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Episode]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Full [Episode]

조화나라 6 2181
 
여행을 많이 해 보았지만 정말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달랏에 도착하여 숙소를 알아보기위해
 
숙소 카운터에서 나와 호텔 직원(여)의 대화....
 
 
 
나:
Do you have a room?
 
직원:
 
나:
Full?
 
직원:
%$^^^% (그렇다는 제스츄어)
 
나:
How about tomorrow?
 
직원:
OK.
 
나:
(에구 비수기에도 방이 없나?)
 
 
 
나는 다른 숙소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그 곳은(Dream Hotel) 요금을 바가지로 부른다.
(시설은 다른 곳보다 더 형편없다)
 
나는 이미 two star hotel은 10불 안팎이란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다른 곳은 10불인데 왜 25불이냐고 물었더니
 
이 놈 한다는 소리가, 그럼 그 곳으로 가란다.....
 
결국 다른 곳에 숙소를 잡았고, 다음날 아침
 
또 다시 내가 묶고 싶었던 그 호텔로 향했다.
 
 
 
나:
Hello! Do you have a room?
 
직원:
$%%^^&&&**
 
나:
No room? Full? (나는 제스츄어까지 써가며 물어보았다)
 
직원:
Yes.
 
나:
(거 참 이상하다. 지금은 방이 많을 텐데.......
 이번에는 어제와 달리 호텔 밖으로 나가지않고
 계속 카운터 앞을 서성거렸다. 그 이유가 뭔지 생각하면서...
 한참 시간이 지나서 직원이 하는 말...)
 
직원:
You see room?
 
나:
Yeah. Of course.
 
원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아 18.. 방이 거의 모두 비어있었다.
 
가격은 역시 10불이었고 시설은 엄청 좋았다.
 
???? 그런데 왜 내가 Full?이라고 물어봤을 때
 
그 직원은 Yes.라고 했을까? 더구나 손님을 잡을 생각을 전혀하지 않으니....
 
한참 후에 나는 알았다. 서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방이 모두 손님으로 찼느냐(Full?)고 물어 본거였고,
 
그 직원은 자기네 방은 충분히(Full)있다고 이야기 한것이었다.
 
(결국 직원 입장에서는,
 방이 있다는데 왜 내일 온다는거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나는 비수기인데 왜 방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며 이해가 안갔던거였다.)
 
아....정말 짜증나네....
 
그럼 어제도 분명 방이 많았다는 이야긴데.......
 
 
 
 
아!!!!!!! 기분 묘하네.
 
그래도 오늘은 묶을 수 있다는 만족감과
 
어제 묶을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
 
이 기분은 무이네 숙소의 방 호수가 말해준다.
(아래 사진)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짖지 않을 수 없었다.
 
 
 
6 Comments
CB걸면D져 2012.04.25 09:31  
힉~~~ -,,-
Room Number 가 C 8 이라고라???
발라당 입니당....ㅋㅋㅋ...ㅎㅎㅎ
시골길 2012.04.27 18:09  
아...C8~~!!
그런데 저 숙소가 어디에욤..?? 저두 C8~~함 외쳐보게요..알아야 찾아가죵..ㅎㅎ
조화나라 2012.04.28 18:45  
무이네 숙소입니다.
호텔명은 비엔뇨.....

신카페에서 서쪽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바다쪽으로 있습니다.
바로 옆은 하이옌 호텔이고요.
시골길 2012.04.29 02:57  
감사...ㅎㅎ 스크랩해 놓습니당... ^^
고구마 2012.04.27 19:35  
어머...아~ 이런...-_-;;
여행중에 망했다. 오~ 세상에~ 이런 느낌 들때는 많아요.
버구리 2012.04.29 19:59  
재미  있네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