호치민 여행자거리의 마사지샾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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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여행자거리의 마사지샾 주의하세요.

돌세 24 24241

베트남 호치민의 이상한 마사지 가격정책에 당황하고 주머니돈 바꿔치기 당한 경험을 올립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호텔방에서 당일지출처,지출금액 정리하고 잔액확인후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마사지(불건전 마사지도 환영?)나 받으려고 50만동 4장을 주머니에 넣고 호텔 리셉션에게 추천받아

호텔부근 마사지샾에 갔었습니다.

 

가격물어보니 한시간에 11달러(옆집은 12달러), 캄보디아는 한시간에 6달러인데 왜 이리 비싸냐하며 들어갑니다.

2층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마사지 실력은 그럭저럭. 퇴폐 절대아닙니다.

끝나고 1층에서 계산을 하는데, 경기장 입장권같은 인쇄물을 들이 밉니다. 보니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네요.

팁을 달라는건데, 두가지입니다. 

      -  Very good   7달러  □  (네모는 체크박스)

      -        good   6달러  □

팁을 강제로 받는겁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한다네요. 쪼금 실랑이 하다가 주변에 외국손님들도 있고

어글리코리안 소리 들을까봐 6달러 주고 호텔룸으로 들어 왔습니다.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정리하려는데, 이뤈 황당할데가.

거스름돈 받은 10만동 1장과 50만동 2장, 2만동 1장이 있는거예요. 50만동 3장 있어야 되는데.

참고로 50만동과 2만동은 크기만 다를 뿐 색깔이 푸르스름한게 거의 비슷한 모양입니다.

내가 나가기전 착각하고 잘못 가져갔나 다시 가계부를 확인해보니 이상없었어요.

누군가가 바꿔치기한게 분명했어요.

마사지 받는 중간 쯤 어렴풋이 마사지사가 커텐을 치고 누군가와 작은소리로 얘기하는 걸 느꼈었는데.

 

분해서 잠이 안옵니다. 옷을 입고 마사지샵으로 갔습니다. 그 마사지사가 홀에서 발마사지를 하고 있더군요.

밖으로 불러 냈습니다. 내돈 내놔라.어디 손님 주머니에 손대느냐하며 호통쳤죠. 가게안 베트남인들 나옵니다.

그럴일 없다.자기들은 모르는 일이다.오리발 입니다. 

한국손님이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호텔에서 확인하니 돈이 바껴져 있었다고 하니 오히려 날보고 착각한거

아니냐고 합니다. 절대 아니다라고 하니 자기도 골프장의 락카에 넣아둔 휴대폰을 두번씩이나 분실했었다며

이나라,이백성들이 이러하니 조심하라더군요.


돈을 돌려받을 수 없음을 압니다만 가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어서 실컷 고함치고 광분하다가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잠은 계속 안오고 문득 팁 준 생각이 나더군요. 이런 상황에 팁까지 준 사실이 더 억울하더군요.

다시 마사지샵으로 갔습니다. 팁 돌려 달라고 했죠. 캐셔인지 주인인지 강하게 거부합니다. 못돌려준다고.

옆에 기둥서방인지 가드인지도 거듭니다. 둘다 영어를 할 줄 아는 거 같았습니다.

남자에게 말했죠. 도둑맞은 사람이 팁까지 줘야겠냐고. 얘네들 눈빛교환하더니 그제서야 6달러 돌려주네요.

 

호치민의 마사지샵에서 다들 주머니 돈 간수 잘 하십시요.

그리고 이동네 팁의 정체가 원래 이런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번에 40여일간의 동남아 배낭여행(필리핀,태국,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을 하면서 마지막 여행지인

베트남에서 마음고생 많았네요. 다시는 베트남에 가지않을 겁니다.

 



 


