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베트남 - 호이안에서 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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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베트남 - 호이안에서 훼

바람에몸을실어 1 3060

베트남 - 호이안에서 훼

오늘은 아침 일찍 훼로 가야 한다.

신까페 오픈투어 버스 티켓의 마지막 표를 사용 해야 하고, 그 후 훼에서 하노이까지는 따로 끊어서 가야 한다.

하지만 페이스북 친구가 다낭에 살고 있어, 그 곳을 방문 했으면 하는 바램을 비췄다.

다낭이라는 도시에 그다지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야 할지 고민 중이다.

다낭은 항구도시로 베트남에서 3번째로 큰 상업 도시이다.

일단 비자클리어 날짜가 다가 왔으므로, 28일 비자를 새로 받고 훼 구시가지를 구경 하며 생각 해 봐야 겠다.

아침 6시 30분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역시나 그냥 눈이 저절로 떠 진다.

샤워를 하고, 짐은 챙겨 놓았기 때문에 리셉션으로 내려왔다.

막내딸 인 듯한 아가씨가 아침 일찍 아름다운 미소를 보내 준다. (굉장히 미인이며 대학생인 듯 어려보인다.)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하고, 그녀 또한 안전히 여행 다니라고 인사를 건낸다.

쌀국수를 한 그릇 먹고 갈까 하고 호텔 노점을 바라보는데, 시계를 보니 7시 20분이다.

30분까지 오라고 했으니 말을 잘 들어야지.

다시 걷는다.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 이기에 5분만에 도착~

작년에 비해 이상하게 올해는 여행자가 많지 않다.

작년에는 신까페 앞에서 슬리핑 버스를 탔는데, 올해는 미니버스로 사람을 9명씩 큰 공터로 실어 나른다.

그곳에는 현지인 슬리핑버스, 신까페 슬리핑버스, 한까페 슬리핑 버스가 주차되어 있다.

우리는 나트랑에서 올때와 같은 맨 뒷자리 아래칸 15, 16, 17 좌석.

역시나 뒤에는 우리 뿐이다.

일본인 같은 젊은 청년 1명, 그리고 현지인 여성 3명, J군과 나 나머지는 전부 서양인이다.

8시~ 그렇게 태운 슬리핑 버스는 적은 인원을 태우고 출발 한다.

역시나 출발 30분 만에 작년에도 이름을 몰랐고, 올해도 모를 많은 석상이 있고 절벽 안의 계단을 통해 꼭대기 사원으로 가는 곳을 방문 한다.

다른 것이라고는 작년에는 없었던 엘리베이터가 절벽 외관에 떡 하니 높게 자리 잡고 있었다.

안의 돌계단으로 올라 갔었는데 지금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나보다. (가격은 모름 물어보도 않았음)

30분 정도를 쉬라고 해서 할 것 없이 그냥 담배피우고, 졸린눈 비비며, 버티니 출발 하잔다.

그렇게 바로 10분을 달리면 다낭이다.

호이안에서 굉장히 가깝다.

다낭 신까페 앞에서 30분 정도 정차를 한 후 바로 HUE까지 버스는 출발 한다.

그곳에서 나는 다낭에 사는 페이스북 친구에게 강변 옆에 머물고 있으며 바로 출발 할 것 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아쉬워 하며 친구는 비자클리어를 하고 꼭 오라고 말을 전한다.

호이안 출발 4시간 정도 슬리핑 버스가 달리면 HUE에 도착 한다.

다낭까지야 바다도 보고, 강변도 보며 창밖을 바라보며 구경 하지만, 다낭을 벗어 나니 작년과 똑같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골아 떨어져 버렸다.

어느 정도 피곤 했는지 잠을 잤을까???

서행하는 버스의 진동을 느끼고 깨니 바로 신까페 정차 전 이다.

부스스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버스에서 하차를 했다.

그런데??? 베트남을 여행 다니며 이렇게 많은 삐끼는 처음 봤다.

나트랑도 삐끼들이 많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삐끼들도 전부 젊은 청년들이 대 부분이다. (다른 곳은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다.)

그리고 이 들은 신까페를 드나드는 젊은 여자에게 까지 농담을 던지며 추파를 놓는다.

참~ 한심해 보이는 모습이다.

나는 다른 곳과는 전혀 다르게 강하게 어필 하며 거부 했다.

그랬더니 나에게 한 말이 아니라고 해 버린다. ㅋㅋㅋㅋ

가방을 메고 신까페를 나섰다. 호텔 이나 여행자 거리 정보가 이 곳부터는 없다.

작년에는 바로 도착하자마자 피아남 터미널로 가 싸완나켓으로 넘어 갔기 때문에.(고생은 했지만)

대충 100배 즐기기의 지도를 보며 삐끼를 피해 가는데 이상하게 방향이 잡히지가 않는다.

뭔가 잘못 된 듯한 느낌???

호객꾼들을 피해 한 블록 정도 가서 지도를 보고 있자니, 나이가 지긋 하신 호객꾼 아저씨가 오신다.

뭐 모를때는 삐끼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다.

호텔을 가보고 마음에 안 들면 나오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함은 없다.

되려 여행자거리 위치도 알려주고 좋은 점도 더러 있다.

