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19박 26일 5개국 여행기 20일차 - 호치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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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19박 26일 5개국 여행기 20일차 - 호치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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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후의 관문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나짱에서 보았던 신호등 없는 10차선 도로이다ㅠㅠ

 


 

이번엔 그 조건에 더 많은 차 + 컨테이너 트럭 + 어두운 밤 이라는 조건이 더 붙어서

 

클리어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진 상태이다 ㅠㅠ

 

왠만하면 건너가겠는데 이건 사람의 힘으로 건널 수 있는 레벨이 아닌 것 같다;;

 


 

으윽... 디너 크루즈의 꿈은 여기서 끝나는가... 하면서 발걸음을 돌리려는 찰나,

 

아까 노틀담 사원 앞에서 보았던 바로 그 한국인 관광객 무리가

 

내 뒤에서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등장하더니 가이드의 인솔아래 능수능란하게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역시 쪽수(?)가 되다 보니 저런 길도 손쉽게 건널 수 있었다

 

나는 옳다구나!! 기회다!! 하고 재빨리 그들 뒤에 끼여서 도로를 건넜다 ^^

 

이들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강가에는 여러 대의 배가 있는데 이 배들이 모두 디너크루즈 배인 것 같았다

 

이들 역시 디너 크루즈에 가는 듯하여 그들 뒤를 쫄래쫄래 따라서 어느 배에 들어섰다 ㅋㅋㅋ  

 

 

 

배 입구에서부터 아리따운 베트남 아가씨들이 예쁜 옷을 차려입고 안내를 해준다

 

배에서는 이미 가라오케 시설에서 한국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상당히 상황과 잘 어울린다;;

 

누군지 몰라도 선곡 센스가 대단하다 ㅋㅋ

 


 

배는 상당히 커서 총 3층이며 한 층당 약 200석 이상은 되어 보였다

 


 

나는 3층에 올라가서 안내인에게 어디에 앉으면 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녀는 다른 한국인들과 일행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아니라고 하니 상당히 이상하게 날 쳐다보더니ㅡ_ㅡ 강가 테이블로 날 안내해주었다

 

혼자 오는 한국인은 흔치 않은가보다;;

 


 

7시 30분 ~ 8시 30분에는 식사를 하고

 

8시 30분 ~ 9시 30분에는 배가 선착장을 떠나서 사이공 강을 한 바퀴 돌고 돌아 온다

 

나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강가쪽의 좋은 자리를 받을 수 있었다 ^^

 


 

원래는 맥주나 한 잔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배에 탄 기념으로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무엇을 먹을까 하고 메뉴판을 보니 어이쿠야~

 

값이 모두 다 상당했다 ㅠㅠ 거의 다 10만 동 이상...

 

뷔페가 9만 동 쯤 이라는 정보는 틀렸거나 다른 배의 정보인 것 같다

 

이 배에는 아예 뷔페가 없다 ㅠ

 


 

가장 비싼 메뉴인 30만 동 짜리도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밖에 안되는 가격이지만

 

나 같은 초저렴 배낭 여행자에게는 쌀국수 30그릇에 해당하는 매우 큰돈이다ㅠㅠ

 


 

나중에 배낭 여행자의 신분이 아닌, 호화 여행자의 신분으로 다시 호치민에 오게 된다면

 

종류별로 마음껏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ㅡ_ㅡ

 


 

에이.. 저녁을 아까 늦게 먹었으니깐 그냥 여기선 계획대로 맥주나 좀 마셔야겠다 ^^;;

 

맥주값은 하이네켄 330ml 캔이 22000동, 타이거 맥주 330ml가 20000동으로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싸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배를 타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값이라 생각하면 아주 싼 편이다 ^^

 

생각 같아서는 수십 캔을 마시고 싶지만 내일이면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지라

 

남은 돈이 거의 없었기에 안타깝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여행 일정도 점검하고 밀렸던 여행 일기도 쓰면서 시간을 보냈다 ^^

 

나 혼자서 하얀 식탁보가 깔린 제법 고급스런 4인용 테이블을 맥주나 한 병 시켜서 점령하고 있자니

 

좀 뻘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니 그런 마음은 곧 사라졌다 ㅋㅋ

 


 

배는 예정대로 8시 반에 선착장을 떠나서 한 시간 동안 사이공 강을 유람했다가 돌아 온다

 

다만 강에는 온통 컨테이너 선박만 가득했기 때문에

 

한강 유람선처럼 아름다운 야경은 기대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 쉽게 할 수 없는 or 저렴한 가격에 좋은 경험을 했기에 좋았다 ^^

 


 

특히 선착장에 도착하기 20분 전에는 오랜 항해로 인해 지친 승객들을 위하여

 

비키니를 입은 쭉쭉빵빵 공연단 언니^^들이 화끈한 불쇼!!를 선보여서 눈요기로 좋았다 

 

흐흐... *ㅡ_ㅡ*

 


 

이젠 숙소로 돌아갈 때가 왔다.....

