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불타는 인도네시아 12 (텐테나)
텐테나 (TENTENA)
술라웨시 여행을 다녀 온 뒤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곧이어 몇번
다음여행을 다녀와서 1년이 지난 뒤에야 그 때 여행기를 다시 쓰려니
생동감과 기억이 영 떠오르지 않아서 공백부분으로 남겨놓고 건너뛰어
깔리만탄 이야기로 넘어가려니 휴지 없이 변소 갔다 온 기분이라 할
수 없이 땜질수준이라도 구색을 갖추려고 하니 양해를 바랍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한다
전쟁은 국가나 정치집단이 무력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전쟁이 있어왔고 과거의 전쟁이 영토를 넓히기 위한
영토 전쟁, 사상과 종교 전쟁, 민족 간의 갈등이 전쟁의 원인이었다면
현대와 미래의 전쟁은 석유와 같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제전쟁과
지배권의 싸움이라 한다
뚱딴지 같이 난데없이 여기서 왜 전쟁 이야기가 뛰쳐나왔을까?
텐테나는 한적하고 평화스러운 면소재지 정도의 마을인데 이웃도시
포소와 함께 무슬림과 기독교인 간에 같은 민족끼리 내전이 수차례
일어나서 2006년까지 2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몇 번 서로
평화협정을 맺어 왔지만 언제 또 조그만 불씨가 민족상쟁으로 촉발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이라 한다
텐테나는 물론 술라웨시섬은 기독교인이 전체주민의 70% 이상이고,
무슬림은 15~20% 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이 같은 내전이 가능할까
온 마을을 불태우고, 습격과 폭탄테러에 경찰과 군대도 왜 못막았을까
그 배후에는 인도네시아 본토의 거대 이슬람 과격단체가 뒷받침 하고
있으며 또 저변에는 화란이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배 할 때 기독교가
번성해져서 민족탄압에 협력을 했다는 감정이 잔재하고 있다 한다
가. 텐테나 가는 길
또라쟈의 2개 중심도시 MAKALE에서 8시에 출발한 KETTY 버스가
8시30분경에는 RANTEPAO에 도착한다
또라쟈에서 하루 한번 있는 PALU 가는 이 버스는 24시간 소요되고
그 중간지점쯤 되는 TENTENA까지는 11시간~13시간 걸린다
TORAJA 대부분 논에는 벼(쌀)농사를 주로하고 밭은 고구마가 많은데
RANTEPAO를 지나 큰 산을 넘어가니 논에는 벼농사, 밭에는 코코낫
농장이고 조금씩 망고, 파파야, 리치과원이 보이고 RANTEPAO 보다
는 좀 더 농촌이 윤택해 보인다
RANTEPAO는 해발 800m 정도인데 2000여m 산을 약 3시간, 산간
고원평지를 약 3시간 그리고 약 2500m 산을 4시간, POSO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길을 따라 약 2시간을 가면 텐테나 삼거리에 도착한다
열대우림 사이길이라 주변경관은 좋으나 길이 좁고 위험한 곳도 있음
2500m 산길을 내려오면 모든 승객이 검문소에서 신분증 검사를 받음
TENTENA 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hotel victory까지 ojek 1만 Rp
나. 숙 소
0 VICTORY hotel
-cool water: 85.000Rp 또는 100.000Rp
-hot water: 200,000Rp 또는 250.000Rp
* 시내에서 외국인이라고는 빅토리 호텔에 2~3명뿐이다
0 SIURI COTTAGES LAKE POSO hotel
-cool water: 300.000Rp (meal& tax포함)
1동에 1~2개씩 모두 8개동에 12개 방이 서로 따로따로 떨어져있고
POSO 호숫가 모래비치와 함께 경치가 수려하여 하루 쉬어가기 좋음
단지 시내로부터 18km 외따로 떨어져있어 ojek은 15.000Rp 요구
0 PAMONA INDAH PERMAI hotel
-vip room: 275.000Rp (lake side)
-std room: 137.500Rp (back side)
-economy: 80.000Rp~100.000Rp (구관)
중국계 호텔, 호숫가 비치는 없음, VICTORY hotel과 50m 거리
다. 볼 거 리
0 POSO 호수
술라웨시 중부지방 고원호수(600여m)로 폭 37km, 길이 13km, 넓이
340㎢의 인도네시아 4번째 큰 호수라는데 물이 깨끗하고 맑다
호수가 아름답고 이웃마을과는 배로 왕래하며 호수 유람선이 있다는데
방문 때는 운행하지 않았음
0 WERA SALUOPA water fall
시내에서 15km 떨어져있어 교통이 좀 불편하지만 폭포와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유원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가는 길에 향신료농장들이 있음
0 LATEA 동굴
또라쟈 인근지역이라 장례문화가 비슷한 민족이 살았는지 지금은
시신을 굴속에 매장한 관은 볼 수 없지만 옛날 굴속에 매장했던 해골
과 뼈를 모아서 또라쟈와 비슷하게 보관하고 있다
0 panorama view point
POSO 호수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0 LORE LINDU 국립공원 트레킹
유명한 트레킹 코스라고 하는데 거의 외국인의 인적이 드문 곳이라
여행객이 모자라서 여행사 차량을 렌트하는데 실패해서 못 갔다
0 기 타
사루오파 폭포 가는 길에 발리에서 건너왔다는 힌두마을이 한곳 있고
커피, 코코아, 정향 등 향신료 농장을 구경할 수 있다
* 빅토리 호텔 여주인이 자기아들은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왔지만
한국 사람은 첫 손님이라며 향신료 정향(clover)을 작은 봉투에
한 봉지를 귀한 것이라고 선물로 주었는데 정향나무에 피는 꽃을
따서 말린 호박씨보다 작은 꽃 말랭이인데 처음 보는 거라 이게
무엇인지를 잘 몰라서 마약종류로 오인 받을까봐 몰래 버렸다는^^
코 코 아 열 매
왼 쪽 커피나무에 열매가 달려있다
라. 주변 식당 및 WARNET
0 PAMONA 호텔 식당(24시간 영업)
-장어튀김 (80.000Rp)
0 SHIAWAS 식당(오후 6시이후 오픈)
장어덥밥(40.000Rp), 탕수육(40.000Rp), 맥주등
0 SHIAWA internet (4.000Rp/hr)
마. 교 통
호숫가 숙소들은 시내와 좀 떨어져있어서 렌트카를 부르기가 귀찮으면
대부분 ojek을 많이 이용하지만 오토바이만 대여해서 직접 타고 구경
다니는 현지 여행객도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