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3~2011.01.02 베트남 중남부 여행. 우선은 중부 부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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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2011.01.02 베트남 중남부 여행. 우선은 중부 부터 올립니다.

소꿈 2 2872

베트남 하노이에서 몇 달 살다가, 연말을 맞아 베트남 중남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매번 다른 여행기 읽으면서 정보만 얻다가, 혹시나 도움 될까 싶어 끼적여 봅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어느새 1월 중순이 다가오고 있군요. 이대로 가다간, 올리지 않을 듯 해서,
지금이라도 서둘러 올려봅니다.  

 쩝 사진은 올리려고 하니, 잘 안 올라가 지네요. ㅋ 글만....길~게.. 양해 부탁 드려요 ㅎ


 

1)      다낭 (Da Nang)

첫 목적지는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으로, 하노이에서 다낭까지 비행기로 갔습니다만,

다낭(Da Nang) 공항에서 도심지까지는 정말 가깝더군요.

도심지에서 공항까지의 구간은 걸어서도  20분이면 충분할 듯한,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물론 도심지의 중심은 아니고, 그 경계까지의 거리입니다. ㅎ 제가 처음에 공항에서 나올 때는 

쎼옴이랑 흥정해서 2만 동, 그리고 호치민 가기 위해 다시 공항 올 때는 택시 타고 2만 동에

이동했습니다만, (공항 톨게이트비 1만 동 받더군요. 실제 택시비는 1만 동...ㅋ)

공항에서 가까운 도심지는 10분 이내이면 충분하고 택시비도 2~3 만 동 나올까말까 입니다.

오히려 가까운 거리는 택시기사가 승차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ㅋ

 

다낭에는 유명한 곳이 오행산, 참 박물관, 바나힐 스테이션, 그 밖에 바닷가 등이 있습니다만,

바나힐 스테이션은 고원지대의 리조트로 베트남사람 말로는, 나름 다낭의 '달랏'이라는데....

다낭시내에서 20km 이상 떨어지고 택시 이외에는 마땅한 교통편이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오행산이랑 참 박물관만 둘러보았습니다.



오행산
(nui Ngu Hanh Son; 그우하인썬?)은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더군요.(입장료:15,000)

다낭 <-> 호이안 간 버스 있습니다. 이 버스 이동구간 중에 그우하인썬(Ngu Hanh Son) 에서

내리는 정류장도 있습니다
.

저는 호이안 구경하고 다낭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버스를 이용하여 그우한썬 봤습니다
. 그 후에

같은 버스 다시 타고 다낭 시내로 이동하였습니다
. 현지인들 이용하는 버스로 10,000동 입니다만,

외국인에게는 보통
3만동 혹은 그 이상 받으려고 하더군요. 전날 만난 일본인도 사전에 여행책자로
정상요금
1만동을 숙지하고 있었으나, 5만동을 요구하는 통에 깎아서 3만동 내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행스럽게도 일본 분에게 들은 정보가 있기에
, 짧은 베트남어로 실랑이 끝에 1만동 내었습니

다만
, 바가지 요금 쓰기 십상이겠더군요.


 노란색 버스로 Da Nang <-> Hoi An 이라고 버스 정면이랑 양 측면에 큰 글씨로 적혀 있어서

알아보기는 쉽습니다. 호이안에서는 고택이 즐비한 관광 중심지에서 도보 20분 가량 떨어진 곳의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하구요. (베트남은 보통 서점에서 그 도시 지도 팝니다. 저도 호이안

서점에서 지도 사고,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고 버스 정류장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다낭에서는 동부 외곽 도로 지나가더군요.(참 박물관 지나가구요)

버스 노선을 대략 봐 놨습니다만, 그 종이를 잃어버리는 통에... ㅋ



오행산 중에는 투이썬
(수산)이 규모가 크고 볼 만 하다 하여 그 곳만 가 봤습니다.

투이썬(Thuy Son;수산) 정상에 올라가니 바로 옆으로 다낭 바닷가가 훤히 보이더군요.

투이썬의 몇몇 동굴과 동굴 속의 불상은 볼 만 하였습니다.

 

참 박물관(bao tang Cham)도 꽤나 규모 있고 괜찮은 박물관(입장료:30,000)이었습니다.

