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베트남과 라오스 - 훼에서 싸완나켓
베트남과 라오스 - 훼에서 싸완나켓까지.
날씨 흐리멍텅~
오늘은 새벽부터 움직였다.
어제 밤에 J군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느라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6시에 기상을 해야 하길래, 하룻밤 더 있고 싶을 정도로 눈이 안 떠진다.
하지만 더 있어봐야 무의미 한 듯 몸을 일으킨다.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 짐을 챙기고 리셉션에서 인사를 하고 피아남으로 향했다.
피아남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
간단한 요기로 근처 쌀국수 집에서 국수 한 그릇으로 때웠다.
고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면만 먹는데 불편했다. (본인은 고깃국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다.)
8시까지 오라는 직원에 말에 8시 30분이라고 써있지만 8시 출발인갑다 하고 급하게 서둘렀는데, 8시 30분 출발이였다.
티켓을 끊을때는 국제버스이기 때문에 티켓이 이름을 기재한다.
여권을 줘야 한다.
그리고 출발.
버스내 외국인은 나와 J군 그리고 커플인 듯한 4명의 서양인들 나머지는 라오스와 베트남 사람들인듯 하다.
그렇게 훼를 출발한 버스는 출발부터 조짐이 이상하다.
비자클리어 할때보면 미니버스보다 큰 버스가 더 빨리 달리는데, 이넘의 버스는 50키로를 넘지 않는다.
정말 느려 터졌다.
동하에 도착하니 시간은 11시 30분
훼에서 9시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타도 도착하면 11시정도다.
훼에서 동하까지 큰 도로이고 경찰이 있어서 그럴꺼야... 이내 혼자 삭~힌다.
그리고 동하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12시 30분이다. (미친거 아냐???? 1시간을 거기서..)
동하에서 다음 가는 곳은 역시나 라오바오 였다.
속도 또한 이넘의 운전기사가 40키로로 달린다. (이 곳은 구불구불한 길이 많다.)
라오바오에 도착하니 2시30분인 것이다.
미치겠네.... 미니버스보다 2시간이나 늦다.
그리고 베트남 출국, 라오스 입국을 하고 바로 라오스 초입 마을에서 라오스 사람 4명을 태운다.
이럴줄 알았으면, 미니버스로 훼 - 동하 - 라오바오 까지 와도 더 빠르고, 라오스 국경마을에서 버스를 타도 더 빨리 탔겠고만...
작년에 경험이 있었다.
아무튼 라오스 초입 마을에서 탄 4명의 사람들도 문제다 중간 통로에 이동식 의자를 놓고 앉았는데, 그것까지는 이해를 한다.
당연히 늘상 있는 일이니까????
내 옆에 쪽에 앉은 넘이 더러운 맨발로 내 의자에 발을 올려 놓는 것이다.
그리고 자꾸 맨발로 내 엉덩이를 민다.
도저히 참다 참다~ 발 내리라고 소리를 질러 버렸다.
그저서야 그 녀석은 발을 내린다.
기본 매너도 없냐고 큰소리로 혼내고 다시 앉았다.
그렇게 언잖은 기분으로 싸완까지 가야한다.
역시나 라오바오에서 싸완까지 가는 길도 느그적 느그적 세월아 네월아다~
작년에 로컬로 라오스 마을에서 탄 버스는 정말 70년대 버스고 오르막길을 무게며 기계적 결함 때문에 20키로에 올라가도, 싸완에 도착 했을때 시간은 6시30분 정도였다.
하지만 이 넘의 운전기사가 싸완에 도착한 시간은 7시.
그것도 직접가는 국제버스고 그나마 에어컨 빵빵한 최신은 아니지만 좋은 버스에 속하는데, 이런 시간에 도착을 하다니....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식식~거리며 내렸다.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장작 12시간을 그런 버스에서 버텼다.
로컬버스면 이해를 한다. 하지만 이게 뭔가...... 국제버스 운전기사라는 넘이...쩝...
아무튼 싸완나켓에 도착을 해서 우리는 숙소를 찾아야 한다.
환전도 하지 못했고, 바로 다음날 묵다한으로 넘어가야 하기에 필요성도 못느꼈다.
원래 계획은 오늘 묵다한까지 넘어가는 것이였지만, 중간에 묶이고 말았다.
하지만 뭐 가까운 거리니 묵다한에서 묵나 싸완에서 묵나 비슷하다.
함께 버스를 탄 서양인들은 톡톡을 타고 여행자 거리로 간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터미널 근처를 뒤지기로 했다. (톡톡비도 1인당 2~3불 정도 이기 때문에 그돈을 보태서 근처를 잡는게 이득이다.)
처음 보이는 제법 화려한 호텔은 트윈이 17불을 부른다. ㅡㅡ;;
(이 것도 2명이 톡톡비 왕복 계산하고 + 호텔 10불을 생각 하면 괜찮다.)
호텔도 제법 규모가 있다.
싸완에 나와 있는 여행자거리는 터미널에서 4키로 지점에 있다.
걷기도 애매하고 시간도 늦었다. 그리고 다음날 8시15분에 출발하는 묵다한 버스를 타려면 아침 일찍 오는 것도 계산을 해야 한다.
일단 다른 곳을 보고 오겠다고 하고 거리를 다시 나섰다.
한참을 헤매도 호텔이라는 간판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바로 옆 간판.
단층 이지만 분명히 게스트하우스다.
게스트하우스면 가격이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
무턱대고 들어간 곳은 15불을 부른다. ㅡㅡ;;
어쩔수 없이 깍아 달라는 말에, 하룻밤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주인의 말에....
우리는 13불로 합의를 봤다.
터미널 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 괜찮다.
라오스 돈이 없기 때문에 하루종일 아침에 쌀국수 한 그릇 외에 쫄쫄 굶은 우리는 허기에 지쳐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비를 달러로 지불하고 5불만 환전을 했다.
그런데, 낍이 없다는 직원이 바까다 준다고 했지만, 1불에 8,000낍 하는 환율이 7,200낍으로 가져 온 것이다.
5불 소액이기 때문에 안된단다... 안되도 이건 너무나 싸다고 말은 했지만 부탁을 받고 해준 직원이 뭔 잘못이 있으랴~
고맙다고 말을 하고 그냥 받았다.
그것으로 우리는 저녁 요기를 했다.
그리고 나는 작은 사과 1키로를 12,000낍에 샀다. (이 것도 바가지 쓴듯 한 느낌이...)
내일은 새벽같이 일어나 묵다한 행 버스를 타야 한다.
이것도 국제 버스며, 비용은 바트로 50밧, 라오스 낍은 13,000낍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을 보니 가까운 듯 하다.
11월 11일 태국과 라오스간의 싸완나켓 - 묵다한의 우정의 다리가 새로 지어 졌다고 한다.
페이스북 친구의 사진을 통해 알았고, 우리는 내일 그곳을 지나가게 되리라....
세워 주려나???? 하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