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남부 터미널에서 위앙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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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 남부 터미널에서 위앙짠으로!

향고을 18 2770
라오스 비엔티엔 으로 출발 하는 침대 버스 시간이 저녁 6시라서 숙소 체크 아웃 시간을 오전 10시경으로 생각 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다시 시간도 보낼겸 여행기를 쓰는데 여행기를 다쓰고 수정 정리 하다가 테블릿 내손끝 잠깐 실수로 
여행기 한페이지가 삭제돼 버렸다. 
아차 정신을 집중하고 쓴다고 썼는데 한순간 삭제 되고 보니 후회 막급이다. 
할수없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글을 쓰는데 벌써 체크 아웃 시간이다. 
쓰던 글을 정리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전기담요를 챙기고 배낭을 싸서 1층 침대 아래로 내려오니 
아래칸 침대 에서 잠을 자고 있던 광시성 아가씨가 내가 배낭을 싸는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지 
일어나 있다가 나를 보고 씽긋 웃음 짖는다. 
나는 밝게 웃음짖는 광시성 아가씨가 예뻐 사진을 한장 찍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라는 인삿말을 남기고 
캐리어를 들고 아래층 프런트에 갔더니 또다른 아가씨가 다음에도 또오라고 하오더 하며 웃는다. 

운남일보사 앞에서 64번 버스를 타고 쿤밍역앞 정류소에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삼원 빈관 맞은편 
버스 터미널 에서 c71번 버스를 타고 남부 터미널로 향하였다.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우선 오늘 저녁 6시30분 라오스 비엔티엔행 버스표를 끊으려고 매표소 앞에 서니 인상 좋고 예쁜 
직원 아가씨가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고 표를 끊어 준다.라오스 위앙짠행 저녁 6시30분 쿤밍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슬리핑 버스표를 끊고 나니 버스 출발 시간 까지는 아직도 6시간이나 남아 있고 그래서 내 캐리어를 짐보관소에 맡기고 
쿤밍 역으로 전철을 타고 내려가 시간을 보내려고 마음을 먹고 짐보관소에 가서 얼마냐고 묻자 짐보관소에 있던 
인상 더러운 사람이 성의 없는 괘씸한 표정으로 10원을 달라고 하기에 나도 오기가 생겨 그럼 안맡긴다고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와 일단 뭐라도 먹어야 하겠기에 삶은 계란에 콜라를 먹었더니 배가 부르고 든든하다. 

캐리어를 끌고 한번 받아 주든 안받아 주든 pc방에 가보기로 했다. 
터미널 좌측 2층에 있는 pc방으로 들어가 나외국인 인데 받아줄래? 안받아 줄래? 물어 보니 
젊은 pc방 주인 남자가 시간당 5원을 내면ok 한다고 한다. 
나는 외국인이라 신분증이 없다고 거부 할줄 알았는데 받아 주는것 만도 감지덕지 하여 그럼 그렇게 하자고 했다. 

pc방에서 내 카페에 그동안 여행 하면서 찍었던 카메라 사진을 올리려고 아무리 용을 써봐도 어쩐일인지 
카페에 사진을 올릴수가 없었다. 
한국에 있는 D에게 잠시 나의 현재 위치를 카페 댓글로 알려주고 나는 다시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다,유튜브 영화를 보다가 pc방에서 저녁 5시10분에 나왔다. 

터미널 안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기웃거리다가 비엔티엔행 승강장위 표시를 보니 버스 티켓 출발 시간은
저녁 6시30분 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네온등 표시판은 저녁 6시 출발 표시가 되어 있었고 
비엔티엔 침대 버스를 바라보니 승객들이 짐칸에 모든 짐들을 싣어 놓고 침대 버스 안에 타고 있는것이었다. 
아차하고 저녁을 먹고 왔다가는 혹시 버스가 떠나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듯 보였다. 
그래서 할수 없이 저녁을 먹지 못하고 그냥 버스에 오를수 밖에 없었다. 
버스 안은 벌써 몇자리만 빼고 사람들로 가득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정작 버스는 버스표 시간표대로 저녁 6시30분에 정확히 출발 하였고 버스는 어둠속에서 하염없이 달려갔다.
 