참족 문화에 낯선 제게는 새로운 문화의 발견이었습니다. 다낭 호이안 간 버스가 참 박물관

주변을 지나가므로
, 가까운데 내리면 걸어서 5분 이내 이더군요.

다낭을 비롯한 주변 도시에서는 미꽝(Mi Quang) 이라는 면 종류의 요리가 유명하니, 한번

드셔봐도 좋을 듯 하네요
. 다낭 시내를 거닐다보면 길거리 가게마다 입간판에 Mi Quang 이라고

적어 놓은게 흔히 보이더군요
. 길거리 혹은 서민 식당에서는 1 5천 동 ~2만 동이면 가능하고,

깨끗하고 좋은 식당 가면
2만 동 조금 넘을 겁니다.

, 다낭에서는 22만 동 주고 하루 묵었습니다. 바닷가 말고 시내에서 조그만 미니호텔 수준을

가면
20~30만 정도인 거 같더군요. 바닷가 쪽은 비싸다고 들었습니다만.

 

2)      (Hue)

그리고, 다낭에서 훼까지는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군요. 저는 론리플래닛의 추천에 기대하여 탔습니다만, 론리플래닛에서

말하던 멋진 바닷가의 풍경은 철망 유리창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고
, 사실 그리 멋진지도

모르겠더군요
. 그리고 주행시간은 약 3시간에 1시간 30분 정도를 다른 열차에 노선 양보하는 등의

이유로 정차하더군요
. 다낭에서 훼까지 약 100km 를 가는데 총 4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딱딱한

목제의자는
1시간 좀 지나서부터 온 몸을 피곤하게 하더군요. 물론 베트남에서 처음 타는 서민용

일반기차 탑승의 경험은 보람찼습니다
. 가격은 2만 동 이하였던 것 같네요.

(베트남 서민 문화 체험하기에는 일반 기차 타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물론 여러 불편함도 감수

해야겠지요
. )

 제 옆에 앉은 아주머니는 장바구니에 닭 3마리를 구겨 넣고 타서.. 그 중 한 마리가 실례를…. 그때
 
저는 막 기차 타서 베트남의 샌드위치
(banh mi;바인미?)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던 와중이라…….

겨우 식사 정리하고 보니
, 맞은편 총각의 슬리퍼와 발에 묻어있고, 제 가방에 좀 묻어 있더군요.

나는 그나마 발에 안 묻어서 다행이다고 위안하며 가방을 열심히 닦았습니다만

제 여행에서의 한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Hue)에서는 싼 호텔이 많이 있는 거리(Nguyen Tri Phuong)의 퐁냐(Phong Nha) 호텔이란

곳에서 묵었습니다
. 20만 동에 나름 깨끗했습니다. 다만, 욕조가 있기에 오랜만에 따뜻한 물에

몸 담그어 보려 했습니다만
, 온수기 용량이 작더군요. 욕조 1/3 을 채 못 채우고 차가운 물이

콸콸
욕조는 장식용이고 샤워 정도 하면 온수가 바닥나는 안타까운 화장실이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방이 없을 줄 알고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별로 그런 걱정은

없는 듯 하더군요
. 직접 방문하면 적당한 할인도 가능할테구요. 다만 booking.com 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고 결재했습니다만
, booking.com 으로는 결재는 이루어지지 않고

예약만 되더군요
. 그럴 듯 하게 결재되는 듯한 장면이 뜨기에 결재된 줄로 착각하고 있다가,

숙박 당일에 phong nha 호텔에서 숙박비 내라고 해서 잠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Phong Nha 호텔에서는 오토바이를 5$ 1일 대여하더군요. 근데 1m 거리를 두고 맞은 편

가게에서
3$ 1일 대여라는 입간판을 호텔 카운터에서 빌린 직후발견하여 조금 허탈하기도

했습니다만
…. 그리고 처음 오토바이를 빌려봐서 겪은 시행착오입니다만, 오토바이 대여시에

오토바이 성능 점검이 중요하더군요
. 저는 계기판 망가진 오토바이 잘못 빌렸다가, 기름 떨어지는
 
줄 모르고 가다
, 도로 위에서 오토바이가 멈춰 살짝 당황했습니다만

그리고 훼 에는 주유소가 별로 없는 듯 하더군요.(하노이에선 많이 보입니다만..) 저는 길 가다가
슈퍼에서
1.5L 혹은 0.5L 병에 기름 담아 파는 데서 급유했습니다만, 오토바이 대여시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그나마 저는 베트남어를 조금 하기에 길 가는 행인에게 물어보고 잠시

헤매고 기름 파는 슈퍼 발견
)


훼에서의 첫날은 7시에 다낭역에서 기차 타고 훼역 도착하니 12 30.

