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헤매기, 둘째날..2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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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헤매기, 둘째날..2월10일

우이씨 0 2993
호주서는 친구 손목시계를 빌려서 지냇엇는데 여기와서 시계가 없으니 답답하다. 길가방이 시끄럽다고 해서(내가 봐도 시끄럽다.) 창문 없는 방에 묵엇는데 그방 시계가 고장이 나서 시간이 몇신지 모르겟다.
빨리 시계를 사야지.
내려가서 카운터네 문의를 햇다.'어디가면 시계가 싸요?'
사이공 스퀘어라고 알려주신다.
리멤버호텔은 방은 8갠데 한국직원분이 4명은 되어 보인다. 왜이리 많은거지?
한국판 론니 달랑 들고 왓는데 지도가 없네?
친절하게도 리멤버 아저씨가 간략한 지도와 한인잡지의 조금더 상세한 지도를 주셧다.
오늘 여행코스 문의 하고 길을 나선것은 아침 10시.
숙소에서 오토바이 타고 역사박물관을 가다.(만동내면 된다고 리멤버에서 코치받고 만동에 가다.) 인력거(씨클로라햇던가?)타고 가고 싶엇는데 숙소에서 역사박물관은 너무 멀어서 안된다고 리멤버에서 알려주다.
11시면 모든 박물관들이 점심시간이라고 1시반까지 쉰다.
무슨 점심을 그리 오래 먹는건데?
아침 7시반이나 8시에 열긴하지만 난 꿈나라에 있을 시간이라구우우우우~~~
역사 박물관에 가보니 베트남도 선사 시대부터 왕조도 여러개고 유적도 좀 된다. 근데 왜 지금은...낙후된 걸까?
모..전체적으로 태국 박물관보다는 훨씬 못하지만.
박물관에 선풍기가 돌아간다. 에어콘이면 시원할텐데...
역사박물관에서 전쟁박물관은 가까와 보이니 인력거를 타봐야지.
역사박물관 앞에 잇던 인력거군이 1달러 내랜다.
오토바이보다 비싼건가? 역사박물관에서 사이공 스퀘어까지 5천동이란 코치만 리멤버에서 받고왓는데 조금더 먼 전쟁박물관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값을 잘 모르겟다.
가는길이 어찌도 그리 먼지...오토바이 타라던 리멤버 아저씨 말이 새삼스레 다가온다. 말 잘들을걸...그래도 오토바이는 무섭단 말이얏!
모..자신보다 무거운 나를 태우고 열심히 그리도 오래 달렷으니 ... 미안하기도 하지. 1달러 냈다.
전쟁박물관이 30분 잇으면 닫는다고 표파는 아저씨가 그표 가지고 1시30분에 다시오면 또 들어 가도 된댄다.내가 물엇다. '볼게 그렇게 많니?'
표파는 아저씨 ...아주 많아.
건물도 크지않구만 모. 전쟁의 잔학상을 찍은 사진을 모 그리 오래 볼게 잇다고...그냥 호치민에 잇는 박물관중 가장 인기가 잇대서 오긴햇지만..
찔리고 죽는 사진 대강 보지 모.
사진을 보면...미국인들이 정말 잔인한 짓을 많이 햇다. 일본인이 우리에게 햇던 것처럼..
모...베트콩들도 미군에게 그랫겟지만.
과연 미군은 6.25전쟁 당시 우리에게도 베트남에서 한것 같은짓을 안햇다고 할수 잇을까? 갸우뚱...
한 10년은 미군이란 베트남이 싸운거 같던데...(가물가물)
프랑스도 베트남을 100년간 지배햇군. 그래서 8~9년간 독립투쟁을 햇다네?
우리 일제 36년도 서럽고 힘들엇는데 얘네들의 역사는 더욱더 힘들어보이네?
전쟁박물관에는 그들이 미군에게 고문당햇던 감옥, 고문 시설들이 전시되어 잇다. 우리나라에도 일제에 당햇던 것들이 전시되어 잇던가?(벅벅~~)
사진이나 그런것들이..너무 잔인하고 처절하다.
전쟁박물관에서는 탱크앞이랑 미군 전투기 앞에서 사진을 찰칵!!!
드디어..모든 박물관이 닫는다는 점심시간..
전쟁박물관을 나와 길을건너 왼쪽으로 가니 학교가 보인다.
애들이 우르르 나온다. 길에서 이거저거 주전부리를 판다. 나도 사먹엇다.
학교 건너편에서 조금 더 올라오니 맛사지집이 보인다.
바디 마사지 5달러...
30키로 되는 짐을 이구지구 온 후유증이 많다. 점심시간에 할일도 없는데 모.
1시간동안 받을만 하다.(그래도 태국이나 라오스보다 비싸군..궁시렁궁시렁~~~)
마사지 받고 어슬렁거리며 대통령 궁으로 가다.
1시30분...점심시간 끝낫다.
현지인들의 단체 관광이 많다. 책(한국판 론니)에는 영어와 프랑스어 가이드가 잇다고 적혀잇다. 베트남 옷입은 영어 가이드가 무리를 이끌고 설명을 하며 여기저기 다닌다. 보아하니 동양인 서양인 섞여잇다. 무료가이드인가? 그냥  눈치껏 끝에서 따라 다녀ㅅ다.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으므로 눈치껏 구걸을 하면서 찍어댓다.
'사진찍어주세요오오오오...'
한국인 같은 어른 한분이 나를 자꾸 쳐다 본다.
너무 쳐다보길래 내가 물엇다. '나를 아세요?'
그 어른 왈...아니, 손에 든 봉투(비닐가방)에 한국어가 있는데 중국 사람이나 서양인이랑 같이 다니길래 한국사람인가 해서, 혼자 왓어요?
나...네!
어르신...어떻게 혼자 와요?
내 생각...혼자서는 그럼 어디 가지고 못하고 방바닥 긁고 잇어야 하는 건가요?
나...며칠잇다가 아버지랑 만날건데 날짜가 안맞아서 먼저 왓어요!
(하긴....우리 아버지도 그래셧지, 혼자 가서 모하냐?
아버지...저 2년전에 혼자 8개월 굴러다녀ㅅ엇어요...난 혼자서도 잘 놀아요)
인민위원회 건물이 멋잇다. 경비아저씨가 못들어 가게 한다. 후울쩍!
사이공 스퀘어 가서 시계를 봐ㅅ다.
'제일싼거!' 그랫더니 10달라랜다.
10달라 짜리 로렉스 시계로 낙찰!
여기저기 다니려면 시계가 꼭 필요하다. 날짜까지 잇어서 더 좋다.
길을 가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오늘도 비가 오네? 벌써 우긴가? 갸우뚱...
가게에서 일회용 비옷을 판다. 5천동..(약 3백원?)
안살까 하다가 비가 많이 와서 삿다. 3백원에 목숨걸다가 감기 걸리지 말고 그냥 사자.
계속 비가 온다. 택시타고 숙소로 왔다.
리멤버 아저씨에게 내가 물엇다.
'우기 인가요?'
아저씨 말이 웃기다. '날씨가 미쳐서 그래요.'
이걸로...호치민의 둘째날은 마치다...
참...여기저기 여행사를 다니면서 65달러짜리 하노이 행을 알아봐ㅅ지만..워낙 싼표라 다 팔리고 20일거나 살수 잇댄다. 무슨 해외여행자가 10일전에 미리 예약을 하냐? 난 어제 왓다 구우우우우... 15일까지는 하노이에 가야 해서 싼 비행기표는 물건너 갓음...어떻게 하지? 40시간을 기차를 타?
고민되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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