 

저녁을 아직 먹지 않아서 출출하기도 하여서

 

곧장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벤탄 시장에 들렀다 갈 생각으로 지도를 펼쳐보았다

 

흐음... 걸어가도 될 정도군.. 좋아 걸어가자!!

 

물론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가도 되지만

 

이곳 호치민 택시는 위험하거나 바가지로 악명이 높다고 하여 타기가 꺼려졌다

 

물론 금전적 여유도 없고 ^ㅡ^

 


 

벤탄 시장은 이곳 디너크루즈 선착장에서 거리상으로 걸어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가는 길도 차가 많이 다니는 커다란 6차선 도로를 따라 가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을 것도 같지만

 

늦은 시간이라 많이 어둡고, 우리나라처럼 길거리에 가로등이 많지 않고 가뭄에 콩나듯 있어서 많이 으슥하다 ㅠ

 

거리 양쪽엔 수많은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지만 거의 다 불이 꺼져있어서

 

인류 멸망 후에나 볼 수 있을 법한 유령 도시의 느낌이다 ㅡ.,ㅡ

 

또한 나와 같은 여행자는커녕 현지인도 길거리에 거의 보이지 않아서

 

나 하나쯤은 갑자기 납치를 당해도 아무도 모를 것 같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무서울 것이 없어서 ㅡㅡ;; 용감하게도 당당히 그런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ㅋㅋ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더니...

 

그래도 주변 분위기 때문에 제법 쪼그라 들어서 골목에서 자전거만 나와도 깜짝깜짝 놀라며 경계태세를 취했다 ㅠ

 


 

그런 길을 걷기를 수십여분...

 

다행히 저 앞에서 서양인 여행자 두 명을 목격하고 ‘이젠 살았다ㅠ’는 심정으로 다가가서

 

내가 지금 제대로 벤탄 시장에 찾아가고 있는지를 물어보니

 

길은 맞는데 지금 시간엔 이미 시장이 닫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야시장은 열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잠시 안도감을 얻고 다시 쫄래쫄래 호치민의 으슥한 밤거리를 다시 걷기 시작했는데

 

왠 오토바이가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내가 가는 길을 가로 막았다;;

 

헉... 이게 말로만 듣던 납치인가 ㅠㅠ 내 인생도 여기서 끝이구나.. GAME OVER?

 


 

잔뜩 쫄아있는 나에게 오토바이에 탄 화장이 짙은 여자가 나에게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want 마싸ㅡ?’(마사지?)

 


 

아놔 납치인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단순한 매춘 권유다;;

 

어... 잠깐... 매춘이라면 별로 단순하지 않긴 한데 ㅡ.,ㅡ 흠....

 


 

그녀는 오토바이의 뒷자리에 타고 있는 ‘비교적’ 어려보이는 여자를 가리키며

 

‘young ladyㅡ want 마싸ㅡ?’라고 나긋하게 콧소리를 내며 말한다

 

니가 현영이냐?

 


 

그들은 2인 1조로 움직이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나같이 순진한 어린양(?)이 보이면 낚아채는 전법을 쓰는 듯 했다

 


 

오늘이 이번 여행을 시작한지 20일 째인 날인데 이런 매춘 권유를 받으니 좀 어이가 없었다;;

 

작년에도 태국 여행을 하면서 방콕 나나엔터테인먼트를 관광하다가

 

저런 매춘 여성들의 유혹(?)을 받아본 경험이 있기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레이디 보이(성전환자)에게 유혹 받아보셨어요? 안 받아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그렇지만 이번엔 좀 기분이 좋지 않았다 ㅡ_ㅡ

 

지금까지 베트남을 5일간 여행하면서 여행 업자를 제외한 일반 현지인들에게서 친절한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

 

 

나에게 무표정한 얼굴, 의심스런 눈초리로 바라보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거기다가 어찌나 사기를 치고 바가지를 씌우는지...

