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의 여행얘기 3 - 왕궁근처와 트래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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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의 여행얘기 3 - 왕궁근처와 트래킹 시작.

BINA 4 1260
12월 16일
일어나서 2층에 있는 팬 방으로 옮겼다. 밤에는 에어컨을 끄고 잘 정도로 썰렁했기 때문에 선풍기 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았기 때문.
2층은 300밧이구 올라가서 방을보니 정말 환하고 좋았다 옷장두 있구~ 베란다도 있었다. 뭐 어제 있던 방이나 둘다 좋다. 사람들두 친절하구..간단히 과일들로 아침을 때우고 편의점에서 요구르트를 사서 마셨다. 카오산에는 눈에 띄는 편의점이 세븐일레븐 두곳 패밀리 마트 한곳, 이렇게 세 군데가 있는데 우린 패밀리 마트를 자주 갔다. 거기서 아르바이트 하는 귀염돌이들 떄문에!!! 한명은 까만 피부에 작은 몸집에 귀엽게 생겼구 다른한명은 안경쓰구 피부도 흰편이구 키도 큰 편이구 무지 지적이구 대빵 친절하다!!! 일하는 시간은 오후부터 저녁때까지...ㅋㅋㅋ 하여간에 얘네들때문에 패밀리 마트 많이 갔다~ 홍익여행사에 가봤는데 문을 닫았다. 이지여행사로 갔다...문은 닫혀있는데 안에 사람이 있길래 어떻게 어떻게 해서 들어갔더니 휴일이라서 안한단다...휴일??? 아!!일요일이구나!!!!
그렇게 나와서 나이스 플레이스라는 여행사가 눈에 띄어서 들어갔다 치앙마이 트래킹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친절하게 다 설명해 준다. 2박 3일 정도 얘기를 했더니 1300 밧 1500 밧 1800밧짜리 코스가 있는데 1800밧짜리 코스를 추천해준다.(역시 비싼걸 추천하는군) 뭐가 다르냐고 했더니 그쪽이 사람들이 많이 안가는 지역이고 아름답고 12명이 그룹을 지어서 간단다. 다른 코스는 사람도 5~60 명정도로 많고 그다지 아름답지 않단다. 그리고 지도를 보여주는데 미얀마와 타이의 경계선쪽이다....음...우리가 트래킹을 언제 해 보겠어....하면서 1800밧 짜리로 예약을 했다. 우리가 1800밧씩꺼내니까 2100 밧씩 내란다. 엥? 왜요? 1800밧 트래킹 값에 300밧은 치앙마이까지 가는 버스비란다...우린 2100 밧씩 내고 내일 저녁 출발하기로 했다. 그리고 모레 아침 트래킹을 시작하기로 했다.윽...지금생각해보니 이건 참 바보같은 짓이었다. 밤버스로 타고가서 곧바로 트래킹을 시작하기로 하다니....여하튼 예약을 끝내고 룰루랄라나와서 왕궁에 가보기로 했다. 왕궁부터 시작해서 둘러봐야하는데 우린 바보같이 싸남루앙에 내려서 죽도록 걸었다. 광장이 딥따 넒어서 죽는줄알았다. 게다가 싸남루앙부터 걸으려면 버스를 왜 탔을까...카오산 거리에서 나오기만 하면 바로 싸남루앙인데....@.@ 하두 바보같은 짓을 해서 이젠 그냥 말없이 걸었다....게다가 마지막으로 한 바보같은짓....왕궁부터 둘러봤어야 하는데 왓포를 먼저 가기로 한거다....왕궁은 4시에 문을 닫는다는것을 ....왜 몰랐던가..하여간에 왓포로 가는길은 왕궁 벽을 따라 한참을 가야 나온다...역시 뚝뚝기사들 말을 건다...오늘 왓포는 휴일이에요!!! 10 밧만 주면 시내구경을 시켜줄께요!!! 윽 어쩌면 이리도 똑같을까...우린 노 땡큐~~~~만을 연발하면서 계속 걸었다. 나중엔 아예 무시해 버렸다...한 10명은 넘게 말걸었던거 같다. 아 지겨워.....더운데 짜증까지 났다...
