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가족여행기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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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가족여행기 3탄

고종훈 3 6898
마지막 다섯째날 (2003. 09. 27)
샹그릴라라사 센토사 --> 이미지오브싱가폴 --> 오차드로드 --> 창이공항

아침7시30분 눈을 뜨니 넘 아쉬웠다.
드디어 오늘 저녁이면 이곳을 떠난다니...
호텔내에 비치되어있는 커피를 연하게 탄후 베란다 의자에 앉아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며 ,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마셔본다.
너무도 빨리 지나간 시간들을 되새겨보기도 한다.
근데 옆 베란다에서 뛰는 소리가 들린다. 옆을 보니
일본계?아줌마가 열심히 제자리 뛰기를 한다.ㅋㅋㅋ(바깥 햇볕은 덥거든요)

집사람도 일어 났기에 대충 짐을 정리했슴다.
아침9시경 수영복을 겉옷 안에 입고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향했슴다.
숙박확인권보여주고 식당에 들어 갔는데 사람이 꽤 많았어요.
아침부페는 대체적으로 괜찮았슴다. 과일도 다양하구...

식사를 마치고 바로 수영장에서 누워 쉬려고 했더니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보채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허벅지밖에 안오는 아이들 풀에서
오전내내 본의 아니게 미끄럼틀 안전요원 했슴당.
아이들만 타는 곳이니 만큼 미끄럼틀에서 내려오는 아이와 밑에 있는
아이가 서로 부딪치는 일이 자주생기는데... 안전요원 하나 없두만요.
할 수 없이 우리아이 보호차원?(실은 우리아이들로 인해 남이 다칠까봐서리... 우리 아이들은 나이보다
덩치가 훨씬 크거든요. ㅋㅋㅋ)에서 제가 안전요원 했슴당.

그덕에 지금 저의 등판은 열심히 허물을 벗고 있는 중입니다.^^
한참을 재밌게 놀고 있는데 타올주던 중국계직원이랑 서양직원이 마이크로 뭐라 떠들더라구여
이리와서 게임하며 놀자~ (또 뭘라 ?라?라 그러는데 못알아 들음)

골프채로 테니스공을 쳐서 풀안의 튜브에 넣는 게임인데 일등한텐 츄파춥스3개 주더만요.
어른이 일등하면 와인한잔 준다기에 골프라면 어느정도 자신있어 했더만...
아슬아슬 안들어 가드만요. 결국은 제일 어린 중국계 꼬마 숙녀가 츄파춥스3개 가져갔슴당.^^
울아들 일등은 뭘줄까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다가 별거아니라 다행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패배의 쓴맛을 잊어버리고 다시 열심히 놀았슴다.

아이들이 넘 재밌게 놀길래 아들넘보고 동생 잘보고 놀고 있으라하고
12시30분경 우리 부부만 올라가 씻고, 가방 챙겨 체크아웃한후,
(2시까지 연장했슴다. 님들의 경험담을 읽고...)
아이들을 미끄럼틀 옆에 있는 샤워실에서 씻긴후
호텔에 가방맡기고 이미지오브싱가폴을 보러 갔슴다.

님들이 말하던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는 2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정거장은 님들의 정보 그데로 (센토사라사 --> 펜퍼시픽호텔앞(마리나스쿼어) --> 파라곤쇼핑몰 --> 샹그릴라 -->트래이더스)입니다.

셔틀버스가 오후4시에 있는걸 확인하고 이미지오브싱가폴로 가기위해 첨으로 2층버스를 탔슴니다.
센토사내 2층버스는 지붕이 없두만요.
이넘의 이층버스가 너무도 보기 힘들어(한두대 밖에 없는 듯)
보이자마자 무조건 탔슴다.(센토사내는 무조건 공짜니까 ㅎㅎㅎ)

이미지오브싱가폴 갈려면 어디서 내리냐고 물으니 바로 다음 정거장이라네요.
더타고 싶었는데... ㅠ.ㅜ
암튼 케이블카정거장에서 내렸슴다.

점심을 뭘먹을까 생각하는데... 나비박물관?옆 바로 피자가게가 눈에 띄더라구여.
하와이안어쩌구저쩌구하는 피자를 시켜 맛있게 먹고 이미지오브싱가폴 구경했슴다.
그냥 울나라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보다 못합니다.

영어도 짧은넘이 그많은 설명들을 해석하며 보자니 머리가 깨지는거 같아
아이들이 이것 저것 묻기에 싱가폴오기전 읽은 싱가폴의 역사에 대한 안내책자 내용으로
대충 때웠슴당.^^

1/3쯤 구경했을까? 건물내에 기념품점이 있네요. 당연히 비싸겠지 했는데...
어라~ 우리가 차이나타운에서 산 싱가폴기념 티셔츠보다 2달러나 싸네요.
그래서 부족한 기념 티셔츠 여기서 모두 해결했슴다. (암튼 기념품점만 보이면 가격을 채크했는데
이곳이 제일쌌습니다.)