 


 

그런 대접을 받아오던 나에게 유일하게 친절하게 접근해온 현지인이

 

바로 이 오토바이를 탄 매춘 여성이라는 사실은

 

나의 베트남에 대한 환멸을 더욱 강하게 했다

 


 

옆 나라 태국만 해도 길거리에서 국수 파는 아줌마도 미소를 지으며 관광객을 대하는데

 

이 베트남이란 나라는 기껏해야 몸을 파는 창녀나 이렇게 친절한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웃기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팍 상했다 ㅡㅡ

 


 

어쨌든 이런저런 생각은 둘째 치고 내 앞에 있는 두 명의 직업 여성들에게서 어떻게 도망칠지가 급선무다;;

 

나는 단호하게 ‘NO!!’라고 외치고 관심 없다는 표정을 짓고 그들을 무시한 채 내 갈 길을 계속 갔다

 

그렇지만 그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꾸 오토바이를 타고 나를 뒤쫓아 오며 내 앞을 가로막고

 

계속 콧소리를 내며 권유를 했다

 


 

그들이 내는 나긋하고 친절한 목소리는 나를 더욱 기분 나쁘게 했다 ㅡㅡ;;(그 이유는 위와 같다)

 

아오 빡쳐!!

 

심지어 내 손목을 잡고 날 끌어들이려 했다

 

깜짝 놀라서 확 팔을 흔들어 뿌리치니 그들은 아쉽다는 표정을 짓더니

 

나를 포기(?)하고 다시 어두운 호치민의 거리 속으로 사라졌다..

 

다른 먹잇감을 찾으러 다니겠지...

 


 

이 날, 숙소에 돌아가기까지 이런 식으로 총 세 번씩이나 헌팅(?)을 당했다 ㅡ.,ㅡ

 

아무래도 내가 젊은 남자고 혼자 다니다 보니 쉽게 직업 여성들의 표적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 중에 가장 진상(?)이였던 팀은 내 숙소가 있는 데탐거리 근처의 공원에서 만난 팀이었는데

 

그들은 현지인들이 다 보고 있는 앞에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계속 나를 따라오며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ㅠㅠ

 

아무리 뿌리치고 뿌리쳐도 모기처럼 귀찮게 따라오길래

 

성질이 뻗칠대로 뻗친 나는

 

‘Stop following me!!’라고 샤우팅을 해주었다

 

그제서야 그들은 사라졌다...

 


 

같은 나라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어쨌든 끈질긴 유혹을 뿌리치고 겨우겨우 벤탄 시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ㅠㅠ

 

역시 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지만 이곳저곳 야시장과 식당이 들어서서 불을 밝혔다

 


 

나는 주변을 돌아보다가 어느 국수집에 들어가서 베트남 훼의 명물 요리인 ‘분 보 훼’를 먹었다

 

내가 먹었던 쌀국수 역대 최고가인 22000동을 부르길래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를 잔뜩 했다 크크

 


 

어디.... 훼에서 먹었던 것과 맛을 비교해볼까?

 

하지만 역시 내 입맛은 언제나 바겐세일 중이라 아무런 차이를 못 느꼈다 ㅡ_ㅡ

 

맛이 중요한가? 양이 중요하지 ㅋㅋㅋ

 


 

이곳에는 느억 미아(사탕수수 주스)도 같이 팔고 있길래 한 잔 시켜 보았다(5000동)

 

지금까지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길거리에서 수없이 느억미아를 파는 것을 보았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그깟 몇 백 원 바가지 쓰는 것이 싫어서 안 사먹었다 ㅡㅡ;;

 

차라리 가격표를 비싸게 붙여놨으면 사먹기라도 하지

 

현지인들에겐 정가대로 팔다가 외국인인 내가 물어보면 대놓고 바가지를 씌우는 모습이 괘씸해서이다

 


 

그렇지만 이젠 내일이면 말레이시아로 떠나기 때문에

 

다시는 이 베트남 명물(?) 느억미아를 못 먹어 볼 것 같아서 한 잔 시켜보았다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사탕수수 주스 느억미아...

 

연노란색 색이 정말 상큼해보였다

 

빨대를 통해 한 모금 들어켜보니... 헉 이 맛은!!

