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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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3)-----

이비서 1 1277
아침에 일어났는데 글쎄.. 비가 오고 있더군여..
많이 오진 않고 부슬부슬 정도.. 였다고 생각했는데 사진보니까 그렇지만도 않네여 ㅋ

조식식당이 10시까지니까 천천히 가자~ 해서 9시쯤 슬슬 걸어갔지요.
이때도 비는 거의 그칠 무렵.. 맞을 만한 정도였지요.
디카와 룸키를 들고, 조식식당에 들어갔는데..
직원이 룸번호를 묻네여.. "원원투포~ " 당당히 룸번호 불러주기!! ㅋㅋ
리스트에 체크를 하더군여.. 아무렴 숙박도 안했는데 몰래 들어와서 먹을까봐??
째째하게... ㅠ.ㅠ

사람이 갑자기 몰린 시간이었는지, 빈자리가 그리 많지 않았어여.
2명이 앉을수 있는 자리보단, 4명이 앉을수 있는 자리가 더 많더군여.
야외에서 먹을까 하다가, 괜히 밥먹다가 비오면 접시들고 난리법석일거 같아서
안전하게 실내에서 먹기로 합니다.

자리를 잡고.. 음식 가지러 가자~~ ^^
볶음밥을 한주걱 푸게 되고.. 빵도 조금 담고.. 계란요리사 앞에 섰습니다.
"어떻게 해줄까?" 묻길래, 웃으면서 "스크램블 한개, 제발" 그랬지요 ^____________^
친절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한것도 모르겠더군요~ ^^
다됐다고 주길래, 접시 내밀어서 받고 또 웃으며 "땡큐"

반타이 룸에서 나와, 벨보이들 눈마주치면 꼭 그들에게 무언가 볼일이 있지 않아도
그들이 먼저 "굿모닝~" 또는 "하이~" 하고.. 최소 ^_________^ 눈인사라도 해주던데..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

식당에선.. 계란요리사만 좀 그렇지.. 접시 치워주는 분, 커피 주시는 분..
뭐 따로 있는건 아니겠지만서도... ^^ 다들 친절하고 눈인사 해주고..
그래서 나중엔... 눈 마주치면 제가 먼저 ^_________^ 웃어주고 했지요.
아니, 눈인사 하기 위해, 눈마주칠려고

제가 식사를 빨리빨리 하는 편인데.. 여기선 참 여유있게, 쉬엄쉬엄 먹게 되더군여..
출근 할일이 없고.. 해야할 업무가 없으니.. ^^ 룰룰루~
그런데 이때..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여.. 실외석 위에 비 안맞게 장치는 해놨지만,
옆으로 비스듬히 ↘ 내리는 비는 피하기 힘들죠 ㅋㅋ

이제 사진을 찍어볼까? 으윽~ 디카 밧데리를 충전기에 고이 꽂아뒀다는.. ㅠ.ㅠ
이런 퐝당한 시츄에이션.. 둘이 허무해서 웃다가 그만 나가자~ 하는데 갑자기..
폭우로 변합니다..ㅠ.ㅠ 이를 어째.. 룸과 조식식당이 먼건 아닌데,
룸까지 가다간 옷 다젖겠네.. 하고 있는데

이때.. 반타이 버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얏호~ ㅋㅋ
룸에서 식당으로 가야 하는 손님을 태우고 와서 식당에 내려놓고,
바로, 반대로 식당에서 밥먹고 룸으로 가는 손님을 태우고 내려놓고..
ㅎㅎㅎ 빠른걸음으로 갈수 있는 거리였는데, 이것도 경험이다.. 재밌을거 같아서
기다려서 버기를 타고 왔지요~ ^^

룸에 왔는데.. 동생은 뭐.. 또 침대로 갑니다.. 책 본다고..
그럼서 "나 벌써 한권 다읽어가" ㅋㅋㅋㅋ 짧지 않은 시간을 몰두하다가..
갑자기 "나 거품 목욕 해야겠다.." 하며 가방에 챙겨온 거품목욕제를 욕조에 풀고 ㅋㅋ

전, 짐정리 좀 하고.. 디카에서 지울 사진 체크해서 지우고..
발코니 문을 열었지요.. 오~ 비가 쪼끔 밖에 안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목욕한다고? 그럼 난 수영해야겠다~"
"........... 비오는데? 그러다 감기걸린다~ 으이그~ "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풀로 나왔지요.. 혼자 신났다고 하지요.. 크크크크~
비는 그쳤는데, 비온직후라 그런가? 수영장엔 단한사람만 놀고 있더군여.
서양남자였는데.. 그나마 같이 놀 사람이 없어서 혼자 공갖고 만지작 만지작~
룸에서 수영장으로 왔다갔다..

