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5편!(푸켓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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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5편!(푸켓두번째!)

레드존 7 3625

저희 내일 일일 다이빙투어 예약해놓았습니다..
아침 7시반에 픽업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어제도 무지 달리고..지금시각이 2시..
내일 생각하니 은근 걱정이 밀려옵니다..

박군 꼬셔 그만 돌아가기로 쇼부 봤습니다..
정군 못내 못마땅한 표정 역력합니다..

정군 반 강제적으로 설득해 호텔로 끌고 돌아갑니다..

자꾸 멈칫 멈칫 하며 뒤들 돌아보는 폼이..

정군 마치 이쁜 애인 냅두고 입영하는 훈련병의 그것 같습니다..

먼가 아쉬운 표정 역력함다..


"야! 진짜 이대로 들어갈꺼냐?"정군 끝내 한마디 합니다..
"가자! 내일 투어갈려면 일찍 자야지.."저랑 박군 뜯어말립니다..

"…"정군 아무대답 없습니다..

그러던 그때였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한 태국녀가 뒤에서 부릅니다..

태국말로 머라머라 하는데, 태국말 모두 "얄라뽕따이" 그말이 그말같습니다..

그래도 참 신기한것이 머라하는지는 몰라도 유심히 듣고 있으면 먼말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정말 참 신기합니다..외국나오면 용감한 사람이 짱이라던데,

이녀석들이 이 나라에서 먹히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이 세계를 창조한 하느님의 깊은 뜻..다시한번 헤아려 봅니다..

아 삼천포로..^^;

거두절미하고 태국녀 결론은 뒤에 타라는 눈치입니다..

한마디로 그녀는 태국식 "야타!"족입니다.
저와 박군 웃어주면서 "No Thanks"날립니다..

태국녀 실망하는 표정이 드리워질 즈음...

전광석화와 같은 움직임과 일어나는 바람들~~~

저희가 고개를 돌렸을때는 이미 정군은 공중부양 중이였습니다..


우리의 정군 붕~~~ 나르더니 한번에 오토바이 뒤에 탑승!!!
마치 중국 무협영화의 황비홍의 공중부양을 연상시키는 동작입니다..
고수의 기가 느껴집니다.. 저런건 언제 배웠는지...

태국와서 정군에게 여러번 놀라는 저입니다..

"안돼~~~~"박군과 저의 간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군...

태국 야타족과 함께 유유히 사라져갑니다..

순간 은행에서 돈찾아서 집에 오다가 집앞에서 날치기 당한 기분듭니다..
태국이란 나라 정말 대단한 나라임다..

오토바이 픽업 스킬은 들어본적도 본적도 없습니다..

태국식 야타족임다..

코리아에도 비스무리한 "오빠달려"족이 있긴 합니다만,
이곳은 여자가 오토바이 타고 남자가 뒤에 타고 "언니달려"합니다..

우리나라와 격이 다릅니다..

그렇게 호텔로 돌아오자 마자..

박군과 저.. 씻지도 못하고 잠이 듭니다..
우리의 정군...은 오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폭탄이였던 그가 이곳 태국에서 제일 잘나갑니다..

사람은 다 자신에게 맞는 삶의 터전이 있나봅니다..

그는 태국에 태어났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태국의 두번째 밤이 깊어갑니다..

얼마나 잤을까, 꽝!꽝!꽝!꽝!
깜짝 놀라 잠에서 깹니다..

순간...헐.. 머 쓰나미라도 몰려오나? 왠 새벽에 난리지?

다시 꽝!꽝!꽝!꽝!

잘 들어보니 문들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이 밤중에 누구지? 살짝 두려워집니다..
조심스래 누구세요? 합니다.. 아! 여긴 외국임다.. "후아유?"날려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후회도 잠시..
"ㅈㄹ하지 말고 문열어!!!" 아~~ 정감어린 거친 말투.. 정군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정군의 얼굴이 심상치 않습니다..

시계를 보니 3시가 조금 넘어갑니다..

