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라오스 비엔티엔의 "컵짜이 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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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라오스 비엔티엔의 "컵짜이 드 레스토랑"

미우 7 2433
2006. 06. 12(월)

우리가 라오스에 있었던 날은 월드컵전이 한참 벌어진 때였다. 그래서 우린 첫 월드컵전인 토고전을 라오스에서 볼 수 있었다. 토고전이 있던 전날 밤(호주와 일본전이 있던 날), 난 저녁을 먹기 위해 어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가이드북에 있는 몇 개의 음식점을 체크를 했다. 그러곤 게스트하우스 매니저에게 음식점 이름을 보여주며 어떤 곳이냐고 물어봤었다. 그랬더니 매니저는 없어진 레스토랑도 있으며 음식 맛이 어떤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물론 매니저가 가보지 못한 레스토랑도 있었다. 그중 매니저가 추천한 곳이 “컵짜이 드 레스토랑(khop Chai Deu Restaurant)"이었다. 자긴 가보지 못했지만 아주 유명하다며 자기 대신 다녀오라는 거였다^^

이곳은 야외와 실내로 이루어진 레스토랑으로 외부에서 봤을때 꽤 좋아보여서 음식맛도 좋을 것 같이 생겼다-_- 실내는 에어컨이 있어 아주 시원하고 야외에서는 대형 팬이 돌아가므로 실내에 앉던 야외에 앉던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실내에는 포켓볼을 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식사를 한 후 한 게임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
우리가 갔을 땐 야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월드컵전을 생중계했었기 때문에 난 항상 야외에서 밥을 먹었었다-_- 그리고 이곳은 낮보다는 밤이 훨씬 더 분위기가 있어 밤에 식사하러 가는게 더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음식메뉴도 꽤 다양한 편이다. 프랑스 요리도 있고 라오 요리도 있기 때문에 라오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간단한 볶음국수, 볶음밥 등의 식사도 가능하다. 아, 나에게 중요한 의미인 맥주도 다양하게 판다!!!(여행하면서 그 지역 맥주 마시는 것이 내 여행테마이다^^ 여행기를 계속 본 분들은 당연히 아실듯~) 여긴 “비어라오”도 있지만 생맥주도 판다! 토고전보면서 맥주 무지하게 먹어댔다-_- 꽤 많은 돈이 나왔었다. 큭~ 그래도 이겨서 돈아깝단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유후~
아, 생맥주도 좋지만 전 비어라오가 더 맛있었어요^^ 이곳에 가신다면 생맥주와 비어라오 둘다 드셔보시고 어떤게 좋은지 맛보는것도 재밌을거에요!

*컵짜이 드 레스토랑(khop Chai Deu Restaurant)
-위치 : 라오스 비엔티엔 람푸 분수 근처 뚝뚝이 모여있는 작은 광장 바로 옆, “Joma Bakery" 바로 건너편
- 메뉴 : 프랑스 요리, 라오 전통 요리, 볶음국수, 볶음밥, 생맥주, 등
제가 먹은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비어 라오(650ml) : 15,000킵(=1,500원)
-비어 라오(350ml) : 12,000킵(=1,200원)
-치킨 버거 : 25,000킵(=2,500원)
-Fried Shrimp : 38,000킵(=3,800원)
-Roasted Chicken : 35,000킵(=3,500원)
-Family Barbecue combination(pork, chicken) : 31,000킵(=3,100원)
-Family Barbecue combination(shrimp, squid) : 22,000킵(=2,200원)
-Malay Satay Mixed : 27,000킵(=2,700원)
-Peanuts : 12,000킵(=1,200원)
-Fried cashew nuts : 16,000킵(=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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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짜이 드 레스토랑(khop Chai Deu Restaurant) 외관입니다.
이곳은 “Joma Bakery" 바로 건너편에 있지요~
차 때문에 외관이 정확히 보이진 않습니다만 문안쪽 야외에 레스토랑이 만들어져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는데 “비어라오”간판이 붙어져 있네요. 큭~
아마 “비어라오”아시는 분은 바로 찾으실듯~
오른쪽 나무 아래쪽에 노랑 바탕에 빨간 테두리가 둘러진 원안에 그려진 호랑이~
으흣, 이 간판만 보면 어찌나 흐믓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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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야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서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텔레비전에서도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많은 외국인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월드컵을 보고
현지인은 레스토랑 바깥에서 함께 응원을 했었어요~
토고전 할때는 다들 한목소리로 한국을 응원했었어요^^
당시 레스토랑에 한국인이 나 포함한 여행자 5명, 현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7명 정도해서
총 12명이었는데 다들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우리나라가 이기는 바람에 밖에서 응원하는 현지인에게 맥주 완전 쏴버렸어요-0-
물론 토고를 응원했던 사람들은 제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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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오자마자
비어라오를 한병 주문합니다^^
간단히 맥주 한모금 마셔주는 센스!!!
비어라오는 라오스 맥주로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마셔봐야할 것이지요!
난 여행할 때 왠만한 도시에서 그곳 맥주를 다 마셔보는 스타일이며 맥주를 좋아하는 편인데
내가 먹은 맥주중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가던 실야라인내 바에서 마셨던 맥주와
뮌헨 호프브로이의 흑맥주 그리고 비어라오가 젤 맛있고 또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만큼 비어라오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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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기 위한 도구샷~