그래서 저혼자만의 개인풀처럼 전세놓고 썼답니다 ㅋㅋ
셀카에도 빠져보고.. 음료 마시다가..

풀에서 물안경쓰고 놀고 있는데 엥?
풀 바닥에서 '룸키' 가 보입니다. ㅠ.ㅠ 하필, 수심 1.4m인 곳에서..
이걸 어떻게 주울까 하다가.. 아쿠아 스킨다이빙 강습에서 배운.. 점프~
왜 중급강습에서, 점프해서 5m 바닥 짚고 올라오는거 있잖아여..
그 점프 밖엔 생각이 안나더라구여.. 그래서 사람도 없겠다. 챙피할게 머있어~ ㅋ

그래서 점프를 했는데.. 핀이 없어서 그런가..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오고.. 올라오고..
바닥에 손이 닿을만 하면 몸이 뜨고.. 또 뜨고.. >.<,
누가 4층 꼭대기에서 절 봤다면, 쟤 지금 모하는거지? 했을거예요 ㅋㅋㅋ

그래서 일단, 엄지발가락으로 꾹 눌러서 질질~ 룸앞쪽으로 끌고왔죠~
호흡을 가다듬고.. 점프해서 카드를 손으로 짚는 순간.. 어찌나 기쁘던지요~
배운거 써먹었다는 생각에.. 혼자 뿌듯하고.. ^______________^

이젠 주인을 찾아줘야 할거 같은데.. 웬지 예감상..
아까 혼자놀던 그 서양남자분꺼 같은데, 갑자기 찾을라니 안보이더라구여.
그래서 걍 풀바에 가져가서.. 누가 잃어버린거 같다고.. 풀에서 주웠다고 했죠~
그랬더니, 고맙다고 그러데요.

이 모든것이 영어로 가능했다는것도 기뿌고.. 스킨다이빙 배운거 써먹은것도 기뿌고..
아휴~ 제자신이 자랑스럽더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돌아서니, 갑자기 나타난 그 서양남자와 여자..
여자분이, 룸키를 들고 그남자한테 머라고 머라고 하네여..
웬지 "너 이거 못봤니?" 하는거 같더라구여..

그래서 그남자분께 "너 룸키 잃어버렸니? 내가 여기서 주워서 갖다놨어" 하며
풀바를 가리켰지요. 그랬더니 "너무 고마워~ 어떻게 주웠니? 점프했니?" 하면서
모션까지 취하더라구여.. "응~" 했더니 정말 고맙다고 그러네여 ^^v
혼자 뿌듯해서 이기쁨을 막내와 하고 싶어서.. 룸으로 왔지요.
"나 어떤남자 룸키 찾아줬다~ 여행영어책 뒤적이다가 풀바가서, 중얼중얼 @#(&+!>! "
ㅋㅋㅋㅋ 듣거나 말거나 ㅋㅋ

다시 수영장에서 놀고.. 또 놀고.. 사진찍고.. 음료수 마시고..
일명, 혼자서도 잘놀아요~ ㅋㅋ

물놀이 후.. 배가 고프더라구여. 역시나 정확한 배꼽시계.. 시간은 벌써 1시.. ㅋㅋ
시간이 어찌나 금방금방 가던지..

어디갈까~ 하다가, 어제 못간 쏭피뇽을 다시 갔습니다.
어제 밤에 가면서도 그렇게 헤매더니 낮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쿠아 지도들고 걷다가, 결국 또 홀리 앞부분까지 온듯합니다 ㅠ.ㅠ
"또 여기야? 우리가 그럼 그골목을 또 지나왔다는건데.. 아 미치겠다 어디지?"

