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쉰번째 아시아여행이야기.. "달랏의 추억" (1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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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쉰번째 아시아여행이야기.. "달랏의 추억" (12월3일)

박주찬 0 2198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 근처에 어제 보아놓았던

골목에 천막쳐놓고

쭈구려 앉아서 쌀국수를 파는 가게를 찾아갔어~~~

한쪽에서는 쌀국수를 팔고

그 옆에서는 빵이랑 요구르트를 파는데....

그 주인 두분은

서로 어머니와 딸인지 아님 시어머니와 며느리인지는 몰라도

사이가 좋아보이드라고~~~~

쌀국수 집에서 쌀국수를 시켜먹고

얼마냐고 물어보는데....

영어를 하진 못하고

소박한 미소를 보이면서 손가락 4개를 펴드라고~~~~

국수도 너무나 맛있었는데.....

가격도 정말 저렴했고... 사람도 좋아서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어~~^.^

오늘은 산 아래에 있는 치킨빌리지까지

자전거 타고 가려고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길을 떠났어~~~

오늘은 날씨가 맑아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데 기분이 상쾌하고

언덕 아래로 보이는 집들도 너무 아름답고

자전거 타고 가는 길에 펼쳐진 숲길과 산의 모습이

정말 좋더라고~~~~

약간 오르막이더니

이제는 쭉 내리막이어서

속도감까지 즐기며 내려가는데

가는 17km구간이 거의 내리막인거여~~~

페달 몇 번 안밟고 그냥 미끄러져 내려가는데

올라갈땐 디졌구나 하고 생각되드라~~~

치킨빌리지에 도착하여

한가로운 농촌 풍경과 순수해보이는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다니는데 주민들이 인사를 하는거여~~~

막 일본말로 뭐라뭐라 하는데

나는 전혀 일본말을 알아들을수 없으니

모른때끼 하고 있으니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더라~~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

어디에서 배웠는지 "오빠, 사랑해요~" 글드라고~~~

웃기드라고~~~~~

같은 장사꾼이드라도 중국에서 들은 "세개에 천원"보단 낫드라~

이 마을 상당히 가난한 농네라던데.....

사람들도, 아이들도 순수해 보이고...

텃밭엔 푸른 채소들이 자라고 있어

평화롭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마을이더라고~~~

[image]F:\\주찬's 사진\\아시아 여행\\베트남\\나짱, 달랏 12.2-4\\치킨빌리지6.JPG[/image]

이제 다시 달랏으로 올라갈려고 떠날려고 하는데....

이 마을에 아이스크림 장사가 온거여~~~~

우리 초등학교때 아이스박스 수레 끌고 다니면서

주걱으로 콘에다 아이스크림 퍼주는 그런 장사였는데...

아이들이 우르르 몰리드라고~~~~

나도 한번 구경해보는데....

200동씩 받고 엄지속가락 크기만한 콘에다가

눈꼽만치나 아이스크림을 퍼주드라.....

양에도 안찰거 같은디....

애들은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제 다시 달랏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이 어찌나 힘들고 맞바람까지 불어서

아조 지옥이드라~~

다행히 1km마다 표지석이 박혀있어서

2km올라갈때마다 쉬어서 가고

올라가는 길에 두개의 폭포도 있어서

들려 더위도 식혀가고 하였지~~~

[image]F:\\주찬's 사진\\아시아 여행\\베트남\\나짱, 달랏 12.2-4\\폭포6.JPG[/image]

너무나도 쉽게 올라가는 오토바이들이

너무 부럽드라고~~~~

운전 할 줄 모른게 너무 후회되더라~~~

게다가 트럭들은 올라가면서

어찌나 매연을 뿜어대던지..... -.-

달랏 시내를 구경하면서

크레이지 하우스를 구경하려고 표 끊는데

뒤에서 한국인이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이곳에서 한국인을 만나니 반갑드라고~~~~

알고보니 그제 미손에서 만난 한국사람에게

이러이러하게 생긴 한국 사람이 달랏으로 갔으니

어쩌면 볼 수 있을거라 들었다는데....

이곳에서 알아보고 말을 건거래~~~~

너무 반가워서

이미 표 사버린 크레이지 하우스는 대강 둘러보고 나왔지..

[image]F:\\주찬's 사진\\아시아 여행\\베트남\\나짱, 달랏 12.2-4\\크레이지하우스.JPG[/image]

같이 여름 궁전 갈려고 헤메다가

마주오는 베트남 커플에게 물어보았더니

다른 길을 가르쳐 주는거여~~~~

길이 영 아닌거 같아

다시 돌아가 제대로 된 길로 가는데...

맞은편에서 다시 그 커플이 오드라~~~ㅋㅋ

쪼까 무안했을 것이여~~ㅋ

여름궁전에 갔더니 이미 문은 닫혀져 있고.... -.-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나는 자전거 타고 산을 오르느라 땀도 많이 흘리고 하여

숙소에 돌아가서 옷도 갈아입고 저녁에 다시 보기로하여

저녁에 다시 만나서 저녁도 먹고

멋진 카페에 가서 베트남 커피도 마시고 술도 하고 그랬지...

낮에 봤을땐 서로 존댓말을 썼는데

저녁에 다시 보니 어느새 친해져서

자연스럽게 서로 말 놓고

내가 더 어려서 누나로 대해 주었제~~~

서로 여행이야기등 많은 이야기를 하니까

시간이 금방 가드라~~~~

이때까 밤에는 거의 혼자 있어

혼자 돌아다니기도 뭐해서 방에서 가이드북 잡고

연구 많이 했었는데

오랜만에 한국어를 실컷 구사하니 넘 잼나드라고~~~

나는 내일 달랏을 떠나 사이공으로 가는데

누나가 가지고 있는 한국어 가이드북을 보고

숙소를 정해서 사이공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였어~~~

늦은 시간이라 숙소까지 바래다주고

낼 아침도 같이 먹기로 하고

오늘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였어~~~

중국 이후로 한국 사람과 이렇게 오래 수다를 떨었더니

넘 행복하드라~~ㅋㅋ

[image]F:\\주찬's 사진\\아시아 여행\\베트남\\나짱, 달랏 12.2-4\\달랏 기차역.JPG[/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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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4,-동

자전거 25,-동

엽서 42,-동

간식 5,-동

입장료(폭포) 8,-동

점심 17,-동

음료 4,-동

음료+입장료 9,-동

입잘료(크레이지) 7,-동

저녁 2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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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48,-동

9,866원

베트남 11일 여행 총계 3390,-동 = 226,000원

여행 50일 여행 총계 1,340,71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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