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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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2)-----

이비서 3 1450
아침에 일어나 조식먹고... ^^
원래 한국에서도, 아침 잘 안먹고 출근했는데 여기오니까 입맛이 돌아요 @.@
가볍게 볶음밥 등 샐러드, 과일, 커피로 속을 채우고.. ^^

1편에 올랐던, 아마리 호텔 찾아가는 법과.. 국내선 셔틀버스 타는곳 찾아가기!
오늘의 최대 난코스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아무생각 말고.. 그 그림만 쫓아갔지요.. 그냥 쭉~
거의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왼쪽엔 앉아서 기다리는 벤치들이 있고..
그바로 오른쪽 바깥으로 나가면 됩니다. 나가면.. 빨간 의자들이 많아여..
거기서 기다립니다.

의자앞 정면에는 작은 안내부스 같은것이 있는데,
앞에 버스가 서면, 카오산행~ 수쿰빗행~ 이런식으로 표시를 해주더군여.
의자에 앉아, 10분 좀 못되게 기다렸던거 같아여.

앉아있는 정면으로 아마리 호텔이 보이더군여 ㅋㅋ
버스가 왔는데.. 부스안에 어디행인지 적혀있는 그 카드를 못보고,
이거 국내선 가냐고 했더니 "no" 이러고 말아여. ㅠ.ㅠ
여기가 맞긴 맞는거야? 버스가 오긴 오는건가?? 하고 있는데 버스가 왔어여.
international-domestic 이렇게 써있습니다. 그거 타시면 되여.. 괜히 쫄았네~ ㅋㅋ

근데 이 서비스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건지,
아님 다들 걍 편히 걸어가시는지요들~
버스안엔, 거의 공항관계자들만 있더군여. 벤치에는 외국인들 1-2명만 있을뿐..

버스를 타고.. 5분도 안되는 짧은시간에 국내선청사에 도착!
일찍 체크인을 받았더니 창가자리입니다. 앗싸~ ㅋ
비행기에 올라.. 둘이 같이 사진도 찍고.. 둘다 기분 쵝오~ b

비행기가 이륙하고, 어? 여기도 간식이 나오는구나....
빵과 쥬스가나오는데 입이 어찌나 껄끄럽던지요..
그럭저럭 커피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군요.
동생은 맛있다고, 그빵을 다먹었어여. 그 단걸. ㅠ.ㅠ
커피 잘안마시는 동생이 빵을 다먹기 위해 리필까지 했다는 ㅋㅋ

계속 구름만 보이는듯 하더니, 어느덧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생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어서, 화장실 가는동안 자리를 양보했지요 ㅋㅋ

5분 정도를 더 가다가..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클레임바를 향해 가다가..
투명유리를 통해 비쳐진 모습.. 하늘도 너무 이뿌고... 멀리 이뿐 바다도 함께..
뒷배경은 그림 같았어여 ^^

푸켓 현지인들은 오히려, 빠똥이나 까따비치보단 공항근처 비치에서 논다고 하던데
혹시 여기가 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 해봅니다.

한국에서 환전했을때, 젤작은 소액이 100밧 밖에 없더라구여.
20밧, 50밧을 구하고 싶었는데 환전해주신 언니가 소액은 없다고 ㅠ.ㅠ
이따가 벨보이팁 주게되면 어쩌지.. 싶어서
푸켓현지에 있는 한인여행사 '시골집' 에서 픽업을 나온 기사님 만나기 전,
출구쪽에 있는 가게로 갔습니다. 거기서 충전카드를 사려고 했지요.

사이트 '아쿠아' 에서 핸드폰 렌탈을 해왔는데, 어비스스페셜로 안하고
"이코노믹" 으로 했어여. 렌탈료만 내고, 수신은 가능.. 발신을 하려면
충전카드를 사서충전해야 하는것이죠..