그때 툭툭기사가 말을 거네여.. "어디가니?" "카셉 골목이 어디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절루 들어가면 돼" "응~ 고마워~"
이렇게 상가골목으로 들어갔지요.. 들어가는길에 상가 가게 삐끼가
"너 어디서 왔니?" 하길래 "나 한국.. 근데 여기가 카셉 골목 맞니?"
"응 여기 맞어" "응 고마워~" 그렇게 해서 찾아갔답니다 ㅋㅋ

역시 길을 모를땐, 물어보는게 쵝오~ b ㅋㅋㅋㅋ
삼거리 길목에 쏭피뇽 간판이 보이더군여. 들어갔지요 ㅋㅋ
다른 외국인에게도 맛집으로 유명한지 중국사람, 서양사람이 계시더군여.

해산물땅콩볶음국수(맞나여? ㅋㅋ)과 갈릭앤페퍼 소스.. 새우로 시켰어여.
땡모빤도.. 스팀라이스는 1개만 시킬려고 했더니, 양이 작다고 1개 더 하라는거예여.
그래 어차피, 양념에 비벼먹는다고 하니까 2개 시키자~

땡모빤이 먼저 나왔어여.. 시언~ 해서 좋아여 ㅋㅋ

주문한 음식이 나왔네요~ 요리2개+스팀라이스 2개가 저희에겐 딱 적당량이더군여 ^^
근데 이상하다.. 난 분명, 갈릭앤페퍼 쉬림프~ 라고 한거 같은데..

왜 새우가 아닌... 오징어지?? 그래두 뭐 맛있으니까 괜찮아~ ㅋㅋㅋ
양념에 밥 비벼서 먹고.. 볶음국수에도 밥 같이 비벼먹고.. ㅋ
맛있게 먹고.. 350밧 나왔습니다. ^^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얼마 안나왔네?? 기분 좋다..ㅋㅋㅋ

룰루룰루~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아마도, 누워있다가 또 잤다지요 ㅋㅋㅋ
자다가 깬것이... 허리가 아파서 더는 못자겠더라구여.

그래서 홀리쪽 오션프라자 생각이 나서.. 아이쇼핑 겸.. 갔습니다.
근데.. 거기서 또 한번.. 팔찌에 꽂혔다죠 ㅠ.ㅠ
팔찌 한개에 15-20밧 정도 하는데.. 이뻐서 10개는 샀나봐여 ㅋㅋ

제동생은 방라로드쪽 오션에서 못봤던, 또다른 가방이 있다며 질렀지요..
가방.. 가방.. 사야지요 암 ㅋㅋㅋ
가방사고, 저위에도 가보자~ 해서 3층까지 올라갔답니다.

이쁜 비키니도 싸게 팔고.. 모자도 99밧 이라고 했던거 같아여.
3층, 여행용가방 파는 코너 바로 앞부분에서 모자쓰고 사진찍고 놀았어여 ㅋㅋ
물건 좀 보려고 하면, 옆에 와서 자꾸 말시키는게 싫었는데
이모자는 워낙에 저렴한지 막 써보고 우리끼리 키득키득 거리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아서 넘 편했답니다.

살까 말까 하다가, 동생이 진정한 냉차 아줌마 같다고 해서 내려놨네요~ --;;
근데 이날이후, 푸켓 다니면서 이모자 쓰신분 은근히 많이 봤어여 ㅋㅋ

그렇게 둘이 질러주는 기쁨과 함께..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
드뎌.. 길거리표 닭꼬치를 만났습니다.
얘는 다들 맛있다고 하시는데 왜 나랑은 못만나는거야~ 하고 있었는데
딱 걸린거지요~ ^0^ 1개에 5밧이었던거 같아여.
얼레벌레 돈내고 뜨끈할때 먹어야 맛있으니까 숙소로 황급히 ㅋㅋ

룸에 들어오자마자 먹기 시작~
동생사진이 좀더 웃긴데, 자기얼굴은 올리지 말라고 해서 ㅋㅋㅋㅋ
이거 혹시, 닭 아니고 메츄리나 참새과 아니냐고 한참을 웃었네여.
사실, 뭐 웃고 할 얘기는 아닌데도 말이죠 ㅋㅋㅋ

4시쯤 되었나봐여.. 까따비치에 3일을 있던 빈양일행이 곧 반타이에 입성한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빈양도.. 저희도.. 핸폰 렌탈 덕분에 수시로 정보교환할 겸
전화해서 "나 지금 뭐한다~" 하며 자랑질 했지요 ㅋㅋㅋㅋ

로비라고 하길래.. 황급히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웬 수영복???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겨여~

로비에서.. 수영복대 수영복으로 마주친 우리! 웃기게도 많이 탔더군요 ㅋㅋㅋㅋ
그녀들은 디럭스풀룸이었거든여.. 일명 풀억세스룸..
수영장에서 만나자~ 하고.. 짐풀 시간을 준후.. 10분뒤, 수영장에서 재회!!

