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헤매기..4일째(2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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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헤매기..4일째(2월12일)

우이씨 0 2512
비행기표를 월요일것도 토요일에 겨우 구해서 월요일까지 호치민에서 스탠바이..
싼표 찾다가 싼표는 다 나가고(무신 퍼시릭이라던가?) 96불짜리 베트남 에어 타고 가게 되엇다.
어떻던지...한국가는 출발을 호치민에서 하노이로 바꾸는 결과도 월요일에 베트남 항공에 오라고 햇으니...기다려보지 모.
밤10시반 표는 65불 할인인데..난 본의 아니게 밤 8시 30분 표..
30불이나 더 주고 가건만 시간차이도 별로 없고...
호치민에서 헤매기도 그래서 메콩 투어 당일을 10불에 리멤버에서 신청하다.
아침 7시20분까지 내려오라길래 모닝콜 6시 반에 부탁하고...
신경써서 그런가? 아침4시반에 꺠서 도루 자다.
그런데 밖이 요란해서 눈을 떠보니...7시 20분?
잉? 두사람에게나 부탁한 내 모닝콜은?
버스 벌써 출발햇나?
주섬주섬..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아래로 내려갈 차비를 하다.
밖에서 스텝한분이 문을 두드리다.
아저씨이...모닝콜 부탁햇엇자나 요오오오오...(내가 아침잠이 좀 많다.)
한번 승질내고 여행픽업온 아저씨를 따라 나섯다.
미니버스에 나까지 10명. 동양인은 나 하나.
웅..미니버스루 가믄 힘들겟군.
9시까지 가다가 어디서 선다.
운전사 아저씨가 국수를 사먹고 사람들 쉬라고 한다.
웅...아저씨도 식사전이군.
나도 배고파서 베트남 국수랑 커피를 사먹다.
가이드 아저씨가 나보고 큰버스로 옮겨타랜다.
결국...여기저기서 사람들 모아서 여기서 같은 코스별로 분배하나보다.
나는 10달러짜리라 당일중에 코스가 길어서 그런지 2박 3일, 1박 2일 사람들과 동행을 시켯다.
그리고...또 버스타고 가서...(도합2시간 반정도 버스를 탓던가?)
배타는데서 일정별로 헤어졋다.
긴일정을 하는 사람들의 가이드는 영어를 잘한다.
그런데 당일코스는 설명이 필요없는지 가이드가 영어를 거의 못한다.
나랑 같은 일행은 나까지 4명.
미국 여자애 한명. 동양 남자 2명.
들어보니 한국말을 하신다.
앗..한국 사람?
남자두분중 한분은 중국사람, 한분은 한국사람..같이오셧다.
가면서 사탕만들고 쌀과자 만드는데를 데리고 간다.
그냥 주전부리로 1달러씩 삿다.
배를 타고 메콩강을 한없이 간다.
배가 출렁거린다. 멀미날거 같다.
근데 졸리다. 며칠 싸돌아 댕겻더니 눈이 슬슬 감긴다.
배타고 가면서 생각햇다.
여기가...캄보디아 똔레샵 호수랑 미얀마 인레 호수랑 차이점이 모지?
그냥 물따라 배타고 출렁출렁...
졸린데 여기서 자믄 온게 아깝지? 근데..눈이 슬슬 감기네?
강이구 호수구 배타구 가믄 그게 그거라...
재미는 없엇다.
수상가옥?
그것도 배타구 댕기믄서 많이 봣자나?
점심으로 배트남 쌈밥이 나왓다.
1시간 반동안 자유시간이랜다.
자전거 타고 섬주위를 돌란다.
잉? 나 자전거 탈줄 모르는데? 자전거 탄다는 얘기 없엇는데?
사람들이 다 자전거 끌고 나간다.
나만 남앗다.
1시간 넘게 잇기가 그랫다.
밥먹는 곳에서 영어 잘하는 다른 일행 가이드가 잇어서  물엇다.
이 섬을 오토바이로 돌면 얼마니?
가이드..한시간에 3만동.
웅~~호치민서 오토바이 타는거보다 싸군.
나...여기를 도는데 한시간이나 걸리니?2시반까지 50분밖에 안남앗는데?
      그 시간 안에 올수 잇니?
가이드가 그렇게 한댄다.
식당에서 불려나온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몬다.
영어 전혀 못한다.
오토바이 뒤에 앉아서 35분 돌앗다.(으으으..난 어제부터 오토바이 안타기로 햇엇는데?)
궁둥이가 얼얼 하다.
자전거 타고 나갓던 백인들은 입구에서 금방 돌아온다.
왜? 길을 모르니까 멀리 못가는거다.
그냥..자연사이로 오토바이 타고 도는것도 괜챦앗다.
식당에서 멀뚱멀뚱 한시간 앉아 잇는거보다 낫자나?
50분을 돌겟다던 아저씨가 30분 만에 식당으로 왓다.
그 섬을 다 돌아도 그게 그거란 얘기겟지. 그만큼 돌 크기도 아닌란 거겟지.
근데 왜 1시간 분의 오토바이비를 받는걸까?
따지려 해도 영어 잘하던 가이드 아저씨는 일행을 데리고 떠나고 없다.
1시간에 3만동 주겟다고 햇엇는데 30분에 3만동주고 나를 기다리던 일행들과 섬을 떠낫다.(나도 시간보다 10분 일찍 왓으나 그들도 갈데가 없어서 일찍 온거다.
10달러 짜리는 7달러 짜리보다 한군데 더 간다더만 그게 어디지?
어디서 또 내린다.
그러더니만 시장주변을 돌고 45분 잇다가 오랜다.
잉? 이거이 바로 한군데 더 본다던 덴가? 재래시장이? 설마?
가이드는 영어도 안통하고 그냥 시장 한바퀴 돌앗다.
미국 여자애가 나랑 나이가 같다.
나를 졸졸 따라온다.
길에서 사탕수수 음료 사먹엇더니 처음 본다고 신기해 한다.
(3천동 한다길래 호치민에서 2천동에 먹엇다고 하면서 2천동 냇다.)
하나 사줫다.(얘가 열흘 베트남 여행 한애가 맞아?)
재래 시장이니 베트남 모자가 잇겟지?
전에 동남아 돌적에 그모자가 그렇게 부러웟엇지.
라오스에서 스님이 물려주고 갓엇는데 라오스떠나믄서 누구 주구 왓더라?
물어보니 안에 무늬가 없는건 싼데 안에 무늬가 잇는건 비싸다.
처음에 4만동 부르는거 깍아서 3만동에 삿다.(끈까지 달아서)
모르겟다. 시골구석의 재래시장이니까 그렇게 비싼게 준 건 아니길 빈다.
내 옆의 미국애도 좋다구 따라 산다.
그리고 4시간 가까이 버스타고 호치민으로 돌아왓다.
졸려 죽겟는데 옆에서 미국여자애가 자꾸 떠든다.
난 자구 싶단 말이얏~~~
참아야지. 한국에서 미국인이랑 프리토킹하려면 시간당 3만원이던가?5만원이던가?
미국애가 하노이서 오래 머물다가 왓다고 해서 숙소명함을 받앗다.
거기가 좋다길래 받아봣다.
리멤버에서 준 명함 호텔의 값도 모르겟고 미국애가 묵은데가 늦게까지 한다니 우선 거기로 가야겟다.
리멤버에 도착하니 8시 반이던가?
너무 피곤하다..뻗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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