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수 자전거여행기 - 칠일째 - 이번엔 남쪽이다.
CD를 아주 따끈하게 굽고 ... 점심 시간이 되었으니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은 모두가 그렇게 추천하던 립을 먹으러 갔습니다.
음 ... 역시 .. 제 한계입니다. 이 식당 이름도 생각이 안납니다. 암튼 ... 립이 무척이나 싸다고 ... 요기 게시판에서 글 보고 찾아갔습니다. 물론 론리에도 나와있습니다. 아!! 조오기 파란 남방입은 직원이 주차요원입니다. 자전거는 그분한테 맡기세요~
가격은 9000원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차마 ... 제일큰 립은 시키지 못했습니다. 적당한 놈으로 시켰습니다. 아주 무시무시하게 칼이 립 중간에 떡 꽂쳐서 나왔습니다. 살짝 긴장 ... 헉!!!!
맛 ... 아주 ... 좋습니다.
참!!! 주차걱정은 하지 마세요.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대신 주차해주는 주차요원이 항시 기대합니다. ㅋㅋㅋ
여기서 유명한 식당은 우리나라처럼 점심때나 식사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각자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힙들입니다. 근데 웃긴건 ... 우리나라에서야 차를 주차시키지만 여기선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를 대신 주차해주고 번호표를 줍니다. ㅋㅋㅋ 살짝 웃겼습니다.
아침내 그렇게 비가 왔는데 벌써 거리가 뽀송뽀송해졌습니다. 덥기도 하구요. 후덥지근 .. 후에~~~
밥도 먹고 인제는 소화도 시킬겸 아까 오전에 하노이 북부를 여행했다면 이제는 남부를 여행할 차례입니다.
우선은 1번 국도로 갔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그냥 사는 모습 몇장 찍어봤습니다. 설명없이 사진 들어갑니다.
아~ 그 많은 사진중에서 요거 겨우 건졌습니다. ㅠㅠ
소화도 됐고 론리에서 봐두었던 전쟁박물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기에 관심이 많아서 베트남이라면 분명 구소련 무기가 많을거 같아서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론리도 못믿는 구석이 있더군요. 정보가 정말 많은건 사실이지만 업데이트도 늦고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미흡한 면도 있더군요.
그 박물관은 없어지고 .... AK47든 경비한테 혼나고 왔습니다. 머가 그리 무서웠든지 지도 화들짝 놀라면서 저리 가라고 하더군요. 저 멀리 ... 비행기랑 전차가 보였는데 ... 베트남어 못하는 맴이 답답합니다.
이게 머였드라 ... 생각이 안나네요. 먼가 ... 정부 건물이었는데 .. 원래는 경비서는 놈들을 찍고 싶었는데 카메라를 살짝 올렸는데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먼산 바라보듯이 여길 찍었습니다. ㅠㅠ
하노이에서 왠간히 복잡한 곳이 아니면 신호등 없습니다. 닝빙에서 신호들 봤는데 신호등에 시간이 표시되더군요. 예를 들면, 10, 9 ... 1 그러면 초록불이 들어옵니다. 처음엔 얘들이 부릉거리면서 스타트가 무척 빠르길래 다들 어떻게 초록불이 켜질걸 알았지 싶었는데 ...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베트남에는 외제차밖에 없는거 ... 하하하~~~ 농담입니다. 엇!! 돌!!! 돌은 던지지 마세요~
암튼 ... 근데 이 차라는게 가끔 오토바이한테 휩싸여서 제대로 운전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거 ... ㅋㅋㅋ
대충 이런 혼돈속에서 서로들 잘 다닙니다. 물론 교통사고도 많이 납니다.
여기가 ... 무슨 공원옆 ... 1번국도와 만나는 큰 사거리입니다. 사거리 한쪽엔 지멘스가 붙은 큰 빌딩이 있구요. 제가 본 가장 큰 사거리입니다. 여기엔 신호등이 있더군요. 그래도 차선은 없습니다.
아앗 아앗 ...
