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웃음-자매의 베트남 횡단(?) 여행기 - 나짱 보트투어 그 곳에선 달랏 와인도 어울리지만 동동주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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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웃음-자매의 베트남 횡단(?) 여행기 - 나짱 보트투어 그 곳에선 달랏 와인도 어울리지만 동동주는 ㅋㅋ

빛난웃음 9 3035

2. 14


6시간 걸려 도착한 나쨩, 개인적으로 나는 미니밴이 좋다. 에어컨 빅버스는 기동성에서 미니밴보다 떨어진다. 멀미 심하고 버스 심하게 흔들리고 으악! 고산지대에서 평탄한 지형으로 내려오는 동안 심하게 흔들리는 버스, 아직도 울렁거리네 ㅡ,,ㅡ


함께온 중국여성 혼비백산, 달랏에서는 그리도 짯짯이 다니며 시장조사 하시더니 여기선 포기하신다. 우린 한식의 효용을 찾아 한카페에서 가까운 오신호텔 현대식당으로 찾지만 현대식당은 현재 "은남 식당"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고 도미토리는 4$로 1$ 인상되었지만 4인실 방에는 우리 둘뿐이다. 넓고 좋다. ㅋㅋ


저렴하고 한식을 먹을 수 잇고 한카페 여행사와 가깝다는 이점 말고는 ... 숙소 바로 옆이 가라오케가 있어 열심히들 노래 부르시고 계신다.


한카페 보트투어 6$로 가장 저렴, 호이안행 슬리핑버스 가격은 2군데 확인하고 똑같아서 예매하고 우린 휴식을 취한다. 아직 무이네에서 느낀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나짱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일 하루종일 배타고 돌아다닐 생각하니 잠이 저절로 온다. 멀미 난다 일찍 자야지 ㅡ,.ㅡ


2.15


9시 도착한 나짱 하버는 투어를 나가는 여러 보트로 북적이고 우리 배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커플, 우리, 중국 가족, 현지 젊은이들과 가족들로 출발한다. 역시 투어 운은 좋은 편이다. 너무 북적이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고 균형잡힌 여행객들로 우린 한 배에 올라타고 나짱의 섬들을 둘러보려고 한다.


문섬 근처에서 수영하고 바구니배 타고 놀다가 밥먹고 시작되는 아~! 음주가무의 시간이여~! 노는것에는 절대 빼지 않는 나로서는 달랏 와인이라고 적힌 포도주를 한박스 내 놓고 따라 주는데 ㅋㅋ 좋아좋아.~! 호주 젊은이와 중국인 아저씨 나는 신나서 음주가무를 즐긴다. 와인 입에 척척 붙는다. 전자기타를 메고 노래하시는 한카페 아저씨, 보컬로 변신한 가이드^^;, 보트 선착을 돕던 어린 베트남 소년은 드러머로 변신하고 각국의 노래가 구성지게 불려진다. 아리랑을 부르는 베트남 가이드. ㅡ,.ㅡ 그래 술도 한 잔 헸겠다. 연주도 그럴싸하겠다. 우린 웃고 떠들고 한껏 한바탕 놀아본다. 나중에는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가 흘러나오고 가이드는 내게 ㅋㅋ 그래 술도 한 잔 했겠다. 한참 동생 뻘인 그의 어깨와 허리에 손을 얹고 무슨 춤인지 모를 춤을 춘다.


불어오는 바람과 풍류와 박자를 아는 보트 안의 베트남인과 여행객들은 한바탕 어울어져 논다. 이들은 아무 의도없이 계획없이 함께 술을 마시고 베트남어를 가르쳐주고 수영을 가르쳐주겠다며 웃음을 보내준다. 처음이다.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 다운 면모인 것인가? 내려서 미니밴을 타고 떠나는 순간까지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 감동 먹었다.


나짱의 탐섬에서 입장료 아까워 하지 않고 내고 내린다. ㅋㅋ 물론 와인에 달달하게 취했지만 이 깨끗한 바다를 보라.~! 자연보호 이렇게 해야한다. 갑자기 내 고향 옆 앞바다 태안이 걱정이다. 여행이 끝나면 다시 자원봉사 가서 기름 닦아야지. ㅡ,.ㅡ 정말 깨끗하다. 공기? ㅋㅋ 술이 금방 깬다.


동생은 음악을 들으며 옥수수를 먹고 나는 잠깐 동안 비치의자에 앉아 졸고 있다. 낮은 무인도의 지형과 그 위를 흐르는 구름. 옥빛 바닷물은 와인도 어울리지만 분명 동동주와 파전도 어울릴텐데. ㅋㅋ 나이를 먹나보다.


보트 위에서 본 나짱의 하늘과 바람은 한동안 기억되겠지. 역시 좋은 풍광에는 국선생이 어울린다. ~!


오신호텔에서 가까운 한케페에서 약 100m 아래, 혹은 김뜨억 호텔을 등지고 길건너 맞은편 오른쪽으로 30m 쯤에는 5조각에 만동 하는 반쎄오를 먹으려 나짱 주민들이 줄지어 서있길래 우리도 역시 퍼져 앉아 먹어본다.


난 한국말로 한다."아줌마 반쎄오 주세요~!" 다먹고 나서 "짱이예요~!"
아 아줌마 웃어주고 또 오라고 손짓한다. 감동이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쌀국수 달라고 한국말 하면 알아서 주던 아줌마 생각난다.


냐짱! 좋다.