 


 

달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천연의 단맛!!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음료는 마셔본 적이 없다ㅠㅠ(단 맥주 제외)

 

콜라 같은 청량음료의 단맛이 아니고 그야 말로 깨끗한 단맛...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매일 사마실걸... 후회 된다 ㅠㅠ

 


 

이곳 벤탄 시장과 여행자 숙소 밀집 거리인 데탐 거리는 꽤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다

 

잠시 길을 잘 못들어서 헤매이기도 했지만 현지인들에게 길을 묻고 물어서 겨우 숙소 근처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곧장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우선 근처 피씨방을 찾아서 들어갔다

 

왜냐하면 내일 바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데도 말레이시아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ㅡㅡ

 

워낙 긴 일정이다 보니 일단 현지에 들어와서 말레이시아, 싱가폴 여행 정보를 알아볼 생각이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어느새 내일이 떠나는 날이 되었다;;

 


 

내가 아는 정보라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둔 말레이시아행 에어아시아 비행기 시간표와

 

딴손낫(이곳 호치민의 국제공항) 공항 가는 법 뿐...

 


 

거기에다가 배낭 무게 줄이겠다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가이드북 따위는 들고 오지도 않았다

 

난 쿨한 남자니깐 ^o^ 알았지요~? ^o^

 


 

여기까지는 다 뻥이고 나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다 ㅠㅠ

 

당장 내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까지 들어 간 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태라... 아이쿠 무서워

 


 

시간당 5000동 짜리 피씨방에 들어가서 일단 태사랑에 접속했다

 

흠.. 대충 숙소는 pasar seni 역에 내려서 차이나 타운에 들어가서 잡으면 되겠고..

 

들어가서 어디를 다닐지야 도착한 다음에 조사해도 되니깐 ㅋㅋㅋ

 


 

그렇게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서 미친 듯이 종이에 적고 있는 동안(돈 없어서 프린트는 안함 ^^)

 

갑자기 피씨방 밖에서 큰 소리가 났다

 

피씨방 안의 모든 사람들이 달려나가서 구경을 하길래 나도 뭔가 하고 나가보니

 

패싸움이 진행중이었다 ㅡㅡ;;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어린 남자 둘이 치고 받고 싸우는 중이었는데

 

그 둘 중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왠 여자가 갑자기 그 둘 사이에 들었다

 


 

‘아.. 둘 사이로 끼어들어서 싸움을 말리려는구나....’

 

라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그 여자가 각목을 들고 남자를 사정없이 두들겨 패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싸움을 말리려는게 아니고 전력에 가담하는 것이었다 ㅡ.,ㅡ

 

그러니 두들겨 맞는 남자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자 역시도

 

각목을 들고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신나게 서로를 두들긴다 ^^

 

정말 신명나는 광경이다

 

얼씨구~

 


 

베트남에서는 별걸 다 보는 것 같다;;

 

길거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도 몇 건 봤고

 

길거리 청소년 패싸움도 보고

 

정말 재밌는 나라예요~

 


 

조사를 끝내니 이미 새벽 1시라는 늦은 시간....

 

내일 아침 7시 50분 쯤에 비행기가 이륙을 하니 넉넉히 5시 반에는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한다;;

 

어익후 빨리 자자 ㅠㅠ

 


 

숙소로 돌아와서 재빨리 씻고 자리에 누웠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니 굉장히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새벽 6시에 호치민에 도착해서 쉴 새 없이 관광 시작!!

 

아침 나절엔 반 일 투어로 구찌터널에 다녀오고

 

오후엔 도보로 호치민 시내 관광

 

저녁엔 디너 크루즈를 다녀왔다가

 

밤엔 호치민의 밤문화(?)도 경험해보고

 

새벽엔 패싸움 구경까지~

 


하루 동안의 짧은 일정이지만 왠지 충실하게 잘 보낸 하루 같다 ㅋㅋ

 

 

 

오늘의 교훈

 

1. 새벽에 호치민 도착 후 곧장 현지 여행사에서 투어를 예약하고 구찌 터널 투어 가능
2. 구찌 터널 투어 강추!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3. 디너 크루즈도 꼭! 맥주 한 병만 마셔도 승선 가능

 

