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18 - 호이안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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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18 - 호이안에서의 하루

타노시미 1 4219
#. 4/14(SAT) D+20
 
0530 기상. 아니 밤새 버스에서 자다 깨다를 수십번 반복하다가 밖이 훤해진 상황이라 더 이상 버티지않고 일어나기로 맘먹은 것이다. 처음 탄 슬리핑버스에 적응하는 것이 간단하진 않나 보다.
반대차선의 불빛은 안대로 어떻게든 방어가 되었지만, 슬리핑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질러대는 크락숀 소리에는 달리 대처할 방도가 없다. 내가 다른 이들보다 덜 피곤해서 그러려니.....
0610 직원이 사람들을 깨운다. 이젠 다 왔나보다.
0620 호이안 신카페 도착. 한국분 2명(MK씨; 여 36, SE씨; 여 36)을 같은 버스안에서 만났기에 함께 호텔을 구하러 감. Dai Long Hotel 트윈룸(with balcony) 16불/1day. 혼자 쓰기에는 방이 크고 좀 비싸지만, 아침에 구하는 호텔이라 근처에 빈 방이 잘 없고, 신카페 바로 앞이라 내일 새벽 편안한 이동을 위해 그냥 쓰기로 함.

근데 공교롭게도 오늘 만난 이 한국 여자분들도 호치민에서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다고 한다. 한국 여성들이 베트남에서 타겟이 되고 있나 보다.

0700 아침식사. 호이안 명물 쌀국수인 까오러우 30000동.
0730 식사후 잠깐 구시가지를 돌다가 미썬유적(My Son Relics)투어를 위해 0815 신카페도착.

0830 투어버스 출발. 서양인 중심으로 몇몇 현지인과 한국인 3명이 끼어 있는 형태. (투어비용 140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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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이 별로 시원하지 못했던 투어버스..

0925 도착전에 유적입장료를 차에서 걷는다(60000동).
0935 유적입구 도착. 잠시 휴식후 0945 버스로 입장후 0951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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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유적견학 전에 전체적인 브리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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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앙코르유적의 연장선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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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에 대해서는 잊어버렸지만, 오래된 기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비석이라고.
 
미썬(My Son)이란 베트남어로 Beautiful Mountain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미썬유적은 참파왕조의 유적이라고 하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고, 여러 넓은 지역에 븐포가 되어 있다고. 베트남 전쟁 당시 많이 파괴가 되기도 하였다는데, 현재는 일부 지역만 견학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앙코르유적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역시 너무나 더운 날씨때문에 무척 고전했다.

1135 버스로 돌아와서 1145 버스출발.
1255 신카페 도착후 점심식사. 까오러우, 화이트로즈 등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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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너무 적어서 부실해 보이지만, 맛은 매우 좋았던 화이트로즈.

1330 호텔도착후 샤워.
1430 오후 구시가지 투어시작(입장료 90000동). 입장권은 자기가 들어가고 싶은 곳에 갈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권이 여러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을 만큼, 쇼핑가나 시장이나 사원이나 갤러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버릴데 없는 문화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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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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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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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갤러리에서는 전통 공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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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가구도 모두 이러한 건축양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 것이 사원이고, 어느 것이 일반 집인지 구분하기조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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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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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원안에 걸려져 있던 특이한 향(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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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 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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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강을 보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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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정해진 시간이 되면 전통방식으로 고기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시가지는 좁아서 반나절이면 충분히 걸어다니면서 모두 구경할 수 있다. 물론 흥미여하에 따라서는 특정 갤러리나 박물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겠고.
 
1730 일단 호텔복귀후 SE씨는 귀국을 위해 다낭공항으로 출발.
1800 MK씨와 저녁식사 및 구시가지 산책을 위해 나섬. 맥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냄.
밤에도 구시가지에서는 재미있는 공연이나 장사꾼들이 많이 볼 수 있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다니기가 어렵지만, 밤이되면 이러한 것들을 구경하면서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다.
 
2130 숙소 복귀.
1 Comments
관운장 2013.01.05 13:47  
어제 땀과는 과묵한 여행을 했는데 오늘은 과묵한 여행을 망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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