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기] 호이안으로
2005-01-16 나짱 -> 호이안으로
나짱에서의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호이안 가는 야간버스를 탄다.
동양인은 일본인으로 보이난 남자애 한 명뿐.
투어버스라 그런지 여전히 서양애들 가득이다.
12시간의 고된 뒤척거림을 뒤로 하고 드디어 구시가(old town)로 유명한 호이안에 도착.
전통의상부터 현대의상에 이르기까지 각종 옷가게들, 갤러리, 기념품 가게가 거리를 메운다. 곳곳에 고가, 사원, 사당, 회관도 눈에 보인다.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 하지만 거리 자체가 오래되어서인지 한층 복고적 이미지가 강하다.
화교 회관
이곳은 참파 왕국때부터 동서무역의 거점이었으며, 19세기에는 중국, 인도, 이슬람 , 일본 상인들까지 드나들면서 큰 번영을 누렸다고 한다. 그 흔적이 곳곳에 배여있다.
도시가 아담해서 전체를 돌아도 1-2시간이면 가능하다.
이 도시의 명물인 화이트 로즈, 중국식 만두는 깔끔하면서도 우리 입맛에 딱맞는다. 양이 작아서 아쉽긴 하지만..
아침에 투어버스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 헤맬 때 한국인 두 명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후 일정이 비슷해 잽싸게 끼어다니기로 했다.헤헤. 친근한 광주사투리를 구사하는 동갑내기 향연이와 터프하고 유머스런 연의 언니.. 혼자 다니는 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이젠 당분간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겁고 든든하다.
스카프를 샀다.
세 여인의 끈질긴 애교(?)와 흥정으로 4$에 낙찰(그래도 베트남돈으론 62000동. 거금이다!) 잘 산건지는 주인빼고는 아무도 모른다. 외국인에게 배로 물리는 베트남식 바가지 물가때문에... 하지만 나중에 싸게 쌌음을 알게되었고, 우리의 애교가 통했음도 알게 되었다ㅎㅎ 이젠 연두색 스카프가 사진의 소품으로 끈질기게 등장할꺼다. 거금을 들여 산건데^^
2005-01-17 미선 유적 투어
반나절로 미선유적 투어신청.
미선유적은 참파 왕국의 성지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곳.
앙코르 왕조보다 긴 시간동안 지속되었으며, 베트남, 크메르인들의 침입을 견뎌내며 거대한 역사를 건사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유적은 많이 파괴된 상태. 인도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흰두교 사원인 앙코르와 흡사하다. 곳곳에 기도하는 여신들의 모습이 낯익다. 짙게 낀 돌이끼와 돌틈에 뿌리를 내린 잡초들의 생명력이 한층 더해져 긴 세월이 느껴지며, 작은 산들이 이 곳을 둘러싸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흐트러진 거석들과 반쯤 무너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모습 때문에 그 시대가 아련하게 떠오르는 듯하다.
이 때 호이안 시내 몇 바퀴를 돌았더라.
호이안 시장근처 다리. 뭔 생각?
순간포착. 베트남 여인
호이안의 한 갤러리에서.
기념품 가게가 많지요
나짱에서의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호이안 가는 야간버스를 탄다.
동양인은 일본인으로 보이난 남자애 한 명뿐.
투어버스라 그런지 여전히 서양애들 가득이다.
12시간의 고된 뒤척거림을 뒤로 하고 드디어 구시가(old town)로 유명한 호이안에 도착.
전통의상부터 현대의상에 이르기까지 각종 옷가게들, 갤러리, 기념품 가게가 거리를 메운다. 곳곳에 고가, 사원, 사당, 회관도 눈에 보인다.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 하지만 거리 자체가 오래되어서인지 한층 복고적 이미지가 강하다.
화교 회관
이곳은 참파 왕국때부터 동서무역의 거점이었으며, 19세기에는 중국, 인도, 이슬람 , 일본 상인들까지 드나들면서 큰 번영을 누렸다고 한다. 그 흔적이 곳곳에 배여있다.
도시가 아담해서 전체를 돌아도 1-2시간이면 가능하다.
이 도시의 명물인 화이트 로즈, 중국식 만두는 깔끔하면서도 우리 입맛에 딱맞는다. 양이 작아서 아쉽긴 하지만..
아침에 투어버스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 헤맬 때 한국인 두 명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후 일정이 비슷해 잽싸게 끼어다니기로 했다.헤헤. 친근한 광주사투리를 구사하는 동갑내기 향연이와 터프하고 유머스런 연의 언니.. 혼자 다니는 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이젠 당분간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겁고 든든하다.
스카프를 샀다.
세 여인의 끈질긴 애교(?)와 흥정으로 4$에 낙찰(그래도 베트남돈으론 62000동. 거금이다!) 잘 산건지는 주인빼고는 아무도 모른다. 외국인에게 배로 물리는 베트남식 바가지 물가때문에... 하지만 나중에 싸게 쌌음을 알게되었고, 우리의 애교가 통했음도 알게 되었다ㅎㅎ 이젠 연두색 스카프가 사진의 소품으로 끈질기게 등장할꺼다. 거금을 들여 산건데^^
2005-01-17 미선 유적 투어
반나절로 미선유적 투어신청.
미선유적은 참파 왕국의 성지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곳.
앙코르 왕조보다 긴 시간동안 지속되었으며, 베트남, 크메르인들의 침입을 견뎌내며 거대한 역사를 건사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유적은 많이 파괴된 상태. 인도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흰두교 사원인 앙코르와 흡사하다. 곳곳에 기도하는 여신들의 모습이 낯익다. 짙게 낀 돌이끼와 돌틈에 뿌리를 내린 잡초들의 생명력이 한층 더해져 긴 세월이 느껴지며, 작은 산들이 이 곳을 둘러싸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흐트러진 거석들과 반쯤 무너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모습 때문에 그 시대가 아련하게 떠오르는 듯하다.
이 때 호이안 시내 몇 바퀴를 돌았더라.
호이안 시장근처 다리. 뭔 생각?
순간포착. 베트남 여인
호이안의 한 갤러리에서.
기념품 가게가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