그렇게 아저씨를 따라 8불에 핫샤워 에어컨 방이라는 곳에 가 보았다.

이미 지도상의 우리가 어디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 지는 알아 놨다.

그곳은 신까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하지만 방 상태는 깔끔하지만 엄청나게 작다.

그리고 창문 자체가 없다.

우리는 흡연자들 이기 때문에 베란다가 있으면 더욱 좋지만 최소 창문은 커야 한다.

싼게 비지떡 이라더니,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고 우리는 그냥 여행자거리 숙소가 많은 곳으로 걸어 갔다.

한참을 걸어 가는데, 그 아저씨가 또 다른 호텔에 들어가 보란다.

하도 귀찮아서 J군을 들여 보냈다.

역시나 방이 엄청 작단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을 하고 이제는 우리가 알아서 찾겠다고 확실히 단절을 하고 우리는 걸었다.

위치를 알고보니 신까페 슬리핑 버스 하차 후 왼쪽으로 가야 하는 것을 우리는 오른쪽으로 갔던 것이다. ㅡㅡ;;

일단 아침도 굶고 출발을 했기에, 식당이 보이면 들어가자고 말을 했다.

그렇게 현지 식당을 찾아 앉았는데?? 바로 옆 골목이 다 호텔 골목 인것이다.

식사를 주문하고 나는 살포시 혼자 안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첫 번째 호텔 이름은 PHONG NHA HOTEL

트윈 에어컨 욕조 핫샤워 큰 창문 가격은 10불. 방도 넓고 깨끗하고 저렴하다.

베란다는 15불을 부른다. 더블룸이지만 침대를 하나 놓아 주겠단다. (비싸서 사양)

일단 방 상태가 괜찮기 때문에 다시 식당으로 왔다.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J군을 시켜 그 안쪽 호텔을 두루두루 가격과 체크해 보라고 시켰다.

하지만 PHONG NHA 보다 다들 가격 대비 못 했다.

그런데?? 젤 안쪽 작은 건물 1층에서 어린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학교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학원도 아니다.)

그때 마침 생각 난 것이 여권 도장 때문에 호치민으로 다시 가신 형님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나눠 주려고 가져오신 학용품이 생각 났다.

잘못하면 태국으로 다시 들어가셔야 하는 상황이 발생 할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알아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라는 말씀과 함께 맡기 셨었다.

수업 중인지 자습 중인지 선생님 같은 분이 앉아만 계시고 아이들은 각자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례합니다“ 라는 말을 건내며 들어 갔다.

하나씩 나눠 주기에는 본인이 너무 창피 하길래 큰 비닐봉지 채 여학생 책상에 쏱아 내었다.

그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와 나의 배낭의 레인커버를 씌웠다.

엄청난 환호성이 1층 교실안에서 터져 나왔다.

까페에 앉아 있던 다른 외국인들이 무슨 일이냐는 듯 쳐다보며, 호텔 호객꾼은 나보고 선생님이냐는 질문을 던진다.

아니라고 간단히 대답을 하고 우리는 PHONG NHA HOTER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 아이들이 한국에서 만든 학용품을 사용하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기억 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PHONG NHA 호텔의 위치는 신까페 하차 후 왼쪽으로 쭉 걸어 나오면 큰 사거리가 나온다.

그 사거리를 지나 바로 첫 번째 로컬 식당 바로 옆 골목에 들어오면 첫 번째 호텔이다.

넓은 방 넓은 욕실 깨끗한 침대보 꺼지지 않은 침대 큰 창문 전반적으로 만족이다.

스텝은 볼때 마다 웃어 준다.

하노이행 버스 가격과 걸리는 시간, 그리고 오토바이 렌탈을 물어봤지만 친절하게 대답을 해 준다.

그렇게 HUE에서의 배낭을 풀었다.

오래 간만에 노트북을 켜고 태사랑을 검색하고, 배낭여행을 다니며 한번도 올려보지 못했던 여행기를 올렸다.

글은 전혀 잘 쓰지 못 하지만, 넘겨 놓으면 나의 자산이 되리라 생각 된다.

저녁 6시 우리는 밖으로 나가 구시가지의 경계선인 강변공원을 구경 하며, 비교적 싼 식사를 마쳤다.

내일은 아침 일찍 라오바오에 가야 한다.

28일 비자를 새로 받아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라오바오를 통해서 싸완까지 주말이라 어쩔수 없이 로컬로 움직였기 때문에 가는 것은 무난 하리라 생각된다.

일찍 출발해야 일찍 돌아 올 수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다.

희소식 : J군과 멋고 싶은 음식을 대화 한적이 있다.

J군은 양념치킨, 나는 떡볶기.... 늦은 저녁 혼자 거리를 거닐다.

한국식당 SEOUL 을 발견 했다. 그 곳의 메뉴에는 양념치킨이 있었다.

가격은 100,000동. 비자클리어 하고 저녁에 가보아야지~

1 Comments
세븐 2011.11.22 23:49  
참 좋은일 하셨군요..
비록 본인이 준비한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왜 이런일이 부끄럽고
쑥쓰러운지... 마음은 있어도 잘 안되더라구요..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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