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라오스 비엔티엔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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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라오스 비엔티엔 숙소!

미우 9 3646
안녕하세요.
미우입니다.

냐하하-_- 너무 오랜만이지요?
음.. 사실 여행기 쓰려고 사진 정리하다가 매일매일 귀차니즘에 중도포기하고 그랬어요-_-
그래서 여행순서대로 쓰면 재미가 없어서-_- 내가 좋았던 곳 위주로 일단 올리려구요.
가장 맘에 들었던 라오스 얘기부텀 올립니다^^

그럼,
여행기 스타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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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6. 12(월)

라오스!
이번 동남아 여행에서 의외로 감동을 많이 받고 이곳 사람들의 순수함에 많이 놀라고 정이 들었던 곳이다. 라오스를 생각하면 다른 여행자들에 의해 길들여지기 전에 빨리 한번 더 그 곳으로 여행하고 싶단 생각이 불끈불끈 든다. 물론 지금도 많은 여행자들이 라오스로 들어가고 있다. 라오스는 베트남, 태국처럼 상업적으로 발전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지만 그건 내가 바라는 것이지, 그 나라 사람들이 바라는건 전혀 아닐테다.
나에게 시간과 돈이 여유가 되는 순간이 온다면 난 다시 라오스를 향해 떠날테다!!!
라오스여! 그때까지 절대 변하지 말고 기다려다오^^

이번 동남아 여행중 라오스에서는 3군데의 도시를 다녀왔다. 수도인 비엔티엔, 여행자들 사이에 한량-_-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방비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루앙프라방~
이 3곳중 어느 곳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모두 내 맘에 쏙 드는 곳들이었다. 그중 비엔티엔에서 머문 숙소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난 라오스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넘어갔다-_- 다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뜯어말린다는 하노이에서 라오스 비엔티엔까지 버스를 타고 넘어갔다. 하하=_= 베트남 아저씨가 버스를 타고 라오스로 간다는건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얘길 들었지만 난 그때 웃기만 했을 뿐이었다. 설마 지옥으로 가려고...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하노이-비엔티엔 버스는 정말 최악이었다. 장장 24시간동안 버스에 갇혀 시골길을 터덜터덜 우리나라 중고버스를 타고 한참이나 달려야했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음악을 들어도 책을 읽어도 라오스에 도착하지 못했다. 게다가 버스는 운전사 마음대로 서고 쉬는 시간도 말해주지 않는다. 정말 운전사가 그곳에선 최고였다!!!
정말정말 오래오래 많이 많이 참고 참아 24시간이 지난 후에 난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 버스에서 내려 땅을 밟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땅에 뽀뽀라도 날리고 싶은 심정...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내가 비엔티엔에 도착했을때는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였다. 숙소를 구해야했었는데 그 땡볕에서 무려 4군데의 숙소를 돌아다녔지만 맘에 드는 곳은 전혀 없었다-_-

진짜 콱! 죽어버리고 싶었다. 아윽~
결국 내가 선택한 곳은 남푸에서 아주 가까운 “Mali Namphu Guest House"였다.
이제껏 선택했던 숙소에 비하면 꽤 비싼(1일 16달러) 편이었지만 버스로 지친 나에게 금액을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많이 지쳐보였는지 매니저가 내 짐을 모두 방으로 옮겨주었고 호텔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정말 친절했다. 심지어 나에게 비엔티엔 투어까지 해주겠다고 했는데 난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거절을 했었다-_-

이곳은 정원도 있고 정말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어서 24시간의 버스여행의 피로를 풀기엔 최적의 숙소였다. 3일 묵었는데 불편함 전혀 없이 아주 잘 쉴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이 제공되었기에 아침을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참 좋았다^^