17 Comments
jasonmraz 2009.10.09 22:29  
푸핫. 한참동안 카이딘님 여행기 기다렸는데, 역시 넘 즐겁게 읽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옥새도 인상적이었고(대체 그걸 어떻게 찍었을지),
나이스한 한국 여자 여행객 2분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나짱의 보트투어는 다른 분들 글에서도 봤지만 정말 재밌긴한가 봐요^^
알차고도 위트 있고,  많은 생각과 때로는 무릎을 탁!치게 하는 혜안도 있는 여행기 감사히 읽고 갑니다. ^^
다음번에는 말레이시아 게시판에 쫄래쫄래 쫓아가서 읽어야겠군요 ㅋㅋㅋ
카이딘 2009.10.10 21:42  
허... 제 여행기를 이렇게나 높이 평가해주시다니 몸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
어째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전 그저 제 스타일로, 제가 보고 싶은대로 썼을 뿐인데 ^^;;
jasonmraz님을 위해서라도 말레이시아 여행기를 열심히 써야겠네요 ^^
앞으로도 잘 봐주세요 ㅎㅎ
개똥이는 내꼬봉 2009.10.11 23:36  
저역시 말레이시아 여행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다음에 베트남 여행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여행기였어요~~
카이딘 2009.10.12 20:57  
가능하다면 읽는 분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다행히 도움이 되셨나봐요 ^^ 계속 유익한(?) 여행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dandelion 2009.10.14 17:44  
ㅋㅋㅋ 호치민 저에겐 또 가고 싶은 곳인데, 다시 갔을때 안 좋은 추억을 갖고 올까 겁이나기도 합니다.. ^
정말 여행기 많이 기다렸는데, 한꺼번에 사사삭 올려주시다니..... 너무 좋아요!!
그럼 이제 다시 말레이시아 여행기를 기다려야겠네요... 말레이시아도 꼭 가보고 싶은데 계쇽 연이 닿지가 않아서요.. ㅎㅎ
카이딘 2009.10.20 21:31  
왠지 저에게는 베트남에서 나쁜일(?)이 많이 일어난것 같네요 ㅎㅎ 악운을 끌고다니는 사나이인가.. 제 여행기를 기다려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기다려 주시는 분이 계시니 글 쓴 보람이 있어 좋네요.. 다음 여행기 말레이시아 편도 열심히 써서 올리겠습니다 ㅎㅎ
echolion 2009.10.19 21:33  
모든 베트남경험자들이 가지말라고한 베트남인데...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곳입니다.
지난주 항공기 경우편으로 하노이 1박하고 호치민 들렸다만 와서 아쉬웠는데, 카이딘님의 자세한 여행기 읽으면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다시 이달안에 며칠간이라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카이딘 2009.10.20 21:33  
베트남 덕분에 여행 레벨을 많이 쌓은 것 같습니다 ㅎㅎ 이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이겠죠 ^^;; 베트남에 가신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ㅠ 제 몫까지 즐겨주세요 ㅎㅎ 맥주도 많이 마셔주시고.. ^^
깜따이 2009.10.19 21:55  
저도 처음에는 베트남이 싫었는데 적응 되서 혼자 돌아 다녀도 삐끼들이 금방 포기 하더군요. 그냥 여기 여러번 와서 그런지 신경을 주지 않거나 따라 다니면 그냥 No money 라고 하면서 걸어가는중이니 길을 물어 보면 안 가르쳐 주고 그냥 획 갑니다. ㅎㅎ
카이딘 2009.10.20 21:35  
오... 연륜이 느껴지십니다 ㅎㄷㄷ;; 저도 나중에 써먹어봐야 겠어요.. No money!!
echolion 2009.10.20 01:25  
베트남 기행문 모두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신카페"란 무슨말인지요???
dandelion 2009.10.20 09:55  
호치민에 있는 현지 여행사로, 도시간 이동 여행자 버스나 투어같은것을 하실 수 있어요. 신카페 말고도 여러 여행사가 있는데 신카페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만큼 또 안좋은 얘기도 많이 들리더라구요....
카이딘 2009.10.20 21:37  
dandelion님이 잘 정리해주셨네요.. 이 게시판의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카페는 사기와 불친절로 악명이 높습니다 ㅠ 주의하세요.. 그래도 사람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신카페를 많이 이용하는 신카페가 가장 큰 회사여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지요 ㅠㅠ
엣찌 2009.10.21 01:17  
아 조케따 저두 계획중인데..... 겁나여 ㅋ
아러이찡찡 2009.10.26 16:59  
베트남 숙소에서는 달러로 내는게 이득인가요? 저는 달러가 없어서 동만 써야하는데 -_-
카이딘 2009.12.19 20:28  
그때그때마다 뭐가 유리해질지 모르기 때문에 왠만하면 둘다 가지고 계신게 좋습니다 ^^;;
홀로남 2009.12.16 07:17  
이제 글을 따라 말레이지아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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