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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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야기...

june 6 4653
아 베트남 짜증납니다.
우기의 시작인가 비가 엄청 내립니다.
 
책상에 앉아 생각하고 몇자 적었는데. 인터넷이 컴터등등의 문제로
전부 사라졌네요...
짜증과 함께 다시 시작합니다.....
 
서른즘이면 정상에 올라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벌써30대 중반입니다.
이 방황도 이젠 정말 올해로 끝을 낼까합니다,
 
마지막 여행길은 아주 편한 좌석으로다가 나에게 선물을 해봅니다,
벵기표보다 그만 지름신이 강림하셨는지 결제하고 1분뒤에 손이 떨리더니
대갈통에서 미친짓이라고 명령어를 온몸으로 보냅니다.
 
아냐 아냐 해보지만........
이글을 쓰는 아직도 기분은 반반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죽기전에 가봐야할곳은 많고
세상은 아름답다고........
 
저도 나름 벵기는 300번쯤 타본거같습니다,
어디가서 여권 내밀면 도장어디다 찍어야하나 넘기고 넘기고 넘기다
너 새로 만들어라 이게 머냐 첨 본 내게 그럽니다.
끌고 다니는 트렁크는 목적지를 알리는 스티커와 상처로 여기저기 깨지고 심지어 실리콘으로
고정시킨곳도 있습니다.
 
저도 나름 돌아다닐만큼 다녀봤는데...
그런 절9 개월이나 발을 잡아둔곳을 소개해볼까합니다.
이번 여행이 9개월이지 이곳을 다녀가고 보낸 날은 아마 엄청난 시간일듯합니다.
 
누구나 다 해보는 여행지에서의 추억보다
누구나 다 다녀와보는 그런 정보는  이곳에 넘쳐나는거 같구요
저도 한때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다 적어드렸으니 더이상은 그런것말고
지난 9개월의 시간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글쓰다 또 날라가면 걍 잘려구요.
이글을 보신다면 아마도,,,,
 
저는 베트남 나트랑이란곳에 있습니다,
나짱이라고도 하고 나트랑이라고도 하는데 전 나트랑이라고 합니다.
 
제가있는 이곳은 이제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한번 내리는 비의 양이 상당합니다,
도로 곳곳이 물로 가득하기도 하구요 엄청난 모기들이 괴롭히기도 하네요...
 
그래도 내리는 비를 보고있노라면 속은 정말 시원합니다,
한국에서 내리는 그런 비가 아니라 하늘에 구멍난거처럼 비가옵니다,
소리도 요란하고 빗방울도 굵어서 오토바이 타고 가다 맞으면 따끔거릴정도입니다
 
예전엔 10분20분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
이곳엔 비가오면 1시간은 기본으로 내립니다, 번개도 치고 하늘엔 온통 먹구름 가득하고 ....
가끔은 무섭단 생각이 들만큼요,,,,,,,
 
이곳 사람들은 부지런합니다,
어린아이부터 시작해 4시면 일어나 걸어서 해변으로 모입니다,
5시가 넘어가면 해변에 사람들이 가득하고 수영 에어로빅 태극권 가끔은 해변에서 또오르는 해를 기다리며
정신을 멍때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부모손에 끌려나왔겠지만,
주위의 초딩들을 보노라면 친구들끼리 와서 놀고 떠들고 수영을 하다 갑니다,
부모와 왔다곤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자식들 왜이케 부지런한거야 그런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다가가 말을걸어봅니다 ,,,, 너 엄마 어딨냐,,걍 간단한 벳남어로 메 어다우...
그러니 어 냐라고합니다, 집에 있어란 말인데.
 
내 초딩시절 상상할수도없었던 4시 기상입니다, 말은 잘 안통해도 같이 놀아봅니다,
두넘 정도 들어다 물어 던져 버립니다,
10대1로 걍 한판해봅니다,
 
긴말이 필요합니까.. 애들은 애들 방식으로 놀아 줘야죠,..
그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그렇게 놀고 .....집으로 돌아오며 빵과 우유로 간단한 아침을 합니다.
 