* Mali Namphu Guest House
- 위치 : 라오스 비엔티엔 남푸(114 Pangkham Road, P.O. Box 39, Vientien)
위치 정말 좋습니다. 비엔티엔 여행기준으로 잡는 남푸에서 정말 가까워요^^
MaliNamphu_Map.gif
- 전화번호 : 856 21215093, 856 21263297
- 팩스 : 856 21263298
- 금액 : 싱글룸(16달러, 에어컨, TV, 욕실, 아침 포함)
- 홈피 : www.malinamphu.com
- 게스트하우스내에 다양한 투어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비행기, 버스 등 예약이 가능함
- 세탁서비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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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 Namphu Guest House 앞 거리입니다.
냐하하~ 한나라의 수도의 모습이지요!!!
수도라 하기엔 정말 너무 시골스럽지 않습니까?
하지만 라오스는 이게 매력입니다!!!
따로 수도의 거리 비엔티엔에 관해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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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 Namphu Guest House 외관입니다.
앞에서 보면 그닥 넓어보이진 않지만 안으로 쑥~ 들어가면 정원과 연결되어 있어
꽤 넓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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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신문, 잡지를 볼 수 있도록 제공하구요.
선반위에는 게스트북이 있답니다.
저도 게스트북에 몇자 적어놓고 왔답니다.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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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방으로 배정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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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복도에요.
직원이 청소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네요.
직원이 입고 있는 옷이 여자들이 입는 라오스 전통옷이랍니다.
사진이 좀 흐리죠? 큭~
시원한 에어컨 방에 있다가 갑자기 완전 후끈한 밖으로 나왔더니 렌즈에
습기가 차서 그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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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의 모습
싱글룸이라 침대는 하나!!!
음... 제가 막 어질러놓은 상태라-_- 그닥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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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방이라 벽에 에어컨이 있어요^^
더운 동남아에서 에어컨이 없었다면 아마 전 더위에 지쳐서 쓰러졌을지도 몰라요-_-
나의 사랑~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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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풍기도 있어요^^
멀리 옷장도 보이구요.
옷장 옆이 화장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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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안의 모습이에요.
세면대와 변기-_-
칫솔과 휴지는 제공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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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
더운 동남아에서는 뜨거운 물 제공은 그닥 메리트가 없어요-_-
하두 더우니 차가운 물을 열어도 뜨뜨미지근한 물이 나오거든요. 큭~


사진으로 보다시피 동남아 숙소치곤 정말 깨끗하고 좋았어요^^ 매일매일 시트를 갈았으며 청소도 매일 했습니다. 그리고 방에는 물 1병이 서비스로 제공되었답니다. 단지 방안에 냉장고가 없긴 했습니다만 그닥 불편하진 않았어요. 로비에 있는 냉장고에 먹을 것을 방호수만 적어서 넣어놓으면 큰 문제가 없었거든요!!!
라오스는 사실 숙소가 그리 깨끗하고 좋진 않아요. 그래서 이정도의 서비스와 깔끔함에 16달러면 꽤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p.s 아침식사 내용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9 Comments
형이 2006.08.21 11:43  
  여기에 여행기를 올리신 분들 다들 라오스만 다녀오시면.. 열변을 토하세요...그만큼 좋다는 얘기겠죠???
예전엔 라오스에 라자도 몰랐는데,태사랑에 하도 들락날락 하다보니 다녀오지도 않은 곳이 너무 익숙하게 다가오네요..제 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아~~빨리 가보고 싶다...^^
이효균 2006.08.21 13:08  
  인도행 티켓까지 예매했는데 ..
라오스의 유혹이 심하네요 아흑......
하루 16불이면...비싼건가 ㅡ.ㅡ 저같이 돈없는 학생은.
gg
나니 2006.08.21 13:16  
  라오스 여행정보 좀 올려주세요 다음주에 치앙마이에서 루앙프라방-방비엥-왕위왕 이렇게 아이포함해서 3명이 짧게 가는데...정보가 좀 없네요 ^^
정말가냐 2006.08.22 01:32  
  16불이면... 보통 호텔급이 20에서 25불이니..게스트 하우스 좋은방이 10불 하더군요. 알디 게스트 하우스는 싱글 4불 도미토리 2불...근데 2년전이라..조금 올랐겠지요.
너바나 2006.08.22 10:36  
  비엔티엔은 숙소가격이 다른곳보다 좀비싼 느낌이 많이듭니다. 수도라 그런가보죠. 좀잘만하다 싶으면 다 10불이상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전 다시는 알디게스트 하우스는 안갈랍니다.머 싸다고 만족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한국인 운영 게스트 하우스를 싼이유만으로 찾아가진않죠.
정말가냐 2006.08.23 00:59  
  한국인 운영 게스트 하우스가 보통 다른곳보다는 비싼게 일반적이죠..싼맛에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생각드네요.. 전 한국게스트 하우스중엔(몇군데 안가봤지만) 알디랑 치앙라이의 로터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똑 같은 곳 똑 같은 사장님이라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많이 섭섭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거 같더군요.
또 그때 함께 묵었던 일행들과의 관계도 많이 작용하기도 하는거 같네요...
미우 2006.08.23 01:46  
  형이/라오스는 사실 시골스럽고 딱히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히 매력덩어리인 곳인듯 합니다^^ 그곳의 순수한 사람들과 만들어가는 정이 또 그곳을 그립게 만드는 요인인것 같네요.

