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한달 동남아여행] 라오스 비엔티엔 숙소!
미우입니다.
냐하하-_- 너무 오랜만이지요?
음.. 사실 여행기 쓰려고 사진 정리하다가 매일매일 귀차니즘에 중도포기하고 그랬어요-_-
그래서 여행순서대로 쓰면 재미가 없어서-_- 내가 좋았던 곳 위주로 일단 올리려구요.
가장 맘에 들었던 라오스 얘기부텀 올립니다^^
그럼,
여행기 스타트합니다^^
====================================================================
2006. 06. 12(월)
라오스!
이번 동남아 여행에서 의외로 감동을 많이 받고 이곳 사람들의 순수함에 많이 놀라고 정이 들었던 곳이다. 라오스를 생각하면 다른 여행자들에 의해 길들여지기 전에 빨리 한번 더 그 곳으로 여행하고 싶단 생각이 불끈불끈 든다. 물론 지금도 많은 여행자들이 라오스로 들어가고 있다. 라오스는 베트남, 태국처럼 상업적으로 발전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지만 그건 내가 바라는 것이지, 그 나라 사람들이 바라는건 전혀 아닐테다.
나에게 시간과 돈이 여유가 되는 순간이 온다면 난 다시 라오스를 향해 떠날테다!!!
라오스여! 그때까지 절대 변하지 말고 기다려다오^^
이번 동남아 여행중 라오스에서는 3군데의 도시를 다녀왔다. 수도인 비엔티엔, 여행자들 사이에 한량-_-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방비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루앙프라방~
이 3곳중 어느 곳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모두 내 맘에 쏙 드는 곳들이었다. 그중 비엔티엔에서 머문 숙소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난 라오스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넘어갔다-_- 다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뜯어말린다는 하노이에서 라오스 비엔티엔까지 버스를 타고 넘어갔다. 하하=_= 베트남 아저씨가 버스를 타고 라오스로 간다는건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얘길 들었지만 난 그때 웃기만 했을 뿐이었다. 설마 지옥으로 가려고...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하노이-비엔티엔 버스는 정말 최악이었다. 장장 24시간동안 버스에 갇혀 시골길을 터덜터덜 우리나라 중고버스를 타고 한참이나 달려야했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음악을 들어도 책을 읽어도 라오스에 도착하지 못했다. 게다가 버스는 운전사 마음대로 서고 쉬는 시간도 말해주지 않는다. 정말 운전사가 그곳에선 최고였다!!!
정말정말 오래오래 많이 많이 참고 참아 24시간이 지난 후에 난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 버스에서 내려 땅을 밟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땅에 뽀뽀라도 날리고 싶은 심정...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내가 비엔티엔에 도착했을때는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였다. 숙소를 구해야했었는데 그 땡볕에서 무려 4군데의 숙소를 돌아다녔지만 맘에 드는 곳은 전혀 없었다-_-
진짜 콱! 죽어버리고 싶었다. 아윽~
결국 내가 선택한 곳은 남푸에서 아주 가까운 “Mali Namphu Guest House"였다.
이제껏 선택했던 숙소에 비하면 꽤 비싼(1일 16달러) 편이었지만 버스로 지친 나에게 금액을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많이 지쳐보였는지 매니저가 내 짐을 모두 방으로 옮겨주었고 호텔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정말 친절했다. 심지어 나에게 비엔티엔 투어까지 해주겠다고 했는데 난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거절을 했었다-_-
이곳은 정원도 있고 정말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어서 24시간의 버스여행의 피로를 풀기엔 최적의 숙소였다. 3일 묵었는데 불편함 전혀 없이 아주 잘 쉴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이 제공되었기에 아침을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참 좋았다^^
* Mali Namphu Guest House
- 위치 : 라오스 비엔티엔 남푸(114 Pangkham Road, P.O. Box 39, Vientien)
위치 정말 좋습니다. 비엔티엔 여행기준으로 잡는 남푸에서 정말 가까워요^^
- 전화번호 : 856 21215093, 856 21263297
- 팩스 : 856 21263298
- 금액 : 싱글룸(16달러, 에어컨, TV, 욕실, 아침 포함)
- 홈피 : www.malinamphu.com
- 게스트하우스내에 다양한 투어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비행기, 버스 등 예약이 가능함
- 세탁서비스 가능
Mali Namphu Guest House 앞 거리입니다.
냐하하~ 한나라의 수도의 모습이지요!!!
수도라 하기엔 정말 너무 시골스럽지 않습니까?
하지만 라오스는 이게 매력입니다!!!
따로 수도의 거리 비엔티엔에 관해 글 올리겠습니다.
Mali Namphu Guest House 외관입니다.
앞에서 보면 그닥 넓어보이진 않지만 안으로 쑥~ 들어가면 정원과 연결되어 있어
꽤 넓은 규모입니다^^
입구에 신문, 잡지를 볼 수 있도록 제공하구요.
선반위에는 게스트북이 있답니다.
저도 게스트북에 몇자 적어놓고 왔답니다. 큭~
3층 방으로 배정받았어요.
게스트하우스 복도에요.
직원이 청소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네요.
직원이 입고 있는 옷이 여자들이 입는 라오스 전통옷이랍니다.
사진이 좀 흐리죠? 큭~
시원한 에어컨 방에 있다가 갑자기 완전 후끈한 밖으로 나왔더니 렌즈에
습기가 차서 그래요-_-
방 내부의 모습
싱글룸이라 침대는 하나!!!
음... 제가 막 어질러놓은 상태라-_- 그닥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큭~
에어컨방이라 벽에 에어컨이 있어요^^
더운 동남아에서 에어컨이 없었다면 아마 전 더위에 지쳐서 쓰러졌을지도 몰라요-_-
나의 사랑~ 에어컨!!!
물론 선풍기도 있어요^^
멀리 옷장도 보이구요.
옷장 옆이 화장실이에요~
화장실안의 모습이에요.
세면대와 변기-_-
칫솔과 휴지는 제공된답니다.
샤워기
더운 동남아에서는 뜨거운 물 제공은 그닥 메리트가 없어요-_-
하두 더우니 차가운 물을 열어도 뜨뜨미지근한 물이 나오거든요. 큭~
사진으로 보다시피 동남아 숙소치곤 정말 깨끗하고 좋았어요^^ 매일매일 시트를 갈았으며 청소도 매일 했습니다. 그리고 방에는 물 1병이 서비스로 제공되었답니다. 단지 방안에 냉장고가 없긴 했습니다만 그닥 불편하진 않았어요. 로비에 있는 냉장고에 먹을 것을 방호수만 적어서 넣어놓으면 큰 문제가 없었거든요!!!
라오스는 사실 숙소가 그리 깨끗하고 좋진 않아요. 그래서 이정도의 서비스와 깔끔함에 16달러면 꽤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p.s 아침식사 내용은 따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