이넘들 길다니다보면 몇번 봤다고 헬로 헤이를 연발하며
소리지르기도하고 레스토랑에 앉아 밥을 먹을쯤엔...
그앞을 지나다 원숭이 마냥 소리치고 놀리기도하네요..
쪽팔려서,,,
 
이동네서 얼굴을 넘 많이 팔았나봅니다,
 
9개월간 만난 한국인은 3-4명정도인데.. 한번은 레스토랑에 밥먹으로 갔는데.
한넘이 가족이랑 밥을 먹으러 왔네요 귀여워서 콜라한병 사줬더니 옆자리에 앉아서 난리도 아닙니다
그아이와 함께온 일행중에 이쁜이모가있어서 싱글이라길래 데이트도 몇번해봤네요...
 
하여간 이곳 사람들은 낮잠을 거의 대부분이 자고 이른 아침 해변에서 운동을 하고 바쁘게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배울점들이 참많단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도 조금 뽀다구나는 강남스탈 차를 끌면 사람들이 처다보듯...
이곳에서도 강남 스탈 오토바이가 있습니다,
 
한번은 동네 가구점아주머니가 소개팅을 해줬는데.
제가 벳남어를 발로 좀 배운 거의 생존벳남어입니다,
필요한거 여러번 사러 가서 흥정같은거 안하고 물건사고 담날 지나가다 빵이나 음료하나 사들고 가서
지나다가 주고 가족들 밥먹고 있음 내도 좀 먹자하고 같이 먹다보니 가족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은데 그중하나입니다,
 
소개팅해줄려구 전화하시는데..
상대편아가씨한테 이남자 오토바이가 이런거야,, 이런이야길 들었습니다,
제 눈엔 오토바이는 다 오토바이일뿐인데...
 
여기 장기로 머물기로 마음먹고 오토바이를 사러갔더니 3000불자리가 맘에 드는겁니다,
여권 내밀고 카드 긁자 그랬더니 넌 살수가 없어 그러는겁니다,
머야 왜 그랬더니 번호판을 받을수 없다네요..친구이름으로 사라고 하는데 그만한 친구가 내겐 아직없다.
그래서 고민했더니 하는말 그럼 중고를 사라고 합니다.
 
외국인이여도 중고는 살수 있답니다,
머야 새건 왜 안되냐 중고는 되고 .. 상식으로 이나라를 이해할려면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래 그럼 중고한번보자..... 제가 먼들 알겠습니까 태어나 첨 사보는건데.
 
호텔에서 일하는 나이많은 할아버지 모시고 가서 오토바이 하나 사달랬더니..
700불짜리 오토바이를 500불에 사주신다,,
일본산 야마하 7년쯤 탄 5만키로가 넘은 지금껏 잔고장한번없이 잘 타고있으니 머 본전은 뺀거같다,
 
다시말해 중고로 산 내 오토바이는 좋은게 아니다, 걍 누구나 다 타고다니는 그런건데.
그런 오토바이 이야길 해가며 소개팅을 주선해주신다.
한국이나 벳남이나 그남자 차는 먼데 ㅋㅋ 여기선 그남자 오토바이는 머야..
어머 진짜하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상상해봤다
 
영어잘하는 여자라는데. 이런 만나서 헤어지는 순간가지 헬로 한번 듣지 못하고 헤어졌다.
물론 아주머니 얼굴봐서 밥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집앞까지 바래다줬다,,,
 
이런 집앞에 내려주는데 오토바이 멈추니 그집안이 다보인다. 부모 형제 다 나와 물한잔하고 가랜다,
어른이 부르는데 걍 갈수도없고.. 먼말인지도 모르겠는데 머라머라 물어대신다,한20명 앉아서 나만 본다,
그집에 똥개3마리도 순번을 기다리다 내게 짖어댄다.
야 넌 멀알고싶은데라고 손가락으로 찔렀더니 더 지랄댄다.....이런... 무섭다 똥개가
 
1시간 그집안 사위노릇하다 가구점으로 달려와 마미 이게 먼일이고..
영어도 못해 몬생기고 투덜투덜 거렸더니 .... 먼말인지 못알아들으신다,
좋단걸로 들렸나 보다. 핸드폰이 바빠지는걸로 봐선 분명 잘못알아들으신듯하다.....
이게 아닌데,,,,,,
 