지난번엔 첫해외여행이고 집에서도 걱정하실거 같아 매일 전화해야 했고,
현지여행사와도 통화를 해야 할일이 생길수도 있고.. 해서,
편히 어비스스페셜로 해갔지요..
렌탈료에 수신 무제한.. 발신은 국외(한국) 40분대.. 태국내 80분대로 쓸수 있지요..

근데 이번엔, 지난번에 한번 다녀왔는데 굳이 매일 전화할필요 있겠냐 싶어서..
그리고 매일 전화해야 할만큼, 태국이 무서운 나라도 아니고..
한두번 다녀온거 갖고 건방떠는거 같네여 ^0^

어쨌든.. 가게에서 충전카드를 사려고 했지요.
아쿠아 공항도우미분께서 그러시더군여. "원투콜카드는 안파는데가 없어여" ㅋ
근데.. 가게 점원이 200밧 자리 카드를 주더군여.
그만큼 필요없을거 같아서 100밧 자리를 달라고 했더니 없데여..
그래서 걍 20밧짜리 멘토스 하나 사서 잔돈을 만들고 나왔습니다.

시골집의 기사분을 만나 필요한 바우쳐들을 받고.. 기사분께 부탁을 드렸어여.
과일을 사고 싶다고.. 과일시장 가고 싶다고.. 흔쾌히 o.k 하시더군여. ^^
전, 로얄파라다이스호텔 앞 과일시장을 말하는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현지인들이 과일사는 가게를 데려가주셨어여.

가게에서, 흥정을 하는데 1kg 에 60밧 이라고 하더군여.
와우~ 비싸다고 안사고 다시 픽업차에 올랐더니.. 기사분이 말씀해주시네여.
시즌이 끝났다고.. ㅠ.ㅠ 흐미..

그래서 저희는 우선 리조트 체크인하고 좀 놀다가,
저녁에 시간이 되면 사러 나오자~ 했지용

빠똥까지 가는데도 참 오랜시간 걸리더군여.
근 1시간을 너무 조용히~ 가는듯 해서 기사분과 이거저거 여쭤보고
대화도 하고 싶어서.. 한국말 하실줄 아냐고 했더니.. 못하신데여 ^^*
동생이랑만 "저기봐, 멋있지.. 우와~" 하다가

드뎌 도착한 반타이 리조트~

조경부터 시작해서.. 조명.. 실내장식.. 직원들의 유니폼 조차 현대적이더군여.
체크인을 하고.. 룸 안내를 받고.. 룸에 입성!

아쿠아에는, 반타이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 봤왔음데도 불구하고
룸 바로 앞이 수영장이라는 것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사진으로 보고 가는것과 똑같은데도.. 계속 "우와~ 우와~" 이랬네여 ㅋㅋ

짐 챙기면서.. "얼른 엄마한테 도착했다고 전화하자" 했지요
우선 왓슨에 가서 충전카드를 삽니다. 100밧 짜리를 달라고 했지요.
근데 여기는 카드가 아닌 '영수증' 을 줍니다.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13자리의 핀번호가 영수증에 찍혀있더군여.
룸에 들어가서, 영수증의 핀번호를 핸폰에 입력해서 충전하고..
바로 집에 전화를 했지요 ^^
울엄마 "잘 도착했어? 벌써 보고싶다" ㅋㅋㅋ

전화끊고.. 잽싸게 짐을 정리하고.. 물론 정리 잘하는 제동생이 했습니다 ㅋㅋ
세이프티박스에 거금을 넣어두려고 하는데, 벌써 잠겨있다고 하는겁니다. ㅠ.ㅠ
무엇을 누르던간에 계속 "closed" 너무 당황스럽더군여..

프론트에 전화를 했지요..
세이프티 박스가 작동이 안된다고 했더니, 10분정도 후 어떤 남자분이 오시더니,
이래저래 만져주셔서 제대로 작동이 되네여..
리스트에 싸인을 하라고 해서, 하면서 봤는데 저희같은 룸이 한둘이 아니였나봐여..
오늘만 해도 벌써 10건이 넘더군여. 남자분 나가시고..