이효균/하루 16불이면 라오스에서는 비싼 편이랍니다. 방비엔 호텔이 30달러였으니 말에요^^

나니/최대한 지금 열심히 올리고 있는데요. 아마도 다음주에 가시는데까지 다 올리진 못할 것 같아요-_- 하지만 라오스는 가시면 여행사나 게스트하우스가 워낙 많아서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에요. 근데 문제는 숙소가 그닥 좋진 않다는 겁니다-_- 다른 여행지보다는 아마 질이 떨어질거에요~

너바나/숙소는 개인마다 모두 느끼는 점이 틀리지요. 깨끗하고 깔끔한 곳을 원하는 분, 분위기가 왁자하게 즐거운 곳을 좋아하는 분, 조용한 곳을 원하는 분 등 사람들에 따라 숙소는 좋은가 나쁜가 개인마다 틀린거 같아요^^ 그쵸? 한국인 운영이든 현지인 운영이든 그건 직접 가서 본인이 느껴야할 것 같아요^^

정말가냐/한국인 게스트하우스가 꽤 많긴 했지만 전 개인적으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고 싶기도 했고 외국에서는 그곳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를 잘 이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_- 가끔 한국음식이 그리울땐 미치도록 가고 싶기도 하죠^^ 큭~ 그곳에서 한국음식먹으며 한국말하며 얘기하면 정말 분위기 하나는 좋을것 같아요. 역시 숙소는 그날그날 분위기와 그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 작용도 많이 하지요~
신디홍 2006.08.25 00:14  
  저도 이번에 또..비엔티안에 갑니다.. 숙소 걱정했었는데..알디.. 도미토리 묶었는데..친구랑 같이 가니..도미토리 보다는.더블룸..찾고 있었는데..숙소 넘 좋네여..저는.. 후에에서..비엔티엔으로 갔었는데.. 버스안에서(저혼자) 그리고..그 흔하디 흔한..엠피도 없이..정말.. 심심하다 못해..미치는줄 알았는데.. 정말..가슴에 확 와닿습니다..특히..버스 이야기.. 24시간 버스타고..쉴곳없으면..사람 미치겠더라구여...저는 .......... 비엔티엔은..워낙 비가 많이 왔었는데..이번에 가서는.. 좋은 추억 많았으면 좋겠네여..여행기 잼나게 읽고 잇습니다...중국으로해서..라오스 넘어가는데..좋은정보...감사 감사해여..
미우 2006.08.26 03:12  
  신디홍/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라오스를 다시 가신다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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