18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6.01.19 19:17  
니 하오 마? 하오더 에 더는 또?다시? 란 뜻인가 보네요?
여행기를 읽다보면 제가 여행할때 비슷한 경우가 떠오르네요^^
방콕에서 치앙마이 왕복버스..정말..버스 많이 탓네요 ㅎㅎ
향고을 2016.01.19 19:33  
니하오마?=안녕하십니까?
하오더!=좋아요!
잘은 모르지만 일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번 여행은 정말 장거리 버스를 많이 탔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야간 슬리핑 버스란게 위안이 되네요.
여기 치앙마이 있다 보니 치앙마이 해자가 푸근하게 느껴져 정이 드네요.
치앙마이를 떠나긴 떠나야 하는데 미련 때문에 자꾸만 망설여 지네요.ㅎ
치앙마이가 아늑하고 편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ㅎ
돌이킬수없어요 2016.01.19 19:59  
다시 또 오라면서 좋아요? 에잉 어려워요 ㅎㅎ
치앙마이 첨에 200밧 트윈침대에 개인화장실 팬룸에 묵엇어요
그 게스트에 1개인가?2개밖에 없는 귀한방이엿어요..
치앙라이 다녀온후론 그방 못묵엇네요..
그 게스트에서만 18일 잇엇어요..한달 잇으면 3천밧이라는대
전 싫더라고요 얽매이는게..
향고을님은 구경하는 여행도 아닌대 머무르고 싶으면 머무르는거죠^^
향고을 2016.01.19 20:46  
치앙마이 2백밧에 트윈룸에 화장실,
룸상태가 어떤지는 몰라도 가격은 상당히 매력이 있네요.
지금 3백밧에 더블 침대 머물고 있는데 wifi 도 빠르고 만족합니다.
한달씩 룸페이를 끊으면 저렴 하겠지만 나역시 얽매이는게 싫고
떠나고 싶을때 떠나지 못하는점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진 않죠.
어디 한곳에 오래 머문다는게 그리 쉬워 보이진 않네요.
그래도 여행은 정처없이 떠도는 맛인데, 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6.01.22 23:19  
룸상태는요 트윈이니 침대 2개 개인화장실에...14인치 티비
선풍기 에어컨 옷장 잇어요
이거나 300밧 방이나 차이가 없어요 차이는 에어컨 리모컨이랑 주인맘이죠
ㅎㅎ 재밋는건 50밧주면 에어컨 리모컨 준답니다
향고을님 잘지내시나? 궁금해서 써봣어요
와이파이는 손님 많으면 느려지고 없으면 동영상도 볼정도지요 !
향고을 2016.01.23 01:31  
예, 그렇군요.
내일은 치앙라이로 올라가려구요.
치앙라이에서 다시 치앙콩으로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치앙마이가 좋긴 한데...ㅎ
머마이퉁 2016.01.19 20:39  
버스는 어둠속에서 하염없이 달려갔다..... 이런 엔딩은 마치 불란서 영화같아요......
향고을 2016.01.19 20:50  
ㅋㅋ 감사합니다. 멋찐 표현을 해주셔서요.
여행은 어찌 보면 터미널에 앉자 하염없이 버스가 출발 하기를 기다리는 맛이 아닐까요.
임승국 2016.02.06 10:39  
마음을비운다는것이 해탈의 지름길 ㅋㅋ
제꿈이 길상사라 준비중임다 향고울님글 잘보고 잇음다 13일날 7박8일로 향설란타고 콧바람이나쐬러갑니다
시장구경하러 갑니다 길위에서 만날날 있겠죠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향고을 2016.02.06 21:32  
내일 모레면 구정 설날이네요.
매해년 외국에서 설명절을 보내다 보니 명절이 다가오면 어쩐지 마음이 쓸쓸하네요.
여행 하는맛은 역시 중국을 여행 하는맛이죠.
장시간 침대 열차를 타고 가는 느낌도 좋구요.
전통 재래 시장을 기웃거리는맛도 좋구요.
안전한 여행 잘하시구요.
항상 댁내 가정에 두루두루 평안 하시길...
왕구마 2016.04.10 12:43  
여행의 고수들이 여기 있네요
혼자다니는 여행은 기다림과 설레임의 연속
중국 한바퀴 돌라구 태사랑 중화에 오니 여기 고수들이 다있네요
향고을 2016.08.31 21:51  
여행의 참맛은 홀로 바람에 흩날리듯
바람따라 떠도는맛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혼자 여행은 홀가분해서 좋고
내멋대로 자유로운게 장점이지요.
라핀드몽 2016.09.04 13:17  
풍마님! 여행후 일향만강하십니까?
허참~~~
향고을 2016.09.04 16:59  
ㅎㅎ 세라비님 잘지내고 계시쥬?
지금 현재 한국에서 푸욱 썩고 있네요 ㅋ
찬바람 불어야 슬슬 기지개를 펼듯합니다.
이제 여행도 시들해진감도 들지만
가운데 중심을 바싹 들어올리고 떠날날을 기다려봅니다.ㅎ
태국에서 여 티쳐가 기다리지만 에구~~~ㅎ
힘떨어진지도 오래됐고 당최~~~ㅋ
라핀드몽 2016.09.04 21:44  
흠 . . 그니까 태국 여 티쳐에게 청춘을 바치고 온 모냥이구랴~~ 흐흐
근디 티쳐는 어느나라 말입니꽈?
암튼 무지 반가버요!
저도 올겨울엔 우짜든지 갑니다. 무앙씽 포기하고 롱산에서 한달쯤 세월이나 낚을까 생각중이네요.
힘 떨어졌으면 채워 넣으면 되지 나 참 ㅉㅉ~~ ^^
향고을 2016.09.04 22:58  
여 티쳐=여선생(친구)
무앙씽은 여행자 발길이 끊어졌더라구요.
게하도 중국이름 빈관으로 주인도 중국인~
올2월 무앙씽 갔다가 실망만하고 왔네요.
라오스도 맛이 예전맛이 아니라서 좀 그렇더라구요.

세라비님 롱산 함가보세요~
롱산에서 한달머물면 라오아가씨가 잡아갈틴디~ㅋㅋ
라핀드몽 2016.09.05 10:27  
아까운 무앙씽을 치노 장사꾼들이 다 망쳐 놨군요.  여행객을 호갱으로 알다 쫄망 했겠네요 ㅎ

여티쳐에 친구 꼬리 달거까지야 .../.. ㅋㅋ
여티쳐있는데가 어딥네까 챵마이? 챵콩?  타이 북부가 날씨도 좋고 물가도 착하고 소수민족 많고 딱 좋긴 좋겠죠. 이번에 여티쳐 한테 먼저 갑니까?
여티쳐 스토리 부터 먼저 좀 올려주심 안될까효? 으흐흐

라오아가씨 한테 잡혀갈려고 가는건디요~~ ㅋㅋㅋㅋㅋㅋ
향고을 2016.09.05 19:27  
여 티쳐~ 챵콩 여요 ㅎ
러브스토린 아니고 남콩강변 스토리여요.
라오아가씨 모기장속~ ㅋ
모기장속 꼼지락 꼼지락 ㅎㅎ
잡혀 끌려가봐유~ 조심조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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