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채린이 가족 베트남 여행기 - 하롱베이에서 하노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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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채린이 가족 베트남 여행기 - 하롱베이에서 하노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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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6시
7시 30분에 아침식사 집합이 있다는 가이드의 노크가 있다.
채린이는 아침먹기전에 수영을 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다..
체력도 좋아 ..
나가보니 채린이뿐만이 아니다.
어제 광란의 밤을 보냈던 유럽인들도 모두 나와서 다이빙을 하고 있다.
첨벙,

배에서 주는 아침도 맛있고,
버스를 타고 오는길에 들린 식당의 점심도 맛있다.
6인분의 음식을 한테이블에 차려서 주는데, 어느 프랑스인 가족, 우리 가족 이 한테이블에 배치가 되었다.
부부는 50대 정도, 딸은 18살
딸이 무지 이쁘다. 아저씨는 프랑스에서 순두부찌게를 맛보았는데 무지 맛있었다고 한국음식을 즐긴다고한다.
아 그래요?? 그럼 고추장 좋아해요?
비행기에서 얻은 고추장을 내놓자 아저씨가 감자 튀김을 찍어 먹는다
옆에 있던 아주머니도 따라 먹고 ...오..정말 매운막 좋아하시나봐..
식사가 끝나고 아저씨가 맛있는 한국음식 메뉴 한가지만 알려달라신다.
불고기 맛있어요!!
발음이 어려운가보다. 적어달라고 수첩을 꺼내 영어발음으로 적어주었다.

이렇게 4시간을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돌아왔다.
여행사에 가서 하노이 시티투어를 알아보니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택시를 빌려서 개인투어하는데 30불,, 오케이!
호텔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다가 까멜리아 호텔 오디씨 여행사를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사 여직원이 마침 여행객에게 투어를 소개하고 있다.
나를 기억하냐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 기다리고 있자니 여직원이 다가온다.
: 사파투어 때문에 너한테 몇번이나 메일 보낸거 기억하니?
: 응
: 소프트 베드 좌석때문에 한국에서 부터 비싼 값에 너희 여행사에 예약했는데 왜 계약과 틀리니?
: 그래? 난 몰랐는데??...전화를 했었어야지..
: 뭐라고? 기차타는 시간이 9시고 너는 5시반이면 퇴근하는데 전화를 하면 무슨 소용이니?
:내가 듣기로는 너가 환불받아갔잖아..돈을 받았다는건 이미 상황을 인정하고 넘어갔다는건데..뭐
: 뭐라고?? 장난치냐 돈이 중요한게 아니잖아.
우리 가족이 잠을 한숨도 못잤는데...계약을 위반했으니 너가 책임져!!

이렇게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여직원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자 그렇게는 못한다고 뺀다.
간부를 불러주겠다고 기다리라더니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고 내분노가 폭발했다.
전국 체인을 가지고 있는 큰 여행사니까 메일로 컴플레인 하겠다.
이름을 알려달라고 고함을 지르자 여직원이 그제야 미안하단다.
앞으로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단다.
결국 이름은 못받았지만 사과 받고 씩씩거리며 여행사를 나왔다.
저녁에는 에너지를 보충할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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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찾아간곳이 알프레스코
립본스테이크, 피자, 과일 쥬스를 시켰는데 너무너무 맛있다.
한국에 있는 패밀리 레스코랑에서 가끔 생각나 찾아가 먹는데 이맛을 따라갈수없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사진은 식사후 손씻는 물이다
채린이처럼 마실려다 챙피당하지 마시길...ㅡㅡ;;

