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서 출생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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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출생했다네요

佳人1 4 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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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움직이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사진을 통하여 바라보는 세상은 멈추어 있는 모습뿐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데.....

 

이제 우리는 문을 통하여 동굴 아래로 내려갑니다.

산 정상에 이런 기묘한 동굴이 있다는 사실이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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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움푹 꺼진 곳에 이런 동굴이 있다.

동굴의 모양 또한 범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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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영험하고 기를 받을 수 있는 장소이다.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기가 느껴진다.

화산 작용에 의해 용암이 분출되며 생성된 모양이 예전 베트남 사람에게 전설을 남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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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자리한 바위 뒤로 돌아 내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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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제단을 차려놓은 흐엉사라는 곳이다.

동굴이 깊지는 않지만, 무척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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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 장 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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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도 기가 느껴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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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버지 바위를 봅시다.

그러니 바로 이 바위가 베트남 조상이며 이곳에 와 빌면 자식을 점지해 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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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바위....

마치 아이를 품에 안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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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환인의 아들 환웅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뜻이 있으므로 아버지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천부인 3개를

주며 이 세상에 내려 보냈다.

이에 환웅은 무리 3.000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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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간의 360가지 일을 맡아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시켰다.

이에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속에 살면서 항상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한 번은 환웅은 이들에게 신령스러운 쑥 한 자루와 마늘 20쪽을 주며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한 번도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했다.

곰은 이것을 받아먹고 근신하며 3.7일(21일) 만에 여자가 되고 호랑이는 참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했다.

 

웅녀는 그와 결혼해주는 남자가 없어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이에 잠시 환웅이 남자로 변하여 결혼하고 아들을 낳으니 그가 곧 단군왕검이라."

삼국유사에 실린 단군 신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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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남에도 이와 같은 사건,사고가 생겼다.

바로 이곳이 그런 장소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나라가 서로 달라도 비슷한 사건,사고를 갖고 있다. 

바로 이곳이 베트남 인민의 조상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바위의 모습으로 모셔져 있는 곳이다.

바위 모양이 바로 남자와 여자의 모습이란다.

이 바위가 아들을 낳았으니 바로 이 이들이 베트남 인민의 조상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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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서 바라고 기도한다면 자식을 점지해 준다고 하여 많은 부부가 찾아와 기도하는 장소이다.

한국사람이 이곳에서 빌면 혹시 베트남 아이를 줄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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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말이다.

베트남 사람의 조상은 바위고 그 후손들은 바위에서 태어났다는 말인가?

무슨 손오공 자손도 아니고....

사실 베트남 사람들은 현명하고 민첩한 행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원숭이에 비유하곤 한다.

신화란 그대로 믿고 살아야 한다.

묻고 따지다 보면 내 머리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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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식이 없는 부부가 이곳에 와서 간절히 소망하면 자식을 주기도 하는 곳이다.

바위가 인공수정이나 불임수술이라도 해준다는 말인가?

좌우지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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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무아미타불....

 

이제 걸어서 내려간다.

케이블 카를 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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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는 수도시설이 없어 이렇게 빗물을 받아두는 통을 집집마다 마련해 두고 있다.

비가 내리면 천막에 내리는 빗물을 한 곳으로 흐르게 하고 바로 통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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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모신 어느 절 대웅전 입구...

이렇게 꽃잎으로 시주를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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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아래에 있는 절...

香天寶刹

규모도 제법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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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들으면 자연적으로 마음에 자비심이 생긴다는 풍경.

우리와는 다른 모습이나 원천은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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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잔잔한 강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천천히 뒤돌아 나온다.

모든 비용이 투어비에 포함이 되었지만 케이블 카 편도요금 40.000 동과 뱃사공 팁 20.000 동은 개인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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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영험한 기를 잔뜩 받았다.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도 거칠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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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날씨라도 더운 여름철에는 신발 벗어 흐르는 강물에 발 담그고 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면,

이 또 한 멋진 풍경이 아니겠는가?

노을 빛이 곱게 강물 위를 황금색으로 물들이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 희망이 도망치더라도 용기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희망은 때때로 우리를 속이지만,

                         용기는 바로 우리 힘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없다면 이곳에 올라 지극정성으로 빌면 자식을 보내줍니다. 

 

 

4 Comments
관운장 2010.05.05 21:53  
첫번째 사진을 보고 썩은 고목의 밑둥인줄 알았는데 바위로군요
佳人1 2010.05.06 08:20  
네 마치 나무처럼 생긴 바위입니다.
그 뒤로 돌아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고 그 안에 어머니 바위와 아버지 바위가 있습니다.
곰돌이 2010.05.06 14:25  
동굴안에 있는 사찰이군요....

왜 향사라고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


또 궁금한것 하나...

그 독일 아자씨는 뱃사공 아가씨께.  팁을 많이 주었을까요  ???  ^^;;
佳人1 2010.05.07 09:01  
동굴 안에도 사찰이 있고 이 영험하다는 동굴로 인해 산에는 많은 사찰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있는 제일 큰 사찰이 향천보찰(香天寶刹)입니다.
그래서 향사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혹시 많은 사찰에서 예불을 위해 많은 향을 피우다 보니 그 향냄새가  멀리까지 퍼져서 향사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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