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에서 쩐위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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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에서 쩐위엔으로~

향고을 21 965

쿤밍에서 쩐위엔 고성으로~                

중국은 하여튼 아무곳이나 가든 사람들이 많아서 좋다.
사람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심심할 새가 없으니 나같이 장기간 여행지를
떠도는 사람은 여간 좋은것이 아니다.
어디 여행지든 아니든 가보면 사람들이 많이 안보이면 여행 분위기도
안나는것이 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야 여행할맛도 나고 재미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중국만 오면 여행 느낌도 좋고 중국 사람들과 동질감이
느껴져서 여행하기도 편하고 여행맛도 좋게 느껴지는것이리라 생각 한다.

나는 쿤밍역 앞으로 곧게 뻗은 4차선 베이징로를 따라 무작정 걸었다.
한참을 걸어가다가 사거리 모퉁이에 중국은행이 보이길래 중국은행
건물안으로 들어 갔더니 사설 환전상 아줌마는 대뜸 내가 환전 하러 
왔다는걸 알아보고 내곁으로 다가오는것이었다.
나야 은행에서 여권을 꺼내고 확인하고 문서 작성하고 환전하는데
불편한점을 알고있기에 여하튼 잘됐다 생각하고 사설 환전상 아줌마에게
두말않고 환전을 했더니 아줌마 아주 흡족한듯 내가 내민 달러를
진짜인지 위폐인지 확인도 않고 두툼한 돈가방에 집어 넣고 빙긋 웃으며
명함 한장을 건네 준다.나는 혹시 몰라 환전상 아줌마가 건네준 명함 한장을 
소중하게 다루듯 내지갑안 깊숙히 넣어 두고 무작정 다시
걷기 시작 했다.나야 원래 무작정 걸어 가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다니는걸 좋아하니 오늘 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길거리를 
걸어가는 발걸음이 사뿐사뿐 가볍다.
베이징로를 쭈욱 따라 내려 가다가 좌로 돌아 차없는 거리를 지나
금벽로 금마방에 도착 하여 내가 쿤밍에 올때 마다 즐겨 찿는 미셴집에
들러 푸짐하고 맛있는 미셴 한그릇을 먹고 나오니 마치 보약 먹은듯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면서 기운이 나는 느낌이 좋다. 

금마방 건물옆  그늘에 앉자 오고가는 사람들 구경을 하다가 
하천변 재래 시장을 따라 쿤밍역으로 돌아 오니 꼬박 걷는데 두시간이
소요됐다.아직 열차 출발 시간 까지는 아직 멀었고 이제 더이상 걷는것도
피곤하여 그냥 쿤밍역 안에 퍼질러 앉자 시간을 보내려 작정을 하였다.
그런데 내가 쿤밍역 앞에서 무작정 앉자 시간을 보내는것도 
심심할것 같았지만 쿤밍역을 분주히 오고 가는 사람들도 많고 땅바닥에 퍼질러 앉자 
열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도 많기에 지루하단 생각 보단 역앞에 사람들이 
모여 앉자 있는 풍경도 경겹게 느껴지고 사람 냄새 노동자 냄새가 나는것이 
내가 장시간 시간 보내기가 편하게 느껴졌다.
여하튼 여행은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부대끼고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것이
좋은 여행 느낌으로 다가오는게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중국에 여행을 오면 좋은점이 내가 중국 사람들과 이질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것이다.수많은 중국 사람들 무리 속에 내가 섞여있어도
중국 사람들은 내가 한국 사람인지도 모르고 나에게 부담되는것도 없고 
나는 그냥 그들속에 포함되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수 있다는것이 좋다.