이제는 문제될것도 없겠다... 무조건 즐기는거다!! 우선 수영장부터 나가자~~~
유후~ 수영복 잽싸게 갈아입고... 썬크림 발라주며.. gogo~ ㅋㅋ

첨에 나가서 맡은 썬베드의 앞부분은.. 풀의 거의 사이드부분이었습니다.
왼쪽에 아기들 탈수 있게 미끄럼틀이 있더군여. 유아풀은 따로 없구여..
미끄럼틀 바로 앞부분과 저희 썬베드 앞부분까지는 다른 부분의 밑바닥 부분과
색깔이 틀려서 가봤져.
천천히 걸어들어갈수 있는, 물에 들어가니까 발목부터 시작하더군여..
색깔이 끝나는 부분부터, 수심이 1.2m 입니다.

거기 있다가.. 저희 룸 바로 앞부분에 썬베드 자리가 생겨서 글루 옮겼지요.
이자린, 풀의 완전중간.. 저희 룸 앞부분과 자쿠지 있는 부분이 젤 깊은
1.4m 되겠습니다. 룸 바로 앞이라서, 언제든지 편하게 들락날락 할수 있더군여 ㅋ

동생은... 벌써 책한권을 떡~ 하니 갖고 나왔어여 ㅋㅋ
전 비치타올에 물안경, 디카, 아쿠아팩을 챙겼는데..

저두 책을 가져오긴 했는데, 물 졸졸 흐르는 소리에 집중도 안되고..
난 수영이나 할래~ ㅋㅋ

그러다가, 웰컴드링크 쿠폰 생각나서 풀바에서 음료 시켜먹었습니다.
칵테일 먹고 싶은데 머가 맛있는지 모르겠더군여.
그래서 전 걍 콜라.. 풀바 직원에게 "뭐가 맛있니? 니가 좋아하는건 뭐니?" 했더니
'부부스 스페셜' 이라는 무알콜칵테일 이라네여. 믿고 시켰는데, 어찌나 달던지 ㅋㅋ

언니가 불쌍하게 셀카를 찍고 있으면 찍어줄 것이지, 여전히 책을 보더군요 흠..
룸을 들락날락 했는데, 어느새 웰컴 후르츠가 와있더군여. 수영장에서 깍아먹고 ㅋㅋ

저희 썬베드 건너편에 일본 여자애들이 왔었거든여. 친구들끼리 온듯..
근데 그여자애들이 저희들을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수영장에서 먹는다고 흉을 보는건지.. 아님 자기들 방엔 후르츠가 오지 않아서
"저게 뭐지?" 이러는것인지.. 하지만 꿋꿋하게 먹어주고..

그렇게 혼자 물에서 놀다가, 드여 수영장에 들어온 우리막내~ ㅋ
허리까지만 물이 차도, 소리지르고 난리난리 치거든여.
제가 "안깊어 들어와, 괜찮아" 하니까 "물이 차다" 하면서 눈을 찡그려뜨리면서
들어왔는데 하필 떡~ 하니 풀의 중간부분이라니.. >.<

목 바로 앞까지 물이 오르니까, 손 잡아 달라고 난리더군여 ㅋㅋ
저두 물속에선 사실 까치발로 걸었는데..
동생이 눈이 똥그래져선 "나 지금 까치발이야" 하네여 ㅋㅋㅋㅋㅋㅋ
"저기 가보자" 해서 자쿠지에 갔는데 거기에서만 놀자고 합디다 ㅋㅋ

한참을 물에서 놀았더니, 배가 고프네요. ^^
나가서 먹을까 하다가, 아직은 해가 뜨거운거 같아서..
짜장범벅이랑 햇반을 발코니에서 먹기로 합니다.
기내식으로 나왔던 고추장이랑 김치도 꺼내오고..

