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 인니 3. 또바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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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 인니 3. 또바 호수

빈배 0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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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짐을 챙겨 프런트에 나가니 밥 먹으랜다. 오~조식무료제공! 그래도 21만루피아짜리인데...외국인은 나 하나 뿐이라 원숭이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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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종일 안 풀리더만 오늘은 술술 풀린다. 베짜이를 타고 암플라스 터미널로 가면서 환전도 했다. 일요일이라 은행이 아닌 사설에서 환전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100달러 86만루피아. 터미널에도 호객은 없다. 기사가 매표소까지 안내해서 파라팟까지 2만2천에 티켓구매. 4-5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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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1000미터를 넘어가는 산악지대를 넘어 갈때는 거의 곡예운전을 한다. 우리네 7-80년대 처럼 버스 안에서 갓난 애가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들을 피운다. 인니는 흡연자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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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팟에 도착 할 때쯤엔 모두가 지친 상태 멀미가 심한 사람은 구토도 하고...선착장에서 뚝뚝으로 가는 허름한 유람선을 탄다. 7천루피아
근데 아무리 봐도 짐이 너무 많다. 하기야 삼각대만 해도 6킬로에 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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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리나에 짐을 풀고 밥부터 먹는다. 역시 평판대로 먹고 마실만 하다. 특히 쥬스 만드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역시 과일의 천국 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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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마을은 비수기라서 한산해 보였다. 하지만 여기 저기 문을 닫은 곳이 많을 것을 보면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숙박비가 싼 편이다. 휴양개념으로 오는 사람들은 꽤 장기간 머물러도 부담없는 가격이다. 참고로 내가 하루 묵었던 호숫가가 바로 앞 방 중 가장 싼 방(더운물 아나오는)이 9만루피아였다. 과일쥬스는 만루피 대, 밥은 나시고랭 기준 1만 4천 부터... 카운터 홀이나 식당은 무료 와이파이 지원한다. 인니치곤 종업원들이 친절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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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케첩과 핫소스병 그리고 하얀통은 자세히 보니 미원이었다. ㅎㅎ 인니인들은 미원을 무지 사랑한다는 불한당님 말씀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캐롤리나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 일찍 바이크투어에 나선다. 체크아웃 시간이 13시니까 서둘러야 한다. 전날 바나나튀김을 팔던 아줌마가 작업 들어와서 디파짓 2만루피아 하고 아침 약속시간에 가보니 역시나...결국 캐롤리나에서 렌트했다. 4시간 6만루피아. 다른 곳에서 흥정만 잘하면 하루 7-8만루피아까지 가능하댄다. 다만 조심하시라. 트집 잡혀 뜯기는 경우도 있단다. 차라리 묵었던 숙소에서 렌트 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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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또바호수의 사모시르섬을 바이크로 죽어라 달려도 하루가 소요된다. 시간관계상 4시간 코스로 돌아 보았다. 뚝뚝마을을 벗어나니 관광에 의존하지 않는 섬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순수하고 밝았다. 아이들도 무척이나 수줍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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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830562_13fb0412_2011013111414228229.JPG사모시르섬은 기독교이 많은데 묘지가 특이해 보인다. 죽은자의 소망이 담긴듯한 독특한 묘지들이 즐비하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데다 고산지대라 서늘하다. 방투습 되는 자켓과 투라우저 한 벌정도 준비해가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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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기라 맑은 날씨를 기대하거나 멋진 석양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틈틈히 촬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에어아시아가 비행스케쥴을 변경하지 않았더라면 또바의 진면목을 더 볼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뚝뚝을 뒤로하고 다시 파라팟으로 오니 바로 작업 걸어온다. 공용버스 탄다고 고개를 흔드니 잠시 후 눈치를 보면서 계속 작업 들어온다. 결국 메당까지 6만에 합의 봤다. 오전에 바이크를 무리해서 탄데다 대절택시체험도 할 겸 탔다. 현지총각 하나 발리에서 왔다는 일가족 세명에 나까지 모두 다섯명의 승객에 보조기사까지 모두 일곱이 출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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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 길에 늘어서서 먹이를 얻어먹는 원숭이들...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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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들른 휴게소 그나마 상태가 나은편이었다. 휴게소를 지나 기사는 내리고 보조기사가 운전을 했는데 메당에 다 오니 말을 바꾼다. 원래는 호텔까지 태워주기로 했는데 같이 탄 승객들 비행기 시간이 급하니 가까운데서 내려주겠단다.

이녀석 속셈은 자기가 아는 택시정류소에 소개시켜주고 커미션 먹고 지 갈길 가겠다는 것이다. 경찰서 가자고 할려다가 발리에서 온 가족 중 애 엄마가 영어가 되 얘기하면서 친해진터라 그냥 웃으면서 가라고 했다. 난 바짜이 타고 갈테니 택시는 고맙지만 됐다고 하면서. ㅎㅎㅎ


# 일반 숙소에서 열쇠를 잠그고 열 때는  두 번 돌려야 한다. 고급호텔은 우리와 같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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