제가 좋아하는 토토로 버스입니다. 히히히~~~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늘밑에서 쉬고 있는게 가기 싫었습니다. 나중에 또 보겠지 싶었는데 ... 다신 못 봤습니다. ㅠㅠ
우와!!! 이게 말로만 든던 ... 그거지요~~~
멀까요???? 이걸 보면서 예전에 국민학교때 본 북한사진이 생각났습니다. 머 ... 그런거 있잖아요. 새벽별 보기 운동 ... 머 .. 그런거 ... 저 반공세대랍니다. 지금도 반공인가 ...^^*
세명이 외국처자가 자전거를 타고 있네요. 이 다음 장면이 먼지 아십니까?? 이 처자들 오토바이에 둘러싸여서 무척 고생하다가 겨우겨우 좌회전을 합니다. 승질 버럭버럭 내면서 ... ㅋㅋㅋ
하노이가 하루 속성으로 자전거를 배워 여행하기엔 좀 벅차는 동내랍니다.
철길 건널목을 건너는데 ... 어라 .. 맘에 드네요.
근데 ... 하루에 몇번 기차가 안다니는지 사람들이 철길에 아주 바짝 붙어서 집을 지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군산에 이런곳이 있다는데 ...
한참을 기다렸는데 ... 기차가 안오더군요. 기차오는 사진 찍고 싶었는데 ...
전 여행을 가면 그나라 국기를 삽니다. 특히 베트남 국기는 먼가 모를 강렬함과 동시에 ... 영화에서 많이 본 친근함이 있던터라 국기파는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국기 파는곳을 찾았습니다.
대만이나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들었는데 ...
큰 놈으로다가 한개 샀습니다. 가격은 20,000동 주었던거 같습니다. 비싼건가???
정말 오늘도 열심히 싸돌아 다녔습니다. 다시 숙소 근처의 여행자 거리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먹어고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치즈와 소세지를 먹고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거리는 어느듯 어둑어둑해졌고 ... 마침 큰 시장이 열렸더군요. 하지만, 물건들은 그다지 살말한건 없고 ... 친구녀석 줄 지포라이타(결국 이틀만에 고장났음) 한개 사고 바구니에 그림그린 큰 탈 ... 그리고 남자들이 쓰고 다니는 헬멧(방서모라고 하지요) 한개 샀습니다.
그리고 ... 수상극장에 갔습니다.
이 수상극에 대해서 다들 의견들이 분분한데 ... 전 아주 잼나게 보았습니다.
손이 무척이나 떨리시는 프랑스 노부부옆에서 아주 즐거웁게 사진을 열심히 찍으면서 보았습니다.
우선 자리는 선착순이든가 ... 기억이 ... 패스~
딱, 들어가면 대강 이런 모습입니다. 운좋게도 앞에서 두번째 줄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정석이었던거 같네요. 음 ...
가끔 앞자리엔 물이 튑니다. 머 .. 하하 웃고 넘어갈 정도로 ...
잠시후 악사들이 들어옵니다. 의상도 신기하고 악기도 신기하고 ...
요 앞에 두 처자는 목소리도 하고 악기도 연주하고 ... 특히나 그 말투나 의성어가 너무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우선은 ... 아주 구성지게 음악을 먼저 연주합니다. 한글로 된 팜플렛도 있으므로 팜플렛을 보면서 공연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전 ... 나중에 알았습니다. 흑흑흑 .... 정보력의 부제 ...
공연은 이런 넘들이 나와서 입 뻥긋거리고 옆에 있던 아까 그 처자들이 머라머라 그러면서 진행이 됩니다.
용이 나와서 물을 뿜지 않나 ... 불꽃을 터트리기도 하고 ...
고냥이가 나무로도 올라갑니다. 고냥이가 물고기 물고 나무 올라가는 신은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나무를 보면서 머라머라 얘기하는 농부의 말투도 웃기고 ... ㅎㅎㅎ
그래도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가장 하이라이트는 결혼식 행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많은 인형이 나와서 스윽 지나갑니다.
피날레는 눈 부리부리한 댄서들이 나와서 팔을 옆으로 휙휙 하면서 춤을 춥니다. 특히 이때 쓰인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밖에 나오면 공연 테잎을 팔긴 하던데 .... 그때 왜 그걸 안샀는지 ... 혹시 공연 음악 CD나 테이프 구입하신분 ... 복사 좀 해주세요~ ^^*
공연이 끝나면 뒤에서 인형을 열심히 조작하시던 분들이 나와서 인사하고 손 흔들어주고 이걸로 공연은 끝이 납니다.