근데 1.2m 의 까따비치리조트의 수영장에서 논 그녀들..
반타이의 1.4m 수영장에서 헤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까따비치엔 없었던 "미끄럼틀" 에 푹~ 빠져 소리소리 지르면서 탔지요 ㅋㅋㅋ
하지만, 뻥~ 뚫린 까따비치에 있다가 반타이에 오니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나봐여

차라리, 저희처럼 순서를 바꿨으면 좋았겠다~ 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
너무 깊다면서.. 얼마 놀지 못하고.. 자신들의 풀억세스룸에 가서 놀자고 하네여 ㅋㅋ
또 한번 가줘야지요~ ㅋㅋ 자쿠지가 바로 앞에 있어서 편하긴 한데
pool 이 좀 좁다는거?? ㅋㅋ 그래서 그런가 물이 미적지근 했다는거.. ㅋㅋ

그러다가 빈양 일행이, 맥주 쏜다고 해서 쪼아~ ㅋㅋ
근데, 일행중의 동생이 지갑을 들고 갔다네여.. 이런.. 웰컴드링크 쿠폰 써먹어야지..
근데 그땐 이미 늦었더라구여.. 쿠폰을 쓸땐 미리 말해야 하는데,
주문한후 지불 직전에 말해서, 지금은 사용할수 없다네여..
그래서 결국, 현금으로 계산하고... 쿠폰은 밤에 더포트bar에서 쓰라고 말해주었지요.

맥주 마시며.. 서로 있었던 재미있는 얘기보따리를 풀고 ㅋㅋㅋ

수영 배웠다고 신난 윤영이와 이제 막 시작하는 자영이~
"에어베개가 있었지?" 불어줬더니 그거갖고 잘 놀더군여. 음하하~

얼마 놀았나.. 배도 고픈거 갖고.. 해서... 각자 룸으로..
룸에 돌아와서 씻고, 쉬는시간을 갖고 같이 맛사지를 받기로 합니다.
"어제 갔던 렛츠릴렉스는 별루더라. 별생각 없음 오리엔탈맛사지 가자, 픽업돼~" 해서
핸폰으로 오리엔탈에 전활 했지요...

다른분들 전화로 맛사지 예약한다고 하신 글을 보면,
영어도 짧은 나는 어째야 하나~ 했답니다.
근데 막상 전화해서, 맛사지 받고 싶다~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물어봐주고.. 워낙 굴려주는 언니 때문에 발음 알아듣는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런데로 쉽더군여 ^0^

사실 오리엔탈에 전화하면서, 영어회화책을 뒤적이며..
"머라고 하지, 머라고 하지?" 하면서 할말은 머리속으론 정리가 되었는데,
정리된 그것들이 입으로 나오는것이 힘들더군여..

에라~ 일단 부딪혀보자.. 해서 전화를 하고..
난 영어를 조금밖에 못한다.. 너의 이해를 원한다.. 로 시작했습니다 ^^
그럼 상대방이, 오케이~ 하면서... 살짝 웃지요

그때부턴 질문에 답하는 형식입니다..
먼저, 맛사지를 받고 싶다.. 고 하면..
응 언제? 7시 30분에..(그때 시간으로 30분뒤 였습니다ㅋㅋ)
몇명? 5명이야.. 근데 픽업을 받고 싶다. 데리러 올수 있겠니?
응~ 호텔 이름이 모야? 여기 반타이.. 룸넘버는? 원원투포..
니이름이 머니?? 선영 리~ 근데.. 7시 30분은 안되고.. 9시 30분은 가능한데 괜찮겠니?
하더군여. 그럼서 왜 그시간이 안되는지 얘길 해줬던거 같은데 솔직히 못알아들었네여
ㅋㅋㅋㅋ

맛사지 받고, 해변에 있는 '사바이 비치 레스토랑' 에 갔다가
다시 오리엔탈로 가서 반타이까지 샌딩서비스를 받을려고 했지요 ^^
머 일정이 바껴도 상관은 없으니까... o.k 하고.. 저녁을 먼저 먹기로 합니다.

