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기를 마감하며...(총정리)
너무 럭셔리 해 호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 물론 신혼여행으로 갈 때는 최상급의 호텔에 지내야 하지만 발리에는 다양한 호텔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한 호텔들은 5만원~10만원 정도이며, 그외 저렴한 호텔들이 뽀삐스1거리에 있습니다. 더블(트윈)룸, 에어콘, 수영장 기준 1만5천원~2만원 정도의 호텔이 많습니다.
또한 여기는 태국의 카오산 같이 여행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곳입니다. 식당, 세탁소, 여행사, 많은 가격대비 좋은 호텔, 편의점, 선물가게, 옷가게, 신발가게, 환전소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로 옆이 그 유명한 꾸따해변이 있어 서핑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호텔을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가격대비 좋은 중급호텔을 현지에서 구하려하니 방이 없었습니다. 방이 없으면 일단 뽀삐스1 거리로 가시면 됩니다. 제가 묵은 곳은 뽀삐스1거리의 Masa Inn(62-361-758507), La Walon(0361-752463), Sarijaya Cottage입니다. 초행이시면 이런 곳에 1~2일 묶은 후 더 좋은 곳을 둘러보시고 호텔을 옮기시면 됩니다.
음식은 1000원 ~2000원대의 나시고랭(복음밥), 미고랭(쌀국수 복음), 나시짬뿌르(쌀밥에 몇 가지 반찬을 엊은 것)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입니다.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들도 있습니다. 후식으로 과일 샐러드를 시키면 7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3~4가지 열대과일을 한 접시 줍니다. 빈탄맥주 1000원. 분위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디스커버리몰 2층 식당 에트모스피어(스테이크와 음료수..1인당 1만5천원~2만원 정도)나 그 옆의 일식집, 시내와 공항 사이에 있는 짐바란 씨푸드(일인당 4~5만원 정도)도 좋습니다. 모두 한 번 쯤 가볼만 한 곳입니다.
교통편은 바다 해변으로 걸어가면 뽀삐스에서 디스카버리몰까지 10~15분이면 됩니다. 걸어서 5~10분 거리는 길거리에 있는 오트바이 택시(500원~1000원)를 타시면 되고, 좀 멀리 가시려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꼭 블루버드를 추천합니다. 일본의 MK택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친절하고 계산이 정확합니다. 시내에서 공항까지 미터로 4천원 미만이 나옵니다.
환전 때 정말 주의해야합니다. 눈 뜨고 당합니다. 환전시 양이 많아도 꼭 바로 주인이 보는 곳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싫어 국제현금지급카드를 가지고 가서 ATM기에서 중간중간 돈을 인출해 사용했습니다.
우붓이나 발리 내의 좋은 관광지 투어를 위해 봉고를 빌릴 때는 디스카버리몰 정문 앞의 길가에 있는 여행사를 추천합니다. 반나절 2만원, 하루 2만5천원~3만원 정도입니다. 여러명이 나누어 내면 저렴합니다.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을 하시는 것이 20~30% 저렴합니다. 아니면 여행사 몇 군데를 들러 가격 비교 후 티켓을 구입하시고 꼭 출발 시간이 맞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투어할 곳은 많습니다. 저는 꾸따를 중심으로 북쪽 타만아윤-->따나롯사원-->남쪽으로 울루와뚜사원-->짐바란 씨푸드 하루, 우붓 하루, 발리 섬 북쪽 로비나해변과 북서쪽 멘장안 섬 2박3일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서핑은 꾸따해변에 직접 가서 네고해서 가격을 결정하시는 것이 저렴합니다. 호텔에서 발리 북서쪽의 멘장안 섬이 거리가 좀 멀지만 꼭 스노쿨링이나 스쿠버를 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가겨대비 좋은 호텔, 착한 물가, 저렴한 투어비(차량비), 아름다운 꾸따해변과 붉게 물들어 황홀한 꾸따해변의 저녁놀, 너무나 멋진 멘장안 섬의 바다속 풍경, 다정한 사람들.... 여행기를 정리하는 이 시간에도 발리의 여행에 대한 향수가 많이 묻어 납니다.
꼭 다시 가야하는 곳, 추천하고 싶은 곳... 이곳이 바로 발리입니다.
그 동안 별 잼나지 않은 글 읽어 주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저도 숙제를 끝내는 맘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회원님들...올 한 해도 좋은 곳 여행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