밥을 먹고.. 침대에서 얘기하면서 쉬는데 동생이 그러네여..
"꼬맹이 수영할려고 왔냐니" (동생이 저를 부르는 애칭(?)입니다 ㅋㅋ)
"그러는 넌, 책 볼려고 왔지? 도서관 가지 왜~" ㅋㅋ
그러다가, 잠이 솔~ 오네요.. 낮잠 잤어여 ㅋㅋ
원래 낮잠 잘 안자는데, 물놀이 해서 그런가봐여 ^^;;

얼마 잤나? 동생이 그만 자라고 깨우길래..
정신차렸더니, 역시나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책보고 있던 동생 ㅋ
"슬슬 걸어서 나가 보자" 하고 나왔습니다.

체크인할땐 못느꼈는데.. 리조트 도착해서, 리셉션으로 가는 길..
그러니까 복도 중간에.. 돌분수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게 있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거든여.. 분위기 좋다~ 하고 말았는데
이게 아침까지도 흐르고 있었던건지.. 이름 아침부터 다시 가동을 하는지.. ㅠ.ㅠ
아침에 일어났는데 물 떨어지는소리가 나서 "비오나?" 하고 발코니 문 열어서
확인하고 그랬답니다.

복도에는 룸앞이 툭 터져있지 않고.. 각 현관문 앞에는 넓은 기둥이 있다고 해야
하나? 완전 오픈되어 있지 않아서, 누가 들어가고 나가는지 다 보이진 않더라구여 ^^

저흰 방라로드쪽 오션플라자로 갔는데..
거기서 동생이, 코끼리 가방에 꽂히는 바람에.. ㅋㅋㅋ
큰숄더백, 크로스백, 동전지갑해서.. 코끼리 가방만 엄청 샀어여 ㅋㅋ

카오산 거리 돌아다닐땐 이상하게 무서운걸 몰랐거든여.
겁없는 멤버들과 다녀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근데 방라로드 한가운데를 걸어다니는데 좀 무섭더라구여 ㅋㅋ
그래서 얼른얼른 살거 사고, 맛사지 받으러 가자~
가까운데 리조트가 있으니 편하더군여. 10분 좀 안걸렸나봐여..
쇼핑한것들 룸에 놔두고 다니자고 해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어여.

그거 좀 걸었다고, 배도 슬슬 고파오고.. ㅋㅋ
배는 고픈데.. 맛사지도 받고 싶고.. 해서 가져간 자료 보다가,
'쏭피뇽' 이라는 일명 맛집.. 밤12시까지 라고 해서 맛사지를 먼저 갔지요..
우리의 첫 맛사지 스타트는 '렛츠 릴렉스' 다.. ^^
대신 렛츠릴렉스 가는길에, 쏭피뇽 앞으로 지나가자.. 위치를 알아두자는 속셈으로^^
홀리데이인쪽으로 내려가는데.. 그만.. 너무 가서 홀리를 한바퀴 돌았다지요 ㅋㅋㅋ

그 골목이 애매하더군여.. 반라마인가? 거기 지나고 바로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골목엔 죄다 상가가 있어서.. 현수막 같은걸 쳐놓고 해서..

아쿠아지도 들고.. 여기가 어딘가~ 하다가 '토니리조트' 를 찾으면 되겠더라구여.
그래서 무작정 걸었어여.. 걷다가, 왼쪽길에 한식당 '연' 도 보고..
아.. 대충 어딘지 알겠다. 아쿠아지도를 펼쳤던, 렛츠릴렉스 부근이더군여 ㅋㅋ

그렇게 해서 렛츠릴렉스 당첨~ 좀 걸었으니까, 발맛사지 받자!! ^^
"자영아 너도 뿅 갈거야~ ㅋㅋ "
동생이 발바닥에 굳은살이 있어서 제거수술도 받고, 전체적으로 발이 못생겼습니다.
발볼도 넓고.. 조금만 높은구두를 신어도 아프다고 하고..
물론, 정기적으로 받는게 효과도 있고 좋겠지만.. 맛만 보라고 했지요 ㅋㅋ