다음날 아침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세벽 1시 비행기
그래서 오후 1시쯤 투어를 잡았다.
실컷자고일어나 짐을 모두 챙겨서 호텔에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미리 인쇄해간 먹거리 지도를 보고 찾아가다가 앗! 맛있어보이는 케밥가게!!
아이들도 케밥을 엄청 좋아한다.
독일에서는 케밥으로 늘 끼니를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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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다, 가격도 싸고..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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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택시가 도착했다,.
대우차다, 에어컨도 잘 작동하고...가이드 아가씨 상큼
호아로 수용소부터 갔으나 점심시간이라 관람이 안된다
방향을 틀어서 민족 박물관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아주 크다.
프랑스 인류 박물관의 디자인 협조로 만들어졌다는 민속 박물관,
내가 사파에서 실제로 봤던 흐밍족, 자이족, 그외에도 50여개 소수민족 모습들과 각양각색의 의상, 공예품, 주거, 베틀에 옷을 짜는 모형등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유산 들을 살펴볼수 있고 모니터를 통해 대나무로 삿갓을 제조하는 법을 아이들은 재미나게 지켜보았다.
옥외에는 여러 형태의 실물크기의 주거를 볼수 있는데 내부에는 손님방, 주방, 거실 등으로 나누어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생활모습을 볼수 있게 한다.
집 입구에는 위와 같은 기둥이 있는데 나쁜 운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활을 한다.
그외에도 목각인형이 장식된 집단 묘도 볼수 있는데 한꺼번에 4-50명씩 매장이 된다고 한다.

너무 더워서 질식할 지경이었다.
박물관을 나와 기디리고 있던 에어컨이 있는 택시를 타니 천국이 따로없다.
작년에 이집트를 여행할때에는 덥긴했어도 가끔 맥도날드나 카페에 들러서 시원하게 쉴수 있다.
그러나 하노이는 눈을 씻고 찾을래도 에어컨이 되는 카페가 없다.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허약한분들은 참고하시도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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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dreamwiz.com/senu63.g/14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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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호아르 수용소
프랑스의 식민 지배 당시 저항인사에 대한 탄압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월남전 당시에는 베트남인민군의 포로수용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당시 죄수들의 사진, 모형, 각종 고문 도구, 처형대 등으로 단순 죄수가 아닌 어찌보면 배트남의 애국자들인 정치범들의 고틍의 흔적과 아픈역사를 엿볼수 있다.
그중 프랑스 군인에게 총질을 당해 죽어나가면서도 독립을 부르는 모형은 어떤 큰 죽음을 생각케 한다
모든것이 박탈된 생활, 배고픔, 외로움 더위 등과 싸우며 생존하기에도 치열했을터인데 조국만을 위해 두려움없이 세상을 버릴수 있는 열렬 애국자들은 그들이 어떤 국적이든 간에 강한 숙연해짐과 함께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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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로 수용소에서 나와 가이드 말에
하노이에서 제일 맛있다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오..맛있다..
시간이 한시간쯤 남아 어딜갈까 하다가 박물관에서 지친 아이들을 위해
동물원을 가보기로 했다.
동물원입구에 예쁜 호수가 자리잡고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오리배가 보인다.
아이들이 갑자기 신이 났다. ...시간이 별로 없는데 동물은 안볼꺼야??
관심없나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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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끝나고,
클레식 호텔 맞은편에 에어컨이 작동되는 시원한 카페를 찾았다.
아이들과 여기서 저녁을 먹고 과일 쥬스를 저렴한 가격에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께 꼭 권해 드리고싶은 곳이다.
참 치즈스파게티도 무지 맛있다.

공항으로 오는길에 호텔에 맡겼던 여권을 깜빡하고 두고와서 식은땀 흘리며 찾으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도 여행지에서 소지품 잘 챙기시고 즐거운마음으로 마음속 깊이 남을
여행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3 Comments
제로섬 2006.08.25 19:49  
  사진도 참 좋고 글도 잘 쓰시네요 재미있게 읽엇습니다.지난 8월 4일 참전지역 (호이안 근처 짜큐 라는곳) 돌아보고 4050 회원 이기에여행기에 여행기 1탄 이랍시고 썼드니 댓글에 썰렁 하다고 비웃는거 같아서 그만 뒀거든요 여행기 쓴 다는게 쉬운게 아니드군요.건강 하세요
바로 2006.09.01 22:31  
  깔금한 사진들과 정리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정리한 글을 단숨에 읽고 나니,
가만이 앉아서 주는떡 넙죽 받아 먹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
앞으로도 가족분들과 함께 좋은 여행생활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수원새댁 2007.01.11 16:30  
  부러워요.. 저도 애기 낳기 전엔 태국이랑 필핀 다녀왔는데.. 애기가 넘 어려서.. 애기 좀 더 키워서 일본이나 베트남부터 다시 시작하려구 하는데. 이미 아이들 다 키워놓으시고 여행 다니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사진, 글 많은 도움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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