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cky의 인도네시아 여행기 6 쁘람바난사원 관광2
나는 50대 중반으로 중학교 1학년인 막내와 둘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2005년 1월 5일 출발하여 자카르타 - 족자카르타 - 발리 - 방콕 - 인천으로 1월 25일 귀국했습니다.
기행문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행정보보다 관심사와 감상을 많이 적은 개인적인 기행문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사가 나와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것만 썼습니다.
여행 4일 - 3
2005. 01. 08(토)
쁘남빠난 선셋 투어 2
쁘람바난의 시바신상 - 힌두교 최고의 신인 시바신은 '요니'위에 서 있다.
중앙의 시바신전은 신성소(神聖所) - 특별한 명칭은 모르겠다. 단지 신(神)이 모셔져 있는 장소기에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 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각각 모신 신상을 볼 수가 있다.
동쪽을 향하고 있는 정면에는 시바신이 모셔져 있다. 신성소는 크고 웅장하며 화강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았는데, 처음에는 아름다운 문양(紋樣)이 조각되어 있었던 것 같다. 복원할 때 마련한 돌에는 무늬를 넣지 않아 전체적인 문양을 알 수 없으나 그리 낮설지 않은 문양이다.
신상(神像)은 신전의 규모나 크기에 비하여 그렇게 크다고 할 수 없는 부조(浮彫)상으로, 1미터 정도의 간결하지만 품위 있는 대(臺) 위에 서있다. 이 대는 오른쪽으로 괴수(怪獸)의 머리가 달려있고 홈이 파여져 있는 ‘요니’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힌두교 신앙의 정점을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미 많은 사랑의 표시로 여기저기에 까맣게 손때가 묻어 있는데 특히 발 부분이 더 심했다. 특히 복련(伏蓮)과 앙련(仰蓮)의 2중으로 된 연좌대(蓮座臺)위에 서 있는 모습이나, 두 손의 모습은 불교의 약사보살(藥師菩薩)의 모습과 같았다.
이마에 백호(白毫)의 상징으로 보석까지 박혀 있는 것을 보면 힌두교의 모습을 불교에서 가져왔는지, 아니면 불교의 모습을 힌두교에서 역(逆) 수입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애초에 모든 종교가 ‘중생구제’라는 대원(大願)을 품고 있었으니 이것을 구분하는 것조차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발아래 자비를 구하는 모습까지 같다면…
쁘람바난의 가네사신상 - 가네사는 시바신의 큰아들이다. 행운과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나 문앞에 모시고 있다
시바신전의 다른 신성소에는 시바신의 아들이라는 ‘가네사 Ganesha’가 모셔져 있다. 이는 인도 그림에 많이 보이는 ‘코끼리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신으로 배를 볼록 내밀고 두 발가락을 가지런히 모은 좌상이다. 앉아있는 대는 역시 1미터가량 되는 좌대(座臺)는 앙련과 복련의 연좌대이다. 초기의 대는 파손되어 아랫부분만 진품인 듯하고, 위 부분은 화강암을 간략하게 다듬은 것 같은데 너무 어두워 확인할 수 없었다. 아랫부분에는 원형의 당초문(唐草紋)이 반 정도 남아있다. 왼쪽 손에 무언가 작은 그릇을 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파손되어 알 수 없다. 광배를 두르고 있다. 여기 역시 화강암에 무늬를 새겼던 흔적이 있는데 남아있는 정도는 시바신을 모신 곳 보다 더 적다. 그러나 시바신과는 다른 문양임을 짐작할 수는 있다.
쁘람바난의 두르가신상 - 힌두교의 특징인지 매우 선정적이다.
또 하나의 신성소에는 시바신의 부인이라는 ‘두르가 Durga’가 모셔져 있다. 시바신과 같은 부조상으로 사람 몸크기와 같은 크기(等身大)의 가까운 작고 아담하다. 젓가슴이 도발적으로 두드러져 여성으로서 관능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반라(半裸)의 모습이다. 역시 이마에 백호의 상징인 듯한 문양이 있다.
‘두르가’상은 특히 파손이 심했는지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었는지 대(帶)가 없이 바로 바닥에 암소를 밟고 서 있다. 오른쪽으로 작은 호위무사를 두고 있는데, 사람의 형상(形象)인지 짐승의 변형(變形)인지는 알 수 없었다.
‘두르가’는 신화 속에서 ‘시바’ 본처로 나오지 않는다. ‘시바’가 거느린 여러 첩(妾)들 중의 한명일 뿐이다. 신화에 따르면 10개의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파괴의 신으로 ‘시바’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신(神)이기는 하다. 그러나 두르가가여기에서 신성소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시바’의 장남인 ‘가네사’의 엄마도 아닌 그녀를 이 신성소에 모신 이유는 무엇일까?
‘시바’의 본처는 ‘파르바티’라고 한다.
