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베트남 여행 1
혼자 기록 남기려고 일기처럼 써 놓은 글을 혹시나 도움이 될까봐 올려 봅니다.
베트남 여행 1일차 하노이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좀 내리고 있었다.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 도착해서 출국수속. 1년에 한 번씩 밖에 공항에 못오니 아직도 어리버리하다.
제주항공은 기내식도 사 먹어야해서 롯데리아가서 햄버거 세트 사서 탑승. 차라리 기내 비빔밥 사먹을 걸 맛 더럽게 없다..
오전 10:40 출발인데 역시나 20분 정도 뒤에 이륙...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인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니 작년에 잠깐 들렸던 청사가 아니라 국제선을 신청사로 이전해서 지난 해 보다는 깨끗해 보였다.
$200를 4,265,000VND 로 환전하고 데이터 1.5G 짜리 유심칩으로 교체.
밖으로 나가서 미니버스 기사랑 흥정하니 호암키엠 호수 근처는 $3 숙소까지 $5 달라고 한다. 조사해 간 것보다 비싸다. 일단 근처까지 $3로 가자고 말했으나 이 기사놈이 나중에 탄 사람들한테는 숙소 근처에서 내려주고 $5 받는다. 나한테도 숙소로 바로 태워준다고 $4까지 해 준다 했는데 됐다고 그냥 알아서 걸어가겠다고 하여 달러가 아닌 베트남 동으로 지불했다. 베트남동이 조금 더 싸긴하다. 그치만 따지면 얼마 안 되는데 위치 파악할 겸 호수 구경도 할 겸 숙소까지 10분 정도 걸어감.
Rising Dragon Legend Hotel을 미리 예약했던터라 직원들이 바로 알아보고 맞아준다. 직원들이 엄청 친절하다.
숙소에서 나온 시간이 16:30이 넘어서 박물관은 못가고 호수 근처 몇몇 군데 사진 찍으면서 돌았다.
내일 04.30이 베트남 전쟁 승전기념일 40주년이라 행사 준비와 거리 단장이 많이 돼 있다. 게다가 05.01이 노동절 그리고 이어지는 주말이라 베트남의 황금연휴에 내가 잘 못 낑겨서 여행을 온 것 같다...
그 덕분에 내일 닌빈 일일투어를 겨우 예약을 하고 수상인형극을 봤다.
뭐라고 이야기 하는지는 모르지만 대충 뭔 이야기 하는지는 알 정도는 된다. 나는 인형극보다 서곡(?) 연주 할 때 우리나라 아쟁 비슷(?)한 악기로 연주하는 것에 더 감명을 받았다.
저녁은 호텔에서 추천한 식당이 있어 분짜라는 음식을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몰라도 맛나게 먹었다. 먹는 법을 몰라서 종업원에게 가르쳐 달라고 해서 먹었다는...
거의 1년 만의 해외여행. 베트남 뮤직 비디오를 들으면서 오늘 쓴 비용 결산하고 이제 쓰러질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