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의 태국 따라잡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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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의 태국 따라잡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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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의 즐거움은 식도락을 들 수 있다.
오죽하면 음식남녀란 영화도 있지 않은가??

S군은 나에게 짧게 인사를 건낸 후 .. (6달만에 만나서 인사후 바로 뭐 먹을래로? 시작한다.-_-;;) 콩으로 만든 요리를 좋아하냐고 묻고.. 택시를 잡아 타이페이 중심가를 벗어났다. 2월말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해 함께 걸었던 청카이섹 박물관과 president hall 주변은 6개월이란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그대로이다. 길거리에 보이는 몇몇 남자들을 가르키며… 저들은 사복을 입고 군복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은근슬쩍 장난을 친다.

대만여행의 즐거움은 싸고 다양한 음식을 들수 있다.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도착한 식당은 젊은이들로 부산히 돌아간다. 함께 온 친구의 정체가 궁금하여 여자친구냐고 물으니깐 S군과 셔린이라고 소개한 조용한 아가씨는 정색을 하고 부정해 물어본게 민망했다. 늦은 시간이고 내일 S군은 근교로 캠핑을 간다고 하여 짧게 그동안의 안부와 근황을 교환한후 다음날 여행일정 추천받고 콩으로 만든 떡, 빵, 두유, 등등의 다양한 콩요리를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캠핑을 가는 S군에게 고마움과 아쉬움을 전하고 긴 하루를 끝냈다.



드됴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일단 대만국립박물관 가기위해 근처 MRT 찾았다.
사실 박물관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세계 3대박물관중에 하나로 뽑이는곳이라고 하여 한번 보아주심도 좋을듯 싶다. MRT를 타고 내려 버스로 갈아타야하는데 어느 버스를 타야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구나. 한 대만 아가씨 떡 보기에도 삽질하는 우리가 안타까운지 호의의 눈빛을 계속보내어 주신다. 그녀의 텔레파시를 감지하고 길을 물으니. 떡하니 우리가 원하는 버스를 가르쳐주고 일본사람이냐구 묻기에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무척 좋아한다. 영국에 있었을때 한국에서 온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요리를 무척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그녀에게 친철히 요리를 잘하는 한국남자는 흔치않아고 알려주며 거듭 Are you sure??? 를 외쳐주었다. (-_-;)

최근 리노베이션을 한 국립박물관은 소장품의 예술성면에서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있다. 경주나 삼성리움의 박물관에 있는 소장품과는 다르게 다양한 천연색을 가지고 있는 도자기들의 아름다움은 정말 그 가치를 높이 살만하지만… 나에게 관람문화는 역쉬 피곤하다. 4층까지 이어지는 셀수 없는 소장품에 감동은 밀려오기하지만서도… 계속 서서 볼려니 피곤하고… 졸리다. 좋은건 좋은거고 피곤한건 피곤한것인가보다. (사실 배고픈듯했다.)


2시간의 어메징이 관람을 끝내고 MRT를 타고 중심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높은 101빌딩으로 향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101건물 지하의 Food court를 찾았다. 갑자기 기운이 샘솟아 주신다. 정말 셀수 없이 많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가장 대만스런 음식을 먹기위해 쥐잡듯 푸드코트를 돌아다녀.. 마침내 맘에 드는 음식을 찾아내었다. 명동에도 딘타이펑이라는 대만딤섬집이 있는데.. 잘만 고르면 그곳가격의 약 1/4 수준으로 만족스런 한끼를 해결할수 있다. 덕분에 명동에 있는 딘타이펑은 현지가격이 눈앞에 아른거려 이제 다 간듯 싶다.


<푸드코트의 세트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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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음식은 전체적으로 기름지긴 하지만 재료가 참 정직하단 생각이 든다..



<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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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과 젤리로 만들어진 팥빙수스런 후식. 달짝지근하니.. 건강에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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