전화를 끊고.. 제자신이 또한번 뿌듯해지는 순간입니다.
오전일도 그렇고.. 예약건도 그렇고.. 나혼자의 힘으로 했다는것이.. ^^
뭔가를 할수 있다는 것은.. 참 뿌듯하고..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저녁을 같이 먹기위해 현빈일행을 기다리다 이쁜등 앞에서 한장 찍고 ^^
저녁 먹으러 어딜갈까~ 하는데 다들 해산물이 먹고 싶다네여..
새우나 게다리 뜯고 싶다는 거죠? ㅋㅋㅋ

음.. 그럼.. 우선 쭉~ 걸어보자.. 해서 걷다가, 홀리앞까지 갔습니다.
길거리에서 직원들이 나와 할인쿠폰 같은 것을 뿌리길래..
홀리에선 요일마다 다른 뷔페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아주 잠깐 홀리에 끌렸지만 ^^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가 좋지 않아, 바로 생각 접고 ^^

그러다 결국... 오션앞까지 갔지요 ㅋㅋ
우리 여기서 무지 샀다. 싸더라~ 얘기 해주다가,
빈양이 갑자기 렌즈 세척액을 사야 한다고 해서 오션 지하1층 수퍼, 빅원에 갔지요.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약국(맞나요? ㅋㅋ) 이 있는걸 봤거든여.

거기서.. 렌즈 세척액 작은사이즈의 플라스틱 병.. 천원 정도의 가격에 산거 같아여.
동생 말로는, 서울에선 5천원이라고 하더군여.. 믿거나 말거나 ㅋㅋㅋ

자, 이제 살거 샀으니 저녁 먹으러 가자~ 식당 정말 많았는데 배회하다가,
다시 뒤로돌앗~ 해서 홀리를 또 지나고.. '반라마이' 앞에 서서 메뉴판을 보다가
흥정을 하고 들어갔지요.

prawn 먹자 해서 보고 있는데.. 5명이니까 5마리 먹으라고 하면서 막 담데요..
이사람아~ 먹고는 싶지.. 가격이 비싸니까 그렇지.. >.<
no no no no no~ 불러서 저희가 직접 2마리 빼고.. 새우 5마리 정도 담았나봐여..
어찌나 적극적인지 ㅋㅋㅋ 요리는 그쪽에서 먼저, "바베큐?" 하고 묻더군여.
아~ 이래도 가격 꽤 나올텐데.. 걍 사바이 갈걸 그랬나??

자리를 안내받아 앉았지요.. 그런데 하필..
자리가 거의 차있는 까닭도 있겠지만.. 라이브공연 하는 무대 바로 앞이라니..

한테이블에 있는 서로 마주앉은 일행과 얘기를 하는데도 소리 질렀네여 ㅠ.ㅠ
할 얘기가 있으면, 언니 노래할때 말고 쉬어가는 박자에서 얼른 말해주기!!

바베큐 주문하고 스테이크도 2개 시키고.. 음료랑 맥주도 시키고..
티본 스테이크와 prawn과 새우를 바베큐 한 요리를 시켰지요~ 어째 모자란 듯..
새우는 머 먹기 편하게 나왔는데 prawn 은 쉽지 않더군여.
껍질 잡고 포크로 쭉~ 땡겨서 살만 모아 먹으려 했는데 어찌나 껍질에 단단히도
붙어주셨는지 먹다가.. 동생에게 넘기고 전 새우를 먹었네여 ㅋㅋㅋㅋ

밥먹고.. 라이브공연 보고.. 느린템포의 음악이 나오니까,
앞쪽으로 나와 브루스를 추는 연인들.. 아빠와 손잡은 5살짜리 아기.. ^^
느린템포의 음악은 그나마 들어줄만 하더군여, 분위기도 좋았공~

그렇다고 배부르게 먹은것도 아닌데.. 계산을 하는데.. 2천밧이 나와버렸네여.. 흐미..
이런것도 다 경험이야.. 하면서 위로했다지요 ㅋㅋ
빈양은 누구 맘대로 봉사료를 포함했냐고 투정 부려주고 ㅋㅋㅋ
확실히 빠똥 한가운데라 그런지 비싸더군여.