모두다 보고 나오는데도 기념품점이 많이 있네요. (이곳에서도 가격체크, - 비쌉니다.)
거리상으로 30미터도 안되는데 건물안과 밖이 이렇게 가격차가 나다니... 웃겨 정말~

오후3시50분쯤 호텔에 도착 가방을 찾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싱가폴에서 그렇게 비싸게 팔던 아이스크림을 주방장복 차림의 (아침에 식당에서 일하시던분인거 같음)
아저씨가 공짜로 퍼주네요. 우리 집사람 애들시켜 몇 번을 먹두만요.^^

드디어 도착한 셔틀버스를 타고 오차드로드 파라곤에 도착.
님들의 조언에 따라 파라곤센터 4층 써비스코너에 짐맡기고(아크릴로 된 커다란 표 받음)
몇가지 선물을 고르고 지난번 먹었던 럭키프라자 지하의 푸드코드 한식코너에서
싱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먹었다.

피곤해하는 집사람과 딸내미를 오차드역에 기다리라하고
아들넘과 저 둘이서 파라곤4층에 맡겼던 짐을 찾아온후
오차드역에서 구걸하던 아저씨들을 뒤로한체 창이공항역으로 갔슴다.

창이공항방향이라 타긴 탔는데... 바로 가는게 아니더만요.
분기점인 Tanah Merah역에서 내려 바로 옆의 MRT로 갈아 탔슴다.
창이공항역에서 내려 싱의 여행내내 같이한 이지링크카드를 환불받음.

2층(제2터미널)으로 올라가 제1터미널로 가는 모노레일을 타고 대한항공이 있는 1터미널로 가서
비행기표를 받았슴다. (이곳은 갈때까지 모노레일이구만...)

헉!!! 비행기표체킹 하고있는데 옆에있던 대한항공아가씨(싱가폴사람)가 내이름을 부르네요.
하얀봉다리를 흔들며... 뭔가 보니 올 때 자리밑에 두고온 울 딸내미 샌달과 물티슈 더라구여.
아마도 자리번호로 싱떠날 날짜등을 조회해보고 기다리고 있던 것 같아요.^^
얼마나 고맙고 황당하던지...
울딸내미 자기 물건을 보더니 좋아라며 냅다 신고있던 운동화를 샌달로
바꿔신더군요.^^ 고맙단말을 하고 울끼리 좋아라하고 있는데...
대한항공 싱가폴지점의 높은 사람인듯한 중년아저씨가 자기 직원을 잘했다며 칭찬하네요.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모습 정말 보기 좋았슴다.

시간이 남아 (돈도 남아) 사태를 먹고(렌지에다 데워주더만요 정말 맛없었슴다)
출국수속후 면세구역에서 잔돈으로 음료수사먹고 면세점 둘러 보는데...
아무리 봐도 살만한게 없어... 싱가폴승무원복 무늬의 3단접이우산과 예쁜꽃병을 샀어요.
여기 저기 둘러보는데... 어라~ 비행기시간 늦겠네... 또 속보...
방송 나오네요 빨리 타라고... 결국은 2분전 어떤 아줌마랑 같이 꼴찌로 탑승.^^
22:30 싱가폴출발 싱 안녕~~~~.

*이미지오브싱가폴 - 그냥 더위 식힌다~ 생각하시고 둘러 보세요.
...........................건물내의 기념품점 티셔츠 12.8정도면 삽니다. 싱에서 제일로 저렴했음.



@^^@ 글재주없는넘의 허접한 여행기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싱가폴 정말 깨끗하더군요. (보도 구석엔 약간의 쓰레기도 보였지만도...)

. 매일 밤 11시 이후에나 호텔로 돌아올 정도로 강행군을 했지만, 아직도
. 부기스 근방의 리틀인디아와 아랍스트리트를 가보지 못한것 정말 아쉽습니다.

. 제가 이 후기를 쓴 이유는 어린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안갔었다고 우길까봐,  사진이랑 이 후기를 증거물로 남겨두려구여.^^
 또 다른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썼습니다.

, 그럼 건강하세요.
3 Comments
코람데오 2004.10.19 18:02  
  넘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망굿 2007.07.24 10:14  
  저는 오늘 아침에 떠납니다 가족여행 ,글 잘 읽고 참고마니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다녀와서

글 남길게요
기분 조은 친구 2009.07.08 14:37  
고맙군요.
님의 글로 인해 우리 가족 여행도 편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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