열차 출발 2시간전에 물품 보관소에서 내가 맡겼던 캐리어와 배낭을
찿고 2층 기차역 안으로 들어 가니 대합실 안은 수많은 사람들로 
빼곡히 앉자 있는 광경이 편안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터미널 안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 분위기도 썰렁하게
느껴지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똑같은 입장으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동질감에 사람들이 푸근하고 다정하게 느껴져서 좋다.
나는 대합실 안에서 나물 반찬에 부드러운 쌀밥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쩐위엔행 열차 침대칸에 몸을 싣었다.
내일 아침이면 쩐위엔 고성에 도착을 하여 아침 식사로 양국수를 
맛있게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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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머마이퉁 2016.09.12 22:51  
그리운 쩐위엔을 다시 가는군요. 저는 이미 안휘성 아줌마의 팬이 되었습니다.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향고을 2016.09.13 12:11  
지금 한국 들어와있어요.
올3월 여행기입니다.
안휘성 아줌마팬으로 환영합니다~ㅎ
남문시장 꼬치구이에 맥주한잔!
안휘성 아줌마 푸근한 미모에 빨려들어갑니다.
라핀드몽 2016.09.14 11:33  
여티쳐 스토리는 언제 올라와요? ^^ 빨리 좀 올려주셈~
해피 추석~~~
향고을 2016.09.14 14:39  
세라비님 안보이길래 아가씨가 잡아간줄 알았유~ㅋㅋ 코피~
여티쳐 별예기가 없유.
남콩강변 색시집에서 여선생 두딸도 함께
술한잔...
그리고 여선생 차타고 치앙센 드라이브~
뭐 핫한일도 없고 함께 술마시는 칭구유.
빨리 치앙콩으로 오라고 라인톡 오네요.
그런데 요샌 힘도 딸리고 당최...ㅎㅎ
세라비님 추석 해피~한잔 찐하게...ㅎ
라핀드몽 2016.09.14 16:42  
아 그니께 지난번엔 전초전이었구 핫 게임은 이번에 가서??
빨리 오라는거 보니께 보나마나 게임 끗~~~
이번엔 챵콩 부터 먼저 가세여~~~
향고을 2016.09.14 17:32  
ㅋㅋ핫게임~
게임끝~~~ㅎㅎ
힘이 없단께유~~~
혹시 여티쳐가 흔들어주면 몰라두,
이젠 술마시는것두 그렇구.
거시기두 그렇구~~~ㅎ
치앙콩 함 가기는 가봐야하는디
당최~~~
세라비님은 롱산롱산~~~모기장ㅎ
라핀드몽 2016.09.14 17:38  
힘 없으면 채우면 된다니께유~~  그거 그거 참 쉽다니께유~~
지는유 힘은 넘치는데유 . . 힘 쓸데가 없;;;
코피 날 데두 없는 처지라 롱산 모기장으로 고고싱~~~
어? 코피@@ ㅋㅋㅋㅋ

근디말이쥬 코피 나기엔 롱산보다 챵콩이나 메사이 가 더 좋을거 갘은디 말이쥬 . . 아 갈등 . . ㅋㅋ
향고을 2016.09.15 11:00  
세라비님이 힘은 넘치는데
씰데가 없다구요.ㅎ
아 요즘엔 AV가 좋아서...ㅎ
별 애로사항은 없을틴디요.
내내 그거지만,
내내 그게 그거유~ㅎ
챵콩 올봄 한달 있다왔는데 우정의다리가 개통된후 치앙콩에 외국 여행자 발길이 줄어들어 분위가 좀 가라앉은 느낌도 드는것이 좀 식상하더라구요.
매싸이 국경~느낌 ok~
라핀드몽 2016.09.15 19:20  
챵콩이나 훼이사이나 젓 담았겠네요
그래도뭐 여행자가 마이 없어야 물가도 싸고 대우도 받고 모기장 작업도 잘되고 그런거지 말입니다~
아이고 힘은 넘치고 힘 쓸데는 없고 . . . 아이고~~~~~
향고을 2016.09.15 20:28  
ㅋㅋ 그런가요.
근디 여행은 사람구경하는맛인디요.
수많은 다양한 군상들이 모여들어야 빛이아름답거든요.
여행자 발길이 뜸한곳은 모기장도 없유~ㅎㅎ
뭐 여행자가 붐벼야 다양한 직업군이몰리는거유.
하기야 세라비님이 전문가이니...ㅎ
세라비님 부럽수~~~
힘이 남아돌아간다니...변강새 ㅎㅎ
라핀드몽 2016.09.15 20:45  
사람 구경은 머 한국에서 바글바글 마이 해 가지고 말이쥬~`
모기장은 처자 아빠한테 잘 보여야 구한다 -풍마
ㅋㅋㅋㅋ
이 나이에 남아돈다믄 거짓말이고 . . . ㅎ
너무 굶어가지고서리;;;;; 쩝 쩝
향고을 2016.09.15 22:17  
ㅎㅎ우리 세라비님 배고파서리 어쩌누?
맥주마시고 인사불성 눈떠보니 모기장속
농보아 가보세요.추천... 풍마-
대신 맥주는 몇박스는 사셔야할듯...ㅎ
무조건 처자 아비한테 눈도장 중요해유~
세라비님과 댓글놀이 잼있네유.ㅎ
라핀드몽 2016.09.16 12:38  
아~~ 꿈에 그리던 농보아 . .  비아라오 열박스 갖다 놓고 아빠들 한테 쫘악~ 돌리고 나면 모기장 속으로 떠밀려 들어갈려나유? 으흐흐흐
라핀드몽 2016.09.16 12:43  
아 근디 농보아도 안가보고 바로 나와버렸나유? 농보아 돌싱들 풍마님을 마이 기다렸을건디?
향고을 2016.09.16 12:53  
ㅎㅎ가봐유~~~
농보아 처자가 버선발로 뛰어나와 반겨줄거유,
맨입으로가 가심 안되유 ㅎ
아마 정신잃으면 끌려갈기우~모기장속 ㅋㅋ

