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종단 여행기-1
(독백형식을 빌려 쓴글이라 존대어법이 아님을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현지에서 겪은 실시간 정보위주로 글을 썼습니다.
베트남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5년9월 우기가 한창일 베트남으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떠나는 날 아침
부부 각자 배낭을 거실에서 체중계에 올렸다
3.5kg...내것은 4.2kg
조용히 말했다 줄여보라고
한동안 말없이 서있던 와이프는 화장품파우치를
거칠게 꺼내 작은 샘플통에 나누어 담았다. 움찔
늘 말했다시피 배낭의 무게는 여행의 즐거움과 반비례하니
줄여담고가자고 했다
2.8kg..애써 웃음을 감추었다 조심스럽게
비행기가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
새로 생긴 2청사에 내렸다
오후1시 여유만만한 시간에 하늘은 맑았고
적당한 기온도 맘에 들었다
두툼한 베트남돈이 주는 불륨감도 좋았다
100불짜리 2장에 4,480,000동
한달사용 7기가 유심칩을 200,000만동에 끼워
구글맵을 띄우니 훌륭하다
17번버스를 첵크하니 실시간으로 위치를 보여준다
1청사까지 가서 타야하니 우선 무료셔틀을 찾았으나.보이질않고
7,000동 전동카트들만이
줄서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2층 출국장과 1층 입국장에
각각 무료셔틀버스승차장이 있었다
동반자가 항상 주시하는 건 나의 머뭇거리는 불안유발행동이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교통수단끼리의 연결,
미리 점찍은 호텔로의 막힘없이 찾아가기..
이게 이번여행에서의 나의 모토다
이미 첵크해 본 구글맵은 이런 모든 불안유발행동을
해소시켜주고 모든 연결을
한치 모자람도 없이 나를 인도해주셨다. 땡큐다
머뭇거리지 않고 골프카트를 탔다 7,000동/1인당
17번 버스가 과거엔 공항앞 큰도로에서
유턴하여 손님을 태웠는데
지금은 1청사앞 공터를 종점터미날로
사용하고 있어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에어콘도 나오는 9,000동/1인당 17번버스
종점 롱비엔에 내리니 2시20분이다
배낭을 멘 와이프 뒷모습이 아주 가벼워 보인다
배낭안에 과자를 뱃속에 넣었으니
더 가볍겠지
롱비엔시장을 지나 gach st.에 있는
REGACY hotel로 바로 찾아갔다 걸어서
물흐르듯이
비수기라 아고다예약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협상하는게 싸게 방을 구할 수 있겠다
공급자보다 수용자가 적으니 당연히 유리할듯하다
이 호텔도 이후에 또 한번 이용했는데
직접협상을 해서 1박에 아고다가격보다
10불을 싸게 얻었다
저녁은 트립어드바이즈에서 극찬한
테이블3개 국수집 pho suong에서
pho bo쇠고기쌀국수를 하노이입성 기념
위장달래기를 했는데
와이프 엄지 척이다
서울서도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는 터인지라
원조를 맛보았으니 당연한 반응일터
45,000동짜리 국수한그릇에 행복해하는 걸 보니
앞으로 20일 여행이 순조로울 것 같다
5,000동 하는 비아허이 한잔 더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