왓포에 다 온거 같은데 문이 닫혀있다...아니 정말 휴일인가..?? 다음문으로 가니 거기도 닫혀있다...헉....정말 휴일인가?? 그런데 안에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음 문으로 가니..문이 열려있다....윽...그럼 그렇지...하여간에 왓포를 들어가긴 갔는데 무지무지 화려하고 이쁘고 그랬지만 하두 지쳐서 정신이 없었다. 그냥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다시 왕궁담벼락으로 돌아서 왕궁정문에 오니 4시가 넘어서 문을 닫았다...나중에 다시한번 오기로 하고 뚝뚝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 사람이 50밧을 달라 그래서 50밧을 줬는데!!!!!! 윽 무지 비싼게 주고 탄 거 같다...뚝뚝...생각보다 빠르다. 그리고 뚝뚝은 자주 탈게 못되는거 같다..길거리의 온갖 먼지와 매연들을 옴팡 뒤집어 쓰게 되니까...숙소로 돌아와서 우선 씻고 잠을 한 잠 잤다. 두시간 정도~~저녁은 태국음식으로 먹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월텟으로 갔다. 511번 버스 이 버스는 우리가 방콕에 있는동안 제일 많이 애용했던 버스다. 에까마이부터 삔까오까지~ 카오산을 거쳐서 쭈욱 다니는 버스기 때문에 거의뭐 방콕 끝에서 끝까지 간다고 해야하나.....너무 좋다. 차도 거의가 다 에어컨 차량이구...월텟까지는 10밧 우린 헬로태국에 나와있는 씨파 를 가기로 하고 올라가서 소고기 무침과 새우튀김을 시켰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나니 300밧정도 나온것 같다. 소고기 무침은 어제 먹었던 참치샐러드랑 비슷한 맛의 젓국에 버무려져서 나왔는데...그 젓국....-_-;;;;다시먹어두 희한하다...하여간에 난 그 젓국맛을 별루 안좋아했다..그리고 그날 팍치도 먹어봤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민트 같은 느낌?? 그치만 향은 정말 강하더군.....웬만하면 다음부턴 빼달라고 말해야 겠다. 카오산까지는 뚝뚝을 80밧에 타고 왔다.100밧 달라는걸 깍았다.정말 소심하게 겨우 20밧씩만 깍는다....-_- 우린....

12월17일
10시쯤 일어나서 짐을 챙겼다. 트래킹 후에 치앙마이에서 3일정도 머무를거기 때문에 배낭에 두세벌 정도의 옷을 넣어서 따로 챙기고 큰 가방은 홍익여행사에 맏겼다. 홍익여행사 짐 맡길 때만 갔지만 참 친절하구 잘해준다..^^ 한국어루 말두 통하구..^^;;;
카오산에 의류시장이 있는걸 혹시 아시는지?? 우리나라 동대문시장 같은 의류시장이 있다. 거긴 카오산 바로 뒤에 있는데도 외국사람들이 얼마 없다. 트래킹 갈때 운동화는 웬지 버거울거 같아서 난 스포츠샌들을 하나 구입했다. (275밧) 무슨 커다란 신발 백화점 같은데서 구입했는데 길거리에서 파는것보다 질두 좋구 저렴했다~난 발싸이즈가 245 인데..태국여자들 발 정말 작다 -_-;;;; 그래서 할 수 없이 남성용 을 샀다. -_-;;;;; 스웬슨 아이스크림 집에 들어가서 아이스 크림 먹구 노닥 노닥 거리다가 저녁6시에 시간 맞춰 어제 그 여행사루 가니 아저씨 가 사람들을 모아서 줄을 세워서 버스를 타러 간다. 싸남 루앙이 보이는 곳까지 가서야 버스를 기다렸다. (참!!! 여기서 우린 300밧씩을 더 냈다,우린 돌아올 때 버스까지 예매했는데 이사람이 그걸 빼놓고 계산했댄다...윽....ㅡ.ㅡ그럼 이 여행사에다가 총 2400밧을 준거다...)메고갔던 가방 놓구 앉아서 담배하나 ....담배 두개...한참후에야 버스가 왔다. 거의 20분은 기다린거 같다. 참.....담배 얘기가 나왔으니..거기 던힐 없다 -_-;; 뭐 영국산 담배인 런던 인가를 사서 피워봤는데 완전 아니다...그냥 담부턴 조용히 말보로 라이트 샀다. 버스에 타니 에어컨을 무지 시원하게 튼다........시원하다 못해 춥다.....모포를 나눠주는데 웬지 찝찝해서 가져간 여름용 점퍼를 입었다. 그래도 쫌있으니 춥다. -_-;;;;그냥 모포 둘렀다...