올봄 농보아 안들리고 그냥 하룻밤 자고 내려왔유,
원체 무앙씽이 썰렁해서리 농보아도 가볼 엄두도 안나구~
근디 퐁살리 아줌마 밥집은 쭈욱 빠진 처자 두명이~~~ㅋㅋ 암튼 가봐유~
라핀드몽 2016.09.16 13:48  
캬~~ 퐁살리 아줌이랑은 재회 하셨군여!
근디 밥집에 쭈욱 빠진 처자를 엇따 쓴다유? 혹시 밥집을 가장한??? ㅋㅋ
풍마님두 차암 무정하시구랴 어찌 농보아도 안가보고 발길을 돌리시다뉘 ㅉㅉ 치노 한테 까짓 바가지 좀 써 주시지 . .  아 아깝;;;;
아참! 델꼬 살던 중국총각은 잘 지내남유? 퐁살리아줌마 등살에 도망쳤? ㅋㅋㅋ
풍마님이 걍 나왔는데 내가 왜 섭섭한겨?? 하참 ㅎㅎㅎㅎ
향고을 2016.09.16 16:56  
아 그러구보니 퐁살리아줌마 밥집에서
주방일 반찬 맹글던 자알 생긴 중국 노총각이
안보이더니...퐁살리 아줌마가 기가 세긴센디...ㅎ
이젠 무앙씽도 그렇구 농보아도 그렇구
처자들하고 띵까띵까 노는것도 그렇구
별 흥미가 떨어진지 오래유,
세라비님 대타 ok~ㅎ
라핀드몽 2016.09.16 19:06  
흠 . . . 작년만 해도 펄떡 펄떡 하시더니 일년새 폭싹 하시면 안되지 말입니다. 늙은 나두 깡다구로 꼿추 세우고 다니는데 벌써 그러심 안되지 말입니다아~ 글지말고 몸관리 좀 하시고 꼬추세워서 올겨울 챵콩 티쳐부터 접수하러 가자구요~~ 홧띵!!!!!!!
향고을 2016.09.16 20:22  
보니 아직 세라비님은 댓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힘이 넘쳐납니다요ㅎ
저야 오랜동안 떠돌다보니
음주가무유흥유랑에 마음은 청춘이지만서두
몸은...ㅎㅎ
챵콩 여티쳐는 오로지 말동무유~
남콩강변 석양빛을 바라보며
색주가 허름한 공구리 탁자에 앉자
빠튀김에 똠양꿍에 병맥주를 부딪치며
밤을 새우자며 웃음짖던 여티쳐가 그립긴 그리워지네요~ㅎ
타이거지 2016.09.16 05:28  
으...동남아 여느나라처럼..여권만..쓰~윽 아니었군요..
문서작성..오~마이 갓.
환전소 아좀마 믿을수있나?? ㅋㅋㅋ.
물건사고 받은 오십원짜리..택시 기사..짝퉁이라고 안 받더라구요..
중국 재미있는나라예요..ㅋ
혼자 장기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사람구경 넘버원!!!
향고을 2016.09.16 13:07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할때 위조지폐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전하면 별문제 없는듯 하구요.
아무튼 전 개인적으로 중국을 여행맛이 제일 좋네요.
대륙이다보니 먹거리 볼거리 많아서 좋구요.
하여간 중국은 가지각색 사람구경 넘버원 ok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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