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말 좋은 나라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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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말 좋은 나라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연소 7 7074

첨으로 혼자 여행을 베트남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여행은 두번째이나 패키지투어는 여행같지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고 하노이에 여행하는 도중 첫 만남부터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끝까지 길을 안내해 주려 영어를 잘 못하는 저에게 번역기까지 이용해 알려주더군요.먼저 내린다고 다른 아저씨에게 저 내리는 곳을 알려주고 내리니 정말 고맙더라구요...  참고로 공항에서 미니버스는 2불에 호안끼엠으로 가는데 저처럼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또 밤10시 이후에 가야한다면 다른 미니버스가 있는데 이건 사실 버스가 아니고 큰 택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전수 복장도 택시라고 되어 있더군요. 요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20만동)인데 아무리 멀어도 동일 가격이구요 지정된 위치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내려 줍니다. 택시보다 길을 더 잘 압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더 걸리구요. 그래도 차이 별로 안납니다.  참고로 길 모르는 비나선 마일린 택시 너무 많습니다. 구글지도 꼭 이용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거 사용하면 돌아가지도 않을 뿐 더러 나중에 제가 길을 알려주면서 다니고 바가지 당할 일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노이바이 택시타면 공항갈때 20만동(1만원)으로 갑니다. 분명히 미터기에는 36~37만동인데 20만동 받더라구요. 물론 이건 현지인이 콜 택시 불러줘서 계속 그렇게 다녔습니다. 미딩 송다에서는 마일린(제일 싼거) 타면 거의 2만원(40만동) 나오는데 절반 가격입니다. 현지인들 도움 받으시는 것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세옴은 재미로만 타시고 계속 타시면 매연때문에 훅 갑니다. 저는 한 5번 탔는데 첨음엔 별거 아니데 했다가 30~40분이 타니 결국 어지러워 잘 안 타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탄 택시가 사고가 났는데 뒤차 번호판 떨어지고 서로 싸우더닌 그냥 갑니다. 물어보니 여기서 사고나면 미안하다 하고 끝난답니다. 사고 나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그래서 꼭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고나서 도망가면 끝이구요. 도로를 건너실 때 자연스럽게 건너시더라도 차가 빨리 오는 경우에 손을 들어주면 좋습니다. 현지인들도 그렇게 하더군요.

 그리고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현지인들과 같이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론 대부분의 가게(일부 가라오케 제외)들은 11시에 끝내고 12시를 넘기면 안 되는데 어디서 식사를 하나 했더니 대부분 음식점이 문을 닫고 계속 영업을 하더라구요. 중간에 공안온 줄 알고 2번이나 불을 끄고 아니어서 다시 켜고 주인이 손님 모두에게 쉿 하면 1분동안 아무도 말 안하구요 ㅋㅋㅋ 불안하면서도 너무 웃기더군요. 현지인 다들 이렇게 장사한데요 외국인은 아무도 없고 현지인들만 다니는 곳이여서 그런가 봐요

이 사람들 집에서 밥 잘 안 먹구 우리나라보다 몇 배(제가 아는 사람 대부분은 집에서 밥 안 먹음) 더 외식만 하니 장사도 무지 길게 하더라구요...

 베트남 사람은 망고를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처럼 노란색망고를 좋아하기보다 푸른색 망고를 좋아하더군요. 상큼한 맛이 좋아서 그런다나(노란 망고는 늙은 사람만 좋아한데요 헐~)...  가격도 푸른색이 좀 더 비쌉니다. 시장갈 때 노랗게 많이 익은 망고는 싸게 팔더군요 저는 이게 훨씬 맛있어서 이걸 사먹었습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시면 맛있는 망고 싸게 드실 수 있어요... 두리안은 맛있지만 여기서도 너무 비싸요...

그리고 필요한 물건 한국에서 다 챙겨오지 마시고 여기 시장에서 사면 훨씬 싸니까요 여기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 혼자가시더라도 계속 쳐다만 보면 결국 현지인 가격으로 내려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짝퉁의 천국 베트남에서 옷 물건 필요물품 구매하세요. 그리고 음료수 과자 기타등등... 이런 것들은 길거리에 사는 것보마 편의점 같은 마트가 훨씬 저렴합니다. 500밀리 콜라 사이다 같은게 보통 300원이하인데 길거리는 500원이나 그 이상입니다. 다른 물품도 마찬가지이구요. 흥정 잘 하시면 상관없음니다만 알면 도움 될까 적어드리구요...

암튼 베트남 사람 표정은 친절하지 않지만 보통 한국사람처럼 큰 소리 안 내면 친절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큰 소리 하면 중국인이죠... ㅋㅋㅋ 목소리 너무커요...