의자를 뒤로 젖히고 자는데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버스 가득히 탄다.....윽 불편해!!!! 중간중간에 휴게소에 들르는데 휴게소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에 탈때 마다.....윽 그 냄새......외국사람들이 많았는데...잘 안씻는다더니 정말인가보다.....윽........버스기사가 중간에 에어컨을 한번 껐었는데..내렸다 타더니 도저히 못참겠는지 다시 켠다..그래...이해하지...ㅠ.ㅠ 우린 얘들아 좀 씻고 다녀!!라고 소리질렀다..그래도 알아듣는 사람 아무도 없다..아주 좋~~댄다.-_-;;;;
그 찝찝한 모포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12월18일

곤히 자는데 웬 주유소에 서더니 내리란다....다왔단다....여기가 치앙마이야? 했더니 그렇단다....내렸더니 트럭같이 생긴 미니차가 여러대 있다. 그걸 탔다. 얘네들이 썽태우구낭...하여간에 12명이 타길래 이사람들이 같이 트래킹 할사람들인가?? 하면서 좀 친해져 볼라고 사탕도 주고...말도 걸고..그랬는데 웬 파라다이스 게스트 하우스에 와선 우르르 내리란다. 거기1층에 나이스 여행사가 있다. 옹....시간은 7시 반쯤 됐다. 우리보고 오늘 트래킹 할거냐고 묻길래 끄덕끄덕...잠에서 덜깬 우리들을 불쌍하게 바라보더니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밥먹고 기다리고 있으란다. 에어컨 버스에서 덜덜 떨면서 왔는데 샤워는 무신..그냥 머리만 감고 옷만 갈아입고 식당에서 샌드위치와 과일 쉐이크로 아침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 온다. "오늘 트래킹 하니? " " 그런데..?" "그래 아침 먹구 있어 9시 반에 데리러 올께.." "당신이 가이드야?" "내 이름은 록키야 ~ 가이드야~반가워" "그래 반가워 이따가 봐!!" 우린 밥을 먹고 여행사 앞에 앉아서 기다렸다. 그 사이에 짐을 나누어 트래킹에 필요한 간단한 짐만 챙기고 나머진 여행사에서 가방을 빌려 그 안에 담아서 맡겼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우릴 데리러 온 가이드 따라서 밖에 가니 썽태우에는 8명의 백인들이 타고 있었다.....ㅠ.ㅠ 동시에 우리를 보는 그 파란 눈동자들.....모기만한 목소리로 "hello" 이러니까..다들 반갑게 인사를 해 준다....^^;;; 헤헤 다행이다....그 사람들은 전날 밤에 오리엔테이션이라도 했는지 서루 다들 친한 눈치다. 아..꿔다논 보릿자루처럼 묵묵히 앉아있게된 우리둘...ㅠ.ㅠ 게다가 밤버스에서 시달린 상태라서 무진장 피곤하다....우리가 트래킹을 갈 곳은 썽태우를 타고 치앙마이에서 세시간이나 더 올라가야 하는곳....한시간 반정도를 가니 시골 장이 있다 슈퍼마켓도 있다...꾸벅꾸벅 졸다보니 팔이 따끔거려 일어났다...썽태우 맨끝에 앉았더니 그만 트래킹 시작도 전에 오른쪽 팔만 새까맣게 탔다....짝팔이 됐다!!!가방에서 점퍼를 꺼내서 걸치고 가이드를 따라서 슈퍼마켔으로 들어갔는데 다들 자기네끼리 수다떨고 가이드 혼자 12명분의 식사거리를 사고 있다. 가서 도와줄까요? 했더니 라면을 세서 넣으란다 12개를 넣으랬는데 잠에서 덜 깨서 멍한상태로 20 개 넣다가 다시 꺼내고....이 가이드 내가 어리버리한걸 눈치채고 그냥 바구니만 들고 따라오란다...ㅠ.ㅠ 가이드 물건을 넣을때마다 하나씩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 다시 또 한시간 반 차를 타고 갔다 산으로 뱅글 뱅글 돌아서 올라가는데 몇번이나 귀가 멍멍하다...가끔씩 길 사이로 아래쪽 풍경이 펼쳐지는데 정말 높이도 올라온거 같다. 썽태우를 타고 첫번째 고산족인 리수족에 도착했다. 멀리서 우리 차가 오는걸 본 애들이 마구마구 달려온다......사람들은 오~베이비!!!! 이러면서 무지 좋아한다. 애들 차라 한참을 달리는데 끝까지 쫒아온다...난 쟤네들이 왜저렇게 기를쓰고 쫒아오나...했다. 