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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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5

하나 3 1121
1월 31일 수요일 여행 5일차…..

오늘은 파타야로 떠나는날~ 이곳은 깐짜나부리이니…. 방콕으로 가서 가야한다….
(다른 더 쉬운길이 있을지 모르나 우리가 이길밖에 모르니….)
아침도 못먹고 준비했지만…. 8시에 출발…늦어졌다…..근데 밖에 나오니 왕썰렁~~
사람들도 안보이고 넘넘 한적하다….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궁….택시도 안보인다…….
넘 이른가??? 운좋게 썽태우를 잡아타고 터미널에 도착!!바로 북부행 버스를 탔으나….
버스는 에어컨을 너무 틀어서 넘넘 춥고 이상한데서 내려줌….

알고보니 남부완행버스터미널…배고파서 일단 세븐일레븐으로 들갔다……
컵라면(19B)을 먹었는데…거참 맛이…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국물이 노랗고 뭔가가 이상함... 원래 라면의 맛은 얼큰한 국물맛아닌가…… 가방에 신라면있는뎅…울나라께 최고다!!!
커피두 마시구 세븐일레븐 알바생에게 물어서 159번버스를 타기로함…..
버스를 기달리며 닭꼬치2개도 먹고(10B)……왕 맛있다~~ 주인도 넘넘 친절하궁~~~
하지만… 암만 기달려도 버스는 안오고……. 159-1번을 타며 영어를 쫌 하시는 아주머니께
‘이거 북부터미널 가여?’하고 몇번을 확인을 하고 느긋이 앉아서 시내구경을 하는뎅…..

1시간을 훨 넘게 돌아도 나오질 않네…..헉? 웬 씨얌???
창밖에는 책에서 사진으로본 씨얌이? 보이네…..ㅠ.ㅠ 놀라서 안내양에게 터미널사진을 보여주고 물어보니 안간다고 하넹……. 흑~~ 오늘은 왜이리 꼬이나……
당장내렸지만 어딘지도 모르겠고…. 웬지 전철길이 보이길래 여대생을 붙잡고 BTS가 이 근처에 어딨냐고 물어서 찿아감…..
(여대생은 흰윗도리에 검정치마를 입고있어 찿기가 편해서 좋다~~)
역쉬 근처에 있군…. 빅토리아역이었당….
근데 전철값이 왜이리 비싼지….. 버스는 글케 싼데…. 그래서인지 전철안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굉장히 쾌적하고 가장 신기한건 계단이 없구 다~~ 에스칼레이터로 연결된다는 것~~

전철을 타니 우리의 기분이 다시 up~~됐다~~ 전철 무지 빠르고 길이 막 구불구불하니….
빌딩을 끼고 구불~하고 도는데~~ 히야~~ 잼난다~~ 전철안 사람들은 우릴 신기하게 쳐다보고~~ (그 표정은 한번도 전철을 못타봤나부다….촌티내네…하는표정..^^;)
우리가 그저 좋~다구 웃고 떠드니… 웬 진정한 엘리트로 보이시는….안경끼고 양복을 말쑥하게 입으신 화교인듯한 아찌가 저~기 자리났으니 앉으란다…….
오호~ 자리가 있네~~ 우린 사양안쿠 앉아서 갔다…… 아줌마 근성……사람들이 막 웃는다.
그 아찌는 계속 우릴보며 동료들과 수근수근 얘길하시고………쩝….