9 Comments
단미 오빠 2008.02.16 06:27  
  오년전에 무작정 다이빙한다고 갔던 나짱 우연찮게 한국말하는 다이빙강사를 만나 어리버리다이빙 물속진짜 환상입니다  그것때문에 한국에와 라식수술까지 ....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을라나 그때도 거의 관광객이 반인 나짱 ..건강한 여행되세요
21세기 나그네 2008.02.16 08:26  
  빛난웃음님 좋은 여행기 잘 일고 있읍니다.
베트남 너무 선입견 가지고 보지 마세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무지 좋은곳입니다.
빛난웃음님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계속되세요
베트남을 사랑하는 21세기 나그네가.....
빛난웃음 2008.02.16 15:15  
  감사합니다. 마마린으로 대표된다는 "먹고마시고 놀자 보트투어"는 잼있었습니다. 물속까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다이버들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로 비춰질듯 합니다. 그 깨끗하고 맑은 물색이라니^^ 단미오빠님 말씀대로 달랏와인 한병쯤 달달하게 마셔봤습니다. ^^

나그네님 베트남 저도 좋습니다. 중부는 특히 신혼여행 답사를 온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이제 슬슬 북상해볼까 합니다. 나짱에서 슬리핑 버스를 타기전 오늘은 달랏과 나짱의 개발을 주도 하셨다던 알렉산터 예르(?)님의 파스퇴르 연구소와 담 시장, 나짱 성당을 돌아보고 저녁에 호이안으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한국의 경주 같은 도시라는데 어려서 수학여행다니던 느낌이 날까요? ㅋㅋ
또다른 도시인 호이안은 제게 무엇을 안겨 줄까요?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것 너무 감사합니다. ^^
빛난웃음 2008.02.16 18:39  
  마마린->마마한! 마마린은 현재 나짱 여행사중 하나. ㅡ,.ㅡ 일일 먹고 마시고 먹자 보트 투어는 나짱 어느 여행사에서든 취급하며 탐섬을 비롯 보트에서 내려 내는 입장료를 포함하는지 안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거의 같은 프로그램, 각각 다른 여행사들이 와서 시간 및 행사를 진행하고 함께 정박해 보트 기사님들이 우리 보트에 모여 겜블링ㅋㅋ 한카페가 가장 먼저 출발하여 가장 먼저 도착. ㅡ,.ㅡ

MUN 섬 - MOT 섬 - TAM 섬, 그리고 피싱 빌리지.

8시 30분 호텔 픽업
9시 나짱 하버 보트 출발
9시 30분에 문섬 도착해서 스노쿨링/보트위에서 살태우고/잼있게 놀고 2어시간 놀고
12시 못섬 앞에서 점심먹고 보트 안의 의자가 무대로 변신하고 달랏와인 마시며 음주가무 탐섬 도착해서
2시 피싱빌리지 방문하고 둘러보고
4시 하버 도착해서 호텔로 돌려보내는 프로그램.

한카페 6$/다른데 8$-10달러. 말그대로 섬 입장료 나오는 식사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수영을 안하거나 섬에 내리기 싫으면 보트 위에서 낮잠 자도 됨.
빛난웃음 2008.02.16 18:45  
  담시장에서의 3$의 쇼핑과 담시장 맞은편 KC마트에서의 커피 쇼핑으로 총 7달러의 쇼핑의 세계란. ^^

커피는 볶아서 덜어 파는 것보다는 마트에서 박스안에 들은 프러덕을 어디서 생산했는지, 마트 직원에게 어느게 좋은지 강도는 어느게 쎈지 물어보고 사는 것이 250G기준 0.7$-4$까지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음.

나쨩 토요일 은행과 우체국이 문을 열지 않은 걸로 봐서 관공서가 토요일에 쉬는듯, 파스퇴르 연구소 알렉산더 예르신 박사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가게 됨. 입구 아저씨가 말해준건 월요일/금요일/모닝 7시/더이상은 못 알아들음. 가이드북 토요일 점심 시간 제외하고 2시-4시30분 까지 개장 한다 하지만 문 닫혔음. ㅡ,.ㅡ
빛난웃음 2008.02.16 19:14  
  나짱 한 카페 시티 투어 "VISIT 5 MAIN POINTS"

1. cham temple (784 A.D)
2. longson pagoda (1889 A.D)
3. oceanographic institute(1923 A.D)
4  king bao dai's villa
5. dam market

15$/1person /3명 이상 모이면.
빛난웃음 2008.02.16 19:15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오늘 접합 ㅡ,.ㅡ
미치고 돌아보리겠군. 일본 관광객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니. ㅡ,.ㅡ 챙피할 노릇임.
한국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뉴스를 보면 머리가 아파서 안 봤는데. 숙소에 케비에스월드가 나오지 않아 몰랐던 이 소식은 냐짱에서 한국에 대고 소리지르고 싶음.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에 이어 머리가 핑핑 돌 정도임.
복원에 2-4년 200억 이상이 든다니... 오... 신이시여
한국을 도우소서~!

까오다이 사원에 가서 빌어야겠다. 부처님 공자님 하나님 등등.!!! 나의 조국을 굽어 살피소서
21세기 나그네 2008.02.17 09:32  
  저 개인적으로 베트남 호이안/훼가 가장 좋았던 것 같읍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고
빛난웃음님이 여행다녀오시면 태안은 많이 복구되어있을거에요... 직장인 서산에 있다는 관계로 2번이나 봉사활동을 다녀왔거든요....
빛난웃음 2008.02.17 15:48  
  봉사활동 다녀와야 합니다. 시간이 나시면 많이 다녀와 주세요. 저도 여행 후 자원봉사를 많이 오는 지역이 아닌 좀 더 어려운 지역으로 자원봉사를 다시 갈까 합니다. 현재 호이안의 수비니어 세계에 빠져 있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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