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남부 터미널에서 위앙짠으로!
라오스 비엔티엔 으로 출발 하는 침대 버스 시간이 저녁 6시라서 숙소 체크 아웃 시간을 오전 10시경으로 생각 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다시 시간도 보낼겸 여행기를 쓰는데 여행기를 다쓰고 수정 정리 하다가 테블릿 내손끝 잠깐 실수로 여행기 한페이지가 삭제돼 버렸다. 아차 정신을 집중하고 쓴다고 썼는데 한순간 삭제 되고 보니 후회 막급이다. 할수없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글을 쓰는데 벌써 체크 아웃 시간이다. 쓰던 글을 정리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전기담요를 챙기고 배낭을 싸서 1층 침대 아래로 내려오니 아래칸 침대 에서 잠을 자고 있던 광시성 아가씨가 내가 배낭을 싸는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지 일어나 있다가 나를 보고 씽긋 웃음 짖는다. 나는 밝게 웃음짖는 광시성 아가씨가 예뻐 사진을 한장 찍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라는 인삿말을 남기고 캐리어를 들고 아래층 프런트에 갔더니 또다른 아가씨가 다음에도 또오라고 하오더 하며 웃는다. 운남일보사 앞에서 64번 버스를 타고 쿤밍역앞 정류소에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삼원 빈관 맞은편 버스 터미널 에서 c71번 버스를 타고 남부 터미널로 향하였다.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우선 오늘 저녁 6시30분 라오스 비엔티엔행 버스표를 끊으려고 매표소 앞에 서니 인상 좋고 예쁜 직원 아가씨가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고 표를 끊어 준다.라오스 위앙짠행 저녁 6시30분 쿤밍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슬리핑 버스표를 끊고 나니 버스 출발 시간 까지는 아직도 6시간이나 남아 있고 그래서 내 캐리어를 짐보관소에 맡기고 쿤밍 역으로 전철을 타고 내려가 시간을 보내려고 마음을 먹고 짐보관소에 가서 얼마냐고 묻자 짐보관소에 있던 인상 더러운 사람이 성의 없는 괘씸한 표정으로 10원을 달라고 하기에 나도 오기가 생겨 그럼 안맡긴다고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와 일단 뭐라도 먹어야 하겠기에 삶은 계란에 콜라를 먹었더니 배가 부르고 든든하다. 캐리어를 끌고 한번 받아 주든 안받아 주든 pc방에 가보기로 했다. 터미널 좌측 2층에 있는 pc방으로 들어가 나외국인 인데 받아줄래? 안받아 줄래? 물어 보니 젊은 pc방 주인 남자가 시간당 5원을 내면ok 한다고 한다. 나는 외국인이라 신분증이 없다고 거부 할줄 알았는데 받아 주는것 만도 감지덕지 하여 그럼 그렇게 하자고 했다. pc방에서 내 카페에 그동안 여행 하면서 찍었던 카메라 사진을 올리려고 아무리 용을 써봐도 어쩐일인지 카페에 사진을 올릴수가 없었다. 한국에 있는 D에게 잠시 나의 현재 위치를 카페 댓글로 알려주고 나는 다시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다,유튜브 영화를 보다가 pc방에서 저녁 5시10분에 나왔다. 터미널 안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기웃거리다가 비엔티엔행 승강장위 표시를 보니 버스 티켓 출발 시간은 저녁 6시30분 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네온등 표시판은 저녁 6시 출발 표시가 되어 있었고 비엔티엔 침대 버스를 바라보니 승객들이 짐칸에 모든 짐들을 싣어 놓고 침대 버스 안에 타고 있는것이었다. 아차하고 저녁을 먹고 왔다가는 혹시 버스가 떠나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듯 보였다. 그래서 할수 없이 저녁을 먹지 못하고 그냥 버스에 오를수 밖에 없었다. 버스 안은 벌써 몇자리만 빼고 사람들로 가득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정작 버스는 버스표 시간표대로 저녁 6시30분에 정확히 출발 하였고 버스는 어둠속에서 하염없이 달려갔다. |