들어가서 무슨 맛사지를 받을까 둘이 상의하다가, 가볍게 받자~ 해서
발맛사지(45분, 400밧)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드림패키지를 하는게 어떻냐고 하더군여.. ㅠ.ㅠ
아니다, 우린 발맛사지를 받겠다.. 해서 계산하려는데 아뿔싸..

아쿠아회원은, 발리.. 보라카이.. 푸켓.. 코사무이 등에서..
회원카드를 내밀면 100밧 정도 할인이 되거든여. 맛집이나 맛사지샵 정도..
일반고객에겐 주지 않는, 할인서비스와 무료로 과일 한접시 주고 하는 등...
뭔가가 다릅니다 ㅋㅋ
근데.. 아쿠아에 한참전에 신청은 해놓고, 저도 챙기지 못했고..
공항도우미분도 깜빡하셨다죠.. 으~ 아쿠아회원 할인되는데.. 어찌나 아쉽던지ㅋㅋ

자리 안내받고 차를 바로 주길래 마시면서 우리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사진도 찍고.. 분위기 좋습니다.
다른맛사지샵과 다르게, 클래식음악이 나오면서 어디서 분수가 떨어지는지
졸졸졸~ 개울가에 온 기분이더군여 ^^

저희 차례가 되었는데.. 맛사지실로 이동하는것이 아니고..
장소가 좀.. 차 마시던 저희 테이블의 정면이, 맛사지샵의 현관입니다.
저희 테이블과 현관 사이엔, 한테이블이 더 있었고 맛사지 받고
차와 쿠키를 드시분들이 수다떨면서 저희도 보고 그러더군여 ㅠ.ㅠ

민망한건 아닌데, 머랄까..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아래 맛사지 의자에 앉으니
누가 들어가고 나오는지 다 보일뿐더러,.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들에게도 저희가 보이겠더군여..

일단.. 발을 정성스레 씻어줍니다.
저는 발톱이 깨진 부분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거든여.
근데 맛사지사가 머라머라 하더니, 주머니에서 손톱깍기를 꺼내서 잘라주었어여.

스팀수건으로..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길래.. "자영아 좋아?" "어, 따뜻하다"
워낙 몸이 뻣뻣한 동생이라.. 동생에겐 그냥 만져주는 느낌 정도의 약한 맛사지가
좋았나 봅니다.. 결국 잠이 들더군여 ㅋㅋ

맛사지오일 발라서 맛사지 해주고.. 스팀수건으로 해주고.. 다 좋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정성스레 해주고.. 근데 정작, 맛사지가 너무 약해여. ㅠ.ㅠ
여태 타이맛사지만 받아오다가, 발맛사지는 처음인데 웬지 조물락 거린다는 느낌?
--;; 발맛사지는 원래 이렇게 하는건가?? 했네여.
발만 해주시는게 아니고, 무릎 윗부분까지 해주시더군여 ^^

제가 긴치마를 입었는데.. 아래위를 긴수건으로 덮어두긴 했지만
어찌나 치마 들썩이게 다리 올렸다 내렸다 하시는지.. 부끄러웠사와요~
맛사지는 끝났고.. 차와 쿠키가 나왔네여.. ^^

근데.. 차와 쿠키를 주고서.. 맛사지해준 두언니는 현관문에 서계십니다.
동생이 "우리 맛사지해준 언니들이 저기 서서 기다리나봐" 하더군여..

'마중 할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지.. '팁 받을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지
해석이 난해하더군여..
누가 보고 있으니까 내마음도 급해져서, 차는 다 마시지도 못하고 나오고
쿠키는 그나마 챙겨갖고 나왔네여.