이 공연이 쓰이는 인형은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면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고 ... 들은거 같은데 ... 암튼 ... 그때 버리는 인형들은 고가에 다시 판매를 합니다. 가격은 좀 쎄요 ... 주 대상이 돈 많은 유럽권 관광객들인가 봅니다.
공연도 보고 ... 친구들 선물도 다 샀고 ... 저녁을 안먹었네요. 마법의 치즈와 소세지도 더 먹었고 ... 어제 싸게 바게트빵을 샀던 곳에 가서 다시 빵을 샀습니다. 4개를 샀는데 ... 어제랑 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시네요.
그러자 옆에 있던 아저씨(아줌마 신랑은 아닌거 같았음) 머라머라 ... 아줌마한테 코치를 하네요. 느낌으로 통역하면 ... 외국인인데 왜 그리 싸게 팔어 ... 비싸게 팔어 ... 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줌마 거스름돈 안줍니다.
달라고 손짓해도 ... 씨익 웃네요~ 그리도 큰 돈도 아니고 ... 빵도 싸게쌌고 ... 그냥 저도 웃고 말았습니다. 음식이 맛있었으니 ...
그리고 ... 숙소 들어가기 전에 ... 베트남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아무리 찾아보아도 사진이 없더군요.
팥빙수 같이 생긴건데요. 그릇에 팥, 이상한 떡, 이상하고 달짝지근하면서 끈덕끈덕한 음식을 같이 비벼서 먹는건데 ... 저도 생각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여서 먹길래 저도 먹어봤습니다. 맛있어요 ...
그리고 베트남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집도 하나 샀습니다. 가격이 ... 한 좀 고가였음 ... 방값보다 비쌌음 ... 12$였는데 .. 안깍아줘요~ 하고 씨익 웃었더니 10$에 주시더군요. 이노무 살인미소는 ... 베트남에선 통한다 ...
이런 저런 물건을 한뭉치 들고 들어와서 바로 뻗었습니다.
창가 저멀리에서 왠 처자가 보입니다. 나름 로맨스를 꿈꿔보지만 일장춘몽이요~
이렇게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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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역시 .. 제 한계입니다. 이 식당 이름도 생각이 안납니다. 암튼 ... 립이 무척이나 싸다고 ... 요기 게시판에서 글 보고 찾아갔습니다. 물론 론리에도 나와있습니다. 아!! 조오기 파란 남방입은 직원이 주차요원입니다. 자전거는 그분한테 맡기세요~
가격은 9000원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차마 ... 제일큰 립은 시키지 못했습니다. 적당한 놈으로 시켰습니다. 아주 무시무시하게 칼이 립 중간에 떡 꽂쳐서 나왔습니다. 살짝 긴장 ... 헉!!!!
맛 ... 아주 ... 좋습니다.
참!!! 주차걱정은 하지 마세요.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대신 주차해주는 주차요원이 항시 기대합니다. ㅋㅋㅋ
여기서 유명한 식당은 우리나라처럼 점심때나 식사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각자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힙들입니다. 근데 웃긴건 ... 우리나라에서야 차를 주차시키지만 여기선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를 대신 주차해주고 번호표를 줍니다. ㅋㅋㅋ 살짝 웃겼습니다.
아침내 그렇게 비가 왔는데 벌써 거리가 뽀송뽀송해졌습니다. 덥기도 하구요. 후덥지근 .. 후에~~~
밥도 먹고 인제는 소화도 시킬겸 아까 오전에 하노이 북부를 여행했다면 이제는 남부를 여행할 차례입니다.
우선은 1번 국도로 갔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그냥 사는 모습 몇장 찍어봤습니다. 설명없이 사진 들어갑니다.
아~ 그 많은 사진중에서 요거 겨우 건졌습니다. ㅠㅠ
소화도 됐고 론리에서 봐두었던 전쟁박물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기에 관심이 많아서 베트남이라면 분명 구소련 무기가 많을거 같아서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론리도 못믿는 구석이 있더군요. 정보가 정말 많은건 사실이지만 업데이트도 늦고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미흡한 면도 있더군요.
