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방콕.푸켓 여행기 -- 1. 태국으로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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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방콕.푸켓 여행기 -- 1. 태국으로 떠나기

choi맘 2 2156
시골에 계신 노모와 우리 아이들 키워주시느라 늘 고생하시는 친정부모님을 함께
모시지 못하고 떠나는 여행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3년을 벼르다가 떠나는 여행이라 설레이고 들뜨는 맘을 감출수는 없었다.
타이항공 ROH 프로그램으로 총 6박 8일의 일정이었고,
방콕과 푸켓에서 각각 3박씩을 하였다.
우리 부부와 두 딸아이와 함께 떠났고
쇼핑경비를 제외한 전체 요금은 2,500천원정도 든 것 같다.
여행계획(비용 및 일정)
푸켓 roh이용(항공+카타타니2박)
빠통 그랜드 트로피카나 1박
방콕 라디슨호텔 3박
1일차 : 15:32 대구출발, 21:00인천공항 출발, (+1)00:35 방콕도착
2일차 : 짜두작시장, 시내구경 및 쇼핑
3일차 : 왕궁, 에머랄드사원, 요왕님 추천 반나절 운하투어, 디너크루즈
4일차 : 위만멕궁전, 푸켓이동
5일차 : 휴식
6일차 : 팡아만일반투어
7일차 : 휴식후 20:40 방콕이동, 23:50 인천향발
8일차 : 07:20 인천공항 도착

1일차(7/21. 금)
오전에 사무실 출근을 하여 대충정리하고 오후엔 집안 정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돌발된 상황으로 2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했다.
서둘러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평상시 하지 않던 청소도 하고 나니 정신이 아득하다.
아이들 옷입혀서 택시타고 동대구역으로 항하니 남편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도 오전에 출근한 터라 못오면 어쩌나 하는 맘도 생긴다.... 워낙 이번여행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 그라 더욱 그런 불길한 맘이 든다.
사무실 일이 바빠 일주일 휴가를 다 쓰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다는 이유와 시골에 계신
어머니를 함께 모시지 못하는 부담이 아마 그에게 심적인 부담으로 남았으리라 생각하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이해도 한다.
3시 20분쯤 되었나. 멀리서 그의 얼굴이 보인다. 이야 이제 정말 떠나나 보다....
비로소 실감이 난다.
서울역에 도착하여 리무진타고 공항으로 갔다. 6시 40분쯤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 티켓과 호텔 바우쳐등을 받기로 했던 만남의 광장으로 가서 이름 말하니
허걱~~~ 내 이름으로 온 티켓은 없단단. 어제 분명 최종확인 다 했는데 다시 한번 찾아보시죠 하고 돌아서서 있는데 “없습니다”라고 한다.... 여행사로 전화해서 확인하니
실수란다. 고것만 쏙 빠졌단다. 8시 30분은 되어야 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거란다......
우리 비행기는 21:00 출발인데....

아이고.... 면세점 구경도 해야하고 이동통신사 라운지도 이용할거라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 무신 청천벽력이람..... 시간안에 도착은 하겠지....
일단 비행기티켓은 현장에서 어찌 조치를 해서 다시 받고,
8시가 넘어 두아이를 데리고 먼저 출국심사 받고 들어갔다.
작은 가방을 하나 사리라 맘 먹고 쌤쏘나이트 매장을 물으니 저쪽으로 가란다.
오후 내내 이동에 시간을 보냈던 아이들은 지치나 보다. 그래도 열심히 걸어 갔다.
가니 그쪽에 없다. 또 물으니 저쪽으로 가란다. 없다. 이벤엔 안내창구가서 물었다.
또 어디로 가란다. 가니 또 없다.
30분을 계속 경보를 하다보니 힘든다.
매장직원에게 또 물었다. 그녀역시 내가 왔던 거기로 또 가란다.
버럭 신경질이 난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되지 말은 참으로 쉽다.
“아가씨 내가 지금 거기서 왔고 거기서 여기로 가라 해서 왔다. 확인해서 답을 달라”
했더니 아가씨 명답을 한다.  “우리는 잘 몰라요”
성질같아서는 무식하게 한번 싸우고 싶었으나 옆에 아이들 보아서 참기로 했다.
그래도 그냥 나오기는 너무 성질이 나서 “모르면 최소한 모른다는 답을 하세요”하고
나왔다. 8시 35분이다. 남편에게 전화하니 아직 도착하지 않았단다....
다시 공항쪽으로 우리가 나갈수는 있을까 생각하며 일단 게이트 앞쪽 의자에 자리잡고
앉아본다. 8시 40분 넘어서고 있는데 남편이 티켓 받았다고 전화가 온다.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 탑승한다. 벌써 태국에 도착한 맘이 든다......
두어시간 남짓한 시간이 어찌나 아득하게 지나갔는지....
한숨자고 일어나니 곧 착륙한단다. 
짐찾고 3층으로 올라가 택시를 타기로 했다.
아이들도 있고 이른시간(?? 00:40)이라 잠시 두렵기도 했지만 해보는 거지 머....
레디슨호텔이었는데 300바트 달라고 한다. 미터기로 가자고 했더니 200바트 달라고 한다.
그냥 내렸다. 최대한 상냥하게 웃어주고. ,  다음 택시 오더니 미터OK라고 한다.
135바트 나왔다. 3층 출국장에서 택시타기 미션에 성공한 것에 고무되어 팁으로 20바트 주었다.
체크인하고 객실로 올라가니 넓어서 좋다. 싱글침대가 4개다.
간단히 샤워만 하고 누웠다....행복하다

비행기 티켓으로 안절부절 한것도, 그 때문에 예민해진 상태에서 공항면세점을 몇 번
왕복한 것도 이젠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족들과의 자유를 만끽하는 거야.....
2 Comments
뿌리~ 2006.08.18 15:56  
  출발에서 도착까지 초이맘님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여행기 인데요. 다음날 부터 혹시 남편분이 '활약?' ^^ 하지이 않았을지? 다음편도 꼭 올려주세요
굵은팔 2006.08.22 10:39  
  기대되는 여행기입니다. 긴장감이 넘치네요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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