24 Comments
아알 2016.03.11 19:20  
베트남이 정말 심하긴 합니다. 과거 공산권 나라들은 자본주의국가 사람들은 돈이 많으니 등쳐먹어도 된다는 이상한 의식이 있다는데.. 그것때문인진 몰라도 베트남 참.. 온갖 바가지에 사기 때문에 결국 태국이 더 물가가 싸게 느껴지더군요.
곰농이 2016.03.11 19:20  
베트남 좋은 나라인데 ㅠㅠ
Freetime 2016.03.11 22:44  
저도10년전 30일간의 동남아 배낭여행(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을 하면서 유독 베트남만 안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극히 일부겠지만 보통 동남아는 넘 착하시고 친절하고 정말 지상낙원 인데요.
씽쏭 2016.03.13 01:28  
저도 호치민 여행서 50만동 5만동으로 바꿔치기 당했어요...착각했나 했는데 다시계산해보니
씽쏭 2016.03.13 01:31  
마사지도 복불복인것 같아요. 여러곳 갔는데 끌쓴님처럼 팁 인쇄물을 주는데 5달러~10달러까지 적혀있는것도 있었고, 좋은곳도 있었고..
tlso123 2016.03.14 00:58  
바꿔치기요? 돈 바꿔지기도 가능해요? 이번에 호치민에 가는데 조심해야겠네요~
해피줌마 2016.03.14 21:55  
돌세님! 정말 황당한 일을 당하셨군요. 저도 조심해야 겠네요. 50만동과 2만동이 비슷한가 봐요? 저도 여러번 동남아에서 당한지라 할 말이 많네요. 아무튼 정신차리고 다녀야 겠더라구요.태국에서 GH에서 가방을 케리어와 함께 두고 잤는데 방심한 두번째날 전부 돈을 털어간게 아니고 천밧짜리 세장만 빼가지고 갔더라구요.  라오스에서는 울 할배와 다투고 각각 숙소에 들어왔는데 울할배 영어 안되고 눈치도 없어서 뚝뚝이가 근처를 서너시간 데리고 다니면서 바가지를 팍 쉬우고 숙소 근처에 내려줬는데 다행이 들어와서 놀랬구 순하디 순하다는 미얀마 바간에서 순진하게 생긴 아가씨가 아줌마랑 짜고 할배를 밀어버리고 그릇이 깨졌다고 돈을 내라고 하던일등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네요. 그러면서도 배낭여행을 여전히 다니는것을 보면 우린 이 중독을 못 끊을 것 같아요. 12월에 할배는 남미를 40일 일정으로 갔는데 일행중 실제로 현지에서 배낭이 귀신같이 도둑 맞고,가방과 카메라도 절도를 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여행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조심해야지 하면서 또 어느새 잊어버리고 헤이 해지게 되는데....
그래도 팁을 받아 오셨다니 대단한 용기를 내셨네요.  오랫동안 베트남에 기억이 남아있겠지만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세요. 다음에 이번에 경험삼아 조심 또 조심 하게 되겠지요.
highseeker 2016.03.18 17:00  
저도 호치민 잠깐 다녀올 생각인데 주의해야겠네요. 분하셨겠어요ㅠㅠ
깜따이 2016.03.24 13:40  
라커 못 믿습니다. 귀중품은
샤워할때 방수팩에 지참해야
합니다. 도난 확율 60프로아상!!
수키야 2016.04.29 09:54  
윽 ;;; 정말 무섭네요
휴대폰 카메라 꼭 챙겨다니는데 불편하게씨리 ㅠㅠㅠㅠㅠㅠ
카메라 방수팩을 좀 알아봐야겠네요;;;
한주 2016.03.25 11:35  
저 같은 경우 모르는 맛사지 가게에 가면  팁은 어떻게 하냐고 미리 물어봅니다.^^
석가 2016.03.27 10:50  
저도 호치민 신투어옆 크레이지쪽 30-50m부근  반지하에
마사지 받으려 가서 팁때문에 황당 했어요,

마사지 요금은 1인당-12만동~

그런데 팁은 베리 굿.. 8달러
                  그냥 굿.. 5달러..

마사지는 시간 때우기 식으로 시간만 때웁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그 지하 마사지집은 젊음 남,여 애들로 구성되있고
띱달라고 눈 부릅뜨고 쳐다봐서~
저희는 가족여행이라 싸우기도 뭐해 4명-20달러 줬어요
조심하세요~
배보다 배꼽이 큰 마사지........
알럽 2016.03.28 17:03  
저도 베트남젤먼저갈계획인데 주의해야겟어요!ㅠㅠ
퐝썬 2016.04.02 18:03  
아... 팁이 쎄네요
황금도깨비 2016.04.24 21:20  
하노이 제작년에 여행자 거리 한국인이 운영하는곳은 팁이 포함 90분짜리 전신맛사지  22만동 했는데 팁이 포함이라구했는데 안주는 사람도있고 우린 2만동씩 주었음..  마지막 호치민에서는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호치민 공항근처 한국식당 밀집지역인데 여기도 한인 운영.. 가격은 하노이와 비슷 난 5만동 팁주니깐 좋아함.. 다른 일행은 2만동 줌..  근데 8달러면 20만동인데 무슨 팁을 맛사지 가격과 똑같지... 1달러면 충분 할듯...  마사지 받을때마다 베개 밑에 지갑놓고 받습니다..
깜따이 2016.04.29 10:10  
벳남은  강재성  팁이 심하여 팁을  주기싫어도  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주면  화내구요. 중간에
적당히  나오면  팁 안줘도
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태국보다  잘  한다는
느낌입니다.
Rainofnight 2016.04.30 01:26  
무섭네요.. 이번에 혼자서 베트남 가는데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겠네요.. 맘상하셨겠어요 여행 마무리할때.
우만스 2016.07.12 20:38  
와우 역시 동남아여행갈땐 이런거 꼭조심해야될꺼같네요ㅜㅜ 힘내세용!
주새미 2016.09.09 10:46  
씨엡립은 5불에서 30불까지 다양한데 5불에 1시간짜리도 불만없던데?
뭉닝 2016.12.21 00:36  
마사지는 걸러야겠네요ㅠㅠ
응디22 2017.02.28 15:25  
담달에 혼자가는데 위험하단얘기들으니 걱정이태산입니다ㅜㅜ 마사지샵은 패스인걸로....
푸하핫산 2017.06.08 19:19  
후기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이런 일을 예방하려면 엄선된 가게들만 가던지 해야겠네요...
장귤 2017.07.10 17:03  
마사지..동남아여행의 리프레쉬요소인데 참 기분똥같겟네요
엔마 2018.03.30 14:39  
마사지 너무 가고싶은데
검색 잘해서 가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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