맛사지 만족도는 ●●◐○○ 45분 동안 수고는 하셨으니까 팁 드렸습니다.
맛사지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힘들잖아여..

맛사지샵을 나서고, 쏭피뇽 가서 밥먹자~
한식당 '연' 부근에 골목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니 쏭피뇽 간판이 보이더군여.
그때 시각이, 10시 30분.. 근데.. 그앞에 딱 갔는데,
쏭피뇽 간판에 불이 꺼지는 순간입니다.. 잉 ㅠ.ㅠ

어떡하지? 이쪽 부근은 맛집, 쏭피뇽 밖에 안알아왔는데..
방라로드쪽 피자컴퍼니, 스위트.. 비치로드에 있는 해변레스토랑만 알아왔는데..
방라로드까지 이동하는 사이에 나머지 식당도 문닫을지도 르는데..
우선 큰길로 나가보자~ 해서 큰길로 나왔지요.

또 다시 눈에 띄이는 '연' , 오늘까진 익숙한거 먹는걸로 하자~ 해서 들어갔지요 ㅋ
별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안녕하세요" 하면서 한인여자분이 웃으며 맞아주셨어여.
밖에는 신발벗고 편히 앉아서 삼각방석에 기댈수 있게 되있었는데,
비가 오길래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음식 주문을 하니까, 밑반찬을 주시네여 ^^
김치, 오이소배기, 콩나물무침, 오뎅볶음 등..
밥이 나왔는데, 어찌나 꾹꾹 눌러 담아주셨는지 먹어도 줄지가 않네요 ㅋㅋ

주문한 제육볶음과 해물순두부가 나왔습니다 ^^
우리나라 제육볶음과는 조금 다르지만, 맛있었어요 ㅋㅋ
해물순두부, 다녀오신 분들의 리뷰만큼이나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근데 주문하고 그 순간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라구여.
호텔에서 우산을 갖고 오지 않았는데 어쩌냐~ 걱정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먼저 "우산 갖고 오셨어여? 호텔이 어디세여?" 하시는 거예여.
구수한 사투리로... 경상도 분이시더군여 ^^

식사 다 끝날때까지 비가 안멈추면 호텔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시는거예여.
비가 부슬부슬 오면 슬슬 걸어갈수 있는데 점점 더 많이 오는게 걱정스러웠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때마침, 아쿠아에 사진이 나와있는 주인아저씨가 오셨어여.
식사 다 끝나갈 무렵, 아주머니가 아저씨께 말씀을 하시더라구여.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데려다줘야 할거 같다고.. ^^

식사 다 끝나고, 아저씨가 데려다주셨네여.. 넘넘 감사한데..
팁을 드릴수도 없고.. 걍 감사합니다~ 연거푸 인사만 드리다 내렸네여..

다음에 또 푸켓을 가게 되면, 일부러라도 들러 인사도 드리고 또 맛난 해물순두부도
먹고 올려구여 ^^;;

룸에 들어왔는데.. 식사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맛사지 받고 배부르게 먹었더니
졸려여.. 둘다 들어오자마자, 옷 후다닥 벗고 바로 침대로 직행~ ㅋㅋ
기분 같아선, 수영장에서 야간수영을 해보고 싶은데.. ㅋㅋ

누워서, 반타이의 조식은 어떨지...
계란요리 하는 분이 동양인에겐 불친절하다고 하는데 진짜일까..
그생각하면서 잠들었다죠? ㅋㅋ



To be continued~
3 Comments
갱생의길 2006.09.17 13:52  
  아쿠아서 만나고 요기서 또만나니 두배로반갑네요
고구마 2006.09.17 23:17  
  앗. 저는 제가 가끔 가는 **클럽에서 이비서님 여행기를 본거 같아요. 저역시 두배로 반갑네요.
이비서 2006.09.18 09:17  
  세 사이트에 올리고 있는데 딱 걸렸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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