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금)  마지막 날

 

밤새 추위와 싸우고 이른 새벽 사이공역에 도착한다.....됀장! 너무 이르다.....ㅠㅠ

오갈곳이 없는 일행은 역전에 퍼져 앉아 사람구경을 한다. 털 옷을 입은 사람도 보인다.....^^

우리부부는 벳남에서 사람구경을 즐긴다....의외로 재미난다....궁금하면 함 해 보시라....^^

여행자 거리로 복귀 하지만 역시나 이른 시간이다...여행사 앞에 짐을 내려 놓고 계속 사람 구경....

절대 아침을 걸르면 안되는 필리핀 아저씨를 생각해서 내만 빼고 다들 아침밥 먹으러 간다.

사실 내는 한국에서 하루에 밥을 한 끼 밖에 안 먹는다.....밥 한 끼 술 한 끼...지극히 규칙적이다.

공복을 즐기며 짐을 지키고 있는데 맞은편 술집에서 어떤 백인이 나를 보고 환장을 한다.

자세히 보니 냐짱 보트트립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던 프랑스 할배들....반갑다며 한 잔 하자고 한다....

짐 지켜야 한다고 사양하는데 짐은 자기가 봐 줄테니 술 먹자고 한다......끝까지 사양한다...사실이다.

오데로 가느냐 물어보니 캄보디아로 간단다.....부럽다.....내도 캄보디아 가고 잡은데......ㅠㅠ

 

나를 버리고 ..........................ㅠㅠ

 

오늘은 마지막 일정으로 메콩 델타 투어.....

원래는 껀져투어를 할려했는데 물이 없어 배가 안 뜬단다... ㅠㅠ

두시간 반을 달려 미토 선착장에 도착하니 메콩강이 우릴 반긴다.

 

유유히 흘러 가는 .........

 

메콩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도 인도 아저씨의 사진 놀이는 계속된다.

 

논(모자)이 잘 어울리는 휴게소 직원.......

 

휴게소 정원.............얼핏보면 합성 같기도 하고........^^

 

합성이 아닌 같기도 하고..........

 

드디에 메콩 델타에 도착한다.

 

 

인도 아저씨는 맨날 사진만 찍는다.........

 

 

여행기를 쓰는데 사진전으로 빠지는 모습.......^^

 

 

이어지는 사진전...........

 

메콩 델타 거주민.....

 

드디어 밀림으로.............................

 

한번쯤은 해 볼만한 정글 투어............

 

 

생각보다는 무겁습니다..........^^

 

스콜로 인해 일정을 조금 당겨 호치민시티로 복귀해서 쇼핑에 나선다.

베낭도 여러 개 사고 (잘만 사면 정품과 똑 같은 짝퉁도 있다.

일반 짝퉁보다 50%정도 비싼데 정품의 10%정도면 된다.)

바람막이 옷도 사고 ...자고로 패키지 관광은 쇼핑을 해야한다는 가이드 최의 말을 참 잘 듣는다.^^

사우나 하고  맛사지 받고 마지막 저녁 식사를 위해 "보퉁세오" 집으로 ............

한국인 사장님이 다시 와서 반갑다며 소주를 써비스 한다.........^^

소고기BBQ + 새우구이 + 스프링 롤 + 샤브샤브 = 1인당 $7...참 착한 가격에다 맛도 좋다.^^

BBQ를 드시던 필리핀 아저씨가 한마디 한다. " 여긴 고기 맛이 구별이 되네."

필리핀 아저씨는 벳남은 고기 맛이 다 똑같단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타조고기 ....심지어 악어고기도 맛이 다 똑같단다...ㅠㅠ

근데 문제는 .......똑같은 소고기가 두 접시 나온건데...돼지고기로 착각을...다들 빵 터졌다.^^

 

우찌 소고기하고 돼지고기를 구분 못하능교?

다시 등장한 뉴욕 짭새 ( 냐짱 호텔에서 빨랫감 맡겼는데  1200원/kg)

 

 

호치민시티 출발 직전 여행자 거리에서 목욕탕 의자에 앉아 과일 안주에 산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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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 형님들과 함께한 참 즐거운 여행이었다....15번 정도 벳남 여행을 했는데 이번이 젤 재미났다.

나름 진지한 토론도 많이 했지만 참 많이도 웃었다....인도 아저씨 유머 감각이 남 다르다.^^

항상 진지한 필리핀 아저씨는 하루에도 수없이 당했다.^^

형님들 한테 사기도 많이 쳤다...진지하게 우기면 제법 먹힌다...진실이 안 먹힌다는 부작용이 있다.

뱅기값 열차값 빼고 1인당 $200 들었다(술값 포함^^)....한주여행사는 참 착한 여행사^^

이번 달에 다시 냐짱에 간다....우리 부부와 인도 아저씨 이렇게 셋이서...이참에 여행사를 차려?

정확하게 6주만에 다시 가는 냐짱.....................내는 냐짱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