표정은 아닌데 길 물어보면 위치 안내해주는 것이 아니라 거기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자기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첨 보는 사람에게 자기 앉을 자리 내어주고... 호텔 싼 데 알아봐 준다고 오토바이 타고 이 호텔 저 호텔 데려다 주고 그 다음 부터 시간 남으면 무조건 택시비 안 들게 자기 오토바이로 호텔까지 데려다 주고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헤어질 때 또 보자고 2만원(그사람 월급이 25만원임)도 넘는 선물을 주고 제가 선물 못 주고 온게 지금 후회됩니다. 담에 제가 꼭 줘야겠습니다.  

 제가 볼 때 베트남사람 일부 한국사람(큰소리치고 또는 결혼한 사람이 바람피러...) 빼고는 한국사람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치안도 매우 좋습니다. 밤거리 혼자 다녀도 남자인 저는 뭐 무서울게 전혀 없었구요... 여러분이 먼저 한 번 웃어주면 굉장히 좋아하고 잘 해 줍니다. 저는 마사지 해주는 아가씨에게 잘 해주니 수건 덮어 쓰고 울고 있더군요... 감동받았다고 (이유인 즉... 베트남 남자 여자에게 그닥 잘 안해줌 바람잘 핌) 베트남 사람에게 여러분은 먼저 밝게 웃고 말하면 여러분에게 표정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친절히 잘 해 줄 겁니다. 한국사람의 위상을 위해 여러분도 한 번 웃어주시면 베트남도 정말 좋은 나라임을 느끼시라 믿구요 지금까지 하노이 중심이였구 나중에 호지민에 대한 여행소감도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Comments
흐이구 2015.04.08 05:07  
사람마다 경험이 틀린 법이지만 호치민 같은 곳은 벤탄시장이나 터미널 같은 곳에 가방 날치기 소매치기 심합니다. 바가지는 일상적이고 사기도 있고요. 조심은 해야 합니다.
낼모레사십 2015.04.08 23:24  
좋은분 만나 좋은 기분을 느끼셔서 드행이네요~~제가 느낀바로는 마트도 현지인 가격과 외지인 가격이 다릅니다.
다만 두번가고 세번가면 가격이 싸지고 조금은 친해지더군요.
벳남분들...착한것 같아요.
바코드 찍어두 현지가격이 따로 있더라구요.ㅋ
해피월드 2015.04.15 05:30  
연소님 자세히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좋은 분들 만나는 것도
귀하의 복이시고, 인상이 좋으신 분 같습니다. 그래서 대접을 받으신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친절한 분이 어디든 많은 세상이라서 살 만한
하지요.

저도 한국에 온 관관객이 지도 들고 머뭇거리면 못하는 영어지만
뭘 도와줄 지 묻고 안내해줍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외교관으로
국위를 올리는 일이라서 민간외교관이라고 생각하면 선진국이지요.

정말 좋은 경험 많이 하셨네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는데
여행 만큼 좋은 게 없을 듯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지구촌 시대엔
상대를 알고 교감을 느낄 줄 안다는 건 큰 성과이고 앞으로 인생을
살이가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저는 60년대에 베트남 참전 용사로 맹호부대에서 약 2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 베트남등 동남아는 물론 해외에 진출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귀하의 글을 읽고 많은 걸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자주 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톡주세요.
(카톡 ID : happyworld01 )
엔젤폭포 2015.04.19 17:44  
일주일간 여행 다녀왔는데...한번 택시때문에 이미지 나빠진것 빼고는 저도 괜찮았습니다.
CASH 2015.05.21 23:25  
흐이구님 말처럼 날치기 장난아닙니다..특히  목걸이 조심하세요 그냥 채어갑니다
머찐걸 2015.05.25 14:14  
맞아요~ 정말 모두들 선량하고 착합니다. 도와 주려고 하고요. 돈을 잘 몰라도 돈내놓으면 물건 가격만큼만 가져 갑니다. 하지만 가끔씩 택시는 좀 과하게 부를때가 있어요. 그래도 우리나라 돈으로 500월 전후 입니다. 모처름 즐건 베트남 여행 되시길..
bangkokian 2016.11.27 22:41  
저도 예전에 다낭공항에서 노트북 두고 내렸는데 택시 잡아주던 택시회사 직원분(?)이 호텔로 전화해서 찾아가라고, 공항 분실물 센터에 두겠다고 해서 찾았던 좋은 일이 있었어요. 정말 믿기 힘든일이죠? 사례하고 싶다고 전화드렸더니, 괜찮다며 극구 사양했는데 억지로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드렸던게 기억나네요. 처음 베트남 갔을때 못느꼈던 정을 몇 번 가니까 알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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