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저가 여행 19탄] 박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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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저가 여행 19탄] 박하시장

바람여왕 2 3033

아침 6시 반경 드디어 라오까이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출구쪽에 사파30,000동, 박하 80,00동 여행사 버스가 있다.

무시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역시 삐끼가 80,000동이네, 10$이네..말도 안되는 소릴한다.  소요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40,000동 정도 되려니 싶은데.... 역을 나와 왼쪽으로 가니 박하행 버스가 오는게 보여 올라탔는데 역시 삐끼들이 붙는다.  서양애들까지 함세해 가격을 깍기 힘들어 그냥 내려 버렸다.  한놈이 쫒아온다.  50,000동을 불렀는데 60,000동을 달란다. 그냥 포기하고 버스에 올랐는데..이버스는 7시 30분에 출발이다.  터미널로 들어간다.. 그놈들은 순식간에 수십만동을 챙겨간것이다.

매일아침 삐끼들 영업을 방해할까부다...화가 난다.  터미널은 기차역을 나와 정면으로 쭉 내려가면 막다른곳이 터미널이다.  이곳은

박하행 차량의 터미널로 터미널에는 7시 출발 버스도 있었다.  그걸 모르고 입구에서 수십만동씩 내고 가는 서양애들이 있다..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남고 해서 터미널의 국수집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꼬치구이를 숯불에 구워 국수에 넣어준다.  20,000동을 부르는데 15,000동에 달라니 흔쾌히 준다.. 독특하고 아주 맛있는 국수였다...음~

버스는 중간중간 계속 사람과 짐을 태우며 간다.  로컬버스니까...그렇지뭐... 서양애들이 짜증을 낸다.. 그러게 내가 투어리스트버스타랬잖니...   점점 박하가 가까워오니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이 많이 보인다. 결국 버스는 2시간 15분정도 후에 박하에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보다 번화가쪽으로 들어가 호텔을 잡았다.  10만동을 부르는걸 깍아 70,000동에 머무른다.  멋진 전망의 2층 테라스가 있는 더블룸이다. 

씻고 싶었지만 박하시장이 일찍 끝날까봐 카메라, 등을 챙겨들고 나가 시장쪽으로 갔다.

 

우아~~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자그만 플라워흐멍족은 너무 귀엽다.  작달막한 키에 알록달록한 전통의상을 풍성하게 입고 종종거리는 모습이라니... 사진을 찍고 이색적인 풍경에 입이 찢어진다.. ㅋㅋㅋ 여행온 맛이난다. 맛이나..

마냥행복해 하며 여기저기 돌아디니고 과일을 사고 무거우니 숙소에 갖다놓고 또 시장으로 가서 주절주절 먹고 또 기념품과 차를 사고..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장터처럼 순대와 수육 그리고 국밥을 판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도 많은데 2000동을 부르지만 실제는 1000동이다.  대나무 통으로 만든 담배를 파는 곳을 흥미롭게 구경하고 독특한 플라워흐몽족의 원단을 파는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흥멍족사람들을 사진에 담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몇장 되지 않는다.ㅠ.ㅠ

 

슬슬 시장이 끝나가니 플라워흐멍족이 얼마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집이 먼 흐멍족들이 일찍 시장을 나서서 집으로 돌아기기 때문이리라.   사파에서 오는 투어차량들이 사라지는 쪽으로 가봤지만 특별한게 없어 보이고... 숙소로 돌아와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 샤워를 하고 야간열차에서의 피곤을 풀며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론리를 읽으며 박하정보를 보니 바로 3.5Km 거리에 부족 빌리지가 있다는것이다.  길어야 1시간 거리인데  시간은 4시...갈까 말까 망설이다 시장이 끝난후 볼것도 할것도 없는 박하에 있느니 내일은 이동하기로 맘먹고 부족마을을 찾아갔다.  낮에 갔던 길에서 약 1.5Km를 갔을까?  생각보다 일찍 마을이 나왔다.   물소들을 이용해 논을 가는 모습이나 일을 하면서도 화려한 옷차림의 옷을 입고있는 부족들 사진을 담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하는데 마을광장에서 꼬치구이를 굽고 있다.  1개 7,000동.  5,000동이지 싶어 깍아보았지만 절대 안깍아준다. 포기!   시장통으로 가보았지만 모두 철수하고 남은게 없다. 터덜터덜 돌아오는데 어떤아주머니가 밥을 보여주며 밥먹으란다. 빙 둘러보다가 얼마냐고 물으니 20,000동이란다.  그리내키지않아 나가고 보니 우리숙소였다.  다시 들어오니 아주머니가 얼마면 되냐고 하신다.  15,000동에 달라고 하니 삶은 야채와 스프링롤, 그리고 방금한 따끈따끈한 밥이다.. 맛있게 밥을 먹고 방으로 올라가 퍼져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빨래는 해야지....널어놓고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다... 사각의 틀에 채워진 반자동의 공주풍 모기장이 너무 맘에 든다.

 

 

라오까이-박하 60,000동 (실제는 40,000동이랍니다.) 숙박 70,000동, 망고 1.5Kg 7,000동, 아이스크림 2개 (노말 1,000동, 쵸코2,000동)

자두 5,000동, 오이2,000동, 점심 (순대+퍼)10,000동, 담배 5,000동, 차 20,000동, 앤틱도자기담배대 2개 150,000동, 바나나 3,000동 저녁 15,000동

http://blog.naver.com/carol0919

2 Comments
라스 2010.04.23 16:11  
작년에 박하시장 돌아다니면서 재미났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고개를 돌리시던 분도 있었고, 기념품들이 나짱의 시장보다 좀 비쌌던 기억도 있고,,,글을 보니 다시 여행하던 생각이 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바람여왕 2010.05.05 19:32  
박하시장은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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