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에서 교통정체를 겪다..닌빈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닌빈에 오는 이유는 아마 Tam coc 과 Hoa Lu 때문일 것이다. 보통은 하노이에서 투어에 참가해서 당일 치기로 닌빈을 오는데 내 경우는 어차피 남쪽으로 가야 했으므로 닌빈에 가서 며칠 머물기로 했다. 처음에는 다른 여행자들처럼 패키지에 참가해서 Tam coc 과Hoa Lu를 구경했는데 우연히 식당에서 만난 - 핫 소스 달라했는데 고추장 줬을 때부터 뭔가가 좀 이상하더라니, 이분들 단골 식당이었다 ^^- 현지에서 근무하시는 한국분들 덕분에 외국 여행자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곳들을 구경할 수 잇었다.
그 중 한 곳이 외국인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땀꼭과 비슷하게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다른 점이라면 외국인 관광객 대신에 베트남인들로 바글바글했고, 코스가 훨씬 길고 더 흥미진진했다는점, 그리고 노젓는 사람들의 호객행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닌빈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 거의 대부분이 하노이를 거쳐 오는데 이곳을 포함하는 패키지 투어는 없는 듯 했다. 여기도 땀꼭이라고 하는지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지는 잘 기억이 않나지만 개인적으로 이곳을 더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때가 뗏 기간이 지난 시기 였음에도 어찌나 베트남 관광객들이 많던지!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동굴을 통과하기 위해 보트가 죽~ 늘어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아, 그리고 땀꼭 가시는 분들, 보트 타는 앞에 뷔페 식당이 있는데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그때 우리 일행이 한 7,8명 정도였는데 가격을 흥정해서 싸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한 6불 정도?
닌빈에 잘 머물지는 않지만 혹시 숙소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한 마디.. 론니 플래닛에 나온 숙소 3곳을 가봤는데 우선, 얘들 말대로 닌빈에서는 가장 좀 있어보이는? 곳이 Thuy Anh Hotel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근데 가격을 깎아주기로 합의해놓고 체크 아웃 할떄 딴 소리 하더라는.. 암튼 시설이 여기가 젤 나은 편. 단, 묵으시려거든 부르는 가격대로 내던가 흥정한 가격을 숙박계에 써놓던가 해야지 또 딴소리할 가능성이 많다..여기 15불정도 였던것 같다.
Thuy Anh Hotel 싱글룸. 좀더 비싼 방들도 있다. 히터는 있으나 그냥 데코라고 생각하면 큰 무리 없을듯..
그리고 론니가 Our pick라고 해논 Thanhthuy's Guest house 여긴 정말 비추다. 스탭이 프렌들리 어쩌고 해놨는데 여기 패키지 관련해서 항의하는 여행객들을 로비-겸 식당- 에 앉아 있으면서 심심챦게 볼 수 있었다. 시설도 셋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편이고..
마지막으로 Xuan Hoa Hotel. 큰 길가라 지나가는 버스(혹은 봉고)잡기 쉬운 위치이다. 실제로 호텔 직원이 나와서 Vinh가는 봉고를 세워줬다. 가격은 10불 정도. 30불 짜리 방도 봤으나 30불 내고 있을 수준은 아님.잠만 자서 잘 모르겠지만 나름? 친절해 보였음..
위의 숙소들은 외국인들이 주로 가는 숙소들이고, 닌빈에 베트남 관광객들도 많이 몰리면서 이들을 겨냥한 소규모 호텔들도 외곽으로 많이 있는걸 보았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새로 지은 건물들도 많으니 이런쪽으로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듯. 다만 내가 갔던 기간에는 베트남 단체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이런 숙소들이 다 차고 빈방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