일본인회사에서 통역을 담당하는 월2천불 받는 베트남 친구가 있다.
냥이란 친구인데 독학으로 영어를 익혔는데 나만큼 영어를 한다.
그넘과 돌아다님 맘이 편할정도이다.
일본인들과 일해서인가 일본과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그런 레스토랑을 준비중이란다,
머냐고 물었더니 좀만 기다려보랜다......
일본잡지보다,, 낚시터란걸봤단다. 나짱중심가에서 7km 떨어진 곳인데.
그림속 자연에와있을만한곳에 낚시터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주메뉴는 생선 바베큐 치킨 바베큐이다.
 
낚시대도 대나무 짤라만든건데. 손맛이 장난아닐정도네요.
고기잡아서 걍 바로옆에서 구워먹는데 나트랑 다녀가신분중에 낚시터가보신분은 없으시죠..
 
여친과 둘이 다녀와보세요.
정말 조용한 자연속에 작은 정자에 앉아 낚시도하고 잠도자고 푹쉴수있습니다,
제가 주소가 없지만 확인후 다시 올릴께요. 사진도 몇장 올리지요.
음식도 비싸지 않습니다. 치킨 한마리 걍 그자리서 잡아주고 닭죽까지 해주는데 9불정도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바나나가 몇백그루 심겨져있습니다. 걍 손만 내밀면 됩니다.
 
단7km왔을뿐인데. 온통 주변이 나짱시내와는 너무나 다르다,
공기부터 다르고 온통 초록색으로된 것들만 가득하다 눈앞 2-300m엔 시간에 맞춰 기차가 지나간다. 그뒤 산이있고 그아래 망고나무에 망고가 가득하다... 몇개주우러 가쟀더니 조만간 사다가 옮겨놀테니 따먹으랜다.
 
치킨에 맥주한잔하자고했더니 강남스탈로 준비해온다.
강남스탈노래가 대박이긴 한가보다,
밤늦은시간 클럽이며 레스토랑에서 꼭 흘러나온다
그리곤 내게 말을 걸어오는 현지인들도 강남스타일 그러니....
 
숯불에 치킨익혀가며 잡힌 고기는 좀 작아서 다시 풀어준다.
멍때리다 한숨자다 하루보내기엔 최고를 발견한듯하다....
 
두번쓸려니 흥이깨져 대충 몇자 쓰게되네요..
이럴땐 좀쉬었다 .........
 
 
6 Comments
DavidWright 2012.09.28 11:23  
잘보고 있습니다!!생생하네요~
시골길 2012.10.04 01:38  
사...사진도 좀 많이 보여주세효~~!!
한군데에서 9개월이면...성격이 매우 온화/무난하신분으로 사료됩니다만... ㅡ,.ㅡ
그루기 2012.10.18 15:14  
아 이글을 보고있자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하노이 생활할때가 기억이 납니다.

거의 비슷하네요

남부는 호치밍, 무이네만 1주일 여행한거 빼곤 없네요

꼭 한번 놀러가고싶네요 나짱^^

갈때 연락드릴게요

그럼 행복한시간 되세요.
fearlessi 2012.10.25 12:24  
우와~ 오늘 밤에 나쨩으로 가는데 뭔가 기대가 됩니다.
뽀빠이와이프 2012.11.08 12:23  
30대 중반에 일 걱정 안 하시고 여행다니시며 인생경험 쌓으시는거 정말 부럽네요...
4년전 베트남갔을때 하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 다시는 안 올거처럼 하고 떠났는데,
이번겨울에 또 여행갑니다. ㅋㅋ 그곳 음식이 정말 저희들에겐 환상이거든요..
글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저희 큰 아들이 29살인데 대학원나와 직장에서 일하느라
여행도 맘대로 못가고 있는데, 참 부럽네요....
이소유 2012.11.17 03:32  
나트랑 그리고 그 낚시터가서 낚시하고 닭죽도 먹어보고싶습니다.
나트랑에서 행복하게 사시는모습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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