아침쯤 올줄 알았는데, 일찍 왔습니다..
"무슨일 있었냐?"묻자 정군 대답이 없습니다..
그냥 침대로 기어가 잘꺼라 합니다..

아~~ 먼가 문제가 있는겁니다.. 저럴 정군이 아닙니다..
박군 뒤늦게 깨서는 난리도 아닙니다..
먼일 있었냐고 심문 들어갑니다..

정군 귀찮은듯 자자고 합니다..

우리의 박군 물러설리 만무합니다..
솔직히 이번엔 저도 좀 궁금해집니다.. 은근 박군 부추기며 묻어갑니다..

정군 끝내는 실토하기로 합니다..

어? 근데 쉽게 말을 내뱉지 못합니다.. 말을 하는 것이 괴로운듯한 표정입니다..

어렵게 꺼낸 정군의 말...

"그놈이 자기집에서 한잔하자고 하길래..."그리곤 말을 잊지 못합니다..
눈치빠른 저 "그 놈~~"한마디 캐취하고 사태파악 끝!!!

바로 소리질렀습니다..
아~~~~~~~~~~~~~~~~~~~~~~~~~~~ 대박사건임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바로 웃찾사에 "막 그르그든요~~"필이였습니다..
전문용어로 트랜스젠더, 또는 "꺼따이"라고 불리는...

어리버리한 우리의 박군 저를 이상하단 듯이 쳐다봅니다..
왜 소리지르는지 눈치 못챈듯 함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저를 봅니다..

"왜 소리지르냐?"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며 정군 다그칩니다..

이자식 은근 피곤한 스탈임다.. 은근 어리버리합니다..
저 짜증나서 설명하기도 귀찮습니다만, 정군이 말을 잊지 못하니 제가 대신 설명할수 밖에 없슴다..

그년이 아니고 그놈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시스털스~~가 아니라 ㅂ랄달린 브라덜스 였습니다..
태국에 시스털스를 가장한 브라덜스가 많다고는 들었지만 헛 우리에게 닥칠 시련이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눈치챈 박군 얼굴 사색됩니다..

저희 셋 태국이란 나라가 두려워집니다..

정군은 어제의 자신감 완젼 상실된 얼굴입니다..

그날 밤 우리 셋이 면세점에서 사왔던 유일한 양주 한병 바로 깠습니다..
박군과 저 그날 밤은 정말 진심으로 정군을 위로했습니다..

정군의 눈물을 보며 푸켓의 밤이 깊어갑니다..

오늘도 우리는 인생의 쓴맛을 보며,

머나먼 타지에서 인생의 의미를 한가지 깨우쳐 갑니다..

6부는 막무가내들 물놀이 나간 이야기입니다..기대하셈..

7 Comments
미성이 2006.09.15 13:06  
  ㅋㅋㅋ.. 너무 잼있네요~~~
레드존님 때문 하루에 10번도 더 태사랑 들락거림.
어여 6부 올려주시길!!!
미성이 2006.09.15 13:07  
  헐~~~ 태어나서 첨으로 댓글 1등해 보내염~~ ^^
Ally 2006.09.15 14:40  
  궁금하다..그집가서 있었던일... ㅋㅋ
yoji 2006.09.15 19:20  
  저도 비슷한경험있어요~ㅋㅋ 집안으로 따라들어갔는데 한40평되는 공간에 딱 침대만 하나있더라구요..무서워서 도망나왔던 기억이..ㅋㅋ
레드존 2006.09.15 22:22  
  나중에 번외편으로 정군에게 그날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올릴 수 있으면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
해와달과별 2006.09.16 03:16  
  푸켓에서는 피부 뽀야코 얼굴 이쁜 아가씨들은 90% 트랜스로 보면 됩니다, 현지 아가씨들은 까무잡잡하고 조금 촌스런 분위기가 나거든요 ^^
푸켓 첨 여행하시는 분들 만이 당하십니다
저도 당햇슴다`ㅋ
좀더 정보를 수집 하시고 가시지~^^
정군님 무슨일이 잇엇는지 눈에 선~합니다`ㅋㅋㅋ
이리듐 2006.09.16 13:12  
  단순무식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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