그 박물관은 없어지고 .... AK47든 경비한테 혼나고 왔습니다. 머가 그리 무서웠든지 지도 화들짝 놀라면서 저리 가라고 하더군요. 저 멀리 ... 비행기랑 전차가 보였는데 ... 베트남어 못하는 맴이 답답합니다.
이게 머였드라 ... 생각이 안나네요. 먼가 ... 정부 건물이었는데 .. 원래는 경비서는 놈들을 찍고 싶었는데 카메라를 살짝 올렸는데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먼산 바라보듯이 여길 찍었습니다. ㅠㅠ
하노이에서 왠간히 복잡한 곳이 아니면 신호등 없습니다. 닝빙에서 신호들 봤는데 신호등에 시간이 표시되더군요. 예를 들면, 10, 9 ... 1 그러면 초록불이 들어옵니다. 처음엔 얘들이 부릉거리면서 스타트가 무척 빠르길래 다들 어떻게 초록불이 켜질걸 알았지 싶었는데 ...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베트남에는 외제차밖에 없는거 ... 하하하~~~ 농담입니다. 엇!! 돌!!! 돌은 던지지 마세요~
암튼 ... 근데 이 차라는게 가끔 오토바이한테 휩싸여서 제대로 운전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거 ... ㅋㅋㅋ
대충 이런 혼돈속에서 서로들 잘 다닙니다. 물론 교통사고도 많이 납니다.
여기가 ... 무슨 공원옆 ... 1번국도와 만나는 큰 사거리입니다. 사거리 한쪽엔 지멘스가 붙은 큰 빌딩이 있구요. 제가 본 가장 큰 사거리입니다. 여기엔 신호등이 있더군요. 그래도 차선은 없습니다.
아앗 아앗 ...
제가 좋아하는 토토로 버스입니다. 히히히~~~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늘밑에서 쉬고 있는게 가기 싫었습니다. 나중에 또 보겠지 싶었는데 ... 다신 못 봤습니다. ㅠㅠ
우와!!! 이게 말로만 든던 ... 그거지요~~~
멀까요???? 이걸 보면서 예전에 국민학교때 본 북한사진이 생각났습니다. 머 ... 그런거 있잖아요. 새벽별 보기 운동 ... 머 .. 그런거 ... 저 반공세대랍니다. 지금도 반공인가 ...^^*
세명이 외국처자가 자전거를 타고 있네요. 이 다음 장면이 먼지 아십니까?? 이 처자들 오토바이에 둘러싸여서 무척 고생하다가 겨우겨우 좌회전을 합니다. 승질 버럭버럭 내면서 ... ㅋㅋㅋ
하노이가 하루 속성으로 자전거를 배워 여행하기엔 좀 벅차는 동내랍니다.
철길 건널목을 건너는데 ... 어라 .. 맘에 드네요.
근데 ... 하루에 몇번 기차가 안다니는지 사람들이 철길에 아주 바짝 붙어서 집을 지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군산에 이런곳이 있다는데 ...
한참을 기다렸는데 ... 기차가 안오더군요. 기차오는 사진 찍고 싶었는데 ...
전 여행을 가면 그나라 국기를 삽니다. 특히 베트남 국기는 먼가 모를 강렬함과 동시에 ... 영화에서 많이 본 친근함이 있던터라 국기파는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국기 파는곳을 찾았습니다.
대만이나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들었는데 ...
큰 놈으로다가 한개 샀습니다. 가격은 20,000동 주었던거 같습니다. 비싼건가???
정말 오늘도 열심히 싸돌아 다녔습니다. 다시 숙소 근처의 여행자 거리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먹어고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치즈와 소세지를 먹고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거리는 어느듯 어둑어둑해졌고 ... 마침 큰 시장이 열렸더군요. 하지만, 물건들은 그다지 살말한건 없고 ... 친구녀석 줄 지포라이타(결국 이틀만에 고장났음) 한개 사고 바구니에 그림그린 큰 탈 ... 그리고 남자들이 쓰고 다니는 헬멧(방서모라고 하지요) 한개 샀습니다.
그리고 ... 수상극장에 갔습니다.
이 수상극에 대해서 다들 의견들이 분분한데 ... 전 아주 잼나게 보았습니다.
