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Morning Vietnam Part 2_ 하롱베이(20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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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Morning Vietnam Part 2_ 하롱베이(2005.9.14)

궁금이 3 2980
베트남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하롱베이 투어 나가기 전에 살거두 사구 아침두 먹기 위해 6시에 일어났다.

과일들고 다니는 아주머니들께 과일이것저것(25,000동)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항박과 시장 사이에 있는 쌀국수 집에서 쌀국수(10,000동) 먹은후 7시 30분에 킴카페 데스크 앞에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 처음이기도 하구, 혼자기두 해서 혹시 투어버스 놓칠까봐 나가서 기다렸는데 방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픽업이 왔을때 콜이 오므로 굳이 나가서 기다리지 않아도 됨)

어제 저녁에 표를 예매한 아가씨는 동남틱한데 아침에는 좀더 동아시아적으로 생긴 아가씨가 있다.

하롱베이를 외치니 기둘려 보란다..... 담배한대 피며 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오토바이를 보니 이사람들 꽤나 부지런하단 생각이 든다

아까 6시에 일어나서 국수먹으러 갔을때도 앉을 자리가 거의 없었고, 도로에도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즐비했었다.

중국사람들도 10시전에 자서 6시 전에 일어난다는데, 이사람들도 비슷한거 같다.
한국에서는 12시 넘어서 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전혀 이상한게 아닌데.....
한국돌아가면 좀 부지런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둘리고 있는데 남자 한넘이 오더니 쎄옴을 타란다. 킴카페 여직원에게 이게 머냐니까?
빅그룹투어에 사용하는 빅버스가 길이 좁아서 들어올수 없다나 머라나....

별로 타고 싶지 않았던 쎄옴을 공짜라 함 타봤다. (15일동안 후에의 왕릉 볼때만 어쩔수 없어서 탔고, 개인적으로는 쎄옴을 타지 않았다. 이유는 수없이 들은 사기꾼들 이야기와 개인적으로 생각해볼때도 누구나 가진 오토바이로 돈을 벌어먹겠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한심하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사기치지 않는이상 밥벌이도 힘들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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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가는 버스안]

중간에 휴게소에 잠깐 내려 하드(5,000동) 한개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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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먼가를 짜고 있는 사람들]

휴게소에서 버스에 오르니 500짜리 물을 한병씩 준다. 자기 회사에서 주는 거라며 주는데 색다른 경험이다. 독일에서 유레일패스로 이체 1등석 타고 갈때랑 베니스에서 로마로 유레일패스 + 추가금 내고 갈때나 음료수 얻어 먹어봤지. 아시아 여행중 물한잔이라도 공짜로 먹어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듯 하다.

버스에 올라 4시간을 달려 12시정도에 하롱베이 배타는 곳에 도착한 듯 하다.

하롱베이 배타는 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을 각각의 일정에 따라 분리 & 병합한다.( 어느 여행사에서 얼마를 주고 예약하든 상관없다. 단순히 일정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하노이에서 데려다준 가이드가 딴넘을 소개해 주면서 오늘 따라 댕기란다.
참고로 그 가이드는 프린스79에서 부터 같이 온 관계로, 프린스79직원으로 착각했는데 그냥 하롱베이 전담 가이드 였다. 하노이는 어케 돌아가냐고 물으니 이넘이 하노이 까지 데려다 줄거라고 한다.

태국에서도 일일투어 많이 해봤지만 가이드가 중간에 바뀐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직 베트남의 시스템에 적응이 잘 안된 상태인지라 가이드 꽁무니 열심히 쫓아 다녔다.

배에 올라 출발하자 마자 경치 구경을 위해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가운데에 운전하시는분이 있고
의자(뒤로 팍 자빠질수 있는 의자: 이걸 머라구 불러야 되지?)와 일반의자 몇개가 있었다.

같은 버스에 타고온 베트남 중년부부에게 양보하고 그냥 일반의자에 앉으려 하니 베트남 아줌마 나보고 앉으란다. 잠깐 앉아있는데 햇살이 너무 강하다. 그늘진 곳을 찾다가 선장에게 옆에 앉아도 되냐고 바디랭기지(대부분 운짱들은 영어 못함)를 쓰니 좋단다.....

