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가다~(1)호치민
2월2일 10시30분 VN939~
급하게 지른 여행이라 뱅기표를 넘 비사게 샀다...
어쨌거나 그날이 왔다~
공항은 여행객들과 외국인 근로자 들로 북새통이었다~
베트남 항공은 줄이 유독 길었다....왜이러지? 뱅기두 작으면서...
구정연휴를 앞둬서인지 베트남 국제 결혼을 하신분들이 많았다.
공항에서 짐을 찾고 어리버리 밖으로 빠져나오니...웬 사람들이 이리도 마니 출국장을 쳐다보고 있나?
공항청사안은 파리가 날리는데...현관앞은 사람들이 발디딜 틈이 없다~
"비"라도 왔나? 아님 베트남 인기 연예인 "장금이"라도? 참 어이 없어 주신다???
알고보니 베트남 사람들...뱅기 타는 사람들 이외에는 공항 출입을 막더라~ 그래서 현관앞에서 나오기 민망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입구앞에 진을 치고 있다~ 정은 참 많은 나라다~ 우리나라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60,70년대대 누가 외국간다면 울 나라도 그랬다더라~
면세점에서 산 동생 예단과 친구녀석 시계를 LOCKER ROOM에 맡기고...일주일에 13불 달라신다~
면세점에서 물건 싸게 산다고 산거 하나두 효과 없네~ 쩝~!
택시 기사 쎄움 기사 엄청 들이대 주신다~
"너 한국 사람이지?"
"내차 좋다~ 내차는 한국 차다...ㅋㅋ"
옆에 있던 아자씨는 지차는 일제 차란다~
어디가냐구 자꾸 묻는다~
난 버스 탈거다~ 그러니 "버스 없단다~"
이좌식이 장난하나???
담배 한대 피워주시고 바이 바이~
국내선 쪽으로 발길을 잡아주신다~
베트남 공항 첨단 시설 자랑하신다~ 일본에서 지이줬단다~
일단 국내선 앞에 오니 버스가 저멀리 몇대 서 있다~
152번이 어딨나? 앗 저기다~ 3대가 나란히 서있다~
앞에 있는 놈이 당연히 먼저 갈거라고 생각하고 탓더니 맨 뒤루 가란다~
쫌 땡겨 놓지~ 어째 꺼꾸로 서있냐?
버스에는 일본인 여자...베트남 할머니 장난구러기 손자로 보이는 아이둘이 있다.
자리잡고 앉아서 배낭을 옆 자리에다가 놨다...버스 기사랑 차장이 탄다...
차장이 오더니 6,000VND을 달란다~ 난 이런 미친~! 3천동이자나~ 그러니~
내배낭을 가르키면서 1인 더 끊으란다~ 내참~!
그래~ 그래봐야 몇백원 낸다 내~
152번 버스 안
데탐에서 내려 달라고 그러니 차장 넘 썩소를 날려주시면서 내리란다~
그래두 써비스 정신은 좋네~
내리니 외국인도 마니 보이고 각종 SUVINIOR SHOP이 많이 보인다~
어리버리 지도를 펴고 기준 위치를 잡고 있으니 어떤 인상 좋은 아줌마 좋은 방 많으니 따라 오란다~
쪽진 머리 스타일과 인상이 우리네 시골 아줌마? 할머니와 비슷한게 정겹게 느껴졌다~
나보고 한국 사람이냔다~ 그렇다고 그랬더니...막 웃으면서 한국 사람 좋다고 엄지 손가락 세워주신다~ㅋㅋ
2군데 정도보니...죄다 꼭대기 층의 방만 보여준다...난 낮은 방을 달라고 우겼으나...방을 싸게 달라고 들었는지...싸단다...ㅜㅜ... OTL
그리고는 엘리베이터도 없는 5~7층 높이의 방만 보여준다~ 날 죽여라~!
마지막 방이 2층이다~ 좀 후졌다~
그렇지만 머 구색은 갖췄고 낮으니 선택한다...
골목에 있어 조용하고 하니...
하루잘건데...까탈을 부렸나? 14불에 흥정 끝내고 곧장 짐을 푼다~
샤워하고 계산을 치뤘다...
쌀국수 맛있는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10분만 기다리란다...
매니져로 보이는 아줌마가...주인 아주머니 같다~
카메라 들고 이거 저거를 찍으니 너 카메라 조심히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오토바이 날치기가 가방, 카메라 막 채간다고~ 흐흐...고맙다~
그러자 호텔 골목 입구에 10분 후에 쌀국수 가게가 차려졌다~ㅋㅋ
자기 친구라고 맛있다고 여기서 먹으란다~ ㅋㅋ
베트남에서의 쌀국수 한 그릇을 맛나게 먹어치우고 길을 나선다~
벤탐 시장으로~
꽃시장? 공원?
꽃을 많이 팔고 있었다....
데탐에서 벤탄시장가는 길에...그 이름이 뭐더라?
뭐 있었다~
국화 엄청 많이 팔고 있었고~
한참 돌고 시장 조사도 하고 보니 목이 말랐다...음료수 파는 곳에서 쩨라는 빙수를 찾았다...그런데 이런걸 줬다...
사진으로 보던 "째"는 분명 아니었다~
내용물은 코코넛 과육과 과즙, 꿀에 절인 대추...기타 등등...맛은 뭐 그닥....그저 그랬다~
5천동에 마셔주고 시장길을 한바퀴 돌았다~ 슬슬 쇼핑을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사려는 동남아스런 티셔츠는 안보였다~ 순~유명 메이커 짝퉁들만 눈에 들어왔다~
아놔~ 뭐가 이랴???
구석을 뒤지고 뒤지니 한쪽에 조심스럽게 걸린 티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두개 집어들었다~ 500,000VND을 불러주신다~ 울나라돈 울나라돈 3만2천원 정도 되어주시겠다~ 빘
비싸다~ "막꿔~!"를 외치자 웃어 죽는단다~
흥정 시작 350,000VND에 합의. 울나라돈 약 2만2천냥 되주신다~ 싸단 생각은 안들지만....구찮다.
나중에 알았지만 똑같은 옷이 데탐 쪽에서는 10불이 붙어 있었다~
그러면 8불에도 살수 있는거다~
오토바이는 어딜가나~ 거의 쓰나미 수준이었다.
길건너는 방법은 운전자와 눈 마주치고 무조건 디밀기~
데탐거리로 돌아와~
데탐의 GO GO BAR에 길가 테이블에 자리잡고 맥주를 시키고 출출해서 닭날개를 시켰다.
마지막날 호치민으로 돌아와 잤던 쿠엔탄 호텔~ 여긴 17불 주고 잤다.
시설 오래되긴 했지만 관리를 잘한 덕분에 잘만했다~
에어컨, 냉장고, 티비, 욕조두 있다~
의외로 냉장고 없는 곳도 종종 있더라~
나무 배달부의 쑈쑈쑈~
아자씨가 나무 배달을 하다가 어지러운 전선에 걸렸다...
온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이다~
좀 더 높은 전선이 있는곳으로 무브~ㅋㅋ
드뎌 높은 전선을 찾았다~
양 차선 모두를 막고 흐흐 재밌다~
상황 종료~
여전히 많은 오토바이들 숙소로 가는 길~
GO GO BAR는 생맥주 두잔을 마시면 1잔이 공짜다~
벤탄 마켓에서 구입한 옷~
바가지 바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