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와 중부여행 4편
10일날 아침 일어나 주변에 시장 국수 먹으러 나갔습니다.
이게 3만동 표지판에 써있는데 외국인이라고 나한테만 4만동 받는 걸 알았습니다.
나중에 리멤버 투어 사장님이 그러는데 호치민 사람한텐 3만 오천동 받는데요.
베트남 사람들이 원래 그렇답니다. 여행기간내내 날 긴장하게 만든 이유죠.
돈도 헷갈리는데다가..실수를 하면 안놓치고 바가지 씌우려는게 보였어요.
내가 영어를 그래도 떠듬떠듬이라도 하니 다행이지..영어못하면 꼼짝없이 당할 일이 비일비재하겠더군요.
하여간 밥먹고 씻고 준비해서 내려가니 한국 아가씨(?) 두분이 계시더군요.
그 두분은 베트남에서 파견근무하시는 분들인데 처음 휴가 받아서 장안투어 가신다고..
한분은 6개월근무..한분은 1년근무하셨다고 하네요. 외국에 나와 적응하느라 고생하시는 듯 했습니다.
자 ...장안투어 간 이야길 해야겠죠.
장안투어는 절경의 강변 보트 투어와 동양 최대 크기의 바이딩 사원을 가는건데요.
노젓는 요트 타고 동굴 6개 지나가는데 재미있더군요. 베트남친구들과 같이 노젓기 시합하고
보통 우리는 놀이공원많이 가잖아요. 인공적으로 만든 놀이공원보다 훨씬 멋지고 괜찮았습니다.
자 이제 동양 최대 크기 바이딩 사원인데..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베트남도 제가 간 주간이 부처탄생축하 기간이었습니다.
뭐 사진도 간간히 찍고 그랬지만 사람이 대박 많았습니다.
제가 가이드를 잃어버리고 투어 사람들 뿔뿔이 흩어지고 날씨는 덥고 햇빛은 쨍쨍...
사원은 그리 넗은지...엄청나요...규모가... 동양 최대라 할만 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사찰보다 5배는 더 크고 넓고 ..한듯 싶습니다.
솔직히 사람에 치어 제대로 구경도 못했습니다. 가이드 찾느라 고생 고생..에효..
하여간 무사히 투어를 마치고 하노이로 컴백했습니다.
이제 중부 다낭으로 갈 침대 기차를 타러 갈 미션이 남았습니다.
베트남 침대기차를 한번 타보고도 싶었어요.
비행기로 갈수도 있었지만 비행기는 나중에 호치민 갈때 탈 생각이었습니다.
비행기표를 하노이 인 호치민 아웃으로 끊어서 갔는데 원래 계획은 하노이 여행하고
호치민 여행을 할 계획이었지만 중부지역 훼와 호이안이 좋다는 말을 하노이 북부여행중에도
많이 듣는 바람에 중부만 보고 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자 여기서 리멤버 투어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투어 갔다오고 너무 찝찝했는데 사장님이 샤워실을 빌려주셔서 샤워를 할수 있었습니다.^^
마사지 집을 찾아가려했는데 비싸더만요. ㅋㅋ 사과도 주시고..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지도상으로 기차역이 멀지 않길래 걸어갔습니다 ..
근데...가다보니 막막해지고 어디가 어디냐...오토바이들만 잔뜩...결국에 택시잡아타고 갔습니다.
침대기차...좋긴 좋더군요. 인터넷에서 충전 콘센트가 하층 침대 머리맡에 있다고 했는데...
있긴 개뿔....아무리 찾아도 없던데요? 잠은 아주 푹 잘 잤습니다.
역시 침대 버스보다는 몸이 편해요...대신 비싸지...
기차표를 하노이에서 다낭까지 가는 표를 끊었지만 훼에서 내렸습니다.
하노이에서 다낭이나 훼나..가격은 똑같다고 하더만요.
자 그래서 훼에 5월 11일 도착.....날씨 죽이게 맑고 햇빛 쨍쨍..무지 덥고...습했어요.
( 여행기는 추후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