그래서 손을 흔드니 같이 손을 흔들면서 따라온다...헛...귀 여 워~~~ㅠ.ㅠ 우리차가 서자마자 애들은 차 주위로 몰려든다. 그러더니 손목에다가 팔찌를 묶어준다..옹? 그러더니.......손을 내민다.....5밧이란다....이런....그럼 우리차를 계속 따라온 이유는 결국 돈 5밧때문이었단 말이얌....우리가 반가워서도 아니고 신기해서도 아니고...죽도록 뛰어온 이유가 겨우 돈 5밧...애들은 틈만 나면 우리 손목을 노리고 사람들은 모든걸 알고는 실망해서 애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그거 참...우리가 거기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트래킹 시작 준비를 하는동안 그 동안 내내....애들은 웃지도 않고 우리의 손목만을 보고 있었다....마음이 어찌나 씁쓸하던지....새 가이드 한명이 따라온다 고산족 현지인이다 무지 어린거 같다 많아야 17살정도?? 하여간에 우린 이제 썽태우와 안녕하고 걸어야할 운명에 놓였다. 뭐 걸어봐야 얼마나 걷겠어...가는데 저 멀리 보이는땅이 버마(미얀마) 란다. 음....다를거 없다...우리나라에서 북한 땅 보는것처럼 선명하구 가까이 보인다...사람들은 버마라고 하니까 무지 신기해 하면서 사진찌고 난리가 났다. 버마가 왜 신기하지? 하니까 공산주의 나라라서 신기하단다.....그렇군...이사람들 한국와서 북한 보면서도 이렇게 신기해 하겠군하는 생각을 했다...사람들이랑두 슬슬 친해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가이드 록키가 뭔가 보여준다. 나뭇잎이었는데 살아있는 나뭇잎이랜다. 툭툭건드리니 쫙 오무라든다! 와 신기하다!!!! 지구촌 신비의 세계에서 보던거다~!! 그 풀들이 하두 많이 있어서 한참 걷다보니 신기하지도 않다...윽...왜이렇게 오래 걷는거야......시간을 보니 30분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지쳤다...평지도 있지만 산 올라가는게 장난이 아니다.....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한 3시간 정도 걸려서 라후족 마을에 도착했다. 정말.......죽는줄 알았다 -_-;;;;;;; 우리는 거기서 하루를 지낸단다. 숙소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그냥 잘만 할것 같았다...걱정이 되었던 것은 화장실인데...물론 손잡이로 물내리는 변기는 당근 없을줄 알았지만...제발...그냥 참을만 하기를....화장실 문을 열었는데..어? 생각보다 깨끗하다 그리고 암모니아 냄새도 하나 안난다...물을 퍼서 부으면 어디론가 밀려가는소리가 난다.....그리고 깨끗하다~ ㅎ ㅏㅎ ㅏ 다행! 우리나라 푸세식 화장실보다 훠얼씬 깨끗하다. ^^수돗가는 따로 없고 마을근처의 계곡에서 씻어야 한단다. 어두워지기전에 씻을려구 갔는데 물이 차갑다....샤워는 엄두도 못내고...그냥 대강 세수하구 보이는곳만 씻고 들어왔다, 가이드가 나를 보더니 "저녁 하는거 도와줄래?" 한다 그래서 영자댁이랑 들어가서 죽도록 마늘을 깠다 12명분식사라서 그런지 마늘도 무지 많이 필요하다....손에서 마늘냄새 풀풀나서 또다시 냇가에 가서 손을 씩고 오는데 금새 해가 진다....저녁을 먹기도 전에 해가 꼴딱 넘어가 버려서 촛불을 켜고 밥을 먹는데 분위기가 참 좋다~~~~저녁을 먹고 나서 가이드는 혼자 그걸 치우고 사람들에게 차를 끓여준다..사람들은 원두막 같이생긴데에 모여 앉아서 수다를 떤다...가이드 록키가 캠프파이어를 할꺼니까 다들 준비하란다~ 날씨도 꽤 썰렁해 져서 다들 긴팔로 갈아입고 나오니 라후족 마을의 할아버지와 어린가이드와 록키가 나무를 이마안큼 ~~~~가져다 놓았다. 그걸루 불을 펴고 사람들간에 노래하구~스웨덴에서 온 세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스웨덴 노래와 춤공연두 한다...무슨 공연팀 같다....