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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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수영vs독서자매의 푸켓여행기 나갑니다(1)-----

이비서 2 1365
여행준비~
둘다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짐 쌀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여행가기 일주일전부터 동생에게 "짐싸라, 짐싸라~" 노래를 했지요 ㅋㅋ
오히려 저보다 더 꼼꼼한 동생인데도 말입니다 ㅋㅋ

해외여행이 처음인 동생은 신났습니다.
가방 싸라고 했더니, 화장솜부터 시작해서.. 정말 가지가지 쌌습니다 ㅋㅋ
저는, 여행가는 주는 거의 저녁약속도 잡지 않은채 집에 와서 밥먹고
인터넷으로 검색해가며 '아쿠아' 와 푸켓 여행정보 사이트를 섭렵~ ㅋㅋ

사실은, 저희 엄마도 같이 갈려고 했던 여행인데..
엄마가 허리 아프신게 갑자기 또 올라와서, 같이 가실수 있는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많이 속상했고.. 우리도 걍 취소하자~ 했지만..
엄마가, 지금 아니면 언제 둘이 같이 가겠냐고 힘을 주셨어여.

동생이 여행떠나기 3일전부터 예정된 백수여서.. 저와 시간을 겨우 맞춘거였거든여.
저두 내년엔 결혼을 앞두고 있고 해서, 이제 정말 시간이 없을거 같은 마음에.. --;;

그렇게.. 맘먹고 준비한 여행.. 동생은 가방 쌀때부터 책을 2권이나 넣더군여.
그와 반대로, 전 쇼핑몰에 가서 수영복을 급질렀구여 ^^
이렇게, 수영vs독서 자매의 여행은 시작됩니다.. ^^

후기 올리고, 마지막에 여행경비도 상세히 올릴 예정이니깐 많이 지켜봐주세요~ ^^



인천공항으로 가는길..
일요일, 동생이 예배 끝날 시각이랑 맞물려버렸습니다.
엄마랑 저는 "벌써 4신데, 얘 왜 안와" 발 동동 구르고 있고..
바로 후다닥 들어온 동생은 "예배도 다 못끝내고 왔어. 머하러 벌써 가려고 해~"
볼멘소릴 하더군여..

여유있게 가서 좀 기다리는게 낫지, 제성격상 늦거나 시간이 타이트해지면 신경이
곤두서고 상당히 예민해집니다. 아, 물론.. 배고플때도 그렇네요 ^________^

동생과의 첫 여행이고.. 더군다나 해외이고...
동생은, 쉽게 말해 돈만 냈고.. 여행정보는 저만 알고..
따라서, 100% 자유여행이라... 동생이 저만 믿고, 제가 동생을 책임지고 가는 여행인만큼..
여권 챙기랴, e티켓 챙기랴.. 환전해야 영수증까지 일일히 다 제가 챙기다 보니
정신이 없다가 공항버스를 타고서야 겨우 진정이 됩니다... 나 다혈질??? ㅋㅋㅋ

차가 제법 많이 막히더군여. 생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네여.
9시 비행기인데 집에서 4시 30분쯤 출발.. 공항도착하니까 6시 조금 넘었더라구여.
그나마 한산해서 얼른얼른 체크사항을 봅니다..

핸폰렌탈 받고.. 환전하고.. 티켓 챙기랴 정신이 또 한번 없네여..

수속받으러 왔는데.. 앞에 안내장이 붙어있더라구여.
항공기 연결관계로 TG657 30분 지연이라네여.. ㅠ.ㅠ 맨날 이래..
밤이라 창가자리를 원한 것도 아닌데
"창가쪽 자리는 없구여, 복도쪽으로해서 중간블록으로 드릴께요" 하시네요 ^^
출국심사까지 받고서야 허둥지둥 하던것이 좀 진정이 되고..

시간이 30분이나 더 많아져서.. 홀가분한 맘으로 면세쇼핑 후,
간단하게 저녁먹자~ 해놓고 KFC가서 또 신나게 먹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9시 30분 출발이라더니, 결국은 10시나 되서야 출발했지요~
9시 10분부터 탑승시작이라고 해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40분을 멍~ 하니 있다가.. 10시 되서야 탑승시작합니다.

비행기 타고.. 항공담요를 탐내는 동생 한번 째려봐주교~ 찌릿~

음료가 나와서 마셔줍니다. "토마토 쥬스 플리즈~" 했더니 "토매로 쥬스?" 이러더군여.나원참.. ㅋㅋ 어찌나 혀를 굴려주시는지..
맥주는 언제나 맛있어여~ 아몬드가 있으니까 약간 씁쓸한 맥주도 꿀꺽~

기내식은 지난번에 맛있게 먹어서 일부러 치킨덮밥을 먹었는데 영~ 맛이가 없네여 >.<
어찌나, 뻑살로만 가득하신지.. 대신 김치가 나왔어여~ ㅋ
푸켓에서 음식이 안맞을 동생을 위해, 김치와 고추장을 챙깁니다 ^^;;

방콕에 도착한 시간.. 새벽 1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아유 피곤해..
내년쯤 허니문은 몰디브 생각하고 있는데..
10시간의 비행시간을 감수하고 갈것인지 고민중예여^^

짧은 1박이지만, 작년 사무이 갈때처럼 공항에서 노숙을 할순 없기에,
아마리 에어포트호텔을 예약 했습니다.
아쿠아에 있던 팁중 하나인, 어떤분이 친절하게 그려주신 약도^^
아마리 호텔 가는 법과 국내선 셔틀버스 타는 곳의 약도를 정말 소중히 간직하고 갔답니다 ^^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저보다 이틀을 먼저 다른일행과 출발한 친구에게
그 약도를 준거 같은데, 그녀는 몰랐다네여.. 험험..
그래서 아마리 에어포트호텔 나오는 순간부터, 헤매다가 국내선까지 여차저차
찾아가는데 30분이나 걸렸다는.. 여행 돌아와서, 회사에서 만났지요.
이런게 있었다.. 하면서 보여주니 까무라칩니다 ㅋㅋㅋ

아마리호텔에 도착해서, 바우쳐 내밀어 체크인을 하고..
얼른 룸으로 들어와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듭니다.
근데,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 이불이 원래 그런가여?
세상에~ 잠이 다 안오더군여... 할려고, 생각해보니 바로 잠들었네요 ㅋㅋㅋ

아침 비행기라,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조식먹고 갈려면 눈 부칠 시간이 얼마 없어여 ^^



To be continued~
2 Comments
걸산(杰山) 2006.09.15 13:48  
  밑에 지도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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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데유^^

그리고, 여행기 재미있게 끝까정 마무리 해 주세요. 잘 읽고 갑니다.
고구마 2006.09.16 08:24  
  그렇죠. 여행이 처음인 사람과 여행경험이 있던 사람이 동행이 되면, 경험있던 사람이 느껴야 되는 책임감이나 걱정거리들이 훨씬 많아지는거 같아요.
한적하고 고즈넉했던 느낌의 사무이는 저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은 발전과 개발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듯...
어떻게 변해 있을지 사뭇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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