식사는 끝났고.. 공연을 좀봐주다가..
약속한 시간이 되어, 리조트로 돌아와서 픽업차량을 기다립니다 ^^
좀 쿠션이 있어주면 좋으련만, 오래 앉아있진 못하겠더군여 ㅋㅋ

동생이 "국제쟁이들끼리 한번 찍어봐~" 해서 ㅋㅋㅋㅋ
픽업차량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회사에서도 맨날보는 우리.. 여행와서까지 함께합니다!! ㅋㅋㅋ
프로스펙스 화이팅~ ^0^

30분 조금 넘으니까, 쏭태우가 들어오더군여.. 설마.. 했는데
보통 투어나 픽업을 신청한 경우 나오는 그런 근사한 차가 아닌.. 쏭.태우..
"에이 저거야?" 다들 실망하는 눈치 ㅋㅋ '오리엔탈 맛사지' 라고 써있어여 ㅋㅋㅋㅋ
운전기사분 외에 맛사지 유니폼 입은 이쁜언니야가 같이 나왔어여.
픽업차량에 올라, 다른 또 예약된 손님들을 태우고... 오리엔탈 맛사지에 도착!!

맛사지실로 들어가.. 맛사지 시작!
동생은 몸이 뻣뻣해서 그런지 계속 아프다고 하더군여.
동생이 "어쩜 뻣뻣한데 알고 거기만 골라서 만져주냐~" 이러네여 ㅋㅋ

동생만 찍으려고 했던건데, 일행들이 나란히 다리를 올리고 있는걸 보니
꽤 웃기네여 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다들 조용히 받다가, 동생이 "아~" "아퍼?" "아까 죽을뻔 했어" ㅋㅋ
그래서 동생해주는 맛사~ 언니한테.. 살살해달라고 하고 눈을 감았는데..

얼마후 눈을 떴을때의 광경.. 동생의 허리에 아예 올라탄 맛사~ 언니 ㅋㅋㅋㅋ
처음엔 아프다고 하더니, 이젠 적응이 되었는지 편안해 보이는 동생의 표정^^;;

맛사지가 거의 막바지 무렵.. 맛사지해주던 언니야들이 일제히 나갑니다.
나가면.. 일제히 다들.. "와 너무 좋아.." "쵝오야 b" 하며 소감얘기 ㅋ

잠시후.. 차를 내오세여 ^^ 차 마시면서 릴렉스 시키는 시간인거 같더군여.
차를 다 마시면.. 누우라고 해서.. 두피와 얼굴, 목 부분을 맛사지해주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끝냅니다.. 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

저에겐 최고의 만족이였습니다. ^^ 이번여행에서의 첫 타이맛사지라 그런지,
아프기도 했지만.. 그것은 잠시.. 뻐근하고 완전 좋았어여~ b
그래서 팁두 좀더 챙겨 드렸지요 ^^ 다른 두일행도 만족 ^^
빈양은 자기 맛사지해준 언닌 너무 살살했다고 볼멘소리 ㅋ

맛사지 끝내고.. 다시 픽업차량을 타고 리조트로 복귀했습니다.
내일 카이섬투어만 아니면, 빈양일행과 bar에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싶었지만
안돼요 안돼~ ㅋㅋㅋㅋㅋㅋ

빈양 일행은 더포트bar 에 가기로 하고 저희와 헤어졌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더포크bar에서 '사랑의 미로' 가 나오더군여 ^^
동생의 한마디 "아까 맛사지 받을때 현빈언니 코골고 자더라~ "

저희는 맛사지도 받고 해서 푹~ 잘거 같은 이 기분.. 그대~~~ 로 갑니다. ㅋㅋ
드르렁~ zzzzzzz


To be continued~
1 Comments
세상만사 2007.01.12 16:00  
  직원이 룸번호를 묻네여.. "원원투포~ " 당당히 룸번호 불러주기!! ㅋㅋ

제가 알기로는 'eleven, twenty four(1124호)'인데....
서양애들은 대개 2자리씩 끊어서 말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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