17 Ly Thuong Kiet 에서 분보훼(bun bo Hue) 로 점심식사. 그리고 오후에는 열심히 훼의

왕궁을 둘러봤습니다
. 분보훼로 유명한 가게는 은근히 여러 여행기에서 주소가 보이지 않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 막상 훼로 와서 물어보니 쉽게 알려 주더군요. 물론 호텔에서

물어보면 호텔 식당에도 분보훼 팔고 맛있으니
, 호텔에서 먹으라고 하기도 하지만

 

둘째날은, 오토바이 대여해서 티엔무 사원, 디엔혼쩬, 민망-카이딘-뜨득 왕릉 둘러보니 하루가
 
다 갔습니다
. 근데 디엔혼쩬은 개인적으로는 볼 게 없더군요. 조그만 가옥 3채가 전부육로로

다닌 제게는 일부러 배 타 가면서 구경할 가치를 못 느끼겠더군요
.. ㅋ 배삯도 지나치게 바가지를

씌우려 하구요
. 10만 동, 5만 동 이런 식으로 부르더군요. 거리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혼자 10m

정도 갔다 오는데 2만동 줬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강 건너편에 선착장이 있고 거기서 타고 오는 것

같았습니다
.


   아, 그리고 여행사 통한 투어가 있으니, 베트남이 초행이신 분은 이런 걸 이용해도 괜찮을 듯

하네요. 보트 타고 강 따라 가면서 왕릉이랑 구경하는 투어가 일반적인 듯 하네요.



   훼에서 호이안 가는 버스는 호텔에서 예약하니
6만 동 이더군요. 아마 찾아보면 5만 동도 있을

듯 합니다
.(호텔측으로 돌아가는 수고비가 있을테니, 여행사로 직접 하면..)

호이안까지는 약 3시간.

 

3) 호이안 (Hoi An)

호이안 가는 버스를 타면 중심가가 아닌, 외곽에 내려준다는 말을 익히 들은터라 미리 버스 차장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3km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듣고 쎄옴을 2만 동에 흥정하고- 나름

의기양양하게
왔습니다만.. 오토바이 타고 2.. 조금 허탈하더군요.(1만 동이면 적당..?)

저는 론리플래닛에서 가장 싸다고 추천하는 Hop Yen 호텔로 왔습니다만,

걸어서도 10분 이내에 도착할 거리더군요. 물론 호이안 중심지에서는 조금 외곽인 편이라

호이안의 관광 중심지인 강가까지 가려면 추가로 약
10분 더 걸리겠지요.

하루에 10불이었고, 나름 괜찮더군요.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서양인의 댓글에, 홉옌 호텔이

바퀴벌레 나오고 직원 불친절하고 최악이더라는 평에 좀 불안했습니다만

, 하루에 8불인가 7불 하던 도미토리도 있는데, 저는 몰라서 1인실에서만 있었습니다.

도미토리는 기다란 방에 침대 6~7 개 정도를 일렬로 배치해 둔 형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얼핏

동양인 여자도 안에 있는 걸 봤는데 남녀공용 도미토리인 듯 하더군요
.(확실하진 않습니다,

스쳐지나가며 본 거라.) 사실 도미토리가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친구 만나기 좋은 곳인데,

체크아웃할 때에서야 알게 되어 조금 아쉽더군요
. 다만 가격차는 도미토리나 1인실이나 큰 차이

없더군요
.

침대 위 이불이 알록달록한 몸빼 바지 같은 원단의 이상한 천조각이라는 점과, 냉장고 좀 불결해
보이고
-저는 안 썼습니다..-, 첫날 입실하자마자 새끼 바퀴벌레 한 마리 본 것 말고는요.-

이후로는 바퀴벌레 못 봤습니다만, 음식물 소지시는 주의가 필요할 듯 하네요 ㅋ

그리고 저는 홉옌호텔을 비롯하여 여행하면서 불친절한 베트남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만..

