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16. 국경도시 쩌우덕으로... 일정 살짝 꼬이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베트남
여행기

이츠모 하레 - 16. 국경도시 쩌우덕으로... 일정 살짝 꼬이다..

하레 3 2320
아무님과 작별 후 쩌우덕으로 이동할 차례...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쩌우덕으로 우리를 데려갈 차가 퍼져서... 못왔단다. --;
물론 우리를 데려갈 가이드도 못왔다.
쩌우덕까지 갈 사람들은 나와 네덜란드 부부, 그리고 독일 인도 커플. 총 5명...
우웅... 꼬였다.

로컬버스로 일단 쩌우덕으로 가란다.
그러면 거기에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을거라고...
일단 미니버스 터미널로...
생각보다 차는 좋다.




한 3~4시간 걸렸나...
가는동안 네덜란드 부부 요스트, 쥬디어스와 좀 친해졌다.

쩌우덕 도착. 역시 예상대로 가이드는 없다.
이곳에 연계된 여행사에서도 상황 파악을 못하고있다.
더구나 나는 내일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보트 예약도 안되어 있고 명단에 이름조차 없단다. 아웅...
호치민으로 부랴부랴 전화걸어 해결.
하지만 고속 보트는 안된댄다.
$7 내일 돌려주겠다고 일반 보트로 가라고...
아웅... 갈수 있는게 어디야...

원래 코스에 있었던 삼산 등반도 그냥 우리끼리 모또 기사를 고용해 가야했다.
쩝.. 좀 꼬였지만.. 일단 상황을 즐기고 누리자... 방법이 없으니..
다행히 네덜란드 친구들도 엄청 긍정적이고 유쾌한 친구들이었다.
독일, 인도 커플은 좀 이상했지만... 약간 시니컬한 느낌... 삼산에도 함께 가지 않았다.

쩌우독은 소수민족인 참족의 마을.
쩌우덕 남쪽에 있는 삼산은 참족의 성지란다.
모또로 삼산으로...






시간도 늦었고 발도 불편하고...
왠지 등산은 땡기지 않아 모또를 탄채 다이렉트로 정상까지 달려올라갔다.
전망이 좋다. 쩌우독 마을... 그 너머 저어 멀리가 캄보디아다.




정상에서 요스트와




역시 소수민족의 성지인가...
확실히 그냥 베트남과는 좀 다르다. 중국쪽에 가까운 느낌...






삼산에서 서녘으로 넘어가는 노을을 봤다.




그리고 정상의 매점에서 계속 죽치고 앉아 놀기...
모또 기사들과, 매점 아줌마와, 그리고 아이들과...






매점 아줌마와 그 딸




그리고 공차러 놀러온 아이들.




그리고 다시 쩌우덕 시내로...
역시 분위기 많이 다르다.




유쾌한 쥬디어스와. 요스트는 33살, 쥬디어스는 31살이란다. 헉스~ 깜딱 놀랬다. --;;;




저녁을 먹다가 옆테이블의 두 벨기에 친구들이 합류했다.
요스트 부부와 예전에 태국에서 만났었다고 우연히 다시 만남을 반가워하며.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억양만 다를 뿐 말은 거의 같단다.
그래서 중간중간 자기네 나라 말로 대화를 해서 살짝 소외감도 있었지만...
이 벨기에 친구들도 상당히 재미있게... 많은 사고를 치며 여행하는 친구들이었다.
꽤 많이 늦을때까지...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 친구들과 즐겁게 보냈다.
내일은 캄보디아로... 갈 수 있겠지??? -,.-;


3 Comments
선미네 2006.03.08 11:49  
  새로운것을 보는것도 좋지만 역시 여행은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고 어울리는거라고 생각이되네요,.
영어 잘하시나봐요?
하레 2006.03.09 11:27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지요.
영어는.. 그냥.. 친구들 사귈만한 정도일까나... ^^;
광풍 2006.03.12 16:48  
  무지잘하시는듯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