에까마이에서 내려서 화장실을 찿는데 도통 보이지가 않는다…. 미연이와난 전철이 이러케 좋으면 화장실은 얼마나~~ 좋겠어~~ 하며 꼭 이곳에서 볼일을 보고가자고 찿아봤지만….
없다…. 무전기를 들으신 경비아저씨?께 물으니 전철역에 화장실은 없단다…..
허걱…. 이럴수가…… 우리나라에는 전철역에 화장실이 있는건 기본인데…….
우린 아쉬워하며 동부터미널 도착…… 이곳 화장실에 3B를 내고 들어가 해결했당….^^

파인애플을 사서(태국 파인애플~ 진짜 넘 맛있다~~ㅋㅋㅋ) 파타야행 버스를 탔으나….
이놈의 버스…..넘 춥고 가도가도 끝이없당…… 완행인지… 여기저기서 서고 사람타고…
왕 지쳐서 있는데…. 거의 파타야에 다오니 버스가 텅텅 비어있다….근데 울 뒷자리에는
정말정말 시꺼먼 태국남자가 홀로 앉아서는 의자사이로 자꾸 흘끔흘끔 본다…..
결국 자꾸 말을 시키는데……. 미여니보구 이쁘다고 난리다….=_=; 알라뷰~란다….헉….
계속 알라뷰~ 뷰티풀~란다….이곳의 미인기준은???
우린 계속 무시하고 대꾸도 안함….. 거참 취향 독특하다……
드디어 내리는데… 그놈도 내릴까봐 경계했지만…. 안내리네……

도착하니 파타야바다에 노을이 지고~~ 우린 썽태우를 타고 에이팩호텔에 감….
호텔…이라 이름이 붙은곳에선 첨 자보는거였는데….. 역쉬~~ 엄청 좋~~다~~~~
TV도 있고!!!! 냉장고까지!!!!!!!!
TV에 아리랑TV가 나온다~~ 반갑다~~글고 태국 뮤직비디오를 보는데….넘 웃기다~~
푸하하하하~~~~~ 춤도 거의 박남정이고….. 하지만 여자연예인들 엄청 이뿌네~~

말리부여행사가서 꼬란투어(350B)를 예약하고 로얄가든플라자에서 드디어~~ 밥을먹음~~
오늘 첨 먹는 밥인지라…. 피자헛피자랑~스테이크랑~감자와 고기덮밥을 해치우고~~
이 고기덮밥은 진짜진짜 맛있다… 이 푸드코트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줄서있는 코너인데…
사람이 많으니 맛있겠지~하고 먹었는데 값도 정말 싸고~~ 최고다~

쇼핑을 하다 넘 이쁜가게를 발견…태국옷을 개량한듯한 나시와 둘러입는 치마를 파는곳인데
천이 너무나 곱고 염색도 이쁘게 빠졌다…. 결국 빨간색으로 한벌을 사고말음…..
(하지만 한국에서 한번도 못입고 옷장에있어여…)입어보니 넘 야하다……울나라에선 나두 날씬하다고 자부하지만…..태국옷을 입으니 꽈악 껴서는…옷이 터질라그런다…..ㅠ.ㅠ

오는길에 시장에서 망고와 자몽을 포장해놓은걸 사서 파타야를 이리저리 누비다 돌아옴….
정육점조명의 바에는 서양남자와 태국양공주들이 득실득실~~
길거리에는 왕 배불뚝이 백인할아버지와 10대로 보이는 태국아가씨가 꼬옥 껴안고 다닌다..
늑대들………징그러워라~~ 파타야는 가족과 오면 안되겠다…..

물,휴지,음료수 40B 라면 57B 지하철 70B
썽태우 60B 숙소 500B 식사 195B 과일 100B
차비 160B 투어예약 700B 군것질 20B

총1900B

3 Comments
하나 1970.01.01 09:00  
감사합니다~~ 이러케 남겨주시는 글을 보면 가슴이 뭉클~ 해지면서 조아서 입이 귀에걸립니다..^^
김군 1970.01.01 09:00  
전 학교졸업여행으로 태국을 다녀왔는데요, 가이드가 맨날 한식만 먹이더라구요..  님의 태국에서 맛난 음식 먹은얘기만 들으면 환장하겠네요.. 앙 먹고싶어라..
그랑블루 1970.01.01 09:00  
재밌게 읽고 있어요 다음편도 기대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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