쁘람바난 중앙신전 둘레로 수많은 폐허가 있다. 크고 작은 신전들이 흔적만 남기고 있다.
기행문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행정보보다 관심사와 감상을 많이 적은 개인적인 기행문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사가 나와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것만 썼습니다.
여행 4일 - 3
2005. 01. 08(토)
쁘남빠난 선셋 투어 2
쁘람바난의 시바신상 - 힌두교 최고의 신인 시바신은 '요니'위에 서 있다.
중앙의 시바신전은 신성소(神聖所) - 특별한 명칭은 모르겠다. 단지 신(神)이 모셔져 있는 장소기에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 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각각 모신 신상을 볼 수가 있다.
동쪽을 향하고 있는 정면에는 시바신이 모셔져 있다. 신성소는 크고 웅장하며 화강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았는데, 처음에는 아름다운 문양(紋樣)이 조각되어 있었던 것 같다. 복원할 때 마련한 돌에는 무늬를 넣지 않아 전체적인 문양을 알 수 없으나 그리 낮설지 않은 문양이다.
신상(神像)은 신전의 규모나 크기에 비하여 그렇게 크다고 할 수 없는 부조(浮彫)상으로, 1미터 정도의 간결하지만 품위 있는 대(臺) 위에 서있다. 이 대는 오른쪽으로 괴수(怪獸)의 머리가 달려있고 홈이 파여져 있는 ‘요니’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힌두교 신앙의 정점을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미 많은 사랑의 표시로 여기저기에 까맣게 손때가 묻어 있는데 특히 발 부분이 더 심했다. 특히 복련(伏蓮)과 앙련(仰蓮)의 2중으로 된 연좌대(蓮座臺)위에 서 있는 모습이나, 두 손의 모습은 불교의 약사보살(藥師菩薩)의 모습과 같았다.
이마에 백호(白毫)의 상징으로 보석까지 박혀 있는 것을 보면 힌두교의 모습을 불교에서 가져왔는지, 아니면 불교의 모습을 힌두교에서 역(逆) 수입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애초에 모든 종교가 ‘중생구제’라는 대원(大願)을 품고 있었으니 이것을 구분하는 것조차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발아래 자비를 구하는 모습까지 같다면…
쁘람바난의 가네사신상 - 가네사는 시바신의 큰아들이다. 행운과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나 문앞에 모시고 있다
시바신전의 다른 신성소에는 시바신의 아들이라는 ‘가네사 Ganesha’가 모셔져 있다. 이는 인도 그림에 많이 보이는 ‘코끼리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신으로 배를 볼록 내밀고 두 발가락을 가지런히 모은 좌상이다. 앉아있는 대는 역시 1미터가량 되는 좌대(座臺)는 앙련과 복련의 연좌대이다. 초기의 대는 파손되어 아랫부분만 진품인 듯하고, 위 부분은 화강암을 간략하게 다듬은 것 같은데 너무 어두워 확인할 수 없었다. 아랫부분에는 원형의 당초문(唐草紋)이 반 정도 남아있다. 왼쪽 손에 무언가 작은 그릇을 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파손되어 알 수 없다. 광배를 두르고 있다. 여기 역시 화강암에 무늬를 새겼던 흔적이 있는데 남아있는 정도는 시바신을 모신 곳 보다 더 적다. 그러나 시바신과는 다른 문양임을 짐작할 수는 있다.
쁘람바난의 두르가신상 - 힌두교의 특징인지 매우 선정적이다.
또 하나의 신성소에는 시바신의 부인이라는 ‘두르가 Durga’가 모셔져 있다. 시바신과 같은 부조상으로 사람 몸크기와 같은 크기(等身大)의 가까운 작고 아담하다. 젓가슴이 도발적으로 두드러져 여성으로서 관능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반라(半裸)의 모습이다. 역시 이마에 백호의 상징인 듯한 문양이 있다.
‘두르가’상은 특히 파손이 심했는지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었는지 대(帶)가 없이 바로 바닥에 암소를 밟고 서 있다. 오른쪽으로 작은 호위무사를 두고 있는데, 사람의 형상(形象)인지 짐승의 변형(變形)인지는 알 수 없었다.
‘두르가’는 신화 속에서 ‘시바’ 본처로 나오지 않는다. ‘시바’가 거느린 여러 첩(妾)들 중의 한명일 뿐이다. 신화에 따르면 10개의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파괴의 신으로 ‘시바’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신(神)이기는 하다. 그러나 두르가가여기에서 신성소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시바’의 장남인 ‘가네사’의 엄마도 아닌 그녀를 이 신성소에 모신 이유는 무엇일까?
‘시바’의 본처는 ‘파르바티’라고 한다.
쁘람바난 중앙신전 둘레로 수많은 폐허가 있다. 크고 작은 신전들이 흔적만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