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경유지에서 반나절 관광하기
저는 쿠알라룸푸르~인천을 베트남 항공으로 이용했는데요
스탑오버 시간이 애매해서 일부러 길게 잡고 호치민 관광을 하기로 했어요.
일단 호치민 공항에 3시 쯤 도착했고 입국 수속은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렸어요.
캐리어는 공항에서 처리하고 있었구요..
스탑오버 시 공항 밖으로 잘 안 내보내준다고 하기도 하는데
제 경우에는 별 어려움 없이 다음 비행기 티켓 보여주면서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니까 흔쾌히 들어주더라구요..
공항에서는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남은 지폐를 전부 베트남돈으로 환전했어요.
베트남에서 돈은 많이 쓰지 않으려고 일부러 더 찾지는 않았어요...
공항 밖으로 나와서 벤탄 시장 가는 152번 버스를 탔어요.
그런데 먼저 돈?티켓?을 내시면 안 되고
기사님이 오셔서 걷어 가실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저는 내려다가 아무도 안 내고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오셔서 다행이었지만
멋도 모르고 냈으면 큰 일 날 뻔 했어요....
그리고 벤탄 시장까지는 얼마 안 걸렸구요.
시장 쪽 둘러보고 시장에서 쌀국수 하나 사 먹고 음료수 하나 사 먹었어요.
값이 싼데 질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팔찌도 하나 샀구요..
제가 말레이시아, 싱가폴을 다녀온 후 그 곳을 간 거였는데
값이 특별히 싸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벤탄 시장에서 나와서 깸박당 코코넛 아이스크림 가게를 갔는데
생각보다 그저 그랬어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차가 나오는 게 좀 신기했구요 ㅎㅎ
그리고 그냥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저녁 때 할 게 없어서 강 구경하러 갔어요.
역시나 커플 천국이더군요 ㅎㅎ
사람들 계속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도 뭣하고 해서 그냥 걷다가 다른 데로 갔어요.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신호 개념이 없구요....
차 멈출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되고
그냥 건너가야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또 할 게 없어서 스카이덱스에 야경 구경하러 갔어요.
나와서는 베트남 커피가 유명하다기에 호텔 카페에서 카페라떼 하나 사 마셨구요 ㅎㅎ
무슨 궁전??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사람 많은 궁전 앞???도 구경했구요..
그러고 저녁 8시 쯤에 다시 공항으로 이동해서 11시 45분 비행기 타고 인천으로 왔네요..
그냥 제 예상대로 호치민은 딱히 볼 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잠깐 관광하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네요..
혹시 경유하시는 분 있으면 그냥 공항에만 있지 말고 관광하시는 거 추천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