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차 23박24일간의 인도네시아 투어(자바섬,발리,롬복)19일차 롬복으로 간다. 바이바이 물리아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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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차 23박24일간의 인도네시아 투어(자바섬,발리,롬복)19일차 롬복으로 간다. 바이바이 물리아리조트

하늘진 1 1813
2013.11.18.() 19일차 롬복으로 간다. 바이바이 물리아리조트
 
롬복으로 가는 날이다. 비행기로 가기로 예약한 상태이다. 발리 덴파사르공항에서 1545분출발해서 롬복 마타람공항에 1615분 도착하는 12시에 체크아웃하면 되므로 늦은 조식을 하고 오전을 물리아리조트에서 시간을 아쉬워 하면서 쉬었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 체크인 할 때 디파짓을 요구했을 때 카드로 했다. 그런데 에프터눈 티가 계산이 되어 나온 것이다. 이거 특전인데 왜 계산이 되었냐고 컴플레인을 했더니 그제서야 정정해 준다. 이거 확인 제대로 안 하면 바가지 쓰고 한국 와서 카드청구서를 받을 때 놀랄 수 있겠다 싶으니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어찌되었건 한국인 직원인 라니가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댕큐 라니. 카드로 결제하지 않고 캐쉬로 결제하고 우리는 롬복으로 출발!
 
프론트에서 미터택시를 불러 달라고 했더니 발리 택시를 불러주었다. 공항까지 10만루피를 주었다. 잔돈을 안 준다. 그래 기분이다. 가져라.
 
그리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상한 놈들 참 많다. 공항에서 티켓팅 부스를 물었는데 자기를 따라오라는데 뭔가 이상해서 일단 다른 여자직원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안으로 들어가면 나온단다. 하여튼 우리는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짐이 오버되었다나 그러면서 저쪽에 가서 오버된 짐값을 내고 영수증을 받아오란다. 아니 난 20Kg까지는 무료인데 왜 돈을 더 내느냐고 해도 막무가내다. 할 수 없이 인 9Kg 오버한 비용 50,000루피를 일단 지불하고 영수증을 주니 내 짐을 보딩해 준다. 여기 공항은 짐을 사람이 일일이 나르는 수동식이다. 발리공항 국내선은 너무 구리다. 다시 게이트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공항세라면서 1인당 40,000루피를 요구한다. 이것도 뭔가 이상한데 또 지불했다. 분명 예약할 때 공항택스 포함해서 지불했는데 말이다.
 
공항에서 출발시간을 기다렸지만 연착이다.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이거 오늘 중에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호주에서 온 아주머니는 장성한 아들 둘을 대동하고 오셨는데 우리와 같은 저렴한 비행기인 라이온에어(Lion air)를 타신단다. 수시로 언제 출발하느냐면서 질문을 해도 공항직원은 곧이란다. 기다리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그래서 현지인이 먹는 컵라면이 맛이 있어 보여 우리도 먹었다. 매콤한 것이 맛이 우리 입맛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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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시간을 연착한 끝에 우리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는데 공항 대기실에서의 기다림이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배를 타고 갈 걸 그랬나하는 후회도 되지만 그래도 30분이면 가는 비행기가 나은 것이라고 자위하면서 우리는 비행기를 탔다.
 
짧은 비행 끝에 우리는 Praya신공항에 도착했다.
어두워진 공항에서 내리니 온갖 삐기들이 우리를 맞는다. 택시데스크에서 어디를 가냐고 묻는다. 생기기비치 간다고 하니 20만루피를 부른다. 가볍게 거절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보기로 한다. 조금 더 가니 담리(Damri)부스가 있다. 30,000루피라고 한다. 그런데 옆에 친구가 뭔가 자꾸 딴지를 건다. 결국 그 바람에 이것을 패스한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담리 버스를 타고 생기기비치 센타에 내리면 걸어서 호텔까지 5분 거리였다. 하지만 초행길이라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아 미터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밖은 그야말로 암흑이었는데 여기저기서 삐끼가 우리를 부른다. 마침 한 친구가 우리에게 다가와서 미터택시란다. 그래서 그 친구의 택시에 탔다. 1시간30분 걸린다고 하는데 내가 무슨소리 1시간 걸린다고 하니 이친구 정말 열심히 밟아 1시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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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내내 이 넘이 우리를 엉뚱하게 돌아가지는 않는지 어문 데로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연신 카메라로 여기저기를 찍기도 하고 동영상 촬영도 했더니만 걱정마라고 한다. 마침내 우리의 목적지인 케븐빌라에 도착했다. 요금은 180,000루피. 내리면서도 너 돌아온 것 아니지? 왜 이리 비싸냐? 등 불평을 늘어놓으니 빌라 주인에게 물어보란다. 그래서 돈을 주고 체크인 하면서 물어보았다. 공항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직원 말이 20만루피 정도 나온단다. ! 정말이네! 공항이 신공항으로 이동하고 나서 더 멀어진 모양이다. 마타람 구 공항에서는 30분내지 40분정도 걸리는 반면 신공항은 1시간 이상 걸리는 모양이다. 괜히 의심의 눈초리를 갖다 댄 내가 미웠을 법한 그 택시 기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친절하게 대해 준 기사님께 감사한다.
 
롬복에서 우리는 생기기비치 그 중에서 케븐 빌라에서 1박을 한다. 어떤 숙소든 1박은 참 드문 일인데 밤 늦은 시간에 와서 다음날 오전에 체크 아웃하는 손님이 이상한지 자꾸묻는다. 내일 체크아웃하는 것이 맞는지? 그렇다.
내가 롬복에서 하고 싶은 것은 생기기비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있고 길리섬에 가보는 것도 있다. 그래서 원래는 이 케븐빌라는 투숙 계획이 없었는데 숲 속의 정원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1박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 선택은 정말 잘한 것이었다. 이 빌라는 아주 긴 수영장이 일품이다. 물론 물리아리조트에 댈 것은 아니지만 롬복의 호텔과 리조트가 작은 규모임을 고려하면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빌라이다.
 
저녁을 먹어야 해서 일단 밖으로 가보기로 하고 빌라 입구의 경비에게 물어보았다. 근처에 좋은 레스토랑 특히 싸고 맛이 있는 식당이 어디냐고? 이 친구가 소개한 밤부(Bambu)라는 식당을 갔다. 피자(55,000)와 나시고랭(55,000)을 시켰는데 가격이 착하지 않다. 맛도 피자는 치즈가 너무 빈약하고 질도 좋지 않으며 나시고랭은 영 아니올시다이다. 돈 쓰고 만족도가 떨어질 때만큼 기분이 짜증날 때도 없는 것이다.
호텔에서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된다.
돌아오면서 경비에게 너 가서 먹어 보았느냐고 물었다. 아니란다. 그래서 비싸고 맛 없더라고 했더니 계면쩍어 한다.
 
1 Comments
발품만열심히 2016.03.12 21:17  
롬복 가는 비행기는 어디서 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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