머리어꺠무릎 발 무릅발 노래도 있다!! ㅋㅋ 우리는 사람들 하나하나 별명을 붙였다, 우선 이쁜이라고 불렀던 투비 (반듯반듯하게 자알~~생긴 스웨덴 총각) 뚱녀 트루다(스웨덴 아가씨 ,,조금 많이 통통하다..) 뚱녀앤 (끝까지 이름이 뭔지 몰랐던 트루다의 남자친구 트래킹 기간 내내 가끔씩 보이던 애정행각에 !!! ㅠ.ㅠ) 푼녀 탄야 (푼수녀의 즐임말 정말 말도 잘하고 잘 웃는다 처음엔 아줌마 같다고 생각했는데 성격이 워낙에 밝은탓이었다 영국인) 푼녀앤 존 (탄야의 남편 영국인 이 사람은 나를 ding ding 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푼남 마틴 (푼수떼기 남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눈썹뚫은 대머리 총각 마틴 진짜 웃기게 생겼는데 이 사람 웃는소릴 틀으면 진짜 웃긴다!!!) 대머리 이쁜이 톰 (이사람은 영국인인데 시애틀에서 지낸단다. 얼굴은 이쁜데 아쉽게도 머리가 많이 없다 무지 친절하구 짐이 제일 많아서 안되보였던 사람) 여시토깽이 제시카(남아공에서 온 21살의 여인인데 토끼처럼 생겼다..처음엔 푼남이랑 애인사이인가,,,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쁜이에게 붙어서 놀다가 마지막날 다시 푼남이에게로 돌아간 ...변덕스런 여인) 여기다가 우리까지 총 10명에....가이드 둘까지 12명...^0^ 아 ~~~다들 정들었는데...보고싶으당!!! 캠프파이어의 불빛이 차츰 꺼져갈 무렵..갑자기 어둠속에서 누가 나타난다. 헉!!하고 놀랐는데 고산족할머니...나무를 산더미만큼 지고 와서 쿵 내려놓더니 다시 어둠속으로....순간 으스스 했다...^-^ 라후족 애들은 참 이쁘다...처음엔 무지 수줍어 하더니 나중엔 와서 내머리에 꽃혀있는 실핀에 관심을 보인다...실핀을 한개씩 빼 줬다. 무지 좋아한다~라후족애들이 우르르 집에 가더니 다들 전통복장으로 갈아입고 와서 노래와 춤을 보여준다. 아~~~~너무 귀여워!!! 고산족할아버지도 등에 애기를 업고와서 둥실 둥실 춤까지 추면서 악기를 연주해 준다. 사람들이..너무나 친절하구 ..소박하구...하여간에 행복하다......10시도 안됐는데 오밤중같다.불이 없어서 그렇다 몇몇사람들은 쉰다고 들어가고 ..몇몇사람들은 고산족 사람들을 따라 들어갔는데 오피움을 한다고 했다...오피움?? 헉!!! 아편!!!! -_-;;;; 옹 -_-;;;;;;;;;;;;;;;; 궁금하기도 했지만 무서워서 우린 그냥 밖에 있었다. 이쁜이와 대머리 이쁜이 마틴도 그냥 나온다. 길다란 의자에 앉아서 록키와 나 영자댁 이쁜이....이러게 얘기를 하다가 들어와서 자는데......헉.....춥다.......모포를 두장 덮고 베게삼았던 모포까지 모조리 덮었는데도 춥다......아추워 아추워.......
추위에 덜덜떨다 또 잠을 설쳤다......이이런!!!! -_-;;;;;;

오늘은 여기까지~저녁먹고 세편 연달아썼는데 이제 자야겠네요!!!
19일부턴 내일 쓸께요!
4 Comments
요술왕자 1970.01.01 09:00  
카오산 같이 여행자가 많은 곳은 1인실 싱글이 대개 있어요... 어떤 가이드북을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헬로에는 싱글은 1인실, 더블은 2인실의 의미로 되어있습니다. 더블의 경우 2명 요금입니다.
궁금녀 1970.01.01 09:00  
요술왕자님 고맙습니다^^전 언니랑 2월14일에 나가서 두달정도 떠돌다가 올 생각인데요, 그럼 둘의 숙소예산을 싱글룸값 하나로 보면 되나요?아님 싱글룸값 곱하기 2로 해야하나요?
요술왕자 1970.01.01 09:00  
태국의 많은 숙소에서 싱글룸은 더블침대 한개있는 2인실이란 개념으로 쓰입니다. 1인용 침대가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궁금녀 1970.01.01 09:00  
라차타 호텔에서 싱글룸에 들어갔다고 썼는데 친구분과 각방을 쓰신거예요?아님 싱글에서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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