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뒤죽박죽 자바섬 뒤집기 - 따만 인도네시아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 뒤죽박죽 자바섬 뒤집기 - 따만 인도네시아

해돋이 0 2823
 

2일차 :  따만인도네시아 (2009년3월25일)


밤새 다들 안녕하신 것인지? 잠에 취해서 비몽사몽이다. 일단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인근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식사비는 대략 18,000R정도 한다. 물가 감각이 없기에 비싼건지 싼건지 모르지만 아침을 먹고 에어컨 있는 방을 잡기 위해 골목을 뒤진결과 Tartor Hotel을 발견하고 AC 12만 Fan 10만 두개의 방을 잡고 인근에 있는 따만미니 인도네시아로 갔다.(택시비75000R) 이곳은 소수민족을 사는 모습을 아기자기 하게 만들어 놓은 곳으로 민속촌 비슷한 곳이다. 택시에서 내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영화촬영이 한참이다. 잠시 쉬는틈을 이용해 배우들과 사진도 찍고, 음료도 얻어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셔틀기차가 있기에 기차를 타고 민속촌을 한바뀌 돌고, 케이블카를 타고 구경하는 코스가 있기에(1인5만R) 덜컹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이곳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쯤 가다보면 커다란 호수에 인도네시아 지도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인다. 바다위에 떠있는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출해 놓은 것이다. 꼭 뱅기타고 하늘에서 인도네시아를 한눈에 바라보는 형태다.


내일 족자카르타로 떠나야 하기에 기차표를 예매해야 한다. 허겁지겁 택시를 타다보니 똥차에 요금만 비싸게 나오는 택시를 잡아 버렸다(따만미니 ->감비르역까지 8만루피). 옆에 보니 블루버드 택시가 있었는데 미쳐 보지 못한 것이다. 


될 수 있으면 블루버드를 타는 것이 훨 좋다. 택시 좋고 요금싸고, 감비르 역에 도착해 보니 달라붙는 삐끼들이 있다. 모두 무시하고 제복입은 애들(경찰? 군인?) 에게 “내일 족자가야 한다. 어디서 표 사냐?” 요렇게 물어보면 알려준다. 물론 영어로..... 표사는 곳에 가니 또 어떤 녀석이 자기가 표사는 것 도와준다면서 표살 때 적는 용지를 가져와서 혼란스럽게 한다. 노땡큐 ! 나 혼자 할 수 있다! 하면서 4명의 인적사항을 적고 표를 사는데, 웬걸 뱅기값하고 막먹는다. 족자까지 1인 28만루피나 한다. 뱅기값은 30만루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일단 하룻저녁 숙박비를 건졌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지도 모른다. 뱅기하고 요금에서 별 차이가 없으므로 바쁘신분들은 뱅기로 이동하는 것도 효율적일 수 있다.


여기까지 와서 맛사지 안받아 볼 수 없잖은가? 역에서 택시를 타고 일단 맛사지 집으로 가기로 하고 렛츠고, “Hawam Wuruk Stadium 맛사지 하우스” 하니 한번에 알아듣는다. 10분을 가서 도착한 곳은 포장도 안되어 있는 허름한 골목길에 맛사지 집이 대여섯군데 있다. 한집을 들어가서 흥정하는데, 1인1시간25만 루피를 부른다. 서너군데 돌아다니고 나서 처음집으로 가서 1시간30분에 20만루피에  흥정을하고 나면, 수십명중에 한명을 골라 2층방으로 올라간다. 여기서부터는 모두의 상상에 맏긴다. 시원한 맛사지 ........ 야릇한 손길...... 가냘픈 손목으로 곳곳을 시원스레 눌러주는 상쾌함....... 궁금하신 분은 함 가보심이 좋을 듯.. 시원하고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나올때 2만루피정도의 팁은 서슴없이 주는 센스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두들 만족한 표정인지, 허탈한 표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겸연쩍어 하면서 뒷통수를 긁적거리는 것으로 봐서는 좋았다는 표정을 읽을 수 가 있다.


숙소로 오기 위해서 택시를 탈까 대중교통을 탈까 하다고 지나가는 버스 미니봉고버스를 잡고 잘란작사 하니까 무조건 타라는 것이다. 한참을 가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내리란다. 안된다! 잘란작사 가자! 더 이상 못간다 여기가 종점이다. 저쪽 건너편이 잘란작사다 ! 엠병할 것 지들 꼴리는데로 가다가 내려주고 차비내란다. 엄첨비싸게.... 택도 없는소리마라 못준다, 실랑이를 하다고 결국 1인2천루피씩을 주고 내려서 다시 택시타고 숙소까지 와야 했다. 이들은 무조건 태우고 본다. 그리고 아무데나 내려주고 돈받으면 끝이다.


일단 배도 출출하고 고급스럽게 보이는 식당에 가서 “이깐고랭(생선튀김), 나시고랭, 가도가도, 나시짭짜이, 나시짬뿌르”등을 시켰는데, 첨에것 하나빼고 거의가 비슷한 것들이다. 빈땅 맥주 큰 것이 다소이 차이는있지만 평균 2만루피정도 한다. 가져간 소주에 맥주 석어서 건아하니 마셨을 즘 누군가가 또 맛사지 한판 갈까? 다들 또 가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상 참는 눈치다.


내일은 인근에 있는 사파리 투어와 화산지대에 있는 차밭을 가기로 하고 택시와 80만루피에 09~18시까지 하기로 했다. 자카르타에서의 근사한 밤을 보내야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배낭여행의 성격상 호화로울 수 없는법이다. 아쉬움이 남는 밤이지만 서로의 얼굴만 보면서 아쉬움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