음식점의 메뉴는 정말 다양했다. 그리고 가격은 레스토랑이니 만큼 다른 곳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엄청 저렴하다^^ 그러니 독특한 라오음식을 이곳에서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 것같아 Family Barbecue combination(pork, chicken-31,000킵[한화 3,100원])을 주문했다. 이 음식은 우리나라 고깃집처럼 숯불을 식탁에 올려놓고 우리나라 불고기 판처럼 생긴 그릇을 올린 다음 그 그릇 주변에 육수를 넣어 샤브샤브처럼 야채를 데워먹고 고기는 판위에 구워먹는 형식이다. 정말 맛있다! 사진으로 보면서 다시 보면 어떻게 먹는지 알것이다^^
이 음식은 강추!!!하는 음식중 하나인데 2일내내 이곳 레스토랑에 가서 계속 먹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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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이 들어오고 위쪽에 불고기판처럼 생긴 것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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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고기인
돼지고기와 닭고기에요.
위에 보이는 하얀덩어리는 지방이에요.
불에 달궈진 판위를 이 지방으로 슥슥~ 문지른 후 고기를 올려야 판에 고기가 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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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옆에는 육수를 부어 야채와 당면을 넣어 샤브샤브를 해 먹어요.
정말 신기한 라오스 야채가 많았어요~
날계란도 있어서 뜨거운 국물에 계란 터뜨려서 익혀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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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와 익은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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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이 흐리지만
이렇게 먹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올립니다^^
숯불위에 판 보이죠?
판옆으로는 야채를 넣고 판위로는 고기를 굽고~
아, 증말 감동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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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중~
모두들 월드컵전 본다고 정신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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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꼬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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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꼬치에요.


2일 동안 저녁에는 항상 이곳 레스토랑으로 가서 식사를 하면서 월드컵전을 봤었어요. 음식점 분위기도 정말 좋지만 일단은 맛이 있어요.
정말 많은 음식을 먹었는데 제가 먹은 음식의 가격만 알고 있어서 일단 올려드렸어요. 라오스 비엔티엔에 가게 된다면 저렴하면서도 맛난 이곳에 한번 가셔서(저녁시간이 더 분위기 있고 좋아요~) 식사를 해보셔요^^
추천하는 음식은 Roasted Chicken, Family Barbecue combination(pork, chicken)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비어 라오는 기본이지요^^

p.s 음식점 실외가 어두워 사진이 많이 흐리게 나왔습니다. 이해해주셔요~
7 Comments
걸산(杰山) 2006.08.25 11:36  
  대략 1 떵인 듯 (끝까지 다 읽었는 데두 말이쥬). 계속되는 곁다리식 여행기지만 - 너무 팍팍 와 닿는다는^^
태국처자 2006.08.26 00:24  
  라오스 가고파요..꼬지랑 비어 라오 먹고파요..이번 여름 휴가 못간 사람은 님들의 여행기 읽으며 웁니다..ㅠㅠ[[고양눈물]]
미우 2006.08.26 03:09  
  걸산(杰山)/재밌게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태국처자/라오스가면 라오비어는 꼭 먹어주세요. 라오스를 다시 가고싶은 이유가 라오비어때문이기도 해요.
정말가냐 2006.08.26 12:30  
  패밀리 바베큐 컴비네이션...흐흐  몽양까올리네요..비엔티엔 외곽쪽에 가면 많이 있는데..한국사람이 시작한(?) 사장인(?) 메뉴라네요..태국에도 있고...
미우 2006.08.26 20:10  
  정말가냐/아, 한국인이 만든 메뉴에요? 옹, 몰랐어요~ 라오 전통요리인줄 알았다는..
요술왕자 2006.08.26 20:25  
  한국인 개발한 메뉴나 주인이 아니고요...
우리나라의 불고기가 현지에 맞게 변형되어 태국과 라오스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느어양 까올리, 무양 까올리, 무까타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요.
우리나라 불고기가 일본으로 가서 야끼니꾸가 된 것처럼요... 물론 일본의 야끼니꾸 집 주인은 한국계가 많지만 태국이나 라오스는 대부분 현지인이죠.
▒ 규림 ▒ 2006.08.28 02:15  
  겨울여행 라오스랑 인도 중에 갈팡질팡인데 미우님 여행기보니 라오스가 점점땡기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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