한국인이 짧게 베트남어 하면 여기 사람들 좋아하기도 하고.. 이미 베트남에 익숙해져서

그럴지도
..
 

호이안의 5군데 사적 입장권이 9만 동 인가 했던 것 같네요. 다른 여행기에서도 고택들이 그다지
볼 게 없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만
..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호이안은 그 거리의 예스런 모습과

붐비는 외국인
, 흘러가는 강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예쁩니다만, 사적들은 그다지 큰 감동을 주진
않더군요
. 거리만 둘러봐도 충분할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호이안은 강을 사이에 두고 희비가 엇갈리더군요. 줌심지라 할 수 있는 강 이 편-

고택들이 몰려 있는 쪽- 은 사람들이 붐비지만, 다리를 건너간 강 저 편은 관광객이 별로 없더군요.


강 저 편은 강 이 편과 비슷한 인테리어의 식당임에도 가격차도 꽤나 나더군요. 분위기도

한적하고
, 붐비는 곳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강 저 편 구석으로 가면 현지인들의 평범한
 
집도 좀 있었구요
.


그리고 호이안 중심가는 외국인 상대로 하는 비싼 음식만 즐비한가 싶었는데, 여기도 아침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여러 길거리 식당이 열리더군요
. 제가 오전 7시 무렵에 돌아다녀보니, 손바닥

만한 접시이긴 하지만
banh nam(저도 처음 먹은 거라 설명하기 어렵군요) 한 접시에 2~3천 동

하고
, 미꽝(Mi Quang) 1 5천 동 하더군요. 현지인들과 목욕탕 의자에 앉아 먹는 재미도

있구요
.(물론 곳에 따라서는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울 위험성도 조금은 있겠지요)

 

이 뒤로는 My Son 유적 투어를 다녀왔습니다만, 10만 동 하더군요. 앙코르왓 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 처음 보는 이에겐 꽤나 인상깊은 유적이었습니다.

 

이어서 다낭으로 돌아가서 다낭공항에서 호치민으로 갔습니다만, 이는 다음에 남부 여행기 쪽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

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네요.. ㅋ 혹시라도 여행 가시는 분께 도움 되시길.

 

2 Comments
고구마 2011.01.17 17:30  
반갑습니다. 소꿈님.
저도 얼마전에 호이안 훼 를 다녀와서 여행기 읽는 재미가 남다르네요.
게다가 저희도 퐁냐 호텔에 묵었답니다. 거기 골목 간판에 오토바이 1일 대여/3불인것도 보구요. ^^
와~ 근데 오토바이로 다 다니신거에요?
저희는 여행사 투어로 했는데요, 여행 기간 내내 비가 와서 왕릉 가는 길이 온통 미끄러운 흙투성이더라구요. 오토바이로 왔으면 큰일이었겠다 싶었는데 소꿈님은 잘 다니셨네요.

저흰 너무 아침 일찍 호이안에 도착해서 , 적당한 가격대의 (10불 초반대)의 방을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그 시간에는 대부분 체크 아웃을 안한지라....
티엔쭝 이라는 중급 숙소에 갔는데, 많이 별로였어요.
그 근처 여행사 여직원도 - 티엔쭝? 테러블 호텔 - 막 이러더라구요. -_-;;
소꿈 2011.01.24 12:05  
안녕하세요 ^^
하노이에서도 오토바이 타고 다녔고..ㅎ 나름 베트남어 조금 한다는 자신감에 ㅋㅋ;;
지도랑 나침반 보면서 다녔습니다만, 훼 시가지에서 티엔무까지는 길이 단순합니다만, 그 뒤로 디엔혼쩬 이나 민망 왕릉, 카이딘 왕릉 등으로 가는 길은 좀 헷갈리더군요. 다녀보면 외국인들도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가끔 보이더군요 ^^ (저는 대여섯 번 이상 길 물어보고 다녔습니다만, 베트남어 안 통하면 길 찾기 꽤나 힘들 듯 하다는 생각도.. ㅋ)
호이안의 호텔들은 가격 대 성능 이 별로인 것 같더군요. 그나마 10불 수준의 호텔이 비싸지 않으면서 저렴한 기능 면(싼 맛에..)에서 만족시키는 듯 하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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