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기(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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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기(5편)

남나라 0 2761
2008년 2월 중순 어느날

오늘은 회원J님께서 귀국하는 날이다. J님은 묶고 있는 호텔에서 첵아웃하고 짐을 내 방에 두고 오전에 뽀삐스1 거리 옆에 있는 꾸따 해변으로 간다. 그 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꾸따해변의 서핑샵(가게는 아니고 보드 몇 개가 해변에 세워져 있는 곳)에서 1인당 3만원을 부르는 것을 2명이서 2만5천원에 네고하고 서핑을 한다.

간단한 강습을 받고 서핑선생과 실전에 임한다. 바다에서 일단 보드 위로 올라가 업드려 대기하고 있다가 파도가 오는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 파도를 타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5~6회 보드 위로 올라갔다 보드에서 넘어지고 물속으로 쳐박히니 힘이 든다. 헉헉거리며 다시 해변으로 올라와 시원한 콜라(500원)와 생수를 마신다.

이렇게 3회의 레슨을 2시간 정도 받으니 지친다. 미리 운동을 해 둘걸 하고 생각한다.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그곳에 오는 많은 젊은이들이 보드만 가지고 해변에 온다. 다음에는 나도 보드만 빌려서 타야겠다.

점심은 해변에서 파는 미고랭(볶음면)을 먹는다. 파도와 해변, 그리고 바람이 있는 해변에서 먹는 맛은 별미다. 사람이 많이 있는 해변이지만 비싸지 않다.

오후에 시내 마타하리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다. J님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 이후 겨울옷 등 짐이 많아 여행사에 맡기기 위해 MBA여행사에 간다. 짐을 맡기고 내일 공항갈 때 카풀을 원한다고 하니 족자카르타 가는 스위스인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연락을 해 아침에 해변쪽 맥도날드에서 만나 공항가는 택시비와 족자카르타에서 시내가는 택시비를 쉐어하기로 한다.

그 여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음식을 배우러온 에니코라는 일본 아가씨를 만난다. 초행이 아니고 여기에 머문 지 꾀 오래되었다고 한다. 참 친절한다. 내게 필요한 숙소와 여행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줘 레스토랑에서 과일과 빈탐 맥주 1병을 산다.

내일은 일찍 공항으로 가야해 미리 호텔에 경비를 지불하고, 짐 정리를 하고 좀 일찍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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