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웠던 추억
장기던 단기던 여행에 있어 추억에 남는건 음식,유적지, 여러 가지 부분이 있지만 사람이 아닐까 하네요
저는 여행도 좋았지만 마음을 주고 받을수 있는 분을 만나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에 하노이에 출장을 가서 하롱베이을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여행중인데 하노이에 도착해 여행자거릴 걷가다 우연히 케이비젼한인여행사 간판을 보고 들어가서 사장님과 말씀을 나누고 하롱베이당일투어 중급을 35$에 카약 포함가격으로 끊고(여행사마다 포함된 내용이 다름) 다음날 호텔에서 픽업(생각보다 편하더라구요 ㅋ)을 받아 투어를 갔습니다.
영어가 짧아 가이드가 하는 얘기는 잘못 알아 듣겠어서 그냥 가자는대로 따라 다녔는데요.
점심식사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원래 고수(향나는 야채)를 못먹어 베트남식 점심을 못 먹을줄 알았는데 식사 생각보단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분명히 카약이 포함이란 얘기를 듣었는데 가이드가 카약을 탈 때 돈을 내라는 겁니다. 그래서 가이드에게 케이비젼바우처를 보여주고 포함이라고 말했더니 잠깐만 있어보라는 겁니다. 전 표살때 케이비젼투어 사장님이 혹시라도 문제가 있으면 가이드 핸드폰으로 자기에게 전화하라는 것이 생각나 가이드에게 케이비젼투어로 전화를 해달라고 얘기했더니 투어사로 전화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이드가 저에게 전화를 받으라는듯 전화기를 건네줘서 받았더니 케이비젼 사장님이셨는데 카약 포함이 맞다고 말씀하시고 지금 투어사로 전화해 바로 시정시키시겠다고 말씀하셔서 5분쯤 기다렸더니 가이드가 와서는 카약 포함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추가로 낼뻔한 5$ 아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가이드가 다시 전화기를 건네주길래 받았더니 케이비젼 사장님이셨는데 시정됐는지 물으시고는 투어사의 실수지만 본인이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하노이에 도착해서도 호텔로 찾아오셔서는 다시 한번 미안하단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언짢아 질뻔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사장님하고 비어호이에서 맥주한잔 ㅋ.
사장님은 손님들이 한인여행사를 찾는 것은 이렇게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래도 말이 통하는 한인여행사를 통하면 해결을 해줄거라 믿기 때문이 아니냐고 하시면서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또 물으시더군요.
그런데 이분 작년에 리멤버투어 하노이지점에서 일하셨던 분이더라구요. 인터넷에 좋은평이 많으셨던. 역시 인터넷에 좋은평을 듣을 만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이질때까지 웃으시면서 마중하시던 사장님. 건강하시구요. 번창하세요.
다음에 하노이 갈 때 꼭 연락드릴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