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3쨰날(2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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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3쨰날(2월11일)

우이씨 0 2716
3째날이다.
아직도 시차 적응이 안되는지 헤롱댄다.
그 전날 밤11시에 잠들엇다.
앞방에서 시끄러워서 꺠어보니 시계가 한시를 가르킨다.
웅? 내가 13시간이나 잣던가?
지금이 밤1시란 말이냐, 낮1시란 말이냐.
2시간을 잣다기에는 너무 짦은거고..13시간은 너무 길고.
내 방은 창이 없어서 깜깜해서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간다.
누군가가 계단을 통해 떠들며 위로 올라간다.(나 102호)
웅~~낮이구나, 늦잠잣네?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내려가봣다.
베트남 아저씨가 밖을 가르키며 밤이랜다.
웅~~그 밤에 시끄럽게 올라가는 사람들은 몬데?
창잇는 길가 방이 시끄러워서 창없는 방을 선택햇더니 쇼햇군.
리멤버가 방은 8개이낙 9개 밖에 안되는데 직원이 많은 이유를 알았다.
여행사가 있어서 큰호텔에 묵는 어른들이 투어 신청을 많이 하는거 같다.
나도  결국은..하노이 가는 비싼 비행기 표를 예약 할수 밖에 없엇다.
(시간이 촉박하여 그나마도 퍼시픽 항공은 표도 없다..후울쩎)
월요일날 베트남 항공가서 비행기표 변경건을 알아봐야 하니..수가 없지 모.
오늘은 모를 할까?
어제는 호치민 북쪽으로 돌앗으니..오늘은 남쪽으로 돌아야지.
빔1시에 일어나 쇼를 하고 다시 잠들다 일어나니 10시가 넘엇다.
미술관, 박물관은 11시인가 11시 30분 부터 닫는다.
에구에구..나랑 스타일 안맞아.
동남아 호텔 옆이던가? 리멤버에서 추천해준 마사지집을 갓다.
(한국인이 운영)
발, 등마사지 1시간 20분에 10달러.(또는 15만동, 팁포함)
등짝이 30견인지 계속 쑤셔서 시간 활용상 갓다.
'리멤버에서 소개해줘서 왓는데요?'
주인아줌마..리멤버가 어딧는지 모르신다.
여행사 사무실에 YT마사지 명함 잔뜩 진열하고 소개해주는 리멤버가 무색하다.
남자 마사지사가 어깨를 조금 더 세게 안마해줄수 잇다고 해서 남자마사지사를 택햇다. 나를 들엇다 놧다 하는데 조금 미안햇다.(나보다 체격이 작다.)
베트남 공항안에서 8시간 기다리면서 20달러짜리 마사지 받은거보다 낫다.
발마사지도 함께 받앗다.
그앞의 한식당에서 5만동 주고 자장면 사먹엇다.(중식도 함께한다.)
그리고..택시를 잡아타고 미술관에 갓다.
그런데..이넘의 택시가 속도가 오토바이보다도 느리다.
그냥 걷는 속도다. 모지모지?
가다가 같은회사(비나택시) 소속의 택시기사에게 미술과 위치를 묻는다.
웅..아저씨가 길을 몰라서 헤매는군. 미술관이 그만큼 안유명하다는 얘기지.
택시비가 2만6천동이나 나왓다. 택시타고 그렇게 많이 나온건 첨이다.
이아저씨가 천천히 헤매서 그래..(조금 기분나빠짐)
갓더니 증말로 볼게 없다.
리멤버 아저씨들이 가지말라던게 이해가 됏다.
택시타고 기분이 나빳던지라 오토바이를 타고 호치민시 박물관에 가기로 햇다. 오토바이 아저씨랑 흥정을 햇다. 만동.(솔직이 위치나 거리는 나도 모름)
그런데..이아저씨 운전이 장난이 아니다.
속도는 빠르고 아슬아슬하게 자동차랑 다른 오토바이를 비켜간다.
게다가..그속도로 운전하면서 이건물 저건물 기웃기웃하는데 호치민시 박물관이 어딧는지 모르는
눈치다.
속으로 무서워서 혼낫다.
괜히 돈 천원 내외 아끼려다가 사고가 나서 팔한짝이나 다리 한짝 잃으면 어떻게 하지? 베트남의 교통사고률은 최고라던데?
중간에 그냥 세워달라고 싶엇다. 그러나 그아저씨는 영어를 모른다.(지도로 가르키며 가자고 햇엇다)괜히 통하지도 않는 말시켯다가 사고날까 두려웟다.
그 속도로 10분도 넘게 가다가(이상하게 뱅뱅 도는 느낌)어딘가에서 세워줫다.
세워준게 감사해서 빨리 돈을 줫다.다시는 오토바이 탈 생각이 안든다.
표파는 아저씨에게 물엇다.
'여기가 호치민시 박물관이니?'
아니랜다. 역시..이상한데서 내려줫다.
'호치민시 박물관을 여기서 걸어갈수 잇니?'
그렇댄다. 방향을 알려주는 대로 4블럭 걸엇다.
또 경찰 아저씨가 보인다.다시 호치민시 박물관을 물어봣다.
방향을 알려준다. 근데..심상치 않다.
그냥...다시 택시 탓다.6블럭인가 더 가서 내려줫다. 닫는 시간도 가까왓는데 괜히 고생할뻔 햇다.
호치민시 박물관은..안에는 별로 볼게 없다..근데..프랑스 지배시절 궁전이엿댄다. 궁전만 보면 왠지 친근감이 드는 건?(씨익!~~)
신랑신부가 야외촬영을 하고 잇다. 우리나가 덕수궁 정도로 생각하면 되겟군.
안에서 구경하고 잇는데(솔직이 베트남의 독립전쟁 사진은 별로다.) 머리가 하얀 서양 할아버지가 내게 묻는다.
'여기가 박물관 전에는 뭐엿대니?'
(나, 속으로...왜 나한테 묻는거야? 난 여기사람 아니라고 요오오오...)
나...기달려봐,
뒤적뒤적...책을 본다.
나...응, 여기는 1886년 프랑스가 궁전으로 지은거엿대.
서양 할아버지..넌 어디서 왓니?
나..한국.
서양 할아버지...거긴 인구가 몇이니?
나..5천만(더 늘엇던가? 벅벅)
서양 할아버지..북한은 인구가 얼마인데?
나...15백만인가?(내가 그걸 어케 아냐고요오오오오..후울쩎)
귀챦게 이거저거 묻던 할아버지가 떠나서 안도의 숨을 쉬엇다.
내일도 호치민시에서 하루종일 잇기가 그래서...메콩강 1일투어를 신청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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