차분히 앉아서 경치를 보는데 사실 실망이다.
이유는 이미 중국 계림을 보면서 눈을 버려놨기 때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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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조금 달리다가 해산물을 파는 조그만 보트에 정박해서 먹고싶은 사람은 해산물을 골라먹어도 된다.
물론 돈내야 하는데 한국에서 오신 분이 생선 한마리 가격 물어보셨는데 먹고 싶은 마음이 싹가시는 가격이다. 그리고 여럿이 같은 자리에서 먹어야 하는데 홀로온 나에게는 부담이다. 그냥 구경하면서 사진이나 몇방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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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수산물 파는 작은 배]

해산물을 안사도 기본적으로 나오는 점심이 훌륭하다. 굳이 여기서 비싼돈 내가면서 해산물 사먹을 이유가 전혀 없다. 굳이 먹고 싶다면 하노이 시내의 훌륭한 레스토랑에서 먹어도 여기보다는 쌀거같다.

밥먹으면서 아까부터 한국말을 하던 아이들(남자1, 여자1)과 아버지와 한테이블에 앉았다.
개인적으로 이번여행은 될수 있으면 한국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으면서 지내려고 했는데, 같은 밥상에 앉아서 아무말도 안하는건 실례인듯해서 약간의 대화를 가졌다.

대한항공 직원이시구 대우호텔에서 25$씩 주고 오셨다고 한다. ( 다른글을 보면 12$에 하신분도 있고 나는 14$에 했다. 프린스79킴카페에서 했는데 이거두 처음에는 18$ 부른거였다. 계속 다니면서 느낀점은 호텔에서 하면 커미션이 붙고 직접 여행사사무실 다니면서 하면 커미션을 절약할수 있다.
픽업이나 부대서비스등은 어디서 하든 똑같다. 베트남에 다시 간다면 많이두 아니구 딱3군데 정도 여행사사무실 들어가서 가격 비교해보면 최저가에 할수있을거라 생각한다.)

경치구경 좀 더 하구 작은배로 동굴 들어가고 싶으면 20,000동 내란다.

1000원 조금 넘는 돈이다. 안볼 이유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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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정박하더니 동굴구경을 하잔다.
처음가는게 가장 큰거구 두번째 좀더 작은 동굴을 볼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땀을 너무많이 흘리고(30도 이상에서 5보이상 걸을시 등줄기와 이마에 줄줄 흐르는 스타일. 한국 돌아와 신경제거를 심각하게 고려했었지만 몸에 칼대기 싫어서 그냥 살아야 겠음. 그나마 스포츠타월 들구 다녀서 연신 닦으면서 다니니 나름대로 버틸만 했음)해서 그냥 큰거만 보고 나와서 배앞에서 기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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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동굴]

동굴안에 좀더 형형색색의 멋진 풍경들이 많은데 디카가 후져서 빛이 적은곳에서는 잘 안나오고, 막눈에 막손으로 기억을 담기위해 눌러댄거라 보여주기 좀 민망하다. 직접가서 보시라.....

동굴을 보고 나서 부두로 돌아오는 길에 이생각 저생각 해봤다.
홀로 여행자에게 하롱베이가 좋은점은 배타고 경치보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은거 같다.

흔히 누구나 하는,
앞으로 좀더 착하게, 열심히 살자.
나는 누구인가?
여기서 머하구 있는건가? 등등의 초보적인 상념에 젖어 본다.

하노이에 도착하니 저녁 7시 30분이다.

어제 한국분들이 드셨던 쌈(15,000동: 아직도 이름은 모름, 라이스페이퍼랑 야채랑 잎에 싼 맛살같은거랑 닭껍대기 튀긴거 같은거 싸서 양념 찍어 먹는거) 먹고 거리를 좀 걸어봤다.

길눈이 그다지 어두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하노이 올드쿼터 거리는 그야 말로 미로다.
오토바이에서 쏟아 지는 굉음들, 수많은 사람들, 좁은 골목길들......

조금 걷다 보면 지금 내가 멀 하구 있는지 모를 정도로 공황상태에 빠진다.( 나중에 베트남사람들에게도 많이 적응하고, 후에, 호이안을 돌아 하노이로 왔을때(13일-15일차)에는 흡사 한국에 있는듯이 편안하게 지낼수 있었다.)

조금 걷다가 피곤하기도 해서 호수한바퀴 살살 돌아주고, 어제 갔던 비아호이집에서 비아호이(1500동) 2잔 먹어주고 들어오면서 내일 호아르, 땀꼭을 가기로 했다.

땀꼭은 계림과 같은 천하절경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
3 Comments
깔깔마녀 2005.09.29 14:15  
  1등.. 근데 사진이 다 안보여요.
2005.09.29 17:31  
  사진 아직 안보여요.........
친절한 서키씨 2005.12.12 22:08  
  사진 미성년자 관람불가 인가여.. 미소년 관람불가인가여..? 암튼 글읽을니깐.. 또 놀러가고 잡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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