손이 무척이나 떨리시는 프랑스 노부부옆에서 아주 즐거웁게 사진을 열심히 찍으면서 보았습니다.
우선 자리는 선착순이든가 ... 기억이 ... 패스~
딱, 들어가면 대강 이런 모습입니다. 운좋게도 앞에서 두번째 줄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정석이었던거 같네요. 음 ...
가끔 앞자리엔 물이 튑니다. 머 .. 하하 웃고 넘어갈 정도로 ...
잠시후 악사들이 들어옵니다. 의상도 신기하고 악기도 신기하고 ...
요 앞에 두 처자는 목소리도 하고 악기도 연주하고 ... 특히나 그 말투나 의성어가 너무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우선은 ... 아주 구성지게 음악을 먼저 연주합니다. 한글로 된 팜플렛도 있으므로 팜플렛을 보면서 공연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전 ... 나중에 알았습니다. 흑흑흑 .... 정보력의 부제 ...
공연은 이런 넘들이 나와서 입 뻥긋거리고 옆에 있던 아까 그 처자들이 머라머라 그러면서 진행이 됩니다.
용이 나와서 물을 뿜지 않나 ... 불꽃을 터트리기도 하고 ...
고냥이가 나무로도 올라갑니다. 고냥이가 물고기 물고 나무 올라가는 신은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나무를 보면서 머라머라 얘기하는 농부의 말투도 웃기고 ... ㅎㅎㅎ
그래도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가장 하이라이트는 결혼식 행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많은 인형이 나와서 스윽 지나갑니다.
피날레는 눈 부리부리한 댄서들이 나와서 팔을 옆으로 휙휙 하면서 춤을 춥니다. 특히 이때 쓰인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밖에 나오면 공연 테잎을 팔긴 하던데 .... 그때 왜 그걸 안샀는지 ... 혹시 공연 음악 CD나 테이프 구입하신분 ... 복사 좀 해주세요~ ^^*
공연이 끝나면 뒤에서 인형을 열심히 조작하시던 분들이 나와서 인사하고 손 흔들어주고 이걸로 공연은 끝이 납니다.
이 공연이 쓰이는 인형은 어느정도 사용하고 나면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고 ... 들은거 같은데 ... 암튼 ... 그때 버리는 인형들은 고가에 다시 판매를 합니다. 가격은 좀 쎄요 ... 주 대상이 돈 많은 유럽권 관광객들인가 봅니다.
공연도 보고 ... 친구들 선물도 다 샀고 ... 저녁을 안먹었네요. 마법의 치즈와 소세지도 더 먹었고 ... 어제 싸게 바게트빵을 샀던 곳에 가서 다시 빵을 샀습니다. 4개를 샀는데 ... 어제랑 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시네요.
그러자 옆에 있던 아저씨(아줌마 신랑은 아닌거 같았음) 머라머라 ... 아줌마한테 코치를 하네요. 느낌으로 통역하면 ... 외국인인데 왜 그리 싸게 팔어 ... 비싸게 팔어 ... 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줌마 거스름돈 안줍니다.
달라고 손짓해도 ... 씨익 웃네요~ 그리도 큰 돈도 아니고 ... 빵도 싸게쌌고 ... 그냥 저도 웃고 말았습니다. 음식이 맛있었으니 ...
그리고 ... 숙소 들어가기 전에 ... 베트남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아무리 찾아보아도 사진이 없더군요.
팥빙수 같이 생긴건데요. 그릇에 팥, 이상한 떡, 이상하고 달짝지근하면서 끈덕끈덕한 음식을 같이 비벼서 먹는건데 ... 저도 생각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여서 먹길래 저도 먹어봤습니다. 맛있어요 ...
그리고 베트남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집도 하나 샀습니다. 가격이 ... 한 좀 고가였음 ... 방값보다 비쌌음 ... 12$였는데 .. 안깍아줘요~ 하고 씨익 웃었더니 10$에 주시더군요. 이노무 살인미소는 ... 베트남에선 통한다 ...
이런 저런 물건을 한뭉치 들고 들어와서 바로 뻗었습니다.
창가 저멀리에서 왠 처자가 보입니다. 나름 로맨스를